UPDATE 2022-12-10 14:58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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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군산에서 라돈침대 소각 추진하는가…피해대책은
‘라돈침대 사태’는 지난 2018년 5월 대진침대가 판매한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서 불거졌다. 대진침대가 음이온이 나와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모나자이트’ 라는 방사성 광물을 침대 매트리스에 넣어 10여 년 동안 7만 여개를 판매해 12만여 명의 소비자가 발암물질에 노출되면서 논란이 됐다. 
직장동료 여성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숨진 여성에 성매매 시켰다
전주의 한 모텔에서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A씨(27)가 숨진 여성에게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 6일 폭행치사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모텔에서 B씨(25·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완주 가온셀, 사우디아라비아서 1조 4000억 투자 유치
지난달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하며 화제가 된 가운데 전북기업이 사우디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1조 4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이 회자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투자를 받은 사업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석유 중심인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 프로젝트(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이어서 향후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화물연대 총파업 종료⋯조합원 현장 복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9일 총파업 종료를 선언했다. 지난달 24일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및 안전운임제 전차종·전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시작한지 15일만이다. 화물연대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철회 여부에 대한 현장투표를 진행한 결과 과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앞선 8일 화물연대는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 있는 민주노총 대전지부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조합원 총투표에서 총파업 철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표에서 조합원 2만6144명 중 3574명(13.67%)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2211명(61.82%)이 파업 종료에 찬성했고, 1343명(37.55%)이 반대했다. 무효표는 21명(0.58%)이다.
지난 1월 전주서 21억 로또 1등 당첨 "주인 찾아요"
21억 원에 달하는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이 1년 가까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 복권은 지난 1월 15일 추첨한 로또복권 제998회차 미수령 당첨금 지급 기한이 내년 1월 16일로 만료된다고 8일 밝혔다. 로또복권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지급이 가능해, 기한이 만료된 당첨금은 복권기금에 귀속된다.
새만금 해상풍력발전사업 철회여부 9일 판가름 예정
새만금 해상풍력발전사업권 '양수도 인가' 철회 여부가 9일 열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이하 전기위원회)에서 판가름 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11월 산업부가 예고한 바와 같이 전기위원회에서 ‘사업권 양수도 인가 철회’로 결정나면 투자자들은 산업부 등을 상대로 법적소송을 제기하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도교육청, 사립유치원 행정직 인건비 지원 추진 '논란'
도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학부모 지원금 형평성 논란에 이어 전북교육청이 이번에는 사립유치원 행정직원의 인건비 지원을 추진해 말썽을 빚고 있다. 8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122개원의 행정직원 1명을 지원하는 내년 예산으로 총 29억 4349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전주시 운영 전국 유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 '인기'
전국 유일의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인 '전주 도서관 여행'이 타지역 관광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기록문화를 발전시킨 한지의 고장이자, 완판본 등 출판문화도시의 뿌리를 가진 책의 도시 전주가 도서관의 공간과 정책을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이다.
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사업장 주변 통행 개선
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장 철거작업 과정에서 일부 도로가 폐쇄돼 인근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이 다소 해결될 전망이다. 전주시와 조합이 그동안 폐쇄됐던 일부 진입도로 해제와 확장 등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익산시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조성 조건 비현실적"
익산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성 조건이 현실적이지 못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020년 7월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가 제정돼 시행 중이지만, 기금의 계정 중 하나인 재정안정화 계정의 경우 적립 의무가 형식적일 뿐만 아니라 적립 조건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당초의 취지를 달성하지 못하고 유명무실하다는 목소리다. 

오피니언

안전한 폐의약품 처리 관심 가져야 한다

폐의약품을 하수구에 버리거나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려 토양이나 수질 오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결국은 생태계 교란과 함께 사람들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먹다 남은 의약품은 지정된 곳에 마련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으면 되는데, 현실을 보면 이게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 폐의약품 수거함은 약국을 비롯해 주민센터, 그리고 보건소와 종합병원에 설치돼 있다고 하나 없는 곳이 많다. 심지어 상당수 약국은 폐의약품 수거를 꺼리고 있다. 폐의약품 수거체계가 각 자치단체별로 중구난방인 가운데 전북도가 수거체계 개선에 나선 것도 그 때문이다. 매년 도내에서 쏟아지는 폐의약품 발생량은 7톤 가량 된다. 분량 자체는 많지 않지만, 약국을 통한 정식 배출 비율은 8%에 불과하고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있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종량제 봉투에 버려도 추후 소각 등의 절차를 통해 처리되지만, 주택의 경우 배출과정에서 봉투 자체가 손상돼 토양이나 하천으로 폐의약품이 흘러들어가 심각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 전북도는 지난 5월부터 시·군별 폐의약품 수거·처리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시·군 약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표준관리안을 마련했다. 현재는 시민들이 약국과 보건소에 들러서 폐의약품을 반납하면, 약사회가 만든 배출전용봉투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나 안정적인 처리를 담보할 수 없고, 일반쓰레기와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표준관리안 신설에 따라 앞으로는 읍·면·동 주민센터에도 폐의약품을 반납할 수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수거기관을 확대한 것이다. 전주시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후 14개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핵심은 약국의 자율적인 참여 분위기를 높이고, 배출장소를 더 늘려야 한다. 주민들이 올바른 분리배출 방안을 숙지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 역시 필요하다. 약국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한다는 자율협약이 체결된 지 1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또 한편으론 귀찮아서 쓰레기통에 약을 마구 버리는 상황이 더 이상 지속돼선 안 된다. 주민들이 폐의약품 수거의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일상생활에서 폐의약품 처리를 실천하도록 행정기관이 적극 나서야 한다.

사설

새만금신항 진입로 4차선으로 개설해야

새만금 신항은 새만금 내부개발에 따른 물동량 처리와 대중국 교역 활성화에 대비한 환황해권 거점항만이다. 지난 8월, 2026년 차질 없이 개장할 수 있도록 부두개발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접안시설 축조공사를 착공한 것이다. 그런데 거점항만에 맞지 않게 새만금 신항 내부 진입도로가 2차선으로 계획돼 말썽이다. 장차 신항 일대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 거점항만의 진입도로와 비교해도 규모가 너무 협소하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26년 5만톤급 2개 선석의 개항에 대비, 새만금 방조제에서 신항만으로 연결되는 1.127km 내부 진입도로를 4차로로 개설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에 나섰다고 한다. 하지만 기재부는 2차선이면 충분하다면서 총사업비 협의에 난색을 표했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해수부가 2019년 마련한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을 근거로 내밀었다. 해수부의 기본계획에는 5만톤급 2개 선석 18만8000㎡(5만6000평)의 부두에서 발생하는 교통량만 계산했을뿐 배후부지 118만㎡(36만평)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이 빠져 있다. 그러나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최근 진입도로의 발주를 앞두고 새로 산정한 결과 배후부지 발생 예상 교통량은 새만금 신항 1단계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 하루 3만6916대로, 전체 교통량 4만3751대의 84%를 차지한다. 당초 해수부가 산정한 교통량 1만8654대의 2.35배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항만의 교통량은 부두에서 화물을 운반하는 차량, 일하는 근로자들의 차량, 배후부지에서 선사, 화주, 공공기관에 의해 발생하는 교통량 등을 합해서 계산한다. 이에 비춰 해수부의 자료는 배후부지의 교통량이 빠져 있다. 잘못 산정한 교통량은 수정해야 옳다. 타지역 진입도로를 봐도 확연하다. 인천 신항의 경우 8차로, 평택당진항과 부산항 신항 및 목포신항은 6차로, 광양항은 10차로다. 이에 비해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2차선이 말이 되는가. 한 푼이라도 예산을 아끼려는 기재부의 뜻은 알겠으나 2차선으로 개설했다 나중에 물동량 증가로 4차선으로 증설할 경우 오히려 더 큰 예산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한다. 기재부는 새만금 신항 4차선 개설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

사설

영화 '그녀는 말했다'

2012년 미국 타임지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했던 인물.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비롯해 <굿 윌 헌팅> <갱스 오브 뉴욕> <시카고> <세익스피어 인 러브> 등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인기 할리우드 영화들을 기획하고 제작한 인물. 수많은 오스카상과 엄청난 흥행 수입으로 30년 동안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던 더 와인스타인 컴퍼니 창업자이자 공동회장 하비 와인스타인이 그다. 권력과 돈, 명성까지 거머쥔 그는 사실 할리우드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영향력을 과시해온 인물이다. 그러나 지금 그는 추악한 성범죄자가 되어 감옥에 수감 중이다. 형량도 자그마치 23년. 올해 70세가 된 그가 말년을 온전히 감옥에서 보내게 된 셈이다. 그의 성범죄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17년이다. 뉴욕타임스는 그해 10월 5일 자 신문에 그가 30년 동안 자신의 회사 여직원과 여배우들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해온 사실을 보도했다. 탐사보도팀의 조디 캔터와 메건 투히, 이들 두 기자의 치열한 취재와 설득, 피해 여성들의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메건 투히는 그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폭력을 폭로했었던 기자이기도 하다. 2013년부터 직장 내 여성 처우를 취재해온 캔터와 투히가 추적한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보도는 미국 영화계는 물론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다. 애슐리 쥬드, 로즈 맥고완, 우마 서먼,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팰트로 등 할리우드 여배우들과 그와 함께 일한 여직원들의 폭로가 쏟아지면서 추악한 그의 민낯이 드러나고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등 저명인사들이 그를 규탄하고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미투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미투운동을 촉발한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여성들의 연대를 이어낸 조디 캔터와 메건 투히 기자의 취재기. 최근 개봉된 <그녀가 말했다(She said)>는 두 기자의 치열한 취재현장을 객관적으로 담아낸 영화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추적한 과정은 다큐로 제작되기도 했지만 기자들의 취재 과정을 온전히 담아낸 영화는 다시 새롭다. 영화는 섬세한 시각으로 여성 문제를 조명하면서도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 용기를 내고 서로에게 감응하는 순간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성폭력을 당했던 여성들이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어 증언하며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이 영화의 중심은 저널리즘의 진정한 힘과 가치. '진실을 폭로하고 문제를 알린다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될 수 있다'고 믿는 기자 캔터와 투히가 그것을 증명해준다. 우리가 처한 환경을 돌아보니 이 영화에 쏟아지는 호평의 이유가 더 확연해진다./ 김은정 선임기자

오목대

옥정호 전북의 보물섬을 대한민국의 블루오션으로

민선 6기 임실군수로 취임하면서 ‘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결국엔 돌에 구멍을 뚫는다는 ’수적천석(水適穿石)’의 다짐으로 시작했다. 민선 8기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섬진강 르네상스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는 각오로 쉼없이 노력하며 달려왔다. 그리고 올해 옥정호 붕어섬을 잇는 출렁다리 임시개통을 시작으로 수년 간의 노력들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지난 10월에 개통된 옥정호 출렁다리는 지난 4일 기준 전국에서 43만여명의 방문객으로 전북을 대표하는 인기관광지로 부상했다. 돌이켜 보면, 옥정호는 그동안 임실군민에 일방적인 희생과 아픔을 비롯 고달픈 삶이 서린 애환의 호수로 존재해 왔다. 당초 1965년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으로 건설된 섬진강댐은 농업용수와 홍수조절, 에너지생산 등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이면에는 정부의 강제이주로 터전을 잃고 고향을 등져야 하는 2000여세대 1만5000여 주민들의 희생이 뒤따랐다. 1999년에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이며 개발 제한과 지역 상권의 쇠퇴, 경제적 낙후라는 이•삼중고를 겪는 고통의 세월이었다. 그러나 이제 옥정호는 임실군민의 애환의 호수가 아닌 기쁨과 환희, 미래를 밝혀줄 희망의 호수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전북도 동부권발전사업으로 시작한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사업은 출렁다리와 붕어섬 개장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전장 420m의 옥정호 출렁다리와 신비의 붕어섬이 사계절 관광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임실군을 관광중심지로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래의 호반관광도시를 꿈꾸는 ‘섬진강 르네상스’를 완성하기까지는 갖가지 풀어야 할 난제도 산적한 실정이다. 옥정호 순환도로는 섬진강댐 건설 58년이 지났지만, 강진면-하운암간 3km는 미개설 상태고 운암면 사양리-청운리 7.8km도 미개설 상태다. 전국 대규모 댐 중 유일하게 양안 순환도로가 개설되지 않고 주민들의 교통불편과 재산권 행사 등 생활권 고충이 쌓여만 가고 있다. 때문에 관광도로의 완성을 위해서는 옥정호 수변도로(순환) 건설이 필수적으로 요구는 시점이다. 특히 2025년까지 수변테크와 생태공원, 모노레일과 케이블카 등이 민자유치로 들어서면 옥정호는 전북의 보물섬을 넘어 대한민국의 관광 블루오션(미개척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럴 경우 호수를 품은 세계적 휴양지로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처럼 옥정호 역시 세계적 호반관광도시 명성에 큰 기대를 품어본다. 인구소멸을 막는 방법은 굴뚝 없는 공장인 관광산업이며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 일자리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덩달아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절벽 현상도 극복할 것이다. 참으로 고무적인 것은, 지난 10월 현재까지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통계에서 임실군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689만명으로 집계됐다는 점이다. 이후 11월부터 옥정호 출렁다리와 임실치즈테마파크 등의 관광객과 23일의 산타축제 등을 감안하면 12월까지는 최소 700만명에서 8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 유치 가능성도 점쳐진다. 곧 다가올 2023년 새해를 앞두고 그동안 꿈처럼 여겨졌던 ‘천만관광 임실시대’가 진짜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나고 있다. 민선 8기 마지막 3선 군수로서, 수적천석의 끈질긴 신념으로 인구 2만7000여명의 작은 농촌지역에 천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그날을 위해 오로지 임실군 발전과 군민만을 바라보며 남은 열정을 쏟을 것을 다짐해 본다. /심민 임실군수

전북광장

여야의 리더십을 주목한다

최근 여야 리더십이 주목받는다. 여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과 인식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며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의 자격기준과 선출방식 등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제1야당 민주당에서는 이번 주 취임 100일을 넘긴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파장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3월 초순이 유력해 보인다.정진석 비대위 임기가 3월 13일까지라는 게 일단 기준 시점이다. 그 전이냐 그 후냐 정도가 쟁점인데 비대위 체제를 가능한 빨리 정상화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다. 문제는 누가 차기 당 대표로 적합 하느냐는 것이다.“수도권에서 대처가 가능하며 (상식·공정·정의의 미래) MZ세대에 인기가 있어야 하고 안정적으로 공천을 할 수 있는 대표”여야 한다고 하자, 한 쪽에셔는 “수도권 출신 당 대표론은 지역감정을 부추긴다.”고 비판한다. “거론되는 당권주자 중에서 당 대표를 뽑느냐,좀 늦더라도 새로 사람을 찾아서 하느냐 이런 문제도 정리가 안 됐다.”는 언급은 “한동훈 차출설”에 다시 불을 붙였다.“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하셨을 리 없다.”고 반박하고 한 장관 본인이 직접 “중요한 일 많아 장관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동훈 차출설”은 결국 대통령에게 부담이다.물론 대통령은 한동훈 논란에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윤심이 한동훈에게 있다는 것을 띄워서 국민과 당원의 반응을 보려했다.”는 해석은 지나친 상상력의 산물일 수 있지만,“관저 갔다 와야지 (당 대표에) 낙점이 된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의도하지 않은 메시지를 남겼다. 많은 사람들이 7:3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을 9:1로 바꾸자는 주장은 “수양버들 당 대표”를 향한 구체적 실행수단이라고 해석한다. “당 대표는 우리 당원들이 뽑는 것”이라고 하자 “특정후보를 배제하거나 지지하기 위한 룰 변경 오해”를 받는다고 한다. 정당들이 국민세금 받는 만큼 가능한 민심을 반영해야 하고 당원만으로 하려면 정당의 국고보조는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된다. 국민의힘 차기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2024년 총선승리다.“의회 권력교체 없이는 진정한 정권교체의 완성이라 볼 수 없다.”는 말이 정답이다. 총선승리를 향한 베스트 리더십 조합의 창출이 정진석 비대위의 역할이다. 윤 대통령은 집권당의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 그래야 짧게는 총선승리를 통한 윤석열 권력 임기후반의 안정과 보장이 가능하고 길게는 보수가치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위한 토대확보가 가능하다. 그게 윤 대통령의 역사적 역할이다. “77.77%”의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 대표취임 전인 8월 4주차와 12월 첫 주차의 민주당 지지율을 비교하면 3% 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고 무당파가 같은 기간에 3% 포인트 늘어난 것을 보면 민주당 지지율 하락이 뚜렷하다. 8월 중순 대통령 취임 100일 이후 지속되고 있는 ‘30% 대통령 지지와 60% 대통령 반대’라는 최근 여론흐름에 따른 민주당 반사이익조차 없었다는 말이다. 특히 핵심 지지층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민주당으로서 아쉬운 대목이다.20대와 40대는 지난 100일 동안 민주당 지지율이 9% 포인트 하락했다.30대에서도 7% 포인트 하락했다. 진보층에서도 7% 포인트 지지가 빠진 것을 보면 결국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40대와 진보층의 이탈이 결정적이다. 여야 리더십 논란은 2024 총선을 향한 승부의 시작이다. 국민의힘은 “여의도 출장소”나 “체질적 충성여당”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권력을 선도하는 집권당이 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다.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과 “분당 가능성”의 우려에서 벗어나 “유능한 대안야당”으로 거듭 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다. 여야의 리더십을 주목하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

금요칼럼

눈먼 욕심

"따 먹지 마세요 약 줬어요." 빨갛게 익은 앵두가 반가워, 얼른 하나 따서 입에 넣었는데, 뒤에서 소리가 난다. 그래도 탱글탱글한 것 몇 개를 더 따서 챙긴다. 가져가서 예쁜 그릇에 담아두고 봐야지. 약간은 시고 조금은 달콤한, 그닥 별맛이 아닌 싱거운 열매지만, 그 안에 어린 내가 들어있다. 앵두나무를 다시 길러보고 싶었다. 그래서 몇 해 전에는 묘목을 사다가 심은 적도 있는데, 잔디 깎는 아저씨가 모르고, 싹둑 베어버렸다. 앵두나무 잎은 거치가 있고 잎살이 우둘투둘해 쉽게 구별되는데, 더 이상 인연이 안 되려고 그랬나? 그래도 주말마다 오는 이곳에 한 그루 있어, 자주 그 곁에서 얼쩡거리곤 한다. 열린 것을 본 지 얼마 안 되었는데, 그새 빨갛게 익었구나. 어린 시절, 우리 집 앞마당에는 앵두나무가 있었다. 봄이면 가지마다 작고 하얀 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빨갛고 반들반들한 열매를 주었지. 하지만 참 이상하지. 간식거리가 없던 시절에, 한주먹 따서 볼이 미어지게 몰아넣고 씨를 뱉어내며 먹던 재미도 있었는데, 그 왜소한 몸치의 추레했던 모습이, 먼저 생각나는 걸까. 해묵은 가지는 껍질이 벗겨져 버짐 난 아이처럼 지저분하고, 털북숭이 쐐기벌레가 붙어있어 무서웠지. 둥치는 굵어지지 않고 비실거렸어. 그래도 어김없이 디리 디리 앵두를 맺어줬는데. 왜일까. 그래, 바로 그 참새 녀석 때문이야. 시골집 넓은 앞마당에는 늘 곡식을 널고 털어서 그랬는지, 새들이 종종 놀러 왔어. 콩닥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다고, 함께 놀고 싶어 안달이 났는데, 가까이 다가가기만 하면 우르르 날아가 버리는 거야. 저걸 어째, 번번이 약이 올랐지. 그래서 삼태기에 부지깽이를 괴고, 쌀을 뿌려놓고, 기다렸지 뭐야. 덜컥 걸려들었지. 앵두나무는 가지가 땅에서 많이 나와. 뿌리 옆으로 나온 그 곁가지들을 짱짱하게 엮어서, 잡은 녀석들을 가둬뒀지. 훨훨 날아가 버리지 못하게 말이야. 종지에 물을 담아주고, 파리도 잡아다 넣어 줬지. 밥도 한 숟갈 남겨 나눠 먹었고, 자다가도 나가서 귀를 대보곤 했어. 도망가버리면 어쩌나 마음 졸이면서 그런데 날이 갈수록 그 녀석들이 즐거워 보이지 않는 거야. 기운을 잃고 시들시들하더니, 결국 죽고 말았어. 눈먼 욕심을 내려다 잃어버렸으면서, 그랬으면서, 왜 그리 끈질기게 내 것으로 하고 싶었을까. 쓰라린 기억은 참 오래갔어. 나무 밑동을 바라볼 때마다 그만 가슴이 먹먹해지곤 했지. 산에서 캐온 할미꽃도, 몇 번이나 앵두나무 곁에 심었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했잖아. 어쩌자고 기어이 울안에 갖고 싶었을꼬.그런데 있잖아.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어. 꺼벙이를 잡아다가 앵두나무 둥치에 발을 묶어둔 것을, 오빠 몰래 실을 끊어줘 도망가게 했거든, 어렴풋이 짐작하게 되었으니까. 그 무엇도 진짜 내 것이 아니라는 허망을, 그런데도 어른이 되면서 너무 많은 것을 갖게 됐어.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더욱 타자를 억압하고 자기화했어. 왜 이리 무거운가 붙잡힌 영혼이여!. 그러다가 얼마나 많은 것을 아주 잃어버렸던가. 모든 숨 탄 것들은 그저 나그네일 뿐이지. 삶은 흘러가는 거니까. 이 지상에는 영원한 거처란 없어. 하물며 자식도 내 것이 아닌 것을. 그저 마주친 그 순간에 최선을 바치는 게야. 마음을 온통 빼앗겼다가도 얽매이지 않는 거지. 그런데 왜, 앵두나무에 발이 묶인 것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걸까. 소선녀 수필가는 시와 산문으로 등단했으며 전북문인협회, 김제문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 '봄이면 밑둥에서 새순을 낸다.'등을 펴냈고 지평선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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