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터 국산화에 앞장,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태양광발전소의 주요 전력설비인 인버터(Inverter) 생산 기업 OCI파워 주식회사(대표 허기무)가 군산에 둥지를 틀었다.
2012년 설립된 OCI파워는 OCI그룹 계열사로서 애초 서울에 본점을 두고 있었지만, 최근 군산시 오식도동 자유무역지구로 본점과 공장을 이전했다.
사업 분야는 태양광발전용 설비 생산(인버터, 접속반, ESS용 PCS 등) 및 태양광발전사업 개발·시공·관리 운영 등이다.
OCI파워는 지난해 1월 독일 인버터 업체 카코뉴에너지의 한국 법인에 대한 M&A를 통해 이 분야의 인버터 및 PCS 등의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분산자원 및 스마트그리드를 아우르는 에너지솔루션 분야로 진입하는 동력을 확보했으며, 국내외에 3GW이상 인버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용량 DC1500V 인버터를 개발·출시, 수입산 제품이 많이 사용되는 인버터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DC1500V는 공사비 절감효과를 인정받아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DC1500V 인버터는 2012년부터 미국, 인도, 일본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에서는 전기사업법 상 전압 규정이 현행 DC750V에서 2021년부터는 DC1500V로 상향 적용될 예정이다.
OCI파워가 개발한 DC1500V 인버터의 장점은 기본 단위 750KW 모듈러 방식 인버터로 4대를 연결하면 3MW급 인버터가 된다는 점이다.
또한 해안가 설치환경에 적합하도록 염해방지 기능(국제보호등의 방진급, 방수, 내부식성, 내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부품의 모듈화 설계로 간편한 유지보수가 가능해 발전량 손실 및 점검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OCI파워가 출시한 ESS(에너지저장시스템 : Energy Storage System)용 PCS(전력변환장치 : power conditioning system) 옥외형 사양은 전기실 없이 설치가 가능해 건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전압범위가 넓어져 다양한 배터리에 사용이 가능한 모듈러 방식으로 비용 대비 효율적인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다.
OCI파워는 신제품 DC1500V 인버터와 함께 지역 업체라는 장점을 살려 새만금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태양광발전 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기무 대표는 “OCI파워는 새만금 태양광사업을 포함, 개발 중인 다수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해 DC1500V 사양을 납품할 계획이다”며 “특히 새만금과 인접해 새만금 태양광 발전소 운영기간(20년) 내 유지보수에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OCI파워는 지역 기업으로 자리한 만큼 지역 내 고용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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