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2-12-03 18:06 (Sat)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전북광장
일반기사

유기상 고창군수, 다시 치솟는 ‘농생명 식품산업 한반도 수도’ 고창

유기상 고창군수

유기상 고창군수
유기상 고창군수

다시 봄이다. 농사가 시작된다는 곡우(穀雨) 절기를 맞아 요즘 고창에는 유채꽃이 한창이다. 고창의 유채꽃은 무려 1321㏊, 서울 여의도의 4.5배에 달하는 면적이 노란 유채꽃으로 뒤덮이고 있다. 경관농업의 상징인 ‘고창 청보리밭’과 함께 ‘고창 유채꽃밭’이 새로운 고창의 봄 풍경이다.

코로나19 이후 그 어떤 것도 이전과 같을 수 없다는 의미로 ‘코로나 뉴노멀’이라는 말이 나오고, 사람들은 코로나 이후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준을 찾아가고 있다. 이젠 상생이 대세다.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 농생명 식품수도’ 고창군은 하늘·땅·사람이 상생하는 고창, 지속가능한 농생명문화를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수도를 지향하고 있다.

‘농업-기업간 농식품 상생협력 우수기업’에 선정된 국내 9곳의 식품기업 가운데 무려 3곳이나 고창군과 상생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에서 유기농우유를 시작한 이래 고창 유기농낙농가들과 상생하며 우유업계 1위로 부상한 상하우유, 상하농원의 성공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국순당은 2006년 지역 복분자 생산농민들과 함께 상생하여 국순당 고창명주를 설립했다. 원료공급은 법인에 참여한 고창 농민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복분자를 수매했고, 양조기술이 앞선 국순당의 기법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낸 사례다. 하이트진로음료역시 보릿고을 고창의 흑보리를 수매하고 인공첨가제가 없는 기능성 건강음료를 출시해 ‘대박’을 냈다. 생물권보전지역 고창의 식품산업 성공신화의 대표적 사례이다.

고창군은 산, 들, 바다, 강, 갯벌이 모두 있어 신선한 원재료 조달이 쉽다. 또 수박, 복분자, 멜론, 고구마, 땅콩 등 타 시·군에선 쉽게 시도할 수 없는 특작작물이 재배되면서 ‘특별한 맛’을 선보이려는 식품기업들의 안정적인 테스트베드가 되어주고 있다. 여기에 군 단위로는 드물게 고속도로 IC가 3곳(선운산, 고창, 남고창)이나 있어 신선함이 생명인 식품산업에 안성맞춤이다.

때맞춰 발효식품의 끝판왕 ‘식초’도 주목받고 있다. 복분자식초가 가진 폴리페놀 등의 함량과 항산화 효과는 복분자 원액 섭취시보다 1.5배, 대기업시판 식초보다는 4배 이상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실제 2019년 국내최초 식초문화도시 선포식 이후, 코로나19로 면역력 열풍을 타고 복분자 발사믹을 생산하는 업체는 4배 이상의 매출 증대를 기록했을 정도다.

고창은 곡식으로 만든 자체 증류주도 나온다. 고창에선 소주도 착하고 프리미엄이다. 고창배상면주가의 ‘아락’ 소주는 보리 증류주이다. 또 고창서해안복분자주에서 만든 ‘청정고창’ 소주는 고창쌀로 만들었다.

‘곰표맥주’로 큰 인기를 끈 ‘세븐브로이청운(주)’도 고창에 209억원을 투자하여 수제맥주를 제조·판매할 예정이다. 이제 ‘고창맥주’ 시대다.

‘칭다오’ 맥주의 고향 중국 청도에 가면 “바지락을 먹고, 맥주를 맛보라”는 말이 있다. 이제 전라북도 고창에서 지역 명품 농산물로 만든 수제맥주와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바지락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바맥축제)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일만 남았다.

추수감사제도 지냈던 천제단 고창 고인돌은 한반도 농생명문화의 시작이 고창이라는 상징물이다. 농생명식품산업을 천년대계로 설정한 고창군의 농생명식품산업이 식품기업과 농민들과 상생 울력하며 다시 봄을 맞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