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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地選 3대 변수가 흔든다

김완주 지사, 3선 도전·타 후보 지원 여부 / 전주-완주 통합 추진 후보군 거취에 영향 / 10월 재보선 결과·안철수 신당 출범 관심

내년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 정치권에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독자세력화 천명으로 야권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역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입지자들의 관심이 10월 재보선 과정에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김완주 지사의 3선 출마 여부와 전주-완주 통합 여부가 미칠 지방선거 구도 변화에도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3대 변수가 내년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올 여름 정국 변화가 주목된다.

 

△김완주 지사 3선 도전할까=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김 지사의 3선 출마 여부다. 그의 결정 여부에 따라 도지사 선거의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지사가 오는 7월중 자신의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해온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의 출마와 불출마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역 생활체육계 인사들과의 골프 회동과 민간단체와의 잇단 간담회 개최 등을 들어 김 지사가 3선 출마를 위한 정지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북도가 "일상적 행사"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김 지사가 사실상 지역여론을 주도하는 민간단체 대표들을 만나 자신의 정치적 반경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와 달리 김 지사가 3선을 접을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도지사 재임기간 전북 발전을 위해 거둔 성과가 적지 않지만 LH 전북이전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실패 등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굵직한 현안 해결에 실패하면서 정치적 부담도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주시장과 도지사를 각각 두 번씩 연임한 장수 단체장이란 점과, 3선 도전에 나설 경우 확실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고 후배 정치인들과 격전을 치러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지사가 3선 도전을 결심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는 과거와 달리 혈전 수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김 지사가 3선 불출마를 결정하더라도 내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전주시장과 도지사 선거를 치르면서 구축된 조직력이 여전히 막강하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은 김 지사가 3선 출마를 접을 경우 후임자로 어떤 후보를 지원할 것인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주-완주 통합 지선 구도에 새 변수= 전주-완주 통합 여부도 관심사다. 도지사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송하진 전주시장과 통합이 이뤄질 경우 전주시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임정엽 완주군수의 거취는 물론 전주시장과 완주군수 입지자들에게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송 시장의 경우 전주-완주 통합 여부에 관계없이 도지사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면 대성공이지만 설령 실패하더라도 2년 뒤 20대 총선 등 정치적 진로가 열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 군수의 경우 전주-완주 통합 여부에 따라 정치적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합이 이뤄지면 통합 전주시장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무산될 경우 전주시장 선거에 나설 명분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전주-완주 통합 추진과정에서 군민들의 여론이 극명하게 갈라져 있다는 점에서 완주군수 3선 도전에 나서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때문에 통합이 무산되면 도지사 선거에 직접 도전하거나 20대 총선을 준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0월 재보선과 안철수 신당= 안 의원이 독자세력화를 통한 10월 재보선 참여를 선언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관심이 재보선 결과에 쏠리고 있다. 재보선 결과가 '안철수 신당' 창당 여부와 신당의 영향력을 판단할 가늠자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안 의원이 재보선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둘 경우 내년 지방선거 구도에도 격변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지방선거 승리의 공식으로 굳어진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인식이 깨지고 안철수 신당에 지역내 인재들이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럴 경우 도지사 선거는 물론 시장·군수 선거에서도 현재 예측되고 있는 선거 구도를 완전히 뒤흔들 수 있어 10월 재보선이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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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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