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선 농촌 고등학교마다 무더기 미달사태가 발생, 이에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창군의 경우 대부분 고교가 예년에 볼수 없었던 신입생 모셔오기 경쟁을 치열하게 벌였으나 결국 내년도 신입생을 채우지 못한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학교는 학생수 부족으로 기존 학급수를 줄여야 할 판이다.
특히 관내 최고 명문인 고창고등학교마저 내년도 신입생 모집 마감 결과, 개교이래 첫 미달사태라는 수모를 당했다. 고창고 관계자는 “관내 학교마다 존폐를 걸고 입학작전에 나섰고, 고창고도 사실상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신입생을 채우지 못했다”며 “교직원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 추가모집 등 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무더기 미달사태는 탈농현상과 맞물려 관내 중학교 졸업예정자 숫자가 급격히 줄어든데서 비롯되고 있다.
고창의 경우 올 중학교 졸업예정자가 지난해보다 1백83명이 줄었고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무더기 미달사태는 교육의 질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학교의 경우 고교 수학능력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학생을 숫자 채우기 식으로 무작정 유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함량미달 학생들이 대규모로 고교에 입학하면서 효율적인 수업진행도 어렵고 학생관리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또 무더기 미달사태는 ‘입학작전 제2라운드’로 이어지고 있다. 관내 중학교 졸업예정자가 바닥나자 많은 학교가 외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부 학교는 전주·광주 등지에서 탈락한 학생들과 접촉을 시도하기도 하고, 저소득층 학생중 성적우수자를 장학생으로 끌어오기도 한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학생수 격감에 따른 과열 입학작전을 막고 관내 고등학교가 공생하려면 모든 학교가 학급수를 동시에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