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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산 IC 명칭논란



지난해 완전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 IC 명칭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지역주민들의 개칭 요구에 이어 최근들어 종교계까지 또 다른 입장을 표명, 관계기관이 민원처리에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 있다.

 

문제의 IC는 고창군 흥덕면에 자리잡은 ‘선운산 IC’. IC 명칭에 가장 먼저 반발한 것은 흥덕 주민들이다. 흥덕 주민들은 ‘IC 이름 개칭추진위원회’(위원장 김용원)를 구성하고 고창군과 도로공사 등 관계 기관에 진정서를 발송하며 반발하고 있다.

 

추진위는 진정서를 통해 “흥덕지역에 설치된 IC에 흥덕이란 명칭을 붙일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현재 IC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는 선운산 도립공원은 고속도로에서 15km나 떨어져 있어 외지인들에게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킨다”고 밝히며 개칭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들어 종교계까지 이같은 논란에 뛰어들면서 문제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선운사측은 “금산사·내장사·백양사·선암사IC 등 고속도로IC에 사찰 명칭을 붙이는 사례가 많다”며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선운사란 명칭을 쓰지 않고 선운산이란 이름을 사용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선운사는 IC 명칭과 관련 사찰측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신도 서명운동 등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IC 개칭 요구에 선운사까지 가세하자 고창군과 도로공사가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고창군은 흥덕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도로공사측에 선운산IC 명칭을 ‘흥덕·선운산IC’로 바꾸는 문제를 협의하던 중에 선운사에서 또 다른 입장을 밝히자 민원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서해안고속도로 개설때부터 IC명칭에 특정 종교와 관련된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지역주민과 종교계 의견이 엇갈리는데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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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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