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 면이나 실크 의류 착용하고 체질 맞는 올바른 치료해야
'힐링'산업 활성화에 힘입어 이번주부터 매주 금요일 '김정호 한의학박사 의학칼럼'을 연재한다. 김정호 원장은 우석대 한의학대학을 수석입학, 수석졸업했으며 전주에서 서울여성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우석대 한의과대학 사상체질과 겸임교수로 저서로는 한의학 개론서인 '한의학 쉽게 읽기(편저)와 '체질을 알면 우등생이 된다'가 있다.지구 환경의 변화로 인해 세계 여러 나라들의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번 2012~2013 년의 겨울은 심상치 않은 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여름에도 매미 소리도 많이 들리지 않았고 꽃을 찾던 꿀벌들도 눈에 잘 띄지 않았다. 필자는 아토피를 인류의 잘못된 문명이 만들어낸 흉측한 괴물에 비유한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이 시대에 앓고 있는 많은 난치 질환들이 이러한 문명의 오염에 기인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 시대의 문명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오류라고 지적하고 싶다. 매연이 가득하고 온갖 인스턴트 식품이 넘쳐나고 문명의 스트레스가 가득한 이상 아토피는 앞으로도 한국 사회를 점점 더 괴롭힐 이 시대의 문명으로부터 유래한 난치 질환이며 잘못된 인류의 역사가 만들어낸 질환이라고 본다.
겨울철은 건강한 사람들도 피부가 매우 건조해진다. 아토피 피부는 건조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땀과 분비물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두꺼운 화장 등은 피해야 한다. 진물이 나오는 상태라면 환부를 거즈 등으로 감싸거나 덮어두지 말고 통기시킬 수 있게 해야 하므로 면이나 실크류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차가운 날씨로 인해 활동이 적고 몸이 차가워지는 것 또한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추운 날씨에 지나치게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어떤 특정 한 두 가지 요법으로 아토피가 완치되는 것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아토피 완치효과가 있는 자연 요법에 대해 말해줄 수 있다. 그것은 산속에 집을 짓고 산 속에서 직접 기른 채소와 가축으로 만든 음식을 먹고 2~3년 정도 사는 것이다. 그러면 아토피는 완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필자는 그 이유를 "산 속에는 수많은 피톤치트, 음이온 등이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필자는 그 이유를 그냥 이렇게 말하고 싶다. "몸을 자연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토피 치료는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치료법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아토피가 심한 환자의 경우 바르게 하는 외용약도 천연 한약재로 만든 것이어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한약 처방을 복용케 하는데 몸의 오염물질을 배출시키고 잘못 진행되고 있는 몸의 대사를 교정하게 하며 직접 아토피를 없애고 건강한 피부조직 생성을 촉진하는 기능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임상에서 행해지고 있는 아토피의 치료법을 살펴보면 완치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나와 있지 않은 실정이며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의 사용 역시 신중하여야 하나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과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들이 많고 또한 별 효과 없는 민간요법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도 매우 많다.
아토피라는 질환은 결국 피부병이 아닌 전신질환이며 면역계 이상 질환이다. 우리 몸에는 스스로 정상상태로 되돌아가려는 본능이 있다. 아토피도 마찬가지여서 회복능력을 방해하는 잘못된 치료를 하지 않고 본인의 체질에 맞는 제대로 된 치료를 꾸준히 한다면 반드시 회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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