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연수원·평생학습센터 지난해부터 다양한 강좌 진행 사람 중심 사회 생각하는 기회
인문학 강좌를 통해 지친 심신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물질적 풍요가 가져다준 정신적 빈곤 탓에 많은 현대인이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무한한 경쟁시대를 살면서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시달리고 있고, 누구나 할 것 없이 치열한 경쟁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들게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치유'라는 뜻을 지닌 '힐링(healing)'이 하나의 문화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심리적 안정과 위로에 목말라 있는 현대인에게 인문학이 치유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고 마음을 치유하려는 현대인들의 간절한 소망의 표현으로, 각종 단체에서 주최한 인문학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바쁜 일상과 경제적 활동으로 인문학 책 한 권 읽을 여유를 허락하지 않고 있지만, 인문학은 물질보다 사람중심의 사회를 지지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 있는 고단한 현대인의 삶에 소통의 길을 터주는 마음의 실크로드, 치유의 테라피가 돼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전주시가 개최하고 있는 인문학 강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 유쾌한 인문학 100강과 더불어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인문학 특강, 도서관 시민대학에서 개설한 사자소학과 명심보감, 그리스로마신화, 완판본과 전주문화 등의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진행했다.
이어 올해에도 평생학습센터와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인문학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통문화연수원에서는 3~6월 매주 수요일 오후 7~9시 '한국의 역사를 만나다-조선시대 국왕 열전'을 주제로 한 시대적 배경과 흐름을 연계한 한국역사 특강을 진행한다. 특강에서는 반백년 조선왕조 속에 담긴 역사적 흐름 속에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정신에 대해 보다 심도 깊은 배움의 시간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에는 '동헌에서 고전읽기-노자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한 강좌가 진행된다. 강좌에서는 중국 고대의 사상가이며 도가(道家)의 시조라 불리는 가상의 인물, 노자를 바탕으로 현대인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가치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9~12월에는 '한국고전 따라 읽기Ⅱ' 강좌가 열린다. 전주시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의 인문학도시 협약에 따라 마련된 강좌로, 매주 수요일마다 16차에 걸쳐 진행된다. 강좌에서는 고전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더불어 시대를 넘나드는 주제 속에서 현대적 가치를 찾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센터에서도 3~12월 매주 화요일 오후 7~9시 '유쾌한 인문학-한국의 인문정신' 강좌가 열린다. 오는 5월과 10월에는 '행복한 인문학 콘서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인문학 강좌와 함께 현장 답사도 진행돼 이론으로 느껴볼 수 없던 세월의 자취를 상상해보기도 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인문학 특강도 진행된다.
김수현 전주시평생학습센터장(전주전통문화연수원장)은 "인문학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삶, 인간, 세상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학습, 강좌를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삶의 새로운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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