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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체육회 출범했지만…돈 관리 부실 허점 드러나

장수군체육회, 선수단에 짝퉁 단체복 지급 논란
무주군체육회, 예산관리 담당직원 1억여 원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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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전경. 사진=전북일보 DB

민선 체육회가 출범했지만 회계 및 각종 계약관련 업무 등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2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장수군체육회는 납품업자와 짜고 전북도민체전 출전 선수단 400여 명에게 짝퉁 단체복을 지급한 사실이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납품업체는 수익금 일부를 장수군체육회에 기부하는 조건으로 단체복 납품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납품업체는 또 수의계약 금액이 2000만 원 밖에 되지 않자 5000만 원까지 가능한 여성기업의 명의를 빌려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경찰서는 장수군체육회장과 담당직원에 대해 배임수재 미수, 납품업체 대표는 매임중재 미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또 명의를 빌려준 여성기업인과 납품업체, 장수군체육회장, 담당직원들도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함께 송치했다.

무주군체육회도 예산관리 담당 직원이 1억 2000여만 원을 횡령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무주군체육회는 지난해 12월 숨진 A씨의 업무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통장에 남아있어야 할 공금 8000만 원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했다. 이 예산은 무주군이 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던 군민체육대회에 사용하라고 준 것이다. 

무주군은 A씨가 숨진 뒤에서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체육대회가 취소돼 이 예산은 무주군으로 반납해야 하지만 현재는 예산 담당 직원의 횡령으로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직원은 체육회 가짜 직인을 사용해 8차례에 걸쳐 1억 2000만 원을 자신과 가족 명의 통장으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주군체육회 관계자는 "A씨가 숨져 매우 안타깝다"면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무주군 체육회장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총 4000만 원을 모아 무주군에 반납했다"고 말했다.

잇따라 발생한 돈 관리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자 전북체육회는 감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3년에 한 번씩 진행하고 있는 시·군체육회에 대한 감사를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철저하게 하도록 하겠다”면서 “시군에서 받은 보조금에 대한 감사 시스템도 세부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 산하기관이던 체육회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민간으로 이양돼 현재는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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