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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치전적지, 국가사적으로 지정해야"

완주군, 소양면 현지에서 '웅치전투 430주기' 기념식
영화 '한산:용의 출현' 인기속 지역 넘어 전국 관심사

지난 7월27일 개봉한 영화 ‘한산:용의 출현’이 흥행 1위를 기록하며 공전의 히트작으로 부상한 가운데 '내륙 한산대첩'으로 불리우는 완주군 '웅치전투' 430주기 기념식이 지난 5일 완주군 소양면 현지에서 열렸다.

절묘하게도, 한산대첩을 중심으로 다룬 영화 '한산'에서 웅치전투가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어 지역사회의 관심이 여느 때와 사뭇 달랐다.

완주군은 이날 오전 11시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산 18-1번지에 세워진 ‘웅치전적비’ 앞에서  '웅치전투' 430주기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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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은 5일 소양면 신촌리 현지에서 웅치전투 기념식을 가졌다./사진=완주군

이 자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 진안에서 웅치를 넘어 전주로 진입하려던 왜군을 필사적으로 막아낸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는데, 영화 ‘한산:용의 출현’ 이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과 맞물려 이날 기념식은 그간 치러졌던 기념식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웅치전투 의병장인 황박 장군과 정협 장군의 후손인 황석규 씨와 정완철 씨는 유족을 대표해 “웅치전적지를 국가사적으로 조성, 민족자존의 긍지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군수는 행사 전날 저녁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작은영화관에서 영화 ‘한산:용의 출현’을 관람했다면서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호국완주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웅치전적지 국가사적화 등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한산'은 1592년 여름 음력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벌어졌던 세계 해전사 최고의 해전인 한산대첩을 장엄한 스케일로 그려낸 영화다. 

당연히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조선의 군사들이 왜군 함대를 학익진으로 철저하게 파괴하는 한산대첩 전투신이 중심이다. 

하지만 영화는 한산대첩이 벌어질 때 충남 금산에서 용담, 진안고원을 넘어 전주성으로 진입하려던 왜군에 맞서 조선의 관군과 의병이 하나로 뭉쳐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웅치(熊峙)에서 처절하게 싸우는 웅치전투를 함께 다루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웅치전투’와 관련 역사학계는 임진왜란 초기 부산에서 파죽지세로 침공하는 왜군의 예봉을 꺾어 전주성은 물론 호남 전체를 지켜낸 전투, 조선이 육상에서 '실질적'으로 승리한 최초의 전투, 한산대첩과 함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의 시원이 된 전투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기 위해 전라북도와 완주군, 진안군은 지난 7월 문화재청에 웅치전적지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했지만, 문화재청은 문화재구역을 조정해 다시 신청하라는 보완 결정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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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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