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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보전본부 발표 임박, 고창유치 가능성 주목

지난 14일 공모평가서 김관영 전북지사가 직접 브리핑
충남 서천은 부군수, 전남 신안은 세계유산과장이 설명
세계자연유산 등재 노력 및 기여도 배점 15점으로
철새 기착지 평가에 반영, “고창 유리할 수도” 분석
24일 마지막 관문 현장실사, 이달 31일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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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심사기준 변경. 전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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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선정 추진계획. 전북도 제공.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선정 발표가 이달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고창유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은 공모평가에서 광역단체장이 평가위원회에 직접 브리핑을 진행해 고창유치 당위성을 설명, 부단체장과 과장이 나선 경쟁후보 지자체와 대조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전북의 한국 갯벌을 통합 관리할 ‘갯벌 컨트롤타워’ 유치 의지가 충남과 전남에 비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해양수산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해양환경공단에서 열린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건립지 공모 심사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직접 참석해 고창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날 공모평가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도 배석했다.

김관영 지사는 국토균형발전 차원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군은 2025년 인천 강화와 영종도 등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추가 등재되면 국내 갯벌 한가운데 있게 되고 만 형태를 가진 유일한 갯벌을 보유한 데다 생태 관련 국립시설이 없는 점을 설명했다.

특히 후보지인 충남에는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 자원관이, 전남에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국립호남권 생물자원관이 있지만 전북에는 해양 생태나 자연 관련 국립 시설이 없어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북에 유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고창과 함께 유치에 뛰어든 타 지자체를 보면 충남 서천은 김성관 부군수가, 전남 순천·보성·신안은 고경남 신안군청 세계유산과장이 브리핑을 진행했다.

충남 서천은 지리적 강점을 설파했고 전남 신안은 한국의 갯벌 가운데 많은 부분을 차지한 신안에 본부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달 심사 기준이 일부 변경돼 고창에 유리하게 적용될지 주목된다.

평가항목 중 건립계획 부문에서 세계자연유산 등재 노력 및 기여도를 신설해 배점을 15점으로 늘렸다. 사업계획의 세계유산 등재 이유와 권고사항에 해당하는 OUV(철새기착지, 생물다양성 제고)를 추가 반영했다. 이는 철새 주요기착지인 고창과 서천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가 항목 중 재원조달 계획은 배점이 기존 10점에서 5점으로 축소됐다.

고창이 지역구인 김성수 도의원은 "공모평가에서 김관영 전북지사가 평가위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굉장히 잘했다. 정치적인 부분은 배제하고 사업계획 브리핑에서 광역단체장이 직접 발언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며 "처음 평가 심사기준에는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기여도만 단순화 했는데 철새 기착지를 반영해 보전 관리에 대한 기여도를 추가했다. 이 부문에서 전북 고창이 전남 신안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오는 24일 고창과 충남 서천, 전남 신안군을 찾아 현장 실사를 해 이달 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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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세계유산보전본부 고창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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