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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기업 사우디 1조 4000억 투자 유치⋯빈살만 '비전 2030' 참여 화제

완주 가온셀, 사우디·한국산업단지(SKIV) 조성 참여
국내 22개 중소기업 중 투자액 가장 커⋯전북 유일
가온셀, 메탄올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 경쟁력
가온셀, 타당성 검토 완료⋯사우디, 한국 방문 앞둬
윤 대표 "사업 본궤도 매출 6조 예상, 지역 경제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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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오른쪽)가 지난달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기업 총수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국영매체 SPA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달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하며 화제가 된 가운데 전북기업이 사우디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1조 4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이 회자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투자를 받은 사업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석유 중심인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 프로젝트(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이어서 향후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우디 중소도시 얀부 지역에 사우디-한국산업단지(SKIV, Saudi-Korean Industrial Village)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 국영기업인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 Saudi International Industrial Village Company)는 수소, 전기차, 바이오, 로봇 등 국내기업 22곳과 SKIV 입주 및 투자 유치 관련 MOA를 체결했다. 이 SKIV에 투입되는 1차 투자금만 12조 원에 달한다.

완주군 소재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인 ㈜가온셀은 국내 참여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다. 10억 7000만 달러로 한화로는 1조 4000억 원 규모다. 가온셀은 메탄올 기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인 DMFC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향후 사우디는 SKIV 참여기업을 100개까지 늘릴 계획으로 알려져, 가온셀과 같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추가 참여도 기대된다.

현재 가온셀은 1년 6개월간 진행된 타당성 검토를 완료한 상태다. 사우디 측은 이르면 올해 안에 현장 실사를 벌일 계획이다. 가온셀 윤경용 대표는 "기업별로 진행해 온 타당성 검토가 대부분 끝났다. 향후 사우디 국영기업 SIIVC가 가온셀을 포함한 대표 참여기업 5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후 사우디 산업육성기금(SIDF, Saudi Industrial Development Fund)으로 국부펀드가 들어가면, 기업별로 투자금이 배분된다"고 설명했다.

사실 SKIV 아이디어는 10년 전 시작됐다. 당시 윤 대표는 프로젝트 기획·자문 역할을 맡으며 국내기업 20여 곳과 함께 사우디 측과 접촉하기도 했다. 지지부진했던 이 프로젝트는 2015년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왕위를 계승하고, 2017년 무함마드 빈살만을 왕세자로 책봉하면서 다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윤 대표는 "사우디는 자금력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제조 기반의 회사, 세계적·독보적 기술력으로 사우디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를 원했다"며 "SIIVC는 사우디 왕실위원회와의 공식 협약을 통해 SKIV 추진 권한을 위임받아 한국 참여기업과 접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표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서면 가온셀의 매출액만 최소 6조 원이 예상된다"며 "완주 협동화단지와 사우디 공장이 협력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부품 협력업체의 성장도 기대된다. 궁극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IV 참여기업은 합작법인으로 사우디에 진출하게 된다. SIIVC는 공장 설립과 설비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투자하고, 참여기업은 고정 지분 20%를 보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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