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지원단가의 경우 4000~4500원, 노숙인 시설 지원 급식비 단가는 3500원
반면 아동 급식비 지원단가는 8000원으로 아동-노인 급식 지원 형평성 논란
전북 노인 급식비와 아동 급식 지원 단가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전북도의회 강동화 의원(전주8)은 지난 3일 진행된 복지여성보건국 소관 상반기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결식 우려 노인급식 지원사업의 급식단가 상향 필요성을 촉구했다.
전북도는 결식 우려가 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저소득 독거노인 등에 대해 노인복지관 및 사회복지관, 종교단체와 같은 비영리단체를 통해 무료 경로식당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거동 불편으로 경로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 재가 노인을 위해 재가복지센터 및 사회복지관, 종교단체 등 비영리 단체 등을 통해 식사 배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무료 경로식당 운영 지원 및 거동불편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 지원사업은 급식단가가 각각 4000원과 4500원이 책정됐고, 노숙인 시설에서 지원하는 급식비 단가는 3500원으로 책정됐다.
반면 아동 급식비 지원단가는 8000원으로 노인이나 노숙인 급식지원 단가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 상황과 정부의 물가 억제를 명분으로 한 고금리 정책, 가스비용 폭등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해 서민 생활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 급식비 단가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강동화 의원은 “최근 고물가로 인해 서민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다양한 정책마련이 시급하다”며 “특히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식당 등에 대해 고물가 상황 등을 반영해 급식비 단가의 현실화가 시급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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