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자재·공동육묘·방제까지…농가 부담 낮춰 “조합원 실익이 기준”…도농상생 모델도 구축
“농사는 결국 사람입니다. 농민이 웃어야 농협도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익산 왕궁농협 김조홍 조합장의 말은 그의 경영 철학을 그대로 드러낸다. ‘현장 중심’이라는 원칙은 결국 조합원 삶을 바꾸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 조합장은 지난 2일 농협중앙회 정례조회에서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을 수상했다. 농협 이념 확산과 조합원 실익 증진, 농촌 공동체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다.
김 조합장의 성과는 ‘숫자’보다 ‘체감’에 있다. 그는 폭염과 가뭄에 대비한 차광막, 관수자재 등 영농자재 지원을 확대하며 농가의 직접 비용을 낮췄다. 수도작 농가를 위한 상토·제초제 지원 등도 꾸준히 이어갔다.
특히 고령화로 무너진 농촌의 노동력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다. 경운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맡는 농작업 대행사업은 농민들에게 ‘생산을 이어갈 수 있는 마지막 버팀목’이 됐다. 텃밭 정지, 보리 수확 등 세세한 영역까지 지원을 넓히며 농촌 현실을 파고들었다.
경영비 절감에도 공을 들였다. 공동육묘장과 무인 항공방제단을 운영해 병충해 방제 비용과 노동 부담을 동시에 줄였다. 계약재배 확대와 품질 표준화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까지 확보했다. 단순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농업 구조’를 만든 셈이다.
그의 시선은 농사에만 머물지 않았다. 조합원 건강검진을 도입해 고령 농업인의 삶의 질까지 챙겼고, 김장 나눔과 농촌왕진버스 운영 등 지역사회 돌봄에도 힘을 쏟았다. 도시농협과의 협약을 통한 도농상생 모델 구축 역시 그의 또 다른 성과로 꼽힌다.
현장에서는 그를 ‘농민 편에 서 있는 조합장’으로 부른다. 농정 현안을 정치권에 직접 건의하고 해결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조합원의 목소리를 대변해왔기 때문이다.
김조홍 조합장은 “이번 수상은 조합원과 임직원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 농촌이 지속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