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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섭 전 정읍시장, 공천 배제 강력 반발…"재심 신청"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유진섭 전 정읍시장이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당의 공천 배제(부적격) 결정은 대통령 특별사면 복권의 헌법적 효력을 부정하는 것이다”며 “8일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유진섭 전 시장은 “2025년 8월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명령을 받아 피선거권을 완전히 회복하여 민주당 후보 경선을 신청했다”면서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결정은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의 사면권을 일개 지역 도당이 무력화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지난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동일한 정치자금법 위반을 이유로 경선 참여 기회조차 없이 컷 오프 처리하여 이의 없이 순응했었다” 며 “이번 선거에서도 동일한 사안을 재차 부적격의 근거로 삼은 것은 명백한 이중처벌이며 일사부재리의 원칙은 당내 공천심사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시도당이 통상적으로 ‘적격’ 또는 ‘부적격’의 2단계 심사를 진행하는 반면, 전북도당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정밀 심사’라는 제3의 단계를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전국동일 기준을 명백히 위반한것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사 결과 명단과 사유가 일절 공개되지 않아 후보자의 소명 기회마저 사실상 봉쇄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밀심사 대상으로 통보하였으면 빠른 시간내에 소명의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어떤 소명도, 의견도 묻지 않은 것은 절차적 정당성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전북특별자치도당의 부적격 결정을 즉각 취소하고 △대통령 특별사면 복권이라는 헌법적 행위가 공천심사에서 온전히 존중 받도록 명확한 기준 수립 △전북특별도당은 정밀심사 기준과 근거를 즉각 공개 △중앙당은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전국 동일 기준을 자의적으로 위반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유 전 시장은 “사면복권이후에 지역위원장에게 정치적 대통합을 해달라고 요청했었다" 면서 "정청래 당대표는 억울한 컷 오프는 없다고 천명한 만큼 35년 민주당원으로 당에 요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 정읍
  • 임장훈
  • 2026.03.09 13:47

군산시장 선거, 시의원 ‘세 결집’···판세 가를 변수

6·3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산시장 후보를 둘러싼 현직 시의원들의 ‘세결집’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이들의 ‘세력구도’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시의회 전체 23명의 의원 가운데 시장선거에 직접 출마한 김영일·나종대 의원을 제외한 21명의 향배가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초의원들은 지역구 권리당원과 지지층을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어느 후보와 손을 잡느냐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며, 지역정치권에서는 이들을 ‘캐스팅보트’로 평가하고 있다. 9일 현재 공개적으로 특정후보 지지를 밝힌 시의원들을 보면 3선 도전에 나선 강임준 예비후보 측에는 박경태·이한세·양세용·지해춘·최창호 의원이 합류하며 비교적 많은 의원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현직 의원 출신 후보들도 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직에 도전한 김영일 예비후보는 김영란 의원의 지지를 확보했고, 나종대 예비후보는 서동수·우종삼 의원과 손을 잡았다. 두 후보 모두 의정활동을 통해 구축한 지역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세력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또 다른 후보인 김재준 예비후보는 박광일·이연화 의원과 연대하며 조직 기반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소속 이주현 예비후보는 김경구 의원과 보조를 맞추며 세 확장을 모색하는 상황이다. 반면 박정희·서동석·진희완·최관규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현직 시의원의 공개지지를 받지 않은 채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정후보를 공개 지지하지 않은 ‘관망파’도 적지 않다. 김우민·김경식·김영자·서은식·서동완·설경민·송미숙·윤세자 의원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거취를 두고 고심 중이다. 지역 정치의 특수성과 향후 경선 구도를 고려해 전략적 선택을 유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신애 의원과 무소속 한경봉 의원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군산시장 선거가 현재는 다자구도로 전개되고 있지만, 향후 경선과정에서 양자구도로 압축될 경우 관망파 시의원들의 집단이동이 선거판세를 단숨에 뒤흔들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시의원은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은 의원들도 적지 않아 향후 지지 선언 여부에 따라 선거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군산시장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현직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조직력과 세 결집이 승부를 가르는 ‘조직선거’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6.03.09 12:49

군산 전신주·공중선 정비 지연···"시민 안전 위협"

군산시 도심 곳곳에 방치된 전신주와 공중선 문제가 시민 안전과 도시 미관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설경민 시의원은 9일 열린 제281회 군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전신주와 통신선 정비에 대한 군산시의 전략 부재를 비판하며 선제적 행정대응을 요구했다. 설 의원은 “복잡하게 얽힌 전선과 보도 위 전신주가 단순한 경관 훼손을 넘어 강풍과 화재 등 재난 위험을 높이고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의 이동권을 제한하는 물리적 장애물”이라며 “그럼에도 관계기관 간 책임 회피와 예산 부담을 이유로 정비가 지연되면서 시민 불편과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전신주 정비는 전기사업법과 한전 내부지침에 따른 ‘요청자 부담원칙’에 따라 추진되고 있지만, 실제 사업에서는 도로 복구비와 부대비용 등 전체 공사비의 70%를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면서 군산시 재정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 때문에 시는 예산 부담을 이유로 정비사업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또한 군산시는 도로점용료 징수조례에 따라 한전 전주 3만여본과 통신주에 점용료를 부과하고 있으나 소액 미징수 원칙과 공익감면 규정으로 인해 실질적 재정효과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설 의원은 “공공도로를 활용하는 통신·전력설비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군산시의 지중화사업이 일부 관광지 구간에 국한돼 도시 전반의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정부의 그린뉴딜 지중화 공모사업에서도 단 한 건도 선정되지 못한 점도 문제로 꼽았다. 설 의원은 “도로관리청 권한을 활용해 점용허가 조건에 안전점검과 폐선 철거 의무를 명시하고, 미이행 시 점용료 할증 등 행정조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도시기본계획단계부터 한전과 통신사,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축해 중장기 전선정비계획을 마련하는 등 군산시의 적극적인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6.03.09 11:12

“전·현직 의장만 5명” 익산시의회 세대교체 목소리

전·현직 의장만 5명에 달하는 익산시의회의 세대교체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참신함을 갖춘 정치 신인들의 도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선배 정치인들의 용기 있는 불출마가 필요하다는 호소다. 송태규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장은 9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익산시의회에는 현직 의장과 전직 의장 네 분을 포함해 총 다섯 분의 전·현직 의장님들이 함께 의정활동을 해 왔는데, 이는 전국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구조”라며 “이 자리를 통해 비난이 아닌 책임 있는 성찰과 결단을 요청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은 의회를 대표하며 지역 정치의 상징적 위치에 서는 자리로 그 무게와 경험은 존중받아 마땅하며, 동시에 그 상징성은 다음 세대를 길러내고 정치의 물꼬를 터주는 책임과도 연결돼 있다”면서 “지금 익산 정치에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 속의 변화, 그리고 경험 위에 세워지는 세대교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에서는 ‘왜 익산은 새로운 인물이 크기 어려운 구조인가’, ‘왜 익산은 정치 신인의 도전 공간이 이토록 좁은가’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각각 4선, 6선, 7선에 도전하시는 의장님들께 이제는 익산 정치의 미래를 위해 한 걸음 물러서서 후배 세대가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송 위원장은 또 “오랜 시간 헌신해 오신 의장님들의 경험은 소중한 자산으로,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역할에 도전하실 수도 있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선택도 가능하다”면서 “그 결단이야말로 익산 정치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이는 결코 물러남이 아니라 지역 정치의 순환과 건강성을 위한 또 하나의 리더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결단은 익산 정치의 혁신을 앞당기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며 정치가 기득권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남길 것”이라며 “저 역시 익산갑 지역위원장으로서 공정한 경쟁 구조를 만들고 신인 정치인이 도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6.03.09 11:12

전주 새강병원 개원식⋯"지역 주민 건강 책임지는 거점 의료기관 책임 다할 것"

새강병원이 지난 7일 개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업무의 시작을 알렸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 위치한 새강병원은 지난 1월 26일 첫 진료를 시작했다. 현재 새강병원은 정형외과, 척추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재활의학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 과목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24시간 응급실을 운영 중이다. 새강병원은 협진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 관리를 통해 수술부터 재활까지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신경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등 진료 과목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종명 새강병원 의료원장은 “앞으로도 새강병원 임직원들은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진료와 의료의 과정에서 환자에게 신뢰를 드리고, 새로운 의료 기술에 대해서도 앞장서서 달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픈 것을 치료하는 동시에 원래의 기능도 회복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송하헌 새강병원 대표원장은 개원사를 통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 사람들
  • 김문경
  • 2026.03.09 09:22

[주간증시전망]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관심 필요

국내증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공습으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은 4일 1000포인트에 달하는 급등락을 보였는데, 이는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차익 실현을 부추기는 모습이였다. 코스닥시장도 970~1200포인트선 사이에서 움직이며 4일과 5일에는 14% 하락한 뒤 다음날 14%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공습 이후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3일부터 6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사이드카 3차례와 서킷브레이커 1차례가 발동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였다. 공습이벤트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우려가 부각됐고 글로벌투자자들의 위험회피가 강화되는 모습이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자금이 국내시장에서 이탈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낙폭과대 인식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며 시장 하단을 지지했다. 금융당국도 시장 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3일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 상황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여전히 전쟁확산 우려가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이 극단적 공포 국면에서는 점차 벗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이벤트에 과도하게 대응하기보다 기업실적과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증시 조정은 단기 급등 이후 나타난 가격 부담 해소 과정으로 보인다. 그래서 기업실적 전망이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장기 상승추세 자체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코스피 실적 전망이 빠르게 상향 조정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주도주 쏠림이 완화되는 가운데 실적대비 저평가된 업종중심의 순환매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IT 하드웨어, 화장품, 호텔, 유통, 에너지 업종같은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있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 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6.03.08 19:09

민주당, 전북도지사 3자 경선 확정…'전북도 내란 동조 논란' 일단락

더불어민주당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을 김관영 현 지사와 안호영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의 3인 경선으로 확정했다. 그동안 지역 정치권의 화두였던 전북도의 12·3 비상계엄 대응 논란도 당내 검증 절차를 거쳐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전북자치도지사 경선은 3자 대결 구도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이수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공천 심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전북과 제주 광역단체장 경선 후보를 발표하며 “공모한 후보 전원을 경선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도지사 민주당 경선은 김 지사와 안·이 의원이 맞붙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도 문대림 전 제주도지사와 오영훈 현 지사·위성곤 국회의원 등 3명으로 확정됐다. 민주당이 전북과 제주 모두 별도의 컷오프 없이 전원 경선 방침을 택하면서, 두 지역 모두 본격적인 당 경선 일정만 남겨두게 됐다. 민주당 중앙당 공관위는 전북도의 12·3 비상계엄 당시 대응을 둘러싼 논란으로 공천 심사결과 발표를 미뤄왔다. 그러나 최근 중앙당 검증 절차를 통해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이날 경선 후보를 확정하면서 당내 논란도 사실상 정리되는 분위기다. 특히 공관위가 이원택 의원이 제기한 ‘내란 동조’ 논란을 김 지사의 컷오프(공천 배제)로 결정할 만한 중대한 결격 사유로 보지 않았다는 방증이자, 최종적인 판단은 권리당원과 도민들의 투표를 통해 가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6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검증소위원회에 참석해 당시 상황에 대해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전북도의 도청 출입 통제와 언론 취재 제한 논란 등에 대해 “청사 폐쇄는 사실이 아니며 평상시 수준의 방호 조치였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후보 확정으로 전북도지사 경선은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 지사, 동부권 기반을 갖춘 안 의원, 도당위원장 출신인 이 의원이 경쟁하는 구도로 확정됐다. 각 후보의 기반과 강점이 뚜렷한 만큼, 향후 경선 과정에서는 조직력과 확장성, 정책 경쟁력이 함께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경선 일정과 방식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지역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을 공개했기에 그만큼 후보 발표가 늦어진 전북도지사 경선일정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가 확정되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논란은 정리되고 이제는 정책과 비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결선투표 여부와 세 확장 전략이 향후 경선 판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3.08 18:54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김관영-이원택 ‘내란 대응 공방’ 중앙당 판단 주목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 경선 구도가 8일 사실상 분수령을 맞는다. 전북도의 ‘12·3 비상계엄 대응 논란’을 둘러싼 당내 검증 절차가 이날 잇따라 열리면서 전북도지사 경선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중앙당 검증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고 지방선거 공천 관련 주요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는 검증위와 공관위 논의를 거쳐 전북지사 경선 후보와 방식이 사실상 확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관영 지사는 지난 6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검증소위원회에 참석해 12·3 비상계엄 당시 전북도의 대응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당시 도청 출입 통제와 언론 취재 제한 논란 등에 대해 “청사는 평상시 야간의 시설 방호 수준의 조치가 이뤄졌을 뿐 폐쇄는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자 출입을 막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시 도청에 들어와 자유롭게 취재한 출입기자들이 있었다”며 관련 의혹을 적극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검증은 김관영 지사와 이원택 의원 간 ‘비상계엄 대응 논란’ 공방이 격화되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앞서 이 의원은 전북자치도가 작성한 비상계엄 대응 문건 등을 근거로 전북도의 당시 대응을 문제 삼으며 김 지사에 대한 공세를 이어왔다.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전북도지사 공천을 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는 서울·경기·경남 등 주요 지역 광역단체장 공천을 속속 진행하고 있지만 전북은 경선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으며 공천 작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전 지사를 단수 추천하는 등 광역단체장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일부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 일정도 확정되면서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결선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전북도지사 민주당 후보 경선 역시 이르면 4월 초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이날 검증위와 공관위 논의 결과다. 검증 결과에 따라 경선 후보 확정과 경선 일정이 동시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전북도지사 경선은 김관영 지사와 안호영·이원택 의원의 3자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 도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전북은 민주당이 강세 지역이라 비교적 무난하게 공천 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치 못한 계엄 대응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 내부에서도 해석이 엇갈리는 분위기”라며 “검증 결과와 공관위 판단에 따라 경선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3.08 17:13

전북현대 개막 2경기 ‘무승’⋯모따 극장골로 살았다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가 홈 개막전 ‘역전패’에 이어 2경기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은 8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에서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골 차로 뒤지던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넣었다. 전북은 4-2-3-1 전술로 나왔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키고, 김태현·김영빈·연제운·김태혼, 맹성웅·오베르단, 김승섭·김진규·이동준, 모따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천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북은 전반 18분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북 이동준이 박스 안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천 센터백 김민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옆으로 흘러갔다. 양팀 모두 계속해서 탐색전하듯 큰 슈팅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김천은 후반에 홍윤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북의 뒷 공간을 완벽히 허물고, 전북 송범근과 일대일 상황을 뚫어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 카드가 적중한 것이다. 이후 분위기를 잡은 김천은 탈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북은 패스 실수를 연발하면서 김천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후반 55분 김진규·이동준, 후반 75분에 맹성웅까지 빼고, 각각 강상윤·진태호·티아고를 투입했다. 공격 카드를 꺼내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82분 전북 김태현이 올린 공을 확인한 모따가 공중볼을 시도해 봤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끝없이 김천 골문을 두드린 끝에 전북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91분 K리그 100경기 출전한 티아고의 도움을 받아 모따가 헤더 골로 꽂아 넣었다. 한편 전북은 오는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6.03.08 16:12

전주서 펼쳐진 시와 서예의 향연…전국 시인 120인 시화전 개막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주년을 맞아 시와 서예, 미술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특별한 예술의 장이 전주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주년 전국 유명 시인 120인 시화전’이 지난 7일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1층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노벨문학상수상기념 시화협회(회장 추원호)가 주관하고 조선 후기 서예가 이삼만 선생 선양회가 후원한 이번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시인 120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화전으로, 시의 언어와 서예의 선, 그리고 미술적 감각이 어우러진 융합 예술의 장으로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서예가 제당 추원호의 서체로 제작된 족자 작품 60점과 액자 작품 60점 등 총 120점의 시화 작품이 걸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시인의 언어는 서예의 필획을 통해 또 다른 예술로 태어나고, 작품마다 담긴 시의 정서와 여백의 미가 조화를 이루며 깊은 여운을 전한다. 시를 읽고 서체를 바라보는 순간, 관람객들은 문학과 서예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감상의 세계와 마주하게 된다. 개막식이 열린 이날 오후 2시에는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플루트 연주가 윤수연의 특별 연주가 더해지며 전시장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AI 지도강사이자 영상미디어 전문가인 최미영 교수의 특별 초대 전시도 함께 열려 예술과 첨단 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개막식에는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전북시인협회 이형구 회장, 화산중학교 심의두 이사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승필 대표, 우범기 전주시장 등과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 전시 개최를 축하하며 작품을 함께 감상했다. 이번 시화전은 전국 시인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시문학의 아름다움과 시화 예술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평가된다. 문학과 서예, 미술이 어우러진 전시는 시민들과 문학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3.08 16:07

[오목대] 믿는 건 명석한 도민뿐

바람 끝이 차가우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왔지만 전주천변의 수양버들 가지색이 연한 연두색 빛을 띠기 시작했다. 최근 전북에서 벌어지는 민주당 공천상황을 종합하면 아무리 권력이 좋다고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다. 마치 없는 사실을 있는 양 프레임을 씌워 흔들어 보려는 것은 흠집내기의 전형으로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12.3 계엄 때 전북도가 청사 출입문을 잠가 내란에 동조했다고 지적한 것은 경선을 앞두고 여론에서 뒤지는 현상을 한방에 뒤집어 보려는 얄팍한 시도밖에 안 된다. 통상 선거는 경쟁 상대의 약점을 유권자에게 부각시켜 자신의 입지를 강화시켜 나가는 과정이지만 거기엔 분명히 지켜나가야 할 금도(襟度)가 있다. 아무리 선거판이 험악하게 돌아가도 없는 사실을 있었던 사실인 양 꾸며대면서 흔드는 것은 혹세무민하는 것이다. 유권자의 인격을 존중한 게 아니라 무시하는 것으로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내용인 즉 이원택 국회의원 측이 12.3 밤 전북도청이 도청 출입문을 잠가 출입을 통제해 결국 계엄에 협조했다는 것이다. 이미 보도를 통해 밝혀졌듯이 기자들 출입이 자유로웠고 모 방송국에서 방송리포트까지 했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공무원 노조의 성명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고 자체감찰조사를 통해서도 전혀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윤호중 장관은 철저한 진상규명이 12.3 불법 비상계엄사태의 재발을 막는 첫걸음이자 국민적 의혹 해소의 첫단추를 끼우는 일이라면서 한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9월 22일 전북 대전 부산 대구를 대상으로 당직근무 실태 점검을 실시, 윤 장관에게 특이사항이 없다고 보고했다는 것. 올해 3월 5일 전화 확인 결과 대전 부산 대구도 동일한 내용으로 윤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그날 밤 전북도에 근무했던 고위관리도 위법한 행위를 한 게 전혀 없다면서 상대가 지지율 반전을 노리고 이 같은 이야기를 사실인 것처럼 퍼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운동을 ‘아니면 말고’식으로 하면 안 된다. 정정당당히 공약과 정책을 놓고 대결하는 게 기본이어야 하는데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뜨리는 것은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한 혹세무민밖에 안된다. 요즘 민주당 지사 경선을 보면 골육상쟁을 연상케 할 정도로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마치 선거가 끝나도 안 볼 사람처럼 막 대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 간다. 그간 도민들은 내란 극복에 앞장서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온 동학의 후예인 만큼 진흙탕 싸움판으로 변해가도 뭣이 옳고 중헌가를 정확하게 판단해서 옥석 구분을 잘 해야 한다. 그만큼 도민 대표인 지사를 외부의 간섭 없이 도민들이 뽑는다는 자부심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6.03.08 15:28

[뉴스와 인물] “가려운 곳 긁어주는 든든한 동료, 전북 여성의 자부심 깨울 것”

오랫동안 전북 여성들의 삶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지켜봐 온 허명숙 원장에게 ‘여성’과 ‘가족’은 단순한 정책의 대상이 아니었다. 늘 마음이 쓰이는 이웃의 얼굴이었고, 조용히 귀 기울여야 할 삶의 이야기였다. 누군가의 고민 앞에서 서두르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고, 함께 길을 찾으려 애써온 시간들. 그 진심은 이제 전북여성가족재단이라는 새로운 자리에서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지 이제 막 두 달. 아직은 ‘기관장’이라는 직함이 조금 낯설다고 웃지만, 그의 시선은 이미 현장 곳곳을 향해 있다. 도민들에게 거창한 이름이 아닌, ‘정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그는 조용히 사람들을 만나고, 현장의 이야기를 한 줄 한 줄 마음에 담고 있다. 전북 여성들이 스스로의 삶을 더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을 떠올리면서다. 지난 3일,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실에서 허 원장을 만나 그가 그리고 있는 재단의 미래와 그 속에 담긴 진심을 들어봤다. -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2개월, 어떻게 보내셨나요?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갔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취임하자마자 도의회 업무보고를 마쳤고, 지금은 경영평가보고서를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 역시 기관장이라는 자리가 처음이다 보니 매일 쏟아지는 업무 속에서 방향을 잡기 위해 애쓰는 중입니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제가 가장 먼저 들여다본 것은 재단 식구들의 마음이었어요. 직접 들어와 보니 직원들이 짊어진 업무의 무게가 상당하더라고요. 요즘은 ‘나부터 내 몫을 제대로 하자’라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원장께서 생각하는 ‘내 몫’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제가 중심을 잡고 조직을 안정화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조직이 안정돼야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일할 수 있고, 그 에너지가 전북여성들에게도 전달될 테니까요. 여성들이 재단을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기틀을 닦는 것이 저의 첫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여성가족재단으로 출범하며 기능이 대폭 확장됐습니다. 재단의 새로운 정체성을 무엇이라 보십니까? “재단 출범은 정책의 ‘머리(연구)’와 ‘손발(실행)’이 하나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제가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이 구조를 활용해 일상에서 체감하는 성평등 전북을 만드는 것입니다.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세상이 참 평등해졌구나’라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결국 재단은 전북 여성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성과가 쌓이다 보면 재단은 전북 여성들이 어디서나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성평등 지수가 높아진 전북은 지역 균형 발전의 표본이 될 것입니다. ‘재단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 청년 여성들의 지역유출이 심각합니다. 원장님이 구상하시는 ‘여성이 머물고 싶은 전북’은 어떤 모습입니까? “청년 여성들이 지역에 머문다는 것은 ‘이곳에서 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그러려면 고용과 주거 같은 삶의 기본 영역에 성평등한 관점이 뿌리내려야 합니다. 단순히 일자리가 많아지는 것보다, 일과 생활의 균형이 조화로운‘성평등한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성평등이 잘 구현된 사회일수록 출산율과 행복지수가 높다는 사실은 이미 검증되었습니다. 재단은 전북이 그런 매력적인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사회문화적 토양을 바꾸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 경력보유여성 4만 명 시대입니다. 재단 새일센터의 전략도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경력단절의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교육 부족’으로만 치부해 온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 시대에 과거 방식의 단순 반복형 일자리는 금세 한계에 부딪힙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일센터를 단순 취업 알선 창구를 넘어 여성들의 인생 2막을 설계해주는‘경력재설계 플랫폼’으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AI(인공지능)나 SW(소프트웨어) 강사 양성과정 같은 고부가가치 전문 교육을 강화하고, 기업의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매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조하는 것은 취업률이라는 숫자보다 고용 유지율입니다. 취업 후 6개월 이상 현장에서 잘 적응하고 성장하는지를 끝까지 살피는 사후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전북 여성들이 단기 근로자가 아닌 지속 가능한 전문가로 대우받도록 돕겠습니다.” -전북의 1인 가구 비중이 38.2%에 달합니다. 변화하는 가족형태에 대한 정책 방향은 무엇인가요? “가족 풍경이 이미 크게 변했습니다. 이제는 ‘어떤 형태의 가족인가’를 따지기보다, 그 안에서 서로를 돌보는 ‘기능’에 초점을 맞추려 합니다. 형태가 다르다는 이유로 지원에서 소외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가족을 보호 대상이 아닌 당당하고 동등한 구성원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입니다. 누구나 필요할 때 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전북을 모두의 따뜻한 울타리로 만들겠습니다.” -전북의 성평등 지수가 상향되었지만, 분야별 편차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특히 개선이 시급한 지표는 무엇이며 어떤 대안을 갖고 계십니까? “성평등지수를 통해 확인한 전북 여성의 현실은 뼈아픕니다. 여성 고용점수는 전국 1위(87.4점)로 어느 지역보다 경제활동이 활발하지만, 정작 소득은 전국 최하위인 17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히 일하고 있음에도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구조 속에 있는 것이죠. 임기 내에 이 소득격차를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을 추진하고, 도를 비롯한 각 시군과 협력해‘성별임금격차 개선 조례’를 제정하는 등 실질적인 제도마련에 앞장서겠습니다. 단순히 통계 수치를 올리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전북 여성들이 일한 만큼 정당하게 대접받고 존중받는 문화를 지역의 새로운 상식으로 뿌리 내리겠습니다.” - 직원들과의 소통 방식이 궁금합니다. 어떤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포용적이고 다정한 ‘부드러운 리더십’을 지향합니다. 직원들의 가려운 곳을 제때 긁어줄 수 있도록 ‘부서별 릴레이 점심 데이트’를 통해 격식 없는 이야기를 나누려 노력 중입니다. 내부 구성원이 즐겁게 일하며 성장해야 그 에너지가 도민에게도 전달된다고 믿습니다. 훗날 직원들에게는 ‘우리 마음을 참 잘 알아줬던 든든한 조력자’로, 도민들에게는 ‘전북 여성으로서의 자부심을 일깨워준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북도민들께 전하는 약속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전히 재단을 ‘문화강좌 듣는 곳’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재단은 여성과 가족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고민하고 5개 센터를 통해 현장에서 답을 풀어가는 ‘정책 실행기구’입니다. 이름만 거창한 재단이 아니라, 도민의 일상에 실속 있는 보탬이 되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저희 재단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가는지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세요” △ 허명숙 원장은 지난 1월 제2대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으로 취임한 허명숙 원장은 전주여고와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북일보에서 26년간 기자로 활동하면서 부국장을 역임했으며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장과 전북대 입학처 입학사정관, 혁신개발원 객원교수 등으로도 활동했다. 이번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 임기는 오는 2027년 12월까지다. 박은 기자

  • 기획
  • 박은
  • 2026.03.08 15:27

지방선거에 가려져 있지만…전주농협 조합장 선거 ‘조기 점화’

내년 3월 치러질 제4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1년 앞두고 전주농협 조합장 선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지방선거 국면에 가려져 있지만, 지역 농협 안팎에서는 이미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며 사실상 선거전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지역 농협 안팎에 따르면 이번 전주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김태영 감사가 먼저 주목받고 있다. 김 감사는 감사직을 맡아 전주농협의 내부 운영과 주요 사업 전반을 점검해 온 인물로, 조합 사정에 밝고 현안을 두루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합 내부의 살림과 사업 구조를 가까이서 들여다본 경험이 강점으로 거론되면서, 차기 조합장 선거의 유력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김 감사는 조합의 경영 전반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감사 역할을 수행해 온 만큼, 향후 전주농협의 운영 방향과 쇄신 과제를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역 농업계에서는 그의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선거가 본격화할수록 김 감사를 둘러싼 관측도 더욱 짙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건후 전 조합원지원실장도 일찌감치 출마 가능성이 거론돼 온 인사다. 박 전 실장은 지난해 말 정년을 남겨둔 상태에서 명예퇴직을 한 뒤 평조합원 신분으로 현장을 누비며 조합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공식 출마 선언은 없었지만, 사실상 선거 준비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전 실장은 “농심이 민심이고 민심이 천심”이라는 신념을 내세우며 조합원 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일정상 만나지 못했던 조합원들을 직접 찾아 의견을 듣고, 전주농협의 미래 청사진을 구상 중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조합장이 될 경우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전주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관리도 예년보다 이르게 강화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예년보다 약 6개월 앞당겨 선거관리사무국을 개소하며 공정성 확보에 나섰다. 선거 일정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관리 체계를 구축해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금품·향응 제공 등 중대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강력한 제재 방침을 예고했다. 2027년 3월 실시되는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네 번째 전국 단위 선거로, 현직 조합장 임기 만료일 180일 전부터는 관할 선관위에 선거 사무가 의무 위탁된다. 농협중앙회는 외부위원 중심의 혁신위원회도 출범시켜 선거제도 개선 방안까지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주농협 조합장 선거는 지역 농정과 금융, 유통을 좌우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적지 않다. 지방선거의 그늘에 가려 있지만, 농심을 둘러싼 표심 경쟁은 이미 조용히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6.03.08 15:26

경유 1900원 돌파···천정부지 ‘기름값’ 내릴 수 있을까

이란 전쟁의 여파로 전북지역 경유 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섰다. 정부가 시장조사 등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가격 안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최저가 1679원, 최고가 2050원으로 평균 1892.14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경유 가격은 리터당 최저가 1599원, 최고가 2320원으로 평균가 1904.41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가는 휘발유 1894.86원, 경유 1917.34원이다. 이날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9.14달러로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쟁 이전 두바이유 가격은(2월5일 기준) 약 68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약 45%가 상승한 수치이다. 최근 5년 새 가장 기름값이 높았던 시기는 지난 2022년 6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시기로, 당시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100원을 넘겼다. 한국은 사용량의 약 70%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러시아 전쟁보다 파급력이 더욱 클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이에 현재 가격보다 기름값이 더욱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기름값 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뚜렷한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나오고 있다. 현재 각 주유소들은 과거와 달리 자율가격측정제를 유지하고 있다. 정유사들의 직영주유소의 경우 가격지침을 받지만 개인사업자들의 경우 자율적으로 향후 수익과 전망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하는 만큼 정부가 지적하고 있는 ‘담합’ 여부를 증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또 러시아 전쟁보다 파급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란 전쟁의 특성상 더욱 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주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씨는 “예전과 달리 주유소마다 운영하는 사람이 가격을 자율적으로 책정하는 시스템이다”며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올라간 것도 분명하지만, 각자의 사정이 있는 것으로 담합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유소 운영자 B씨는 “주유소 규모에 따라 기름 보유량이 다른데, 기름값 상승의 우려로 손님이 급증했고, 재고를 소진한 뒤, 추가 기름을 받는 공급가가 상승한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유류 공급이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주유소 가격이 폭등했다”며 “석유류 제품에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현재 범부처 합동점검단이 6일부터 불법 석유 유통 등 불공정 거래행위 집중 단속에 나섰다. 또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총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3.08 15:21

[속보] 전국 공공기관 45곳, 수도권 통근버스 6월까지 중단 ‘확정’

속보= 전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전북일보 1월 5일·22일·26일 보도)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10개 권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49곳 중 10년 이상 수도권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던 47곳에 대한 통근버스 운영이 6월까지 종료된다. 현재 전북혁신도시에서 수도권행 통근버스가 운영되고 있던 곳은 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다. 먼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3월까지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한다. 이어 국민연금공단은 6월까지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한다. 전국의 각 공공기관들은 올해 220억 4909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전세 버스를 계약해 통근버스를 운행했다. 운행은 대부분 수도권 주말 통근 버스로 이뤄졌다. 앞서 정부는 전북일보 보도 이후 혁신도시 통근버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면 중단을 지시했다. 이는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지역 기여 정도가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주 여건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 이주 여건을 고려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지난달 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 전면 중단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동계는 “주말 통근버스는 정착을 거부하는 수단이 아니라 불완전한 인사 시스템과 미비한 정주 인프라를 보완해온 최소한의 장치”라면서 “정주 여건과 인사 제도를 개선할 생각 없이 이동 수단부터 끊겠다는 것은 정책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 개인에게 전가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도내 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관계자는 “이미 3분의 2가 넘는 기관들이 취지를 공감해 버스 운행을 중단했는데, 남아있는 기관들은 오히려 본인들만 특혜를 누리겠다는 것 아니냐”며 “지역을 떠날 고민을 할게 아니라 병원, 학교, 대중교통 등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할 때이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3.08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