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크리스마스 특수 잡기 '후끈'

2016-12-16     김윤정

크리스마스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내 유통업체들마다 크리스마스 특수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휘청했던 유통·외식업계는 올해도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고전하고 있다. 이때문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백화점 등 도내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벌써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전구 등으로 외관을 장식해 연말 분위기를 살리고, 크리스마스 관련 소품 및 선물 행사를 대대적으로 마련하는 등 연말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15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모피코트, 소형가전 품목 등을 세일 판매한다. 또 롯데카드로 정관장 제품을 구매할 경우 10% 상당의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정관장이 상품권 증정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5년 만이다.

행사에 참여율이 적었던 버버리, 페라가모, 프라다 등 명품브랜드도 상품권 증정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백화점 최초로 화장품 세일도 실시한다. 15일부터 18일까지 에스티로더, SK-II, 랩시리즈, 맥 등 유명 브랜드를 대상으로 10%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전국백화점 최초로 ‘이색희귀동물 초청전’을 개최해 크리스마스와 연계, 고객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도내 대형마트 3사는 본격적인 완구대전에 돌입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15일부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완구대전에 돌입하고, 홈플러스는 이보다 1주일 앞서 지난 8일부터 완구세일행사에 들어갔다. 유아용완구 인기제품의 세일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완구용품은 대형마트 전체 매출신장 확대에 큰 영향을 차지하는 품목이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크리스마스와 연계한 시즌음료 및 기념품, 각종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한창이다. 커피전문점은 크리스마스 시즌 스페셜음료를 선보이고 있으며, 치킨업계와 제과점 등은 내년 다이어리와 필기구 등을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장기화되고 있는 최순실 정국과 AI 등의 여파로 ‘크리스마스 특수’는 예전 같지 않을 전망이다.

도내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 대목인 12월에 오히려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좋지 않은 징조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업계에선 이례적인 세일행사와 더불어 파격적인 증정품 행사를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구조적인 소비 둔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