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음식점 매년 1만여곳 문닫는다

2017-03-20     연합
프랜차이즈 식당 폐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문을 닫은 프랜차이즈식당 수는 1만3241개로 전년의 1만1158개보다 18.7% 증가했다.

하루 평균 36곳씩 문을 닫은 셈이다. 업종별로는 한식이 2천805개로 가장 많았고 치킨(2793개), 주점(1657개), 분식(1375개), 커피(1082개), 패스트푸드(567개) 등이 뒤를 이었다. 새로 문을 연 프랜차이즈 식당은 2만2536개로 전년의 2만4616개보다 9.2% 감소했다.

업종별 평균 폐점률은 12.0%로 전년의 10.9%보다 1.1%포인트 상승한 반면 평균 개점률은 20.9%로 전년의 25.6%보다 4.7%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포화상태에 이른 프랜차이즈 업계 경쟁 격화 등의 영향으로 장사가 안돼 문을 닫은 식당은 늘어난 반면 새로 문을 연 식당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분위기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기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서도 감지된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달 발표한 ‘2016년 4/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현재 경기지수는 65.04로 3분기(67.51)보다 더 내려갔다.

현재 경기지수는 전년동기(100p) 대비 최근 3개월간 외식업계의 경제적 성장 및 위축 정도를 파악해 지수화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구내식당업(74.23→69.46), 치킨전문점(66.00→60.26), 제과업(69.29→64.90), 분식 및 김밥 전문점(68.53→62.76) 등의 경기 위축 정도가 상대적으로 컸다.

또 한식(65.13), 일식(72.99), 기타 외국식(90.74) 등 모든 업종이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 게이트’ 등 국내 정치 상황의 불안정 여파로 소비가 감소했고, 청탁금지법 시행,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에도 외식경기를 반전시킬만한 뚜렷한 계기가 없어 외식업 전반의 경기 침체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