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농협 하나로마트] (하) 대책 - 고객 맞춤형 사업 다변화 마케팅 전략 필요

2017-11-20     김윤정

농협 하나로마트 전주점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통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한편 적극적인 사업다변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유통업계는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와 상품배치로 손님들의 발걸음을 끌어 모으고 있는 추세다.

또한 체험 형 공간을 따로 마련하거나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내방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 마트가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농협 하나로마트 전주점에 따르면 올 4분기에 추진할 주요사업은 산지직거래 김장시장 한마당행사, 무료배송 서비스 시범추진, 전북농산물 로컬푸드 전용관 확대. 펫월드 입점이다.

또한 농특산물 주력 신규거래처 개발에 주력할 것이란 방침도 내놓았다.

하나로마트 전주점은 나름의 위기극복 전략을 짜고 있지만,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란 평가다.

홍보 및 프로모션 전략이 ‘로컬푸드’에 의존하는 등 기존에 해왔던 것들을 답습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여전히 구식이라고 평가받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농협이라는 브랜드에 최적화 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소비자들은 무료배송 서비스는 당연한 것으로 굳이 매장에 가지 않아도 농협 온라인 몰과 연계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나로마트 단골고객이라고 밝힌 김재광 씨(51)는“로컬푸드 트렌드 확산에 맞춰 인테리어 재정비가 필요하다”면서“다른 대형마트의 사례를 잘 살펴보고, 생산자 홍보가 소극적인 농협의 자세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격경쟁력 확보도 거론됐다. 독자 A씨는 온라인 기사 댓글을 통해“상품이 이상하게 비싸고, 신선함이 떨어지고 있다”며“최신식 사고와 민첩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북지역에 입점한 대형마트 3사와 농협 하나로마트 중 이마트 홀로 선방한 실적을 보인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는 신세계 이마트가 가진 시장지배력과 상품개발능력이 결합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마트는 PB(자체브랜드 상품)와 HMR(가정 간편식)을 선두에 내세운 노브랜드를 통해 사업을 무섭게 확장시키고 있다. 도내 소상공인들이 반발하는 것도 노브랜드의 빠른 시장 장악력 때문이다.

그러나 농축산물 시장에서 가장 강한 지배력을 가졌던 농협유통은 소극적인 상품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유통 대기업과 지점 확장에 반발하는 소상공인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