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 정상회담

2018-06-04     이성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정무 △사회·문화 △경제·통상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의 상호 방문객이 200만 명을 넘어선 점을 평가하면서,  수교 70주년을 맞는 2019년을 ‘한-필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해 양국 간 인적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두테르테 대통령은 양국 치안당국 간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필리핀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필리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필리핀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 내 필리핀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보호·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의 평화적인 상황 전개에는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이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며, “필리핀은 계속해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아세안과 유엔 등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기로 하고, 양자 차원뿐 아니라 인류 공통의 과제인 기후변화, 환경,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등 지역 및 글로벌 이슈들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정상회담 종료 후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통, 경제통상,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인프라 분야 협력에 대한 5건의 협력 약정(MOU) 및 협정 서명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