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직무만족도 최하위

2018-07-08     천경석
최근 경찰청이 전국적으로 실시한 경찰 직무만족도 결과에서 전북청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직무만족도 저하는 전북청 내에서 이어져 온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데, 경찰 고위 인사를 앞두고 전북청은 원인 분석에 나서는 등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경찰청에서 실시한 내부 직무만족도 조사에서 전북청은 전국 17개 지방청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인사·성과 관리, 근무환경 등을 평가하는 직무만족도 조사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조사하는 것으로, 지난 2017년 상반기 11위를 기록한데 이어 2017년 하반기에는 16위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전북청 내 경찰서별로는 장수경찰서가 직무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창, 순창, 완주, 정읍경찰서 순으로 직무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군산경찰서의 직무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이어 전주 완산, 임실, 진안 등의 순으로 낮은 직무만족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청장을 비롯한 경찰 내부에서는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청장 부임 이후 전북청이 고질적으로 갖고 있던 직무만족도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 직원들의 애로와 불만을 해소하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고 노력해왔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전 직원 대상 무기명 의견조사를 통해 77건의 의견을 수렴해 조치했고, 온라인 소통방과 오프라인 소통함을 개설해 무기명으로 건의사항을 청취해 개선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게다가 직무만족도 결과 이후 이어진 후속 조치를 두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애초 전북청은 청장 주재로 전 직원이 대강당에 모여 직무만족도 결과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려 했지만 취소한 후, 각 사무실별로 1명씩 과장 주재로 면담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자체 설문조사를 두고도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직무만족도 저하의 책임 문제를 직원들에게 물으려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전북청 관계자는 “수치상으로 나온 분석 결과만 가지고는 실질적인 불만 요인 등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어, 희망자에 한해 무기명 설문조사를 통해 불만 요인을 발굴한 것”이라며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향을 모색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7년 하반기 조사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결과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시행했던 직무 만족 시책들의 효과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