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도 개편 논의 급물살 탈까

2018-08-06     박영민

문희상 국회의장의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정치권의 결단 촉구에 이어 민주평화당 정동영 당대표가 연내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히고 나서면서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6일 “평화당이 앞장서서 선거제도 개혁을 연말까지 완수해내겠다”며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에 인터뷰에서 “선거제도 개혁은 올해 12월이 지나가면 물 건너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올해가 선거제도 개혁의 적기’라며 깃발을 든 만큼 지방선거 참패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입장 변화가 생긴 자유한국당을 설득하고 견인하면 올해 안에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비정규직, 청년실업자, 자영업자, 중소기업, 농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개헌국회 이후 70년간 유지돼 온 승자독식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2일 국회방송의 ‘제헌 70주년 기획대담’에서 “2년 후면 총선이 있고 합의를 못하고 선거 닥치면 또 이해관계 때문에 아무것도 못한다. 금년 안이거나 1년 안에 이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선거제도 개혁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나서면서 지지부진한 선거제도 개편 문제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동영 평화당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선거제도 개혁은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자유한국당도 손해를 볼 일이 없다. 저는 이미 몇 차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고, 그 내용을 개헌안에 담았다”며 “정치 개혁은 여야 합의가 관례이니 국회의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