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10개 시·군 '소멸 위험지역'

2018-08-13     강정원

전북지역 14개 시·군 가운데 10곳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로 소멸할 위험에 처해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3일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로 나타날 수 있는 지방소멸위험도를 분석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국가통계포털의 주민등록인구통계를 활용해 ‘소멸위험지수’를 내놨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 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을 말한다. 보고서는 소멸위험지수 1.5 이상은 ‘소멸위험 매우 낮음’, 1.0~1.5 미만은 ‘소멸위험 보통’, 0.5~1.0 미만은 ‘주의단계’, 0.5 미만은 ‘소멸위험지역’으로 본다.

소멸위험지역 중 0.2~0.5 미만은 ‘소멸위험진입 단계’이며,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구분했다. 가임여성인구 수가 고령자 수의 절반이 안 되는 지역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로 공동체가 붕괴돼 사라질 수 있다는 게 한국고용정보원의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의 소멸위험지수는 2013년 0.72에서 2014년 0.68, 2015년 0.51, 2016년 0.63, 2017년 0.60, 2018년 0.58로 해마다 위험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 올 6월 현재 전북의 20~39세 여성인구는 20만4000명이며, 65세 이상은 35만4000명이다.

시·군별 소멸위험지수는 임실군이 0.225로 가장 낮았으며, 무주군 0.231, 장수군 0.234, 진안군 0.236, 고창군 0.242, 부안군 0.259, 순창군 0.263, 김제시 0.284, 남원시 0.341, 정읍시 0.353, 완주군 0.509, 익산시 0.672, 군산시 0.678, 전주시 0.988 등이다.

임실·무주·장수·진안·고창·부안·순창군과 김제·남원·정읍시는 소멸위험지수 상 소멸위험지역(소멸위험진입 단계)으로 분류됐으며, 완주군도 연내에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주시의 소멸위험지수는 지난해 1.032에서 올해(0.988) 처음 0점대로 진입했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물리적 인프라 중심의 혁신뿐만 아니라 교육, 교통, 주거, 문화 등과 관련된 생활양식의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소멸 위험지역
임실군 0.225
무주군 0.231
장수군 0.234
진안군 0.236
고창군 0.242
부안군 0.259
순창군 0.263
김제시 0.284
남원시 0.341
정읍시 0.353

■ 주의 단계
완주군 0.509
익산시 0.672
군산시 0.678
전주시 0.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