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해양플랜트 일감바닥…군산에 불똥 튀나

2018-08-21     강정원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일감부족 여파가 군산까지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전북도가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지역 조선업계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선박 블록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중공업이 ‘수주난’으로 울산 온산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울산 해양공장도 지난 20일 마지막 수주물량이 출항하면서 해양플랜트 물량은 바닥났고, 관련 작업은 멈춘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물량 일부를 해양공장으로 가져와 선박 블록을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이면 작업이 끝난다. 하지만 해양공장에서 내년에도 조선 물량 일부를 가져가면 도가 계획하고 있는 군산조선소 선박 블록 물량 확보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도는 군산에 선박 블록 배정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군산에도 일부 영향은 미치겠지만 도에서 요구한 물량은 올해 수주해서 설계 후 내년부터 작업할 선박의 블록”이라면서, “지난 6월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내년도 물량 확보에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한 만큼, 블록 배정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재가동하려면 원유운반선이나 광탄선, LPG선 등 최소 10척 이상을 수주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서는 군산지역의 조선업계 생태계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 조선업체들이 1년가량 선박 블록 작업을 하면서 흩어진 근로자를 모으고, 워밍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군산지역 조선업계도 선박 블록 제작을 원하고 있다”면서 “군산시와 함께 현대중공업에서 선박 블록 발주 시 군산지역 업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물류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안으로 현대중공업을 방문할 예정이며, 선박 블록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