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에게 뇌물 요구한 경찰… 재(再)징계위서 파면

2018-08-22     천경석

뇌물을 요구해 파면됐던 경찰이 행정소송에서 파면 처분을 취소 받았지만, 재차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다시 파면 처분을 받았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2일 A 경위에 대한 재(再)징계위원회를 열고 파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2016년 6월께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고등학교 동창에게 사건무마 등을 조건으로 금품 500만 원을 요구했다가 감찰조사를 받았다.

이후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A경위에 대한 파면이 결정됐고, 이후 A 경위는 “절차상 위법이 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6월 법원은 “징계위원회 과정에 절차적 위법이 있다”며 A 경위의 손을 들어줬고, 경찰은 법원의 처분 취소 결정에 따라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다시 열었다.

그러나 다시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경찰관이 민원인에게 금품을 요구한 사실이 명백한 만큼 감경할 요소가 없다”며 A 경위를 다시 파면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첫 징계 절차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결과는 변함이 없다”며 “징계위원 모두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내린 처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