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반 가동…도내 일상접촉자 1명

2018-09-09     강정원

쿠웨이트를 방문하고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A씨(61·서울)가 지난 8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전북도가 긴급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초기대응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밀접 접촉자 22명 가운데 전북지역 거주자는 없으나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된 일상 접촉자 440명에는 전북에 주소를 둔 사람이 2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한명(20대 남성)은 익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다른 한명은 주소만 전주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시보건소는 일상 접촉자에게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당국에 연락해줄 것을 안내했다.

밀접 접촉자는 확진 환자와 유증상기에 접촉한 자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환자와 2m 이내에 머물거나 같은 방 또는 공간에 머문 경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사람을 말하며, 14일 동안 격리조치 된다.

일상 접촉자는 확진 환자와 동일한 시간과 공간에서 활동한 사람 중 확진 환자의 유증상기에 적절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아 감염 노출 또는 접촉을 배제할 수 없어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한 사람으로, 노출 3·5·7·10·15일째에 모니터링을 한다.

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단계’로 격상했으며,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을 반장으로, 재난부서·소방·보건환경연구원이 참여한 긴급 방역대책반을 편성했다.

또 도내 환자발생을 대비해 전북대학교병원에 운영 중인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 5병상과 지역거점병원인 군산의료원 2병상에 대한 가동준비를 지시하고, 대규모 접촉자 발생에 대비해 도 공무원교육원에 90개의 격리시설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도는 현재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선별진료소 설치, 지역거점의료기관의 격리외래 진료실 가동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며, 시·군 재난관련 부서에 상황을 전파하고 메르스 확산방지 대처를 주문했다.

한편 전북도에 따르면 중동지역 여행 후 메르스 의심증상 신고자는 올해 3명, 지난해 5명, 2016년 4명이었으며, 이들은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전북대병원에 입원해 음성판정을 받은 뒤 격리 해제됐다. 전국에서 18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해 38명이 사망했던 2015년에는 도내에서 3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 이중 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