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메르스 일상접촉자 감시 강화

2018-09-10     강정원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전북도가 도내에 주소를 둔 일상 접촉자의 감시 강화에 나섰다.

10일 도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로 입국해 일상 접촉자로 분류된 익산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에 대해 밀접 접촉자에 준해 감시하기로 했다. 이 남성은 현재 별다른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해당 남성에게 당분간 자택에 머물면서 외부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 남성과 함께 일상 접촉자로 분류된 세관 직원(20대 여성)은 전주에 주소만 두고 인천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전주시와 인천시·세관 등이 연계해 수동 감시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이날 메르스 관련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장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긴급회의에서는 도내 음압격리병상 가동준비와 대규모 메르스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 격리시설 확보 등을 설명하고, 중동지역을 방문한 뒤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소에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하도록 지시했다.

도 관계자는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이 있고, 감염될 경우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 엄중하게 경계하기 위해 일상 접촉자의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중동을 비롯한 외국 여행에서 돌아온 뒤 구토와 설사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399나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우즈베키스탄)이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외국인근로자로, 이슬람 하지기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다 지난달 30일 입국했으며, 기침과 근육통 증상을 보여 직장동료가 10일 오전 군산시보건소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의심환자로 판정돼 이날 전북대 음압격리병상에 입원했지만 메르스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받고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