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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시대 (154건)

확연하게 커진 밤낮의 일교차와 건조해진 날씨에 병원을 찾는 호흡기 환자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기침소리가 멈추질 않는다. 겨우 다 나았나 싶었는데 재발하거나 더 악화돼 우리를 괴롭히는 감기. 감기가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쉽게 재발하는 환경에는 어떤 요인이 있는지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박설 내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호흡기로 시작되는 감기감기는 공기에 포함된 바이러스나 세균이 체내에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코와 인두에 염증이 생기는 호흡기 질환인 감기는 기침이나 발열, 콧물 등의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해 가래와 고열, 몸살로 이어지기도 한다.한 조사에 따르면 6세 미만의 아동 중 65%가 환절기에 감기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동이 있는 가정의 성인 감기 발병률도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는 감기에 대응하는 면역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동이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되며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도 더 빠르고 쉽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면역체계가 아동보다 발달한 성인들도 아동에게서 감기가 옮고, 더 악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번 호되게 앓고 난 뒤에도 감기가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200종 이상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감기는 자연치유나 간단한 해열제 등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른 질병에 비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무려 200여 종으로, 감기는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은 무척 까다로운 질병이다.감기가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데는 바로 이 200여 종 이상의 바이러스 개체 수가 주요 원인이다. 바이러스는 콧속 점막에 증식해 입안과 식도를 지나 후두, 폐까지 거쳐 체내에서 활동하는데 그 사이 인체는 면역체계를 이용해 바이러스와 싸운다.잠입했던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생기면 잠복해 있거나 외부 가까이에 있는 감기 바이러스는 또 전혀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로 체내에 침입한다. 즉 감기라는 커다란 카테고리 안에 무려 200여 종의 각기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이다. 감기가 나은 직후나 앓는 와중에도 체내에 면역력이 없는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것이다.△단 것을 좋아하면 감기에 자주 걸려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백혈구의 박테리아 박멸 능력이 떨어지는데, 당분 섭취 후 이러한 저하 현상이 최대 5시간 가량 유지된다.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평소 단 것을 좋아하고 자주 먹으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또 만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는 감기에도 좋지 않다.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체계가 무너져 감기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해진다. 정상 체중보다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는 과체중인 경우에도 호르몬 불균형과 높은 염증 수치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박설 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내과과장이 말하는 감기 예방법 "실내 청결·습도 유지통해 극복 가능"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박설 내과 과장은 “집 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적인 감기 예방법”이라면서 “날씨가 추워도 실내 환기는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은데 실내외의 기온차가 커지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그로 인해 호흡기질환인 감기가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환기는 공기가 너무 차갑지 않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하루 2회, 10~20분씩 창문을 열어두면 된다. 환기할 때는 집 안의 앞뒤 창문을 열어 맞바람이 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아침·저녁의 체온을 잘 관리하고 적당한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해 호흡기가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박설 과장은 “코가 마르면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며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셔 코와 목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코가 마르면 콧물과 함께 배출돼야 할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다”며 “스트레스 해소와 체중조절을 위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면서 체내 에너지를 순환시켜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감기 예방에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는 발열이 몇 시간에서 3일 이상 지속될 수 있는데,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열이 높거나 지나치게 오래 열이 날 경우 폐렴 등 추가 질환에 대한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주말 | 남승현 | 2016-11-25 23:02

아침 저녁의 쌀쌀한 기온이 확연히 가을을 느끼게 한다. 일교차가 10℃ 이상 나는 날씨가 계속되면 우리 몸의 생체리듬은 혼란을 겪게 된다. 공기를 마시고 내뱉는 호흡기는 이 같은 기온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의 경우 일교차가 1℃ 커지면 사망률이 2.5%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때문에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관리를 잘 해야 하며, 특히 만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노인들은 특별히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나이 들수록 면역력 저하노화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불가역적인 신체의 변화를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세포와 장기의 회복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저항능력인 면역력도 떨어진다. 그렇다면 가뜩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만병의 근원인 감기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건조한 실내공기는 호흡기의 1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따라서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40~ 50%의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시켜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의 활발한 운동을 유지하도록 한다. 단, 가습기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물로 세척한 뒤 햇볕에 잘 말려 사용해야 한다.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기관지 점막을 부드럽게 해 감기를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감기에 걸려 호흡이 가빠지면 몸 밖으로 나가는 수분의 양이 평소보다 증가하므로, 음료보다는 물을 하루에 8잔 이상 마셔 몸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호흡기 질환을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복식호흡숨쉬기 운동만 잘해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우리가 평상시 호흡하는 방식인 흉식호흡(갈비뼈만을 움직여 호흡하는 방법)에 비해 복식호흡(횡경막을 최대한 이용해 호흡하는 방법)을 하면 3~5배 더 많은 양의 공기를 들어 마실 수 있게 된다.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신진대사도 활발해지고 기초대사량도 올라가면서 몸 속의 노폐물과 독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복식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배를 풍선이라고 상상한 다음 풍선에 바람을 가득 채운다는 느낌으로 3초 동안 숨을 최대한 들이마시면서 배를 나오게 하고 3초 정도 멈춘 뒤, 천천히 내쉬며 배를 들어가게 하면 된다.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만만치 않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된다. 취침 전 5~10분 정도 해주면 면역력도 올라가고 가래 배출이 촉진되는 효과가 있다.△숙면면역력을 올리는 또 한 가지 방법은 잘 자는 것이다. 그런데 65세 이상 노인의 3분의 1 이상이 불면을 호소한다. 노인들의 수면패턴은 어린이와 같이 얕은 잠을 자주 자는 수면양상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나이가 들면 피로를 자주 느끼고 예비능력을 잃기 때문에 이를 보충하려다 보니 자연히 수시로 졸리게 되고 낮잠 자는 시간도 늘어난다. 결국 자연스레 밤에 잠이 오게 되지 않아 불면증을 앓다가 밤낮이 바뀌어 버리는 수도 있고, 생활리듬이 엉망으로 되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악순환을 깨기 위해서는 밤에 잘 자는 수밖에 없다. 자기 전에 체온보다 조금 높은 36~40℃의 따뜻한 물에 15~20분 정도 몸을 담그는 반신욕을 하거나 족욕을 하면 잠이 잘 오는데 효과가 있다. 이는 지방이나 혈액의 노폐물 배출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잠들기 전에는 이뇨작용이나 각성작용이 있는 음료를 피하도록 하고 소변을 보고 나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잘 자고 일어난 아침에는 30분 정도 밝은 햇빛을 쬐어주도록 하자. 수면과 각성의 사이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정상으로 되돌려주기 때문이다.● 전북 건협 최영득 건강증진의원장이 말하는 예방접종의 중요성 "어린이·노인층 10월 중순에 맞아야"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최영득 원장은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80~90%가 65세 이상의 고령자인데,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면서 “감기는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서만 발생한다”고 말했다.독감은 목 부위 통증,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세뿐 아니라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로인해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는 독감으로 인해 폐렴에 걸려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독감은 12월~3월에 유행하므로 항체가 생기는 기간과 예방효과 지속기간(6개월 정도)을 고려하면 10월 중순, 늦어도 11월에는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최 원장은 “백신은 질환에 대해 70%, 사망에 대해 90%의 예방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65세 이상의 모든 노인과 65세 이하의 만성질환자는 모두 예방접종 대상을 하는 것이 좋다”면서 “그 밖의 시기에 노인이 맞으면 좋은 예방접종으로는 폐렴 예방접종, 대상포진 예방접종 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건강한 내일을 맞기 위해서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예방접종이 필수”라면서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층 모두 예방접종을 통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말 | 남승현 | 2016-11-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