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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단상 (287건)

“국민들의 아픈 상처에서 나오는 피가 청와대 단풍보다 더 붉다.” 어느 신문 논설위원의 글이다. 최근 정국의 흐름을 보면서 여당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아픈 심정을 감출 수 없다. 필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국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황교안 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들에게 “나라가 어지럽고 시끄러울수록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을 촘촘히 살펴야 한다. 애국심을 다시금 새기고 철저하게 일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전북 예산 증가율 고작 0.7%지난 2015년과 2016년 사이 전북도의 국가예산 증가율은 0.7%에 그치고 있어 전국 평균이 6.5%인 점을 고려할 때 전북도의 증가율은 미미한 실정이다. 이는 다른 지자체가 100원의 예산이 증가했다고 가정했을 시, 전북도는 겨우 10원만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수치다.또한 ‘지역간 불균형 해소’, ‘자립형 지방화’,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4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토대로 탄생한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보조금의 경우에도 8개 광역도 중 5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법의 기본 취지에도 어긋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필자는 이날 국회 질의를 통해 “국가예산 증가율 0.7%, 지특회계 보조금 8개 광역도 중 5위, 예산 점유율 하락 등의 결과가 도출된 것은 정부의 예산편성과정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원칙과 근거가 없다는 반증이다” 며 강하게 질타했다.전북도의 내년도 국가예산이 6조2000억원 시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3500억원 정도는 증액돼야 한다.이를 위해 필자는 국회 질의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 전북에 야당 국회의원들만 있어서 과거에는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할 수 있지만, 이제는 여당 국회의원도 있다. 전북도민들이 저를 선택하신 것은 진짜 전북 발전의 막힌 통로 한 번 뚫어보라고 명령하셔서 제가 올라왔다”고 호소했다.또한 현재 전북에서 추진 중인 탄소산업 클러스터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가 6개월이나 진행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부는 전북의 지역전략사업으로 탄소산업을 선정했고, 탄소산업은 대한민국 9개 국가전략프로젝트의 하나이다. 따라서 전북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기에, 기획재정부는 대한민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 해달라”고 촉구했다.이번 국회에서 필자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은 바로 ‘전북몫’ 찾기다. 새만금은 그 첫 번째 과제다. 필자는 새만금에 삼성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삼성 관련 제품이 최근 30여년 동안 전북도내에서 얼마나 매출을 올렸는지 등에 대해서 연구 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를 근거로 투자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최소 3500억 증액, 전북몫 찾기 최선삼성에 투자해 달라고 애걸복걸하거나, 협박한다고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용역을 통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투자를 요구한다면, 삼성도 거절할 수 없을 것이다.새만금이 제대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만금 복합리조트’가 설치돼야 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새만금리조트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반대하는 모든 의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서,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지난 30년 동안 전북은 제 몫을 찾지 못해 지역발전에서 소외됐다. 그래서 아프고 한이 맺혀 왔다. 전북도민들의 아픈 상처에서 나오는 피가 더 이상 붉어 져서는 안 될 것이다.

오피니언 | 기고 | 2016-11-03 23:02

국회의원으로서 처음 맞는 국정감사다.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행정 경험 덕에 선배의원들로부터 초선 같지 않다고 격려를 종종 듣지만 그저 밤도 세워가며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다. 국정감사를 준비하며 보좌진들과 ‘열공’ 중이다. 독일, 농민 주도형 신재생에너지필자는 이번 국회에서 국내 에너지 시장을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농가 소득까지 보장할 수 있는 ‘태양광 농가발전소’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기후협약 실천과 농가의 사회안전망 구축까지 ‘일석이조’가 가능한 정책이다. 태양광 농가발전소란 농가에서 농지 등에 100KW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해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는 사업을 말한다. 매달 100만원 이상의 연금형 소득이 보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시적 목표로 20년간 18조원을 들여 10만호 보급을 목표로 제안했다.독일의 경우 전체 신재생 설비용량의 11%를 농민이나 농민이 주축이 된 에너지회사가 보유하고 있을 만큼 농민 주도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활발하다.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농민이 직접 청정에너지 생산의 주체가 됨으로써 수용성 문제 해결을 비롯해 국가에너지정책에 기여한다는 자부심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현재 정부의 태양광 확대 사업 규모가 10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큰 액수지만 정부 예산이 필요 없고 은행 등 금융기관의 수익모델로 장기적 수익을 보장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사업이 될 것이다.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농민주도형 태양광 발전을 통해 농촌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태양을 돈으로 바꿔주게 되고 보조금으로 눌린 농가에 사회안전망으로서 자생적 수익모델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기후변화협약 실천을 위한 국가전략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한 것도 사실이다. 농가에 태양광발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현행법상 시설물 설치가 막혀있는 농업진흥지역에 대한 한시적 해제 조치, 중장기적으로 투입되는 소요재정에 대한 안정적 금융제공, 생산한 전기에 대한 전력망 접속 보장(한전의 전력계통 문제), 농가의 이해력 제고, 사업수익성 보장을 위한 인센티브로서 전기판매가격에 대한 안정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일본에서는 이미 태양광 등 구조물 설치를 위해 절대농지에 대한 한시적 전용이 허가됐고, 최근 정부에서 과잉 공급되는 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농업의 4차 혁명, 새로운 수익모델덴마크, 독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농민이나 농민이 참여하는 조합, 회사들이 태양광과 풍력사업에 적극 참여해 농업 외 소득을 높여 전체적인 농가소득을 증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농민 주도형 태양광사업은 부지 확보가 용이해 지역사회의 반대가 감소하며 발전이익이 농민에게 돌아간다는 장점은 있지만 농민들의 발전사업에 대한 정보와 경험 부족 문제, 투자비 조달의 어려움, 사업 추진 능력이 떨어진다는 문제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 사업은 “농민들이 직접 자기가 가진 땅에 태양광 발전 하면 수용성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농업과 태양광을 결합해 만들어진 새로운 산업이 농민 생활 개선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모두 도움이 된다면 현재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피니언 | 기고 | 2016-10-0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