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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생활 패턴 변화로 요통과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발생하는 나이 또한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요통과 목의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증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전주병원 신경외과 김상수 전문의의 도움말로 요통과 경부통의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증상과 요인요통은 허리와 그 근처 부위의 통증을 말한다. 가장 흔하게는 허리를 구성하는 근육들의 피로에 의한 통증이 대부분이고, 드물게는 복부 장기에 문제가 있을 경우도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 척추(요추)를 구성하는 구조물에 병적인 문제가 생겼을 경우 요통을 야기한다. 여기에는 둔부 통증, 골반부 통증, 꼬리뼈 부위 통증도 포함된다. 경부통 역시 근육 피로통이 대부분이며 경추의 병적인 상황이 있으면 뒷목과 뒷골(후두 부위), 어깨부위(견갑부), 날개뼈, 날개뼈 사이 등에 발생하는 통증들이 포함된다. 요통과 경부통의 원인으로 근육 피로에 의한 통증은 자연 치유가 되거나 단순한 물리 치료 등으로 쉽게 호전될 수 있으나 척추의 병적인 상황에 의한 통증은 경우에 따라 진단 방법, 치료 방법 등이 다를 수 있어 척추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척추를 구성하는 구조물에는 크게 척추뼈, 추간판(디스크), 신경, 근육, 인대, 관절(후관절-척추 후방에 존재) 등이 있으며, 위의 구조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발생한다. 심한 일이나 운동, 바르지 못한 자세 후에는 허리나 목 근육이 피로함을 느끼고 수축(뭉친다)하면서 통증을 느낀다. 또한 척추를 구성하는 구조물, 특히 추간판(디스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도 허리나 목의 근육이 수축하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즉 통증의 양상만으로 요통이나 뒷목통증이 단순 근육통인지 추간판에 문제가 생겨서 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다. 심한 일이나 운동 후에 곧바로 발생하는 통증은 단순 근육통일 가능성이 높지만 심하지 않은 움직임에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통증과 통증기간이 길다고 느껴지는 경우에는 단순 근육통외의 디스크도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흔히들 주변 사람 말만 듣고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어 추간판(디스크) 등의 병적인 상황을 진행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진단과 치료법추간판의 병적인 상태 확인은 MRI 검사가 필수적이며 단순방사선(x-ray), 컴퓨터 단층 촬영(CT) 검사도 필요할 수 있다. 신체의 어떠한 문제도 초기부터 증상이 심한 경우는 없다. 역시 요통이나 경부통도 마찬가지이며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추간판의 병적인 상태가 확인된 경우에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병적인 상태가 많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에 적용될 수 있고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는 첫 번째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진통제와 근육이완제 등 약물 치료, 근육 이완을 유도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물리 치료 등이 가장 먼저 사용되는 방법이며, 이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신경성형술, 고주파 디스크 감압술 등의 시술 요법이 최근에 발달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수술적 치료 방법에는 디스크 제거 수술, 금속 고정 수술 등이 있으며 추간판 병적 상태의 진행 정도에 따라 선택되는 수술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수술적인 치료 방법도 병적인 상태에 따라 방법이나 수술 후 결과에도 큰 차이가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과거 척추에 대한 치료 예후가 좋지 못하였지만 최근 척추의 개념에 많은 변화가 있으며 이에 대한 발달로 조기 발견한 경우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많은 부분들이 치료가능하며 결과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과거 수술을 해야만 했던 경우도 요즘은 비수술적 방법인 시술을 시행 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통증이 있다면 꼭 척추 전문의와 상담해 척추의 질병이 수술적인 상황까지 진행하지 않도록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주말 | 기고 | 2017-12-29 23:02

외식을 하려고 나선 가족이 식당에 다다랐을 무렵 ‘가스불 껐나’하는 누군가의 말에 분위기가 달라진다. 식당에 앉아서도 모두 말이 없다. 결국 아내는 집으로 향하고 어색한 침묵이 모처럼의 외식 기분을 삼켜버렸다. 어째서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내가 껐어’라고 한 사람이라도 자신있게 말했더라면 여전히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져 갔을텐데, 아무도 가스불과 관련해서는 스스로 믿을만한 습관을 갖고 있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생각해보면, 매일매일을 새롭게 살아가는 것 같아도 사실 우리는 습관대로 살아간다. 그제했던 생각과 비슷한 생각으로, 어제 사용했던 언어와 별반 다르지 않게 구사하면서 오늘도 거의 판에 박힌 듯한 몸놀림으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집을 나설 때 나는 ‘4’라는 숫자를 떠올리는 습관을 갖고 있다. 지갑, 핸드폰, 자동차 키, 그리고 휴대해야할 약. 이 네 가지 중에서 빠뜨린 것은 없는가하고 순간적으로 체크를 하는 것이다. 때에 따라서 필요 없는 요소도 있지만, 일단 4를 떠올림으로써 소지해야할 물건들을 잊는 경우가 대폭 줄었다. 살다보면 기억이 분명치 않아 어떤 일을 했는지 안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내 나름의 습관 덕분에 나 자신을 믿는 편이어서 쉽게 안정을 찾는 경우가 많다.아버지는 생전에 자신이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뒤돌아보는 습관을 갖고 계셨다. 얼마나 좋은 습관인가. 일 이 초 동안의 그 좋은 습관 덕에 중요한 소지품을 잃어버릴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었는데, 물론 여러 번의 분실과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익힌 습관이었다고 한다. 자동으로 잠기는 문이라도 문을 닫은 후 손잡이를 한 번 더 돌려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때 바닥이 환히 보일 때만 발을 내딛고, 횡단보도에서는 차도에 바짝 붙어 기다리기 보다는 두어 걸음 뒤쪽에 서서 기다리는 습관은 어떤가. 독서하며 감명 깊은 구절을 읽었을 때 그저 좋은 말이구나 하고 지나치면 별 도움이 되지 않지만, 그 구절을 외워서 기억해놓는 습관이 있으면 이럴까 저럴까 하는 인생의 기로에서 훌륭한 이정표가 되어준다. 일상생활에서뿐 아니라 직업적으로도 좋은 습관을 갖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처음 봉직의를 시작하면서 마취과 의사로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진료에 임할까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 첫째,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자. 안전한 마취는 환자의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왔다. 둘째, 외과의들에게 편안한 마취를 하자. 마취과 의사는 환자와 함께 외과 의사를 상대하는 직업이어서 환자만큼 외과의들에게도 편안하게 하려고 딴에는 노력해왔다. 셋째, 가능하면 병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일을 하자. 사소한 소모품이라도 함부로 쓰지 않고 절약하며, 병원에 손해되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것이 당연한 태도라고 여겨왔다. 위의 세 가지 중에서도 특히 환자의 안전과 관련해서 소개할 수는 없지만 나는 몇 가지 습관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수술대 위의 환자에게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하고 묻는 것으로부터 나는 마취를 시작한다. 두려움과 긴장으로 어리둥절해하는 환자에게 ‘아무개씨죠’하고 물으면 자기 이름이 아닌데도 엉겁결에 ‘예’하는 경우도 있어서 나는 이름을 직접 묻는다. 환자 확인이야말로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환자가 바뀌는 경우를 가정하면 어떤 말로도 이해받지 못할 그 상황이 소름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확실히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마취 전 과정에 실수가 없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마취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부 잘하는 학생의 비결은 좋은 머리가 아니라 몇 번이고 복습을 하는 것이듯이, 실수를 하지 않는 비결은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반복적인 확인을 머리로 하려면 강박증이 될 수 있으나, 좋은 습관으로 하게 되면 전혀 힘 드는 일이 아니다. 말하자면 좋은 습관이 있으면 따로 신경을 더 쓰거나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그저 따라오는 그림자처럼 유익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반성과 희망이 교차하며 저물어가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나도 새해에는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 하나 새로이 들여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외출할 때 아내 대신 가스불 끄는 습관이라도….

주말 | 기고 | 2017-12-29 23:02

세계 4대 겨울축제이자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산천어축제가 2018년 1월6일부터 28일까지 화천천 및 시가지 일원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 다채롭게 열린다. △ 최고의 겨울 놀이터! 매년 1월 인구 2만7,000여 명의 접경지 화천에는 추위 따위는 아랑곳 하지않는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국내·외에서 몰려든다. 두텁게 언 빙판 위에서 엄청난 인파가 얼음낚시에 참여해 산천어와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보다 특별한 추억을 원하는 용감한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도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맨손잡기장으로 뛰어든다. 겨울철 레저의 박람회장으로 불리는 2018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내년 1월6일부터 28일까지 23일 간 화천군 일대에서 펼쳐진다. △겨울축제 시즌은 12월부터!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은 1월이지만 축제 시즌은 12월이면 막이 오른다. 화천선등거리 점등식과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이 12월23일 열리기 때문이다. 이 시기가 되면 화천의 밤거리는 오색찬란한 빛으로 채색된다. 지역 어르신들이 1년 간 만든 산천어등 2만7,000여 개는 화천군민 2만7,000여 명의 소망을 품고 하늘로 오른다.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 조성되는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무려 8,500 덩이(850㎥)의 얼음이 중국 하얼빈 빙등 기술자들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웅장한 조각품으로 재탄생한다. 특별히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역대 올림픽 개최지의 주요 건축물들이 얼음조각으로 제작돼 신선함을 더한다. △ ‘얼음 밑의 귀족’산천어 만나기 축제의 주인공이자 ‘계곡의 여왕’으로 불리는 산천어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다.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0있는 얼음낚시, 수상낚시, 추위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맨손잡기를 즐길 수 있다. 내년 축제에는 총 170여 톤의 산천어가 방양될 예정이어서 누구나 쉽게 산천어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얼음낚시는 당일 방문해 선착순 입장 가능한 현장 낚시터와 온라인 예약 낚시터, 그리고 밤낚시터와 수상 낚시터에서 즐길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전용 낚시터도 운영된다. 낮에 산천어를 만나지 못했다면 산천어의 활성도가 올라가는 야간을 노리면 된다. 화천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한다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금반지가 경품으로 걸린 최대어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산천어 축제 맛있게 즐기기! 얼음낚시나 맨손잡기 등을 통해 잡아올린 산천어는 축제장 낚시터 인근 구이터나 회센터로 가져가면 맛볼 수 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별미와 보양식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 산천어의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은 가히 일품이라 할 만하다. 특히 화천군은 축제 관광객들이 보다 맛깔스러운 산천어 구이를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 축제부터 새로운 구이법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산천어를 구우면 타고 외형이 부서지기 쉬웠으나 내년 축제에서는 구이 후 외형 변화가 거의 없고 골고루 잘 익은 산천어 구이를 맛볼 수 있다. 산천어 구이 외에도 해물전, 한우 불고기, 고추마늘치킨, 골뱅이 무침, 올챙이 국수, 브라우니, 햄치즈 샌드위치 등 갖가지 먹거리가 관광객을 기다린다. △ 밤에도 이어지는 즐거움 2018 화천산천어축제가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야간 콘텐츠다. 단순히 즐기고 가는 축제가 아니라 머무르며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화천군의 치열한 고민이 녹아 있다. ‘1박2일 체류형 축제’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화천에 잡아두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야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이벤트가 개막일인 6일을 비롯해 축제 폐막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된다. 페스티벌에서는 찾아가는 상가 이벤트, 거리 퍼레이드와 DJ 가면댄스파티, 댄스공연, 버스킹, 깜짝 이벤트 등 관광객과 주민 수천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2017년 축제 당시 화천을 방문했던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리얼 산타’가 내년에도 변함없이 화천을 찾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한다. △ 놓칠 수 없는 겨울철 놀이문화체험! 산천어축제장에서는 산천어 체험뿐 아니라 총연장 100m의 스릴을 선사하는 눈썰매, 하늘가르기, 얼음축구, 짜릿한 속도감의 봅슬레이와 얼음 미끄럼틀 등 등 가족과 단체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다양하다. 건물 2층 높이를 자랑하는 길이 100여m의 초대형 얼곰이성과 눈조각 작품은 한겨울 잊지 못할 추억을 가슴에 안겨준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글로벌 겨울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즐거움과 유쾌함을 관광객에게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잘 키운 축제 하나, 열 공장 안 부럽다 산천어축제는 정부로부터 2004년 처음 대한민국 예비축제로 선정된데 이어 2006년 유망축제, 2008년 우수축제, 2010년 최우수축제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리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2003년 22만 명이던 관광객 수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11년 연속 100만 명 돌파’라는 세계 축제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외국인들의 발길도 화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축제를 방문한 외국인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내년 축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예상된다. 산천어축제는 정부로부터 전국 유일의 ‘흑자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축제가 화천의 지역총샌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 이상으로 추산된다. 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산천어축제의 직접경제효과는 매년 1,0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여러 분야에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화천지역 내수면 양식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고, 2006년 국내 최초로 축제에 도입된 화천사랑상품권은 전국의 지역상품권의 효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겨울 레포츠의 패러다임을 스키와 스노보드 등 설상 콘텐츠 일변도에서 얼음낚시로 다양화시켰다는 점은 국내 축제사에서 볼 때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주말 | 기타 | 2017-12-29 23:02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통념 때문에 아이의 비만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릴 때 생긴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한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영득 건강증진원장의 도움말로 소아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과 비만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소아비만, 8년 새 2배로 증가소아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게 가장 흔한 영양 장애로서 매년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학동기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율의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08년 8.36%에서 2016년 14.3%로, 학동전기 유·소아 비만 유병율은 2008년 1.4%에서 2016년 2.85%로 거의 2배씩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고도비만 소아의 발생율도 높아졌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아는 2012년 2.2%, 여아는 2.0%였으나, 2016년에 각각 3.4%, 2.7%로 증가했다.우리 아이가 한눈에 봐도 비만임을 알아볼 정도라면 당장 본격적인 관리를 시작하면 된다. 하지만 아이가 비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아이의 키와 몸무게로 아이의 비만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비만으로 진단하고 중증도를 평가하는 척도로 흔히 체질량지수와 비만도를 기준으로 삼는다.체질량지수는 85~94백분위수이면 비만 위험군, 95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이다. 6세 이상 특히 청소년 비만의 진단에 가장 유용하게 이용된다. 18세 이상에서는 23~25이면 비만 위험군, 25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비만도는 성별, 연령별, 신장별 체중 50백분위수를 표준체중으로 비만도를 계산해 20% 이상이면 비만이다. 10~20% 과체중, 20~30% 경도비만, 30~50% 중등도비만, 50%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표준체중의 2배(100% 이상)를 초과하면 초고도비만이라 한다.△고열량 식습관·운동부족이 주원인비만한 아이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TV 시청·컴퓨터 게임·비디오 게임 등 비활동적인 생활로 인해 칼로리 소모량이 줄어들고, 고지방·고칼로리·저섬유식·불규칙한 식사·잦은 외식 등에 의해 고열량의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이다.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외에 아이에게 주어지는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역시 비만의 원인이다. 학교 수업시간만 살펴봐도 아이들의 신체활동에 도움이 되는 체육 시간과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되는 수면시간은 크게 줄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비만을 부추기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나 식욕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소아비만의 원인으로 유전적인 영향도 있는데, 부모가 비만이면 자식의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면 40%,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니면 7%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성장을 방해하는 소아비만성인비만의 경우 지방세포수는 정상이고 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것이지만 소아비만은 성장 시기에 있으므로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질 뿐만 아니라 지방의 세포 수도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결과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80% 이상이다.비만이 건강을 해치는 이유는 그 합병증들 때문이다. 대사증후군, 수면 무호흡 증후군, 골관절 합병증 등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다. 정상적인 성장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비만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신장이 크는 것을 막는다. 과도한 체중으로 인해 관절이나 성장판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급증하는 성조숙증도 소아비만과 관계가 깊다. 성조숙증은 사춘기를 앞당겨 성장 가능 시기를 단축시킴으로써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여자 아이가 초경을 빨리 시작하면 소아기에는 남들보다 신장이 더 커 보이기도 하지만 최종 신장은 오히려 더 작은 경우가 많다. 남자 아이가 비만일 경우, 가슴 부위에 지방이 침착돼 마치 유방이 발달한 것처럼 보이거나 지방이 쌓인 배로 인해 실제로는 정상이나 외부 생식기가 작아 보이기도 한다.비만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소극적이다. 비만으로 인한 열등감·자신감 저하·대인관계 장애를 겪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심한 정신건강 문제를 유발한다.△식사·생활습관 교정해 소아비만 극복아이에게 엄격한 다이어트를 강요하거나 열량을 제한하는 일은 피한다. 식사량을 조절하고 잘못된 식습관을 수정하는 일이 먼저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식사는 천천히 하도록 한다.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기 쉬운 외식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식습관과 함께 생활습관의 교정도 동반돼야 한다. 신체활동을 방해하는 각종 미디어를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활동을 늘려야 한다. 충분히 잠을 자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부족은 비만과 관련된 체내 각종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비만 아이들은 자신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위축되고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은데 이때 부모의 격려가 도움이 된다. 아이가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게 칭찬과 긍정의 말을 해줘야 한다. 비만의 정도가 심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주말 | 기고 | 2017-12-22 23:02

암환자와 보호자를 고통스럽게 하는 증상 중 하나는 식욕부진이다. 식욕부진이란 음식을 섭취하고자 하는 욕구가 현저하게 저하된 상태를 말하며 암 환자의 약 절반정도에서 나타난다. 식욕이 감퇴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우선 암 자체로 인한 조기 포만감 및 복부 팽만감, 종양으로 인한 장폐쇄, 통증, 우울증 등으로 인해 식욕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한 메스꺼움, 구토, 입안의 염증 및 설사나 변비 등으로 식욕부진이 생길 수 있으며 통증을 다스리기 위해 사용하는 진통제도 식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암환자의 식욕부진은 많은 경우에 악액질 증후군과 함께 동반되어 나타난다. 악액질이란 심한 근육 소모와 함께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식욕부진은 특히 원발암이 폐와 상부 소화기계 암종일 경우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나게 되며, 체중감소 특히 근육량의 감소는 암환자에게 있어 예후가 좋지 않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식욕부진의 치료는 저용량 스테로이드, 메게스트롤, 위장운동 촉진제, 그렐린 투여 등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삶의 질과 식욕을 향상시켜줄 수는 있으나 대사 및 감염적 부작용의 한계 때문에 단기간 사용할 수 있고, 메게스트롤은 식욕을 향상시켜주나 수분저류 및 정맥색전증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 또한 위장운동 촉진제는 만성적인 오심증상을 개선시켜주지만 식욕개선에는 뚜렷이 입증된 효과가 없다. 또한 이 약들이 근골격량을 늘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임시 사용의 성격이 강하다.최근 암환자의 식욕부진에 한약 치료 또는 침 치료를 병행했을 때 기존 치료만 한 경우보다 식욕부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다양하게 발표되고 있다. 합곡, 태충, 족삼리 등을 이용한 기본적인 침 치료만으로도 갑상선암 방사성 요오드 치료환자의 식욕부진을 개선시킨다는 임상연구도 국제학술지에 발표 됐다. 한 연구에서는 당삼, 백출, 복령, 진피, 반하, 정향, 목향, 곽향, 연자육, 후박, 사인, 맥아, 신곡, 감초로 구성된 개위진식탕을 투여한 한약치료군과 식욕촉진제를 투여한 그룹간에 식욕개선율을 비교하였는데 한약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하여 유의하게 개선됐다. 생체활력지수 역시 두 그룹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다른 연구에서는 한약 단독 치료군, 한약 및 항암치료 복합군, 항암치료군으로 나누어 식욕부진 점수를 평가하였는데 치료 후 복합치료군의 식욕부진 점수가 항암 단독 치료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최근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육군자탕’은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의 분비를 증가시켜 시스플라틴으로 인한 음식 섭취량을 늘리며 식욕부진을 개선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국제 학술지에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한약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 환자의 병증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치료에 따라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에서는 암환자의 삶의 질 및 예후의 주요한 지표가 되는 식욕부진을 개선하기 위하여 전문의와 상의 후 침, 뜸, 한약, 약침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주말 | 기고 | 2017-12-22 23:02

연세가 있지만 외부 활동을 곧잘 하시던 할머니가 최근 침대에서 내려오다 엉덩방아를 찧었다. 화들짝 놀란 자녀들은 병원에 모시고 왔다.“골밀도가 낮다”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x-ray 촬영을 해보니 고관절 골절이라는 판독결과가 나왔다. 고관절 골절은 흔히 허벅지와 골반을 잇는 부위가 부러지는 것을 말하는데 고관절이 골절되면 체중을 견딜 수 없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호성전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유창현 진료차장의 도움말로 겨울철 고령자 낙상사고에 대해 알아본다.△ 낙상은 고령자의 독나이가 들면 근력저하 및 균형감각이 둔해지고 위험요소에 대한 인지기능저하로 인한 낙상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계단·화장실·방문 턱·침대 등의 낙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겨울철 한파와 폭설로 인한 빙판길이나 눈길 등 실외활동에서의 낙상은 신체 활동이 위축된 상태에서 발생해 고령자에게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낙상에 의한 노인성 골절은 흔히 근위 대퇴골, 손목 관절부, 흉요추부에 흔히 발생하며 내과적 전신질환이 자주 동반돼 치료에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고령 환자에서 고관절 주위 골절이 오는 경우 수술을 할 수 있는 조건이든 아니든 욕창, 요로감염, 폐렴, 색전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사망할 확률이 높다.고관절 부위 골절 후 수술의 가장 큰 목적은 견고한 내고정 혹은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환자의 통증 조절 및 빠른 활동으로 인한 다른 합병증 예방에 있다. 그러나 보호자와 수술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동의와 타과 특히 내과와의 충분한 협진치료가 필요하다. 손목 관절부 골절의 경우 부러진 뼈에 대한 정확한 정복 및 기브스 혹은 고정 수술이 필요하며 빠른시일내에 관절운동을시작하는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 낙상이나 허리를 삐끗한 후 발생한 요통의 경우 거동이 불편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꼭 병원을 방문해 노인성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에 대해 감별을 해야한다. 골절이 경미한 경우 약4~6주간의 보조기 착용 및 통증 조절의 보존치료가 필요하며 골절이 심하거나 보존치료 후에도 통증이 심한경우 척추성형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 전문병원 찾는게 최우선 일단 낙상 후 수상부위에 통증 및 부종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관절골절은 일반 x-ray 촬영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며 미세 골절이 의심가는 경우에는 CT 또는 MRI 등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낙상사고 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등의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낙상사고를 방치할 경우 관절염으로 진행하거나 관절변형을 초래할 수 있고 노인 골절 사고는 자칫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성 골절 예방법낙상에 의한 노인성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을 가급적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근력저하를 방지하기위해 평상시에 꾸준한 스트레칭 연습 및 가벼운 활동을 하고, 집에서는 방바닥 생활을 피하고 식탁 및 침대 생활이 바람직하다. 욕실바닥에 물기가 없도록 하며 미끄럼 방지 타일이나 보조장치를 부착하도록 하고. 낙상 예방을 위해 변기나 욕조 옆에 손잡이를 설치도 좋은 예방법이다. 여기에 가급적 집안에서 걸려서 넘어질 수 있는 물건들을 정리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특히 갑작스런 운동과 스트레칭 등 자세의 변화를 피해야 한다. 평소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 목욕시간이 길면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어 적당한 온도에서 가볍게 하며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노인인구에 있어 낙상의 속성은 급성질환과 만성 질환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신체·정신·사회적 요인 등을 다각도로 이해해야 하며 낙상이라는 한가지 현상은 여러 주위 환경이나 생활 습관, 가족내 혹은 사회적 스트레스, 기존의 질병 등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어 낙상으로 인한 또 다른질병의 악순환 고리는 여러가지 사회적, 의학적인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

주말 | 기고 | 2017-12-15 23:02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앞서 환자에 대한 치료는 궁극적인 역할이지만 치료의 과정에 있어 환자 및 보호자가 병원을 믿고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원활한 치료를 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정이다. 병원은 의료서비스 제공 활동에 많은 법과 제도 등의 규제가 따르지만 나눔과 배려라는 기본정신을 통해 지역민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 환자를 내 가족같이 돌보고 치료하는 것은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직간접적으로 마주하는 의사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의료인으로서 갖는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가짐을 갖고 이해해야 한다. △나눔으로 지역민에게 감동을2000년대 들어서면서 대한민국은 빈곤을 벗어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현재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거르거나 몸이 아파도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까이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은 누가했느냐,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나눔과 배려의 크기를 잴 수 없다고 본다. 우리지역의 병원 및 의료기관은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뿐만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 또한 의료법인으로서 공공의 책무란 마음가짐을 가지고 오래전부터 지역 주민센터와 연계하여 저소득 계층을 위한 나눔·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병원 구성원들의 물품을 기부받아 공익기관를 통해 사회에 재환원하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작은 나눔실천과 봉사활동이라도 꾸준히 관심을 이끌고 주위의 긍정적인 지지를 이끌어내 사회적으로 나눔과 배려의 활동이 우리지역에 더욱더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배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누군가는 ‘배려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 누군가는 ‘배려는 관계를 바꾸는 힘’, 또 다른 누군가는 ‘배려는 관계의 시작이자 서비스의 핵심’ 이라고 말한다. 몇 년 전 이에 관한 책도 쏟아져 나왔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도 있다. 그만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 ‘배려’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덕목이다.올해 초 직원 월례조회에서 병원의 명품 의료서비스에 대해 말하며 환자를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자를 감동시키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의 눈높이로 보며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의료법 설명의무화 정책을 법률적으로 명문화해 환자에게 의료 행위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형식상으로 단지 제도적인 틀 안에 맞추어 설명하기보다는 환자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설명이 우선적으로 제공돼야 하며, 마음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 또한 의료진의 진심어린 배려라고 본다. 정리하자면, 나눔과 배려는 익숙해지면 쉽고 가깝게 느껴지지만 익숙치 않으면 어렵고 멀게 느껴진다. 지역사회 속에 나눔과 배려가 쉽고 가까워질 수 있도록 무엇보다도 지역 단체 및 협회와 언론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의료기관도 나눔과 배려를 기본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 및 보호자에게 만족감을 높이고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통한 질병의 치료와 예방 및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나눔과 배려가 빠르게 선순환돼야 할 것이다.

주말 | 기고 | 2017-12-1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