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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파이고 시린 치경부 마모증치경부 마모증은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이 마모되는 질환이다. 치주질환으로 치주가 내려가 충격에 취약한 치아 뿌리 부분인 백악질이 양치질로 마모되거나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으면서 응력이 집중되어 깨져나가 생긴다. 치경부 마모증이 생기면 치수가 쉽게 자극되기 때문에 이가 시리고 치아 우식에도 취약하다. 치과에서 적절한 수복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수복치료만 실시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다시 진행될 수 있다. 올바른 양치질 습관화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해야 한다.△잇몸이 붓고 피나는 치주질환치주질환은 30세 이후 서서히 나타나 50세가 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앓게 된다. 흔히 치아가 썩어서 상실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성인이 치아를 상실하는 가장 큰 원인은 치주질환이다. ‘풍치’라고 하여 ‘잇몸에 바람이 들었다’고 표현하는데 치아를 둘러싸고 지지해주는 여러 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염증은 세균에 의해 생긴다. 세균이 치아표면에 붙어 얇고 끈끈한 막을 형성하는 치태를 양치로 제때 제거하지 못하면 구강 내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침착되는 치석으로 진행한다. 치석이 생기면 스케일링이 필요하다.치주질환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 약간의 통증에 약을 복용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은 시기를 반복하다가 치조골이 파괴되면 약으로도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느낀다. 이때 치과에 오면 이미 파괴된 치조골은 재생할 수 없다. 다만 진행을 막는 치료를 하게 된다. 치주질환에 따른 치아상실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가만있어도 찌릿찌릿 아픈 치아 우식증치아 우식증은 입 안에 사는 세균에 의해 당류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이 치아를 파괴시켜 생기는 질환이다, 치아 우식증 자체에 의한 증상보다는 치아 우식증으로 생긴 치수염이 문제다. 치아는 겉 표면부터 법랑질, 상아질 그리고 그 안에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치수로 구성돼 있다. 치아 우식이 법랑질에 한정된 경우에는 통증이 없지만 상아질까지 진행되면 통증이 느껴진다. 치주 근처까지 진행되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을 느낀다.노년기에는 타액의 양 감소로 우식에 취약한 백악질이 드러나기에 치아 우식증이 잘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당류가 함유된 음식과 음료수, 입안에서 당류로 변할 수 있는 음식, 쉽게 씻겨 나가지 않는 음식 등의 섭취 자제가 필요하다.△임플란트·브릿지·틀니노년기엔 치주질환, 치아 우식증 등으로 치아가 상실되는 것이 흔한 일이다. 1~3개 소량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에는 임플란트와 브릿지,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에는 임플란트와 틀니로 수복할 수 있다.브릿지는 상실 부위 양쪽의 치아를 삭제하고 그 치아에 걸어서 만드는 형태다. 브릿지라는 이름처럼 다리를 상상하면 이해가 쉽다. 치료기간이 짧고, 임플란트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 하지만 지대치의 치주가 튼튼해야 하고, 건강한 치아를 제거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상실 부위의 치아가 받던 힘을 지대치가 나누어서 견뎌야 하기에 지대치 치주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임플란트는 치아 상실부위의 잇몸 뼈에 임플란트 지대주를 심고 지대주에 치아 머리 형태를 연결해 치아를 수복한다. 브릿지처럼 양쪽 치아를 제거할 필요가 없고 스스로 힘을 지탱하기 때문에 양쪽 치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다만 비용이 비싸고 잇몸 뼈에 임플란트를 심는 수술을 시행하기에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노년기에는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틀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모든 구강의 치아를 수복할 수 있다. 하지만 넣었다 뺐다 하는 과정이 힘들고 치아가 한 개도 없는 경우 잡아주는 부분이 거의 없어 탈락의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잇몸으로 씹는 힘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씹을 때 불편감이 따른다. 연구에 따르면 틀니는 원래 치아의 씹는 힘에서 1/30정도만 발휘할 수 있다.임플란트의 비용과 수술 부담을 덜고, 잘 탈락하는 틀니의 단점을 보완하려면 2~4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틀니를 잡아주는 임플란트 고정 틀니도 치아치료로 시행할 수 있다.

주말 | 기고 | 2017-10-27 23:02

몇 개월 전 방송된 복면가왕과 드라마 파수꾼에서 이관우 역을 맡아 열연을 한 꽃미남 배우 신동욱은 올해 나이 36살이며 군복무중 부상으로 손을 다치면서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 후 5년간 피폐해진 삶을 살다가 병마를 이기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하였고 그의 인간승리에 대한 미담이 전해지며 재기에 성공했다는 방송을 접할 수 있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란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병성 통증과 이와 동반된 자율신경계 기능이상, 피부변화, 기능성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매우 드문 질환이다. 이 질환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상, 신경손상, 수술, 심혈관질환, 감염, 방사선치료 등으로 교감신경계 일부의 과도하거나 비정상적 반응이 통증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발병률을 보면 외국의 경우와 한국의 경우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경우 10만명당 30명 정도 발생하여 외국의 경우보다 좀 높은 편이고 외국의 경우 30대에서 50대에 주로 발생하는 반면 한국의 경우 20대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되어있다. 발생하는 위치도 외국의 경우 상지가 많으나 한국은 하지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또한 외국의 경우 여성환자가 3~4배 정도 많이 발생하나 한국의 경우 남성환자가 약간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즉 한국의 경우 군대에서 훈련 도중 부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진단도 간단하지는 않다. 확진할 수 있는 단일 검사는 없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및 징후들을 조사하고 임상검사 및 정밀검사를 종합하여 진단이 내려지게 된다. 즉 방사선검사, 체열검사, 3상 골스캔, 근전도검사, 신경전도검사, MRI 등의 여러 검사를 하지만 객관적인 검사들도 양성소견이 나타나는 경우는 50% 정도이므로 참고자료일 뿐 확진을 위한 필수적인 자료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자발통증이 특징적이다. 특별한 환부에 대한 자극이 없이도 주로 사지의 말단 부위에 발생한다. 일반적인 다른 통증과 다른 점이 있다. 먼저 손상정도에 비해 통증의 강도가 훨씬 심각하고 예상된 치료기간이 지났음에도 통증이 계속 지속되는 점, 신경분포와 상관없는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는 점, 통증에 대한 표현이 화끈거리거나 타는 듯하거나 칼로 찌르는 것 같은 점, 또한 일반적으로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가벼운 접촉이나 스치기만 하는 상황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점 등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그렇다면 치료방법은 있을까. 비록 표준화된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으나 약물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 경피적 전기 신경 자극법, 교감신경차단, 정맥부위마취법, 케타민 또는 리도카인 정주법, 교감신경 절제술, 척수신경자극기 삽입술, 지주막하강 내 약물 지속주입기 이식술, 정신 심리적 치료 등을 할 수 있다.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대부분은 자연 치유된다. 따라서 증상과 징후들이 발생하더라도 너무 놀라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진단이 늦어지거나 적절치 않은 치료를 받는 경우 환자가 받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게 된다. 일단 외상이 발생 한 후 4~6주 동안 증상이 지속되고 사지의 말단부위에 외상을 받은 정도 이상의 심한 통증이 있으면서 다른 질환이 없다면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악화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초기에 치료를 빨리 서두르는 것이 예후를 좋게 하는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이다.

주말 | 기고 | 2017-10-27 23:02

산행과 농사일이 많은 가을에 유독 사람들을 괴롭히는 감염병이 있다. 동물들의 배설물이나 모기, 진드기 등에 의해 발생되는 가을철 열성 질환들이 그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쯔쯔가무시이다.낯설고 특이한 이 질환의 이름은 곤충에 의한 질병이라는 뜻의 일본어(쯔쯔가(つつが,병), 무시(むし,곤충))에서 왔다.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orientia tsutsugamushi)라는 병원균에 감염된 털진드기나 그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진핵세포의 세포 안에서 기생하는 불완전한 세균의 일종으로 다른 균과 달리 세포벽이 없고 세포 안에서 숙주 세포의 세포소기관을 이용해 생존·번식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일부 항생제에는 죽지 않는다.털진드기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데 덤불에 사는 털진드기의 0.1~3%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감염되어있다고 한다. 감염된 털진드기, 특히 그 유충에 물려서 균이 사람에게 전염된다. 털진드기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9월부터 감염이 늘어나 10·11월에 절정에 이른다. 벌초와 성묘, 등산이나 추수 등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것도 이 시기에 쯔쯔가무시병이 증가하는 원인이 된다. 노출된 피부 부위, 사타구니나 겨드랑이 등의 습한 부위, 엉덩이, 두피 등에 진드기가 달라붙어 체액을 흡인하는데 털진드기에 물릴 때에는 통증이나 가려움이 없어서 물리는 것을 알아채기가 어렵다.균에 감염되면 잠복기(평균 10~12일)를 거친 후 발열·오한·두통·근육통이 발생한다. 눈이 충혈되고 식욕이 없어지며 무기력증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과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커진 림프절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반점이 나타날 때도 많은데, 몸통에서 생겨 팔다리로 번져나가는 양상을 띤다.혈액검사에서 백혈구의 감소나 증가, 혈소판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간기능 이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간효소치가 증가하고 알부민이 감소하는 등의 간 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혈액검사 결과를 흔히 볼 수 있다. X-ray 사진에서 폐렴 소견을 보이기도 한다.중증에서는 신장기능과 심장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기도 하고 신경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는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쯔쯔가무시병이 진단되면 균을 죽이기 위한 항생제 치료와 증상과 합병증에 대한 치료를 병행한다. 일반적으로 독시사이클린을 5일에서 7일 사용하지만 환자 상태나 균의 내성 여부에 따라 다른 약제를 사용하거나 치료 기간을 조절해야 한다. 해열제와 진통소염제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신장·폐·심장·신경계의 합병증이 나타나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쯔쯔가무시병에 대한 백신은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덤불이 많은 곳에서의 야외활동은 되도록 피하고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긴 옷을 입어 노출부위를 최소화해야하며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고 옷을 널어놓지 않도록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곤충기피제를 몸이나 옷에 뿌리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쯔쯔가무시병은 두통 발열 근육통 등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 산이나 들에서 야외활동을 한 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병을 비롯한 열성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임태수 부안드림병원 진료부장

주말 | 기고 | 2017-10-20 23:02

아침 저녁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기온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 심혈관질환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요즘 같은 시기에는 심장의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심장질환에 대해 알아본다.△교감·부교감신경 균형 깨져기온차가 10℃ 이상 차이가 나는 환절기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진다. 이때 말초동맥이 수축하고 혈관 저항이 상승해 혈관 수축 현상이 반복되고 이 때문에 혈액 흐름이 방해 받아 동맥경화로 인해 딱딱하게 변한다. 동맥경화로 좁아진 혈관이 혈전으로 막히게 되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한 교감신경의 활성화로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로 인해 심장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 뇌출혈의 위험에 노출된다. 심장질환자의 경우 협심증이 악화되거나 또는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가 발생하기도 하며 대동맥 박리 등 혈관 관련 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많은 돌연사가 하루 중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이러한 이유라 할 수 있다. 밤사이 감소된 교감신경의 작용으로 우리 몸이 이완 상태에 있다가 잠에서 깨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시작해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고혈압 관리 철저해야심혈관계 질환의 중요위험인자 중 하나는 고혈압이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은 계절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보통 여름철에 낮은 반면 찬바람이 시작되는 가을철을 기점으로 상승해 10℃ 정도의 기온 하강 시 혈압은 13mmHg정도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날이 차가워져 체감 온도가 떨어지면 건강한 사람도 혈압이 약간 올라가게 되며 여름철에 비해 보통 겨울철 이완기 혈압이 3~5mmHg정도 높아진다. 고혈압 환자도 마찬가지여서 혈압약의 복용유무와 관계없이 추운 날씨에는 여름철보다 다소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혈압의 급격한 상승은 잘 알려져 있듯이 뇌경색·심근경색·협심증·대동맥박리증·심부전 등 심혈관계 질환의 악화를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갑자기 차가워진 기온은 혈압을 상승시켜 심장질환을 악화시키고 이러한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또한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추운 겨울철이나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아침운동 삼가고 보온 신경 써야갑작스러운 심장마비나 발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추운 날씨의 새벽 운동을 피하는 것이다. 외출하게 되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나가는 것이 위험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평소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다면 갑작스런 추위에 대비해야 하며 머리 부위의 열손실이 제일 큰 만큼 모자를 착용하고 마스크, 장갑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는 10분간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으로 심장이 추위에 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침 운동 시 가슴 부위가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곤란 증세 등이 느껴지면 즉시 순환기내과 또는 심혈관질환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약물요법·스텐트시술로 치료 모든 예방법과 아울러 적절한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심장 관련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약을 부정기적으로 먹으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계절의 변화와 관계없이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약물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증상이 심해지거나 날씨나 개인적인 생활습관의 변화로 질환의 상태가 악화되면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환자가 추운 날씨에 악화됐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혈관조영술을 비롯한 검사를 즉각적으로 시행하고 관상동맥스텐트시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 치료법은 막혀있는 혈관을 근본적으로 뚫어주는 방법이므로 계절이나 환경에 따른 악화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주말 | 기고 | 2017-10-13 23:02

내시경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정형외과 주요 분야에서도 관절의 내시경인 관절경 형태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관절경이 무릎과 어깨관절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 다음에 손목, 팔꿈치 관절과 발목관절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엉덩이 관절인 고관절 분야까지 관절경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발목관절 관절경술은 다양한 종류의 관절 카메라와 관절 수술기구 개발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으며, 일반적인 개방술로 접근할 수 없었던 발목관절 내부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발목관절 내부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의 치료가 가능해졌으며, 과거 절개술로 도달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치료가 가능해졌다. 무릎 관절에 사용하는 관절 카메라의 직경은 4.0mm이나 발목관절 관절경술에 이용되는 관절 카메라는 작은 2.7mm가 사용되며, 발목관절의 관절 간격이 2-3mm 정도로 매우 좁아 견인 기구를 이용해 발목 관절을 잡아당기거나 펌프를 이용해 관절 간격을 확대해 관절경 시술을 하기도 한다. 관절 내 유리체는 발목관절의 외상이나 골연골종 등에 의해서 형성되는 관절내 비정상적인 조각들로 관절 잠김(locking)증상, 통증, 부종이나 운동제한을 유발한다. 이러한 유리체는 관절경술로 제거하기 매우 용이하다.엉덩이 관절이나 무릎 관절과 달리 발목 관절의 관절염 80%가 외상 후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발목관절 관절염에 대해서 관절 내 유리체나 자라난 뼈, 활액막염, 연골 결손이나 골연골염에 대해서 관절경적 제거술이나 변연 절제술 또는 미세 절골술 등을 시행한다. 발목관절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가장 좋은 치료법이 관절을 붙이는 관절 유합술로 이 경우에도 관절경을 이용한 유합술을 많이 이용하며, 최근엔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박리성 연골염 또는 연골 골절 등으로 불리는 거골의 골연골 병변은 주로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는 거골의 관절 물렁뼈인 연골 부위가 골수 부종과 연골아래 물혹 등에 의해 연골 부위가 떨어져 분리되는 상태를 칭한다. 증상으로 관절이 붓거나, 통증, 잠김 증상과 움직임에 제한 등이 있으며, 방사선 검사상으로는 관찰이 어려울 수 있으나 병이 진행되면 연골아래에서 물혹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MRI 촬영으로 확진할 수 있다. 골연골 병변 치료는 연골이 분리된 부위가 작은 경우에 관절경을 이용해 연골의 불안정한 조각을 제거하거나 병변 부위에 구멍을 내 골수의 줄기세포로 하여금 병변 부위를 메우도록 유도하는 천공술이 있다. 상대적으로 큰 병변인 경우 같은 쪽 무릎관절 대퇴골에서 이식할 물렁뼈을 포함한 뼈조각을 떼어내 이식하는 ‘자가 골연골 이식술’과 무릎 관절 내의 대퇴골이나 거골에서 관절의 연골을 일부 떼어 내어 연골 세포을 분리, 배양해 결손부위에 이식하는 ‘자가 연골 세포 이식술’이 있다. 최근엔 소 콜라겐으로 만든 인공막에 연골 세포를 3~4일간 자라도록 한 후에 이식하는 방법을 비롯해 여러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발목관절 관절경술은 과거의 개방성 수술 접근법으로 도달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치료가 가능해졌으며, 관절경을 사용해 관절 내 병변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관절 주위 인대 등의 구조물을 손상하지 않고 관절 내부를 수술할 수 있다. 수술부위 상처가 거의 없으며 관절경을 이용한 치료가 관절을 개방하는 시술에 비해 수술 후 재활 기간이 짧고, 관절의 강직이 덜 발생하는 여러 장점이 있다.

주말 | 기고 | 2017-10-13 23:02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운전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상대차량을 부수거나, 층간 소음으로 인한 폭력으로 살인이 일어나거나, 친구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집에 불을 지르는 등의 분노범죄가 최근 줄을 잇고 있다. 가해자들도 처음부터 상대방에게 폭력을 휘두르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의 행동에 서운했던 감정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게 되고, 그것이 적개심으로 변하면서 복수심으로 커지게 된다. 급기야 본인에 대한 제어가 어렵게 되면서 분노가 폭발하고, 범죄로까지 이어졌다. 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철현 전문의의 도움말로 분노조절 장애에 대해 알아본다.△분노 조절장애란분노는 말과 행동이 돌발적으로 격렬하게 표현되는 본능적인 감정을 말한다. 분노는 본인이 무시를 당하거나 부당한 피해를 받거나 자신을 지키고 상대방에 저항해야 할 때 자연스럽게 들 수 있는 정상적인 감정이다. 하지만 그 분노가 용도에 맞게 잘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분노 하지 않아야 할 때 분노하거나, 분노의 정도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분노로 인한 공격적인 행동으로 남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분노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때 분노조절장애라고 한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이를 ‘간헐성 폭발장애’라 진단한다. 간헐성 폭발장애는 1주일에 2번 이상의 폭언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1년에 3번 이상 폭력을 휘두를때 의심해 볼 수 있다. △원인분노조절장애가 생기는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환경적인 영향과 생물학적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환경적인 영향으로는 아동기에 적절한 환경, 특히 양육과정에서 학대나 방임 같은 문제가 있었던 경우이다. 본인의 욕구 좌절에서 적절히 대처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분노조절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거나 한꺼번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 뇌속의 편도체가 감정을 느끼게 되면 전전두엽이 이러한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를 한다. 하지만 과도하게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면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전전두엽이 기능이 떨어지고 분노가 폭발하게 된다.심한 경우 본인이 화를 내고도 ‘내가 화를 왜 냈지’라며 자세한 사건을 기억 못하거나 화났을때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 △예방과 치료분노가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첫째로 ‘내가 왜 분노했는지’생각해 보는 것이다. 분노가 생긴 원인을 생각해 보고, 원인에 대한 감정이 왜 분노로까지 이어졌을까라는 것을 파악한다면 보다 큰 분노를 방지할 수 있다.둘째로 분노 시 나타나는 신체증상에 대해 잘 아는 것이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얼굴이 빨개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호흡이나 물을 마시는 등의 행동을 통해 흥분을 진정시켜야 하고,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셋째, 상대방에게 본인의 감정이 아닌 사실만을 전달하려 노력해야 한다. 다툼이 생겼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툼의 해결책이 아닌 다툼의 결과인 분노라는 감정을 전달해 일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상대방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보다는 내가 왜 분노 했는지에 대해서 차분하게 전달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넷째, 평상시에 본인이 분노 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분노 조절이 어렵거나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때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인지 행동치료와 약물 치료를 통해 분노를 행동으로 표현하기 전에 본인의 감정이나 생각을 인식하게 해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분노는 적절한 방법으로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분노는 참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분노를 적절히 풀어 주지 못한다면 남에게는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사람이 되지만 결국에는 그 분노가 본인에게 돌아와 우울, 불안 등의 정신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조절되지 않는 분노로 힘들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추천한다.

주말 | 기고 | 2017-09-15 23:02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벌써 아침 저녁엔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한여름을 지내는 동안 더위에 지쳐 있다가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면역이 약화되어 잘 생기는 질환 중 하나가 대상포진이다. 심한 노동을 한 후, 스트레스 또는 중증 질환 등으로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어릴 적 앓았던 수두로 인해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재해 있다가 다시 발현되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이미 많이 알려진 질환이다.대상포진 초기에는 오한이나 통증이 먼저 발생해 감기나 단순 근육통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그 후 통증을 동반한 수포가 피부에 발생하고 피부가 붉어졌다가 1개월 전후로 피부병변은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피부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발생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후유증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몸 안에서 증식하면서 신경이나 신경절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신경회로가 몸에 각인되어 신경통이 발생될 확률이 높다. 특히 말기 암, 당뇨, 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나 노인들의 경우에 신경통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대상포진의 발생도 증가하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전체 대상포진 환자 중 50% 이상이 50대 이상의 환자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확률은 전체적으로 10~20% 정도 되지만 60세 이상은 50% 이상이라고 한다. 일단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신경계에 염증과 변형을 야기하기 때문에 피부표면을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발생해 옷조차 입고 있기가 힘들어진다. 또한, 피부 깊숙한 곳에서도 쿡쿡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발생위치에 따라 시력손실이나 청력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평생 갈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따라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빠를수록 치료될 확률도 높다. 실제로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들의 경우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몰라 그저 진통제만 드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통제로 특별한 효과가 없는 경우 통증으로 인해 수면과 일상생활이 원활하지 못하고 장기간 지속되면 우울증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대상포진이 생기기 시작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 받아야하고 동시에 교감신경 차단이나 신경차단을 되도록 빨리 받아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할 확률이 줄어든다.이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했다면, 치료방법으로는 진통제,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의 약물투여, 교감신경차단, 신경차단, 고주파치료, 레이저치료, 케타민이나 국소마취제 지속적 정맥투여, 신경파괴술 등의 방법이 있다.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질환발생시점 등을 고려해 전문의의 판단 하에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적극적인 치료를 할 경우 상당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다.요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도 상당히 중요시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이나 식습관, 생활습관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도 높다. 50세 이상, 어렸을 때 수두를 앓은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다.

주말 | 기고 | 2017-09-15 23:02

현대인들은 각종 스트레스와 격무,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대기환경의 오염 등으로 각종 질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미리미리 건강상태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소화기계통 질환은 현대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로, 이에 대한 검진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위암 정기검진에 대해 알아본다.△건강검진 미루다직장인 A씨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을 것을 권유받았지만 차일피일 미루기만하고 받지 않았다. 별 증상이 없기도 하고 업무가 바쁘기도 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날 때 맞춰 건강검진을 받는 방법도 있었지만 아이들 교육비가 늘어나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자 건강검진은 더욱 나중일이 되었다. 몸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려니 하고 참기만 할 뿐이었다. 그러다 더는 참을 수 없는 때가 찾아오고야 말았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쓰리고, 간헐적으로 배가 아픈 증상이 반복되고 급기야 구토증상까지 보인 것이다.△뒤 늦은 검사에서 발견한 위암증상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위내시경 검사를 하고 보니,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통하는 부위를 종괴가 거의 막고 있었다. 그래서 음식물이 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구토를 거듭하게 했던 것이다. 조직검사를 하니 위암 중에서도 분화가 잘 되지 않는 ‘미만형 위암’으로 나타났다. 위암은 최 씨의 경우처럼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예후가 지극히 불량한 병이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한다면 완치율 100%에 이를 수 있는 병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 남미의 여러 국가와 더불어 위암 호발국가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위암이 조기에 발견되어 적절히 치료될 수 있도록 2년마다 40세 이상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위장조영촬영술 또는 위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위장조영촬영술이란 X-선을 이용한 검사로, X-선에 투과되지 않는 조영제를 마신 뒤 위를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여 내부의 굴곡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때 정상 굴곡과 상이한 경우 위암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엔 위내시경을 해서 병변을 확인한다. 위내시경은 내시경 기계의 선단에 소형 카메라가 달려있어 육안으로 위 점막을 관찰 가능하게 한다. 위 점막의 굴곡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 조기 위암, 위 선종 진단도 가능하다.△위암을 부르는 짜게 먹는 습관우리나라에 위암환자가 많은 이유를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암의 발병요인을 생활습관 등을 포함한 환경적 요인에 비중을 두고 볼 때, 한국인의 식생활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식탁에는 고추장, 김치, 된장, 젓갈 등이 매 끼니마다 거르지 않고 오른다. 또한 직장인의 회식 자리에는 삼겹살과 소주가 단골로 등장한다. 즉, 한국인 식단의 커다란 특징은 바로 짜다는 것이다. 소금에 절인 채소나 생선, 젓갈류처럼 짠 음식이 위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내용이다. 소금 자체가 발암 물질은 아니지만 고염상태는 위 점막에 손상을 주어 결과적으로 위내 발암물질의 작용을 돕는 보조역할을 하므로 위암뿐 아니라 고혈압, 뇌졸중 등의 질병과도 많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김치, 고추장에 길들여진 한국인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짜게 먹어 위 점막의 상처가 아물 날이 없고,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음식물의 섭취가 반복돼 정상세포의 돌연변이로 암이 발병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 비해 고기를 많이 먹는 식습관도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한 요인이다. 고기는 살짝 탈 정도로 구워야 제 맛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불에 탄 단백질을 먹으면 그 속에 포함된 발암물질이 위 점막에 들어간다. 여기에다 짠 음식까지 먹으면 위 안에서 소금과 탄 성분 속의 발암물질이 결합해 위 점막을 파괴하게 된다.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 위암 발생률은 40세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위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소화 불량, 속 쓰림, 식욕부진 등 가벼운 증상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위내시경 등의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주말 | 기고 | 2017-09-08 23:02

대상포진 하면 붉은 발진, 물집, 그리고 심한 통증을 연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분들을 주위에서, 또 다양한 매체에서 어렵지 않게 대할 수 있다.대상포진(帶狀疱疹)은 한자 뜻 그대로 띠 모양의 포진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과거에 수두를 앓았던 환자에서 발생하며 이는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 저하 등의 상황에서 재활성되어 재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동일한 바이러스에 의해 두 개의 다른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대상포진은 거의 대부분 몸의 편측에 발생하며 통증과 감각이상이 생기고 발진과 수포가 뒤따른다. 남의 살 같다거나 쿡쿡 쑤신다는 표현을 하며 외래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포에 딱지가 지면서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나면 좋아진다. 하지만 침범하는 신경에 따라 안면 마비, 시력이나 청력 이상, 배뇨 장애 등 심각한 신경계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또 피부 발진이 소실되고 대상포진에서 회복한 후에도 통증의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다. 이를 대상포진후 신경통이라고 하며 심한 통증으로 환자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포진후 신경통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시 통증이나 발진의 정도가 심할수록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대상포진은 다른 사람에게 잘 전염되지 않는다. 다만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수두를 앓지 않은 사람에게 옮겨 수두를 앓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수두를 앓지 않았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임산부, 영유아 등은 접촉을 피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수포에 있는 체액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피부 발진을 긁거나 수포를 터뜨리면 안된다. 발진 부위를 보호하고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대상포진의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완화시키고 병의 경과를 줄이며 합병증을 줄이는 데에 있다. 통증 치료를 위한 약물과 함께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게 되는데 항바이러스제 투여로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여 신경 조직의 손상을 막고 그 사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도록 돕는다. 대부분 7일간의 항바이러스제 복용이 필요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항바이러스제의 주사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발진이 일어난 후 72시간 내에 약물 투여를 해야 병의 경과를 완화시키고 합병증, 후유증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대상포진의 증상을 숙지하고 있다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했을 때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2006년 개발되어 접종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51%까지 감소시키고 포진후 신경통을 67%까지 줄일 수 있다. 50대 이후 접종하도록 되어 있으나 60대에 예방효과가 가장 좋아 우리나라에서도 대상포진 병력에 상관없이 모든 60세 이상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1회만 접종하며 생백신이기 때문에 항암치료,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 등으로 면역이 억제된 사람이나 면역결핍이 있는 환자에서는 금기이다. 또한 젤라틴이나 네오마이신 등의 성분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도 맞아서는 안된다.대상포진을 앓고 난 후 예방접종을 언제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정립된 바는 없다. 하지만 대상포진의 피부증상이 완전히 소실된 이후에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독감이나 폐렴구균 접종과 동시에 받아도 된다.대상포진은 한 번 걸린 후라도 재발할 수 있다. 병에 걸린 후 다시 걸리는 정확한 통계가 나와 있지 않지만 낮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 접종과 함께 바이러스가 재활성되게 만드는 영양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 면역이 약화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주말 | 기고 | 2017-09-08 23:02

파킨슨병은 난치병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진단을 받고난 환자들은 완치에 대한 희망을 저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초기에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경과의 진행을 늦춰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파킨슨병에 대해 알아본다.△60세 이상 10% 정도 발생파킨슨병은 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대표적인 신경계 퇴행성 뇌질환이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중뇌 흑질 신경세포가 소실돼 생기는 질환으로 운동기능장애를 일으킨다. 대부분 중년 이후 증상이 시작된다. 50세 이전에 발병하기도 하는데, 이를 ‘조기발현 파킨슨병’이라 한다. 파킨슨병을 의미하는 4대 주요 증상과 징후로는 안정 시 떨림, 경직, 서동증과 자세 불안정성이다. 떨림은 동작이나 행동을 멈추고 편안한 상태에 있을 때 주로 나타난다. 또한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고 관절을 수동적으로 움직여 보면 경직을 보인다. 서동증이란 움직임이 느린 상태를 의미하며 주로 걸을 때 한쪽 팔 흔들기가 느린 모습이다. 이외에도 표정감소, 발성과소, 작은 글씨증 등이 나타 날 수 있다. 병이 진행되면 점차 자세의 변화가 일어난다. 반사 능력이 떨어져 자주 넘어지게 된다. 보행 장애로 종종걸음, 앞 쏠림, 걸음의 동결을 보인다. 전형적인 운동 증상들 이외에도 자율신경계 증상, 정신과적 증상, 인지기능장애. 수면장애, 통증,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흔히 변비, 잠꼬대 등이 동반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병이 시작되는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가 조합되는 ‘다인자성 가설’이 보편적이다. 50세 이하의 조기발현 파킨슨병에서는 유전적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파킨슨병의 발생 빈도는 높아진다.△환자 삶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파킨슨병 감별 검사로는 갑상선기능 검사, 혈액화학검사, 뇌 MRI, 자율신경계 검사, 윌슨병 검사 등이 있다. 그러나 파킨슨병 확진은 부검을 통한 병리학적 소견으로만 가능하며 진행 과정에서 다양한 증상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진단에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는 환자의 증상, 기능장애 정도, 운동능력과 일상생활의 평가, 약물에 대한 반응성, 그리고 예상되는 예후 등을 고려한다. 치료 과정은 모든 환자가 다 다를 정도로 그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치료를 한다. 개개인의 능력과 삶을 고려해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환자와 의사간의 꾸준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적절한 용량과 꾸준한 투약이 중요하다. 레보도파 및 도파민 효능제가 가장 기본적인 치료다. 다양한 약물의 병합요법이 시행될 수 있으며, 약물치료에 반응이 좋기에 현재 질병 단계에서 환자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조절한다.△커피와 차 한 잔이 예방 도와질병 초기에는 걷기·달리기·헬스·수영 등 체력을 기르는 운동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한다. 병이 경과될수록 허리가 굽어지거나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에 스트레칭·요가 등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도 좋다. 병이 더욱 진행되면 일상능력을 개선하는 운동치료·언어치료·작업치료·물리치료를 겸한다. 수술은 병을 제거하는 방식이 아닌 환자의 신체 조절 능력을 개선하는 개념이다. 파킨슨병이 악화돼 약물 투여로도 일상생활이 유지되지 않거나 심한 떨림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하며 적은 약물로 생활이 가능하게 도와준다. 일상에서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으로 골고루 섭취하고, 매일 신나는 일과 운동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 대화와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병을 예방하고 늦출 수 있다. 또한 커피나 차를 마시는 습관은 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환자마다 다양한 치료를 맞춤형으로 시도할 수 있기에 아무리 나빠지더라도 치료를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간의 효과를 위한 치료가 아닌 삶을 고려한 장기적인 치료를 계획하고 환자 혼자가 아닌 가족, 의사가 합심한 적극적인 관리가 이뤄질 때 파킨슨병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주말 | 기고 | 2017-09-01 23:02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마라톤이나 배드민턴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발뒤꿈치 통증이 많이 발생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원인으로 족저근막염이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인 종골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부에 부착되는 강인하고 두꺼운 섬유띠로, 발바닥의 정상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부하 상태에서 발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과도한 스트레스와 직접적인 충격에 의해 손상과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비만의 중년 나이에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배구나 에어로빅 등을 한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쿠션이 없는 딱딱한 구두를 신거나 하이힐을 많이 신다 보면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져 발생할 수도 있다.특징적인 증상으로 아침에 자고 일어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나서 첫 몇 발자국을 뗄 때 아프다가 몇 발자국 걷고 나면 좀 부드러워지는 소견이다. 병이 진행되면 오래 걷거나 운동을 한 후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그러나 처음엔 대부분의 환자들은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뒤꿈치를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족저근막염은 환자의 증상과 간단한 진찰로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발뒤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발뒤꿈치 지방층 위축증, 발목 안쪽의 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족근관 증후군과 종골의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 골절 등을 구별하기 위해 근전도 검사와 CT나 MRI 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회복되며 수술적 치료는 거의 필요가 없다. 먼저 잘못된 운동 방법, 과도한 운동량, 부적절한 신발 착용 등을 교정해 원인을 제거하도록 하며, 발뒤꿈치의 국소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부드러운 고무 제품인 발뒤꿈치 컵(heel cup)등의 보조기를 사용해 보기도 한다. 급성 통증이 있을 때에는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과 물리 치료를 시행하며, 심한 통증이 있을 시 일시적으로 석고 부목으로 고정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체외 충격파 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는 가장 권장하는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이 있다. 스트레칭 방법으로 앉은 자세에서 아픈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 발등 쪽으로 올리면 발바닥의 근막과 아킬레스건의 단단하게 스트레칭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 이런 보존적 치료로 나을 수 있으나, 환자들이 급한 마음에 스테로이드제 통증 주사를 남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증상의 호전에 불과하며 스테로이드제 주사는 오히려 족저근막의 완전 파열을 야기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급적 신중을 기해야 한다.마지막으로 족저근막염 예방 방법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며,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오래된 증상일수록 보존적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기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6개월 이상 보존적인 치료를 하면 90% 이상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

주말 | 기고 | 2017-09-0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