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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금년 5월 말부터 7월까지 883명의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5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의 종류와 원인, 예방,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열사병은 40도가 넘는 고열과 함께 의식이 흐려진다. 피부는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고 빨갛게 달아오르며 두통,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40도가 넘는 고열은 체내의 효소 활동에 장애를 일으키게 되어 뇌병증, 신부전, 횡문근융해증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을 초래한다. 알코올이나 카페인 등의 섭취, 약물 복용, 고령 등에서는 체온을 내리는 기능이 약해지고 탈수가 일어나기 쉬우므로 열사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근육을 많이 쓰는 일, 두꺼운 옷을 입고 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위험군에 속한다.환자를 발견하면 구급대에 즉시 신고하고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긴 후 옷을 시원한 물로 적시고 바람을 쏘여주어 체온을 떨어뜨리도록 해야한다. 의식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음료를 마시게 해서는 안된다.일사병이라고도 하는 열탈진 역시 심한 형태의 온열질환이며 응급상황이다. 열사병보다는 체온이 덜 오르는 상태로 체온은 40도 이하이며 땀을 과도하게 흘린다. 과도하게 땀을 흘림으로써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하게 되며 이에 따른 심한 탈수 증상으로 피로와 함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가 나오기도 한다.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고 스포츠 음료나 주스, 소금물(물 1리터에 소금 1티스푼 정도 섞은 것) 등을 마셔 탈수를 교정해야 한다.열실신은 뜨거운 곳에 노출된 상태에서 체온 하강을 위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발생한다. 그 결과 혈압이 떨어지면서 머리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얼굴은 창백해지고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다. 시원한 곳으로 옮겨 눕히고 다리를 올려 놓는다. 탈수를 교정하기 위해 음료를 마시도록 한다.열경련은 과다한 활동으로 많은 양의 전해질과 수분을 잃게되어 생기는 근육 경련이다. 복근이나 팔, 종아리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난다. 땀을 많이 흘린 후에 전해질이 없는 물만 마시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스포츠 음료나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 등을 먹어 예방하도록 한다.열부종은 혈관 확장으로 인해 사지가 붓는 상태로, 전해질보다 수분 소실이 심하면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 시원한 장소에서 부어있는 부분을 높인 자세로 쉬도록 한다.열발진은 흔히 말하는 땀띠로 더위에 의한 심한 발한으로 생긴다. 땀샘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에서 발생하기 쉽다.위에 열거한 여러 온열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온열질환은 50세 이상 연령에서 빈발하고 작업 중 많이 발생한다. 폭염주의보, 경보 등이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12시~17시) 활동은 줄이도록 하며,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폭염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음주와 다량의 카페인 섭취는 탈수를 유발하므로 작업 전에 과다한 섭취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하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며 의료기관을 방문한다.또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 혼자 처치하기가 어렵고 주위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온열질환의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절대 혼자 일을 해서는 안된다.

주말 | 기고 | 2017-08-11 23:02

고르지 못한 지면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오다 발목을 접질리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다. 최근엔 축구나 배드민턴 등의 스포츠 활동과 등산 인구가 많아지면서 발목 손상 환자의 병원 방문이 많아지고 있다. “발목을 삐었다” 고 하는 발목 인대 손상인 ‘족관절 염좌’는 발목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리는 손상으로, 발바닥이 안쪽으로 향하면서 주로 발목 바깥쪽 부분에서 일어난다.통증, 압통, 종창과 부종, 피하 출혈이 전형적인 증상으로 급성기에는 체중을 싣고 서기가 힘들 정도이며, 심한 손상의 경우 다치는 순간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이 들리는 경우도 있다. 심한 손상으로 발목관절 주변 인대가 파열되거나 관절의 골절-탈구가 되는 경우 관절의 불안정성이 동반될 수 있다.임상 증상에 따라 1단계(경도) 염좌는 경미한 부종과 압통이 있으나 기능적 소실이 거의 없는 인대 내부 부분 손상이며, 2단계(중등도) 염좌는 어느 정도의 통증, 부종, 압통, 움직임 제한이 동반된 인대의 부분 파열이다. 3단계(중증) 염좌는 관절의 불안정성과 함께 심한 부종, 통증, 압통, 관절운동 제한이 동반된 인대의 완전 파열로 대부분의 보행이 힘들어 목발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족관절 염좌는 비수술적 치료인 보존적 치료가 주된 방법이다. 보존적 치료의 첫째 단계는 ‘PRICE’ 치료로 일반적인 스포츠 손상시 적용되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보호(Protection),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모아 칭한 것으로 손상 직후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보조기나 깁스로 보호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주고, 얼음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한 번에 20~30분간, 하루 3~4회 시행하고 붕대 등으로 적절히 압박하며, 손상 후 48시간 정도는 가능한 발목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해 붓기가 가라앉도록 하는 것이 좋다. 1단계 염좌의 경우 대체적으로 이 방법의 치료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2단계 이상의 염좌 치료는 보행 부츠, 깁스 등으로 고정한 후 체중부하를 피하며, 부종과 통증이 조절되면 보조기 등을 사용해 관절운동을 한다. 치료에 중요한 점은 손상 초기에 늘어나거나 끊어진 인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는 적절한 보존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통증과 만성적인 관절 불안정성이 동반될 때 한정적으로 시행한다. 이는 심한 불안정성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발목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방법은 파열된 인대를 봉합 또는 재건하는 것으로 최근엔 관절경을 이용해 수술하기도 한다.끝으로 족관절 염좌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목 주변 근력을 균형적으로 유지하고, 유연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운동 전 충분한 준비 운동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르지 못한 표면을 걷거나 뛸 때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전체적으로 피로한 상황에서는 운동 강도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상황에 맞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해 발목을 보호해야 한다.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다친 직후 초기 치료인 ‘PRICE’ 치료를 시행하고, 병원 진료를 통해 정확한 손상 정도를 진단하고 치료 방침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 | 기고 | 2017-08-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