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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이냐 ‘갈등’이냐.전주시와 완주군의 향후 관계를 가름할 전주시의회의 선택이 24일로 다가오면서 이날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완주군민의 전주 승화원(화장장) 이용료 감면을 중단하는 내용과 전주시내 노인복지관 이용 중단하는 내용의 개정조례안 2건이 이날 열리는 전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주시의회는 24일 오전 10시 시의회 5층 본회의장에서 제331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복지환경위원회 이명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주시 노인복지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전주시 장사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의 조례안과 나머지 조례안, 추경예산안 등을 처리한다. 이날 전주·완주 상생협력과 관련된 이들 조례안 2건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될 경우 전주시와 완주군의 관계는 갈등과 대립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이미 전주시의회의 이들 개정조례안 발의에 대해 완주군의회에서 강한 불만을 표출한 상태인데다, 완주군민들의 35사단 전주대대(예비군)의 완주군 이전 반대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박성일 완주군수는 23일 군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대대를 봉동읍에 있는 106연대로 이전하려는 전주시의 계획은 절대 불가하며 전주대대 이전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전주시의회가 발의한 개정조례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이면에는 이에대한 불만이 담겨있다는 분석이다.전주시와 완주군 간의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상생의 길을 향한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는 지적이다.이들 개정조례안에 대한 의원들 내부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시의회가 최근 의원총회를 여는 등 최선책을 찾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2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과반수이상 동의를 얻지 못하면 개정조례안은 폐기되지만, 시의회 내부에서는 표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의회 내외부의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조례안 처리를 ‘보류’하자는 의견이 일부 의원들을 주축으로 제기되고 있다. 보류는 찬반 투표를 통해 가결 또는 부결 여부를 따지지 않고 본회의에 상정된 개정조례안을 차후 회기로 넘기는 것이다.그러나 개정조례안을 발의한 이명연 의원과 일부 의원들은 “완주군민들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조례안은 전주·완주 통합 추진과정에서 만들어졌고, 통합이 무산된 만큼 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켜 전주·완주 통합이전으로 원상복구시킨 뒤 추후 전주·완주의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새로 만들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본회의에서도 치열한 찬반 토론이 예상되고 있다. 전주시의회와 전주시 관계자들은 “개정조례안 처리에 따른 부담감이 크다는 것을 시의원들도 잘 알고 있다”며 “의원들이 24일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06-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