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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고 일어나도, 주말에 휴식을 취해도 도저히 몸이 회복되지 않는 때가 있다. 피로로 인해 무거워진 몸 때문에 의욕이 나지 않는 상황,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걸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증상 및 원인 ‘피로감’은 경증 질환에서 암 같은 중한 질환까지 여러 질환에서 볼 수 있는 하나의 증상이다. 또한 며칠 잠도 못자고 과로해도 피로를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보통 휴식을 취하면 좋아진다. 그러나 휴식을 취해도 좋아지지 않고 오래 지속될 때에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만성피로증후군의 주증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근골격계 통증 등을 동반하는데 그 외 체중 감소와 우울·불안, 손발이 저리거나 찬 증상, 어지럼증, 호흡곤란, 흉통, 복통, 식욕부진, 소화 불량 증상 등도 수반된다. 병원에서 하는 검사는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배제하기 위해서 시행하며 그 외 스트레스평가와 피로도 평가, 자율신경계 검사, 미량영양소 검사 등을 개인에 따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한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주로 우울감이나 극심한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문제를 가장 흔한 원인으로 보고 그 외 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한 각종 감염증, 신경호르몬계의 이상, 신경전달물질 분비 이상, 미량영양소 부족, 독성 물질 등이 거론되고 있다.△자가 진단법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극심한 피로가 풀리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고, 다음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해당될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기억력 혹은 집중력 장애를 비롯해 인두통과 경부 혹은 액와부 림프절 압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새로운 두통, 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운동 후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등이 발생하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생활습관 교정해야만성피로증후군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에 특별한 원칙이 없어 일반적으로 증상 호전에 중점을 둔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생활습관 교정으로는 첫째,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적어도 10시에는 잠자리에 들고, 숙면을 위해 주위를 깜깜하게 하고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한다. 두 번째로는 스트레스를 해결하도록 노력하며 가벼운 산책이나 취미생활 등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도 활동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가야 한다.과거에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운동이 오히려 피로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여겨 운동을 권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점진적 유산소 운동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처음부터 운동을 하면 약한 운동이라도 피곤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걷기·자전거 타기·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주 5일간 매일 한번에 10분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5분씩 늘려가며 30분 이상이 되도록 한다. 도중에 피곤함이 생기면 다시 양을 줄이는 식으로 매우 천천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비타민D 합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팔다리를 노출하며 야외에서 하는 것이 좋다. 일상적으로도 하루 30분 정도 햇빛 노출을 해야 한다.△바른 자세·건강한 음식이 중요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일상생활에서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게 되면 몸이 더 피곤하기 때문이다. 일도 순위를 정해서 가장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중요한 일을 하고 덜 중요한 일은 미루도록 한다. 일을 하는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고 업무를 과다하게 몰아서 하지 않도록 한다.비만인 경우는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갖도록 하며 음식은 정제되지 않은 곡류를 주식으로 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다섯 가지 색깔의 채소, 지방이 적은 살코기와 생선류 위주로 먹고 가공식품, 카페인이 든 음료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8~10잔의 물을 마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한다. 그 외 금연과 절주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만성피로증후군은 노력으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재발하기 쉽고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만성피로증후군 치료를 위해 노력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체중감소가 심한 경우 꼭 병원을 찾아 기질적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주말 | 남승현 | 2017-08-25 23:02

해마다 증가하는 음주량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지방간 환자가 늘고 있다. 대한간학회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일반인의 10~24%, 비만인의 58~74%까지 보고된다고 하며, 이는 과거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3~5% 인데, 이보다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지방간은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될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게 되는 질환이며, 금주 등의 생활습관 교정을 하지 않고 계속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을 마실 뿐인데도(여성의 경우 1주일에 소주 1병, 남성의 경우 1주일에 소주 2병 이하) 발생할 수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당뇨병·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내분비 질환, 약물 그리고 급작스러운 체중감량에도 발생할 수 있다. 또 단순히 지방만 끼어 있고 간세포 손상은 없는 가벼운 지방간, 간세포 손상이 심하고 지속되는 지방간염, 심지어는 복수나 황달 등을 동반하는 간경변증에 이르는 다양한 병을 포함한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무증상이나 피로감과 권태감, 또는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까지 임상 증상이나 정도가 다양하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가벼운 병이지만, 심한 지방간 환자의 경우 4명중에 1명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심각한 간경변증으로 이행한다. 또한 지방대사의 이상을 초래하는 전신질환, 특히 대사증후군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겠다.지방간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원인이 되는 요소들을 차단해야 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환자는 금주를 해야 하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에는 체중, 혈중 지질농도, 혈당, 혈압 등을 조절해야 한다. 대부분의 지방간 환자가 과체중 혹은 비만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체중 감량과 적절한 식사요법, 그리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첫 번째, 적극적인 체중조절을 위해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내에 서서히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야 하는데, 이는 너무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세 끼를 거르지 말고 골고루 먹는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한다. 특히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설탕이 포함된 음료수 등 과도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며, 야식을 삼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 운동은 자신의 상황과 체력에 맞도록 선택하는데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일주일에 3회 이상, 한 번 할 때 30분 이상 하면 좋다. 지방간이 심한 경우에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약제들이나 항산화제들(비타민 E, C), 지질강하제, 간장 보호제 등이 단기간의 치료에 사용되어 도움이 될 수 있다. 결론으로 건강검진이나 신체검사에서 지방간이 의심된다는 통보를 받게 된다면 별문제 아니라고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며, 가까운 소화기내과 전문의사를 방문해 확실한 진단과 치료에 대한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 | 기고 | 2017-08-25 23:02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 잠은 하루 동안 고갈된 신체와 정신의 에너지와 기능의 회복을 돕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잠을 설치면 단순히 피곤한 것에 그치지 않고, 비만·고혈압·당뇨·뇌졸중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의 도움말로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수면장애에 대해 알아본다.△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수면 장애수면은 일생의 1/3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생리적 현상으로 신체와 정신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신체활동이다. 적절한 수면시간은 사람마다 다른데,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7~8시간은 자야 한다. 수면은 크게 우리 몸의 신체적 회복에 필요한 넌렘수면과 꿈을 꾸면서 마음과 정신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렘수면으로 분류한다. 넌렘수면은 전체수면의 75~80%를 차지하고, 렘수면은 20~25%를 차지한다.수면장애는 취침 중 신경계나 호흡장애로 인해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수면과다증, 수면중 이상행동, 수면주기장애 등 다양한 현상으로 발생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만성피로나 낮 시간의 졸음으로 근로집중력과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심할 경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쉽게 잠 들 수 없는 ‘불면증’불면증은 잠들기 힘들거나 잠은 들지만 자주 깨고 새벽에 너무 일찍 잠에서 깨는 등 수면부족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낮 동안 피로감·졸음·의욕상실·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등의 결과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수면장애다. 불면증 원인은 스트레스·우울증·불안장애·통증(두통, 근육통, 관절통증)·내과적 질환(갑상선질환, 빈혈, 고혈압, 심장질환, 요실금 등)·약물(베타차단제, 이뇨제, 진통제, 비만치료제등)·각성제(술, 담배, 카페인 등) 등 매우 다양하다.△숨쉬기 어려운 ‘수면호흡장애’수면호흡장애는 수면 중에 상기도가 좁아지면서 기도의 저항이 증가해 발생하는 것으로 코골이·상기도저항증후군·폐쇄수면무호흡증후군으로 분류된다.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거나 호흡량이 50% 이상 감소하는 경우 무호흡 또는 저호흡이라고 하며 이러한 증상이 1시간에 5회 이상 발생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 수면무호흡증이 하룻밤에 30회 이상 나타나는 경우에는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혈액 내 산소 농도가 떨어지며 각성하게 돼 수면이 분절되고 낮 동안 피로감,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느낌, 아침 두통, 무기력감,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우울감 등이 생긴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혈압이 올라가며 당뇨·심부전·부정맥·심근경색·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면 중에 코골이가 있고 낮 동안 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리근육에 불쾌감 ‘하지불안증후군’다리의 불쾌한 감각으로 인해 다리를 움직여야 하는 충동을 느끼고 이러한 증상으로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질병으로, 다리의 불쾌한 감각은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쑤심, 따끔거림, 타는 느낌, 전기 오는 느낌, 칼로 찌르는 느낌, 가려움 등으로 다양하다. 환자는 불쾌감을 없애기 위해 다리를 움직일 수밖에 없는데 다리를 구부리거나 뻗거나 흔들기도 하고 양다리와 팔을 꼬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3/4 이상이 다리의 불쾌감과 잦은 움직임으로 잠에 들기 어려워하고 밤중에 자주 깨게 된다. △잠든 사이 원치 않는 행동 ‘사건 수면’사건수면은 불쾌하고 달갑지 않은 행동이나 경험이 수면 중에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혼돈각성, 수면공포, 몽유병, 렘수면행동장애, 수면이갈이 등이 여기에 속하며 이중 렘수면행동장애는 꿈을 행동으로 옮기는 현상으로 생생한 꿈을 많이 꾸고 잠꼬대를 심하게 하며 공격적이고 과격한 행동이 동반돼 본인이나 함께 자는 배우자를 다치게 하기도 한다. 렘수면행동장애는 뇌신경계의 퇴행성 변화가 있다. 특히 파킨슨병 또는 루이소체치매와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확한 진단 위해 수면다원검사 필요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 진단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검사다. 병원에서 실제 수면을 취하며 검사가 이루어지는데 수면 중 생길 수 있는 뇌파·안구운동·호흡상태·산소포화도·근전도·코골이 소음·심전도·다리 근전도·혈중 산소포화도 혈압 등 인체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생리적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해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특히 수면 중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 행동장애 등 수면 중 야기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반드시 수면의학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수면 다원검사를 통한 정밀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 | 남승현 | 2017-08-18 23:02

어떤 질환으로 수술을 받든지 일단 수술 날짜가 잡히면 누구나 수술과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것이다. 심지어 수술보다도 마취 때문에 더 두렵다고 말하며 마취를 꺼리는 환자도 많이 본다.마취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술을 받기 위해 마취를 받아야 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 다 받아들이는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마취를 시작하는 순간 환자에게는 수술 중 마취가 깨서 아프지 않을까,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계속 잠드는 것 아닌가, 혹은 마취 주사가 아플까봐 등의 우려 때문에 만감이 교차하게 되는 순간이 된다. 마취가 두려운 경험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마취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일반화돼 있어 두려움이 배가되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면 “전신마취를 하고 나면 머리가 나빠지는 것 아닌가요?” “마취가 잘 안되는 체질인데 수술 하다가 깨어나면 어떡하죠?” “허리가 아파서 척추마취는 절대 안하겠습니다”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면 마취가 안된다면서요?” 등의 질문을 많이 듣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모두 잘못된 상식이다. 전신마취 때 사용하는 흡입마취제는 뇌와 척수에 작용해 인지기능을 저하시켜 일시적으로 인지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지만 마취가 회복되면서 점차 회복되기 때문에 마취와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상관관계가 없다. 가장 많은 합병증중 하나인 요통의 원인은 바늘에 의한 직접적인 손상보다는 마취제로 인한 근육이완 작용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렇지만 요통도 역시 일시적인 증상이다.그리고 마취가 잘 안된다고 기억하는 이유는 보통 간단한 시술에 사용되는 ‘수면’이나 ‘진정’이 스스로 호흡도 가능하고 의식소실 시간도 짧아서 마취가 안되는 걸로 오인하기 쉽다. 또한 과거에 마취모니터가 발전하기 전 산소포화도나 헤모글로빈 수치 저하를 판단하기 위해 입술이나 손톱색깔을 살피면서 판단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마취모니터링의 발전으로 인해 립스틱이나 손톱색깔이 마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마취는 아프지 않게 수술을 받고 수술이 끝난 후 정상으로 신체를 회복시키기 위한 작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증, 의식, 반사작용, 운동성 이 네가지가 소실되어야 원활한 수술이 가능하다. 마취의 종류는 가장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의식소실을 동반한 전신마취, 그리고 수술할 부위만 마취시키는 부위마취로 크게 나뉜다. 전신마취에도 종류가 많고 부위마취도 여러 종류로 나뉜다. 좀 더 세분화된 마취의 선택은 수술의 종류나 수술시간, 환자의 나이나 기저질환 등의 전신상태에 따라서 전문의가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마취의 전부가 아니다. 흔히 마취의 시작을 비행기의 이륙으로 표현하고 마취의 끝을 비행기의 착륙으로 표현한다. 비행기의 이륙과 착륙이 모두 긴장되고 위험한 순간인 것처럼 마취도 마찬가지다. 마취과 의사는 수술의 전 과정을 환자와 함께 하며 가장 이상적인 신체 상태를 유지하도록 마취 심도를 조절하며 외과의사가 가장 편안하게 수술하게 해줄 뿐 아니라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조종사라고 볼 수 있다.마취는 환자의 정상적인 신체 반응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동반되는 불편함도 많이 있다. 하지만 최근 마취 장비 및 마취 약물의 발전으로 마취 후 발생되는 불편함이 많이 호전되었고 합병증 발생도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므로 수술을 앞둔 환자는 마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꺼리기 보다는 정확한 마취 전 검사 및 충분한 상담을 통해 마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 | 기고 | 2017-08-18 23:02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금년 5월 말부터 7월까지 883명의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5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의 종류와 원인, 예방,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열사병은 40도가 넘는 고열과 함께 의식이 흐려진다. 피부는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고 빨갛게 달아오르며 두통,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40도가 넘는 고열은 체내의 효소 활동에 장애를 일으키게 되어 뇌병증, 신부전, 횡문근융해증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을 초래한다. 알코올이나 카페인 등의 섭취, 약물 복용, 고령 등에서는 체온을 내리는 기능이 약해지고 탈수가 일어나기 쉬우므로 열사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근육을 많이 쓰는 일, 두꺼운 옷을 입고 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위험군에 속한다.환자를 발견하면 구급대에 즉시 신고하고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긴 후 옷을 시원한 물로 적시고 바람을 쏘여주어 체온을 떨어뜨리도록 해야한다. 의식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음료를 마시게 해서는 안된다.일사병이라고도 하는 열탈진 역시 심한 형태의 온열질환이며 응급상황이다. 열사병보다는 체온이 덜 오르는 상태로 체온은 40도 이하이며 땀을 과도하게 흘린다. 과도하게 땀을 흘림으로써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하게 되며 이에 따른 심한 탈수 증상으로 피로와 함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가 나오기도 한다.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고 스포츠 음료나 주스, 소금물(물 1리터에 소금 1티스푼 정도 섞은 것) 등을 마셔 탈수를 교정해야 한다.열실신은 뜨거운 곳에 노출된 상태에서 체온 하강을 위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발생한다. 그 결과 혈압이 떨어지면서 머리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얼굴은 창백해지고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다. 시원한 곳으로 옮겨 눕히고 다리를 올려 놓는다. 탈수를 교정하기 위해 음료를 마시도록 한다.열경련은 과다한 활동으로 많은 양의 전해질과 수분을 잃게되어 생기는 근육 경련이다. 복근이나 팔, 종아리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난다. 땀을 많이 흘린 후에 전해질이 없는 물만 마시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스포츠 음료나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 등을 먹어 예방하도록 한다.열부종은 혈관 확장으로 인해 사지가 붓는 상태로, 전해질보다 수분 소실이 심하면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 시원한 장소에서 부어있는 부분을 높인 자세로 쉬도록 한다.열발진은 흔히 말하는 땀띠로 더위에 의한 심한 발한으로 생긴다. 땀샘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에서 발생하기 쉽다.위에 열거한 여러 온열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온열질환은 50세 이상 연령에서 빈발하고 작업 중 많이 발생한다. 폭염주의보, 경보 등이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12시~17시) 활동은 줄이도록 하며,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폭염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음주와 다량의 카페인 섭취는 탈수를 유발하므로 작업 전에 과다한 섭취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하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며 의료기관을 방문한다.또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 혼자 처치하기가 어렵고 주위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온열질환의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절대 혼자 일을 해서는 안된다.

주말 | 기고 | 2017-08-11 23:02

고르지 못한 지면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오다 발목을 접질리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다. 최근엔 축구나 배드민턴 등의 스포츠 활동과 등산 인구가 많아지면서 발목 손상 환자의 병원 방문이 많아지고 있다. “발목을 삐었다” 고 하는 발목 인대 손상인 ‘족관절 염좌’는 발목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리는 손상으로, 발바닥이 안쪽으로 향하면서 주로 발목 바깥쪽 부분에서 일어난다.통증, 압통, 종창과 부종, 피하 출혈이 전형적인 증상으로 급성기에는 체중을 싣고 서기가 힘들 정도이며, 심한 손상의 경우 다치는 순간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이 들리는 경우도 있다. 심한 손상으로 발목관절 주변 인대가 파열되거나 관절의 골절-탈구가 되는 경우 관절의 불안정성이 동반될 수 있다.임상 증상에 따라 1단계(경도) 염좌는 경미한 부종과 압통이 있으나 기능적 소실이 거의 없는 인대 내부 부분 손상이며, 2단계(중등도) 염좌는 어느 정도의 통증, 부종, 압통, 움직임 제한이 동반된 인대의 부분 파열이다. 3단계(중증) 염좌는 관절의 불안정성과 함께 심한 부종, 통증, 압통, 관절운동 제한이 동반된 인대의 완전 파열로 대부분의 보행이 힘들어 목발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족관절 염좌는 비수술적 치료인 보존적 치료가 주된 방법이다. 보존적 치료의 첫째 단계는 ‘PRICE’ 치료로 일반적인 스포츠 손상시 적용되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보호(Protection),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모아 칭한 것으로 손상 직후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보조기나 깁스로 보호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주고, 얼음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한 번에 20~30분간, 하루 3~4회 시행하고 붕대 등으로 적절히 압박하며, 손상 후 48시간 정도는 가능한 발목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해 붓기가 가라앉도록 하는 것이 좋다. 1단계 염좌의 경우 대체적으로 이 방법의 치료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2단계 이상의 염좌 치료는 보행 부츠, 깁스 등으로 고정한 후 체중부하를 피하며, 부종과 통증이 조절되면 보조기 등을 사용해 관절운동을 한다. 치료에 중요한 점은 손상 초기에 늘어나거나 끊어진 인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는 적절한 보존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통증과 만성적인 관절 불안정성이 동반될 때 한정적으로 시행한다. 이는 심한 불안정성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발목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방법은 파열된 인대를 봉합 또는 재건하는 것으로 최근엔 관절경을 이용해 수술하기도 한다.끝으로 족관절 염좌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목 주변 근력을 균형적으로 유지하고, 유연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운동 전 충분한 준비 운동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르지 못한 표면을 걷거나 뛸 때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전체적으로 피로한 상황에서는 운동 강도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상황에 맞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해 발목을 보호해야 한다.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다친 직후 초기 치료인 ‘PRICE’ 치료를 시행하고, 병원 진료를 통해 정확한 손상 정도를 진단하고 치료 방침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 | 기고 | 2017-08-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