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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 변호사의 생활법률 이야기 (172건)

문-J회사에 근무하는 W는 근무중 사고로 인하여 업무상 재해를 입어 1년 동안 전혀 출근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J회사의 취업규칙은 ‘근로자가 1년 전체 기간을 출근하지 않을 경우 연차휴가를 부여하지 않거나 연차휴가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W는 J회사에게 업무상 재해로 근무하지 못한 1년 동안에 상응하는 연차휴가수당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는지요.답-근로기준법 제60조 제1항은 ‘사용자는 1년간 80퍼센트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80퍼센트 출근일 산정의 기준에 관하여 대법원은 “1년간의 총 역일(역일)에서 법령ㆍ단체협약ㆍ취업규칙 등에 의하여 근로의무가 없는 것으로 정해진 날을 뺀 일수(이하 ‘소정근로일수’라고 한다) 중 근로자가 현실적으로 근로를 제공한 출근일수의 비율, 즉 출근율을 기준으로 판단하여야 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7년 5월 17일 선고 2014다232296, 232302 판결).한편 근로기준법 제60조 제6항 제1호는 위와 같이 출근율을 계산할 때 근로자가 업무상의 부상 또는 질병으로 휴업한 기간은 출근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취업규칙과 법규정의 충돌이 문제되는바 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근로자가 업무상 재해 때문에 근로를 제공할 수 없었음에도 업무상 재해가 없었을 경우보다 적은 연차휴가를 부여받는 불이익을 방지하려는 데에 취지가 있다. 그러므로 근로자가 업무상 재해로 휴업한 기간은 장단을 불문하고 소정근로일수와 출근일수에 모두 포함시켜 출근율을 계산하여야 한다. 설령 그 기간이 1년 전체에 걸치거나 소정근로일수 전부를 차지한다고 하더라도, 이와 달리 볼 아무런 근거나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7년 5월 17일 선고 2014다232296, 232302 판결).결국 위 사안에서 W는 취업규칙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업무상 재해로 인하여 출근을 하지 못하였던 것이므로 J회사에 대하여 연차휴가수당을 청구할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7-07 23:02

A는 B로부터 원금 3억원을 연이율 18%로 정하여 빌리면서, W를 연대보증인으로 하였습니다. 다만 W가 약정한 연대보증의 범위는 원금 3억원 및 연이율 4%를 한도로 하였습니다. 변제기가 도래하자 A는 2년여에 걸쳐 2억 5천만원을 변제하였으나, 그 이후에는 전혀 변제를 하지 못하고 채무를 연체하였습니다. 그러자 B는 보증인인 W를 상대로 잔금을 청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W는 A가 변제한 2억 5천만원은 주채무가 정한 연이율 18%의 이자에 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약정한 보증범위인 연이율 4%에 대한 이자를 먼저 공제한 잔액만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W의 주장은 타당한 것인지요.민법 제429조에 따라 보증채무는 주채무의 이자, 위약금, 손해배상 기타 주채무에 종속한 채무를 포함하나, 동법 제430조에 따라 보증인의 부담이 주채무보다 중한 때에는 주채무의 한도로 감축됩니다. 나아가 민법 제479조에 따라 채무자의 변제는 비용, 이자, 원금의 순서로 충당됩니다.연대보증인이 주채무자의 채무 중 일정 범위에 대하여 보증을 한 경우에 주채무자가 일부변제를 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일부변제금은 주채무자의 채무 전부를 대상으로 변제충당의 일반원칙에 따라 충당되는 것이고, 연대보증인은 이러한 변제충당 후 남은 주채무자의 채무 중 보증한 범위 내의 것에 대하여 보증책임을 부담한다고 할 것입니다(대법원 2002년 10월 25일 선고 2002다34017판결).결국 대법원은 위와 같은 법리에 의하여 주채무자의 변제액은 주채무자가 정한 연 18%의 비율에 의한 각 변제일까지의 이자 또는 지연손해금에 우선 충당되는 것이지, 연대보증인이 정한 비율에 의한 금원에 우선 충당되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6년 8월 25일 선고 2016다2840 판결).따라서 위 사안에서 W는 B에 대하여 A와의 주채무 약정에 따른 충당 후 남은 주채무의 범위에서 보증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법무법인 緣(연)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6-30 23:02

문-W는 1991년부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근무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신규임용당시 W가 제출한 자격증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이 되었고, 지방자치단체는 W에 대하여 요건 결격을 이유로 임용을 소급적으로 취소하였습니다. 그러나 W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퇴직급여의 지급을 청구하였습니다. W의 퇴직급여 청구는 정당한 것인지요.답-원칙적으로 임용 당시 공무원 임용결격사유가 있었다면, 국가의 과실에 의하여 임용결격자임을 밝혀내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그 임용행위는 당연무효로 보아야 하고, 임용결격자가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근무하여 왔다 하더라도 적법한 공무원으로서의 신분을 취득하지 못한 자로서는 공무원연금법이나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서 정한 퇴직급여를 청구할 수 없습니다(대법원 2003년 5월 16일 선고 2001다61012 판결).다만, 임용이 임용결격공무원의 퇴직 시까지의 사실상의 근로는 법률상 원인 없이 제공된 것으로서, 지방자치단체는 근로를 제공받아 이득을 얻고, 공무원은 근로를 제공하는 손해를 입었다 할 것이므로 그 손해의 범위 내에서 지방자치단체는 부당이득을 반환할 의무가 있습니다(대법원 2004년 7월 22일 선고 2004다10350 판결).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지방자치단체는 공무원연금법이 적용될 수 있었던 임용결격공무원 등의 근로 제공과 관련하여 매월 지급한 월 급여 외에 공무원연금법상 퇴직급여의 지급을 면하는 이익을 얻는데, 그 퇴직급여 가운데 임용결격공무원 등이 스스로 적립한 기여금 관련 금액은 임용기간 중의 이 사건 근로의 대가에 해당하고, 기여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중 순수한 근로에 대한 대가로서 지급되는 부분 상당액이 퇴직에 따라 이 사건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금액이라 할 수 있다(대법원 2017년 5월 11일 선고 2012다200486 판결)’라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위 사안에서 W가 퇴직급여를 청구할 수 없더라도, 지방자치단체가 부당이득 반환의무를 부담하는 이상, 부당이득반환법리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W의 근로로 인하여 W가 입은 손해와 지방자치단체가 얻은 이득 중 적은 범위 내에서 반환의무를 부담한다고 할 것입니다.법무법인 緣(연)문의(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6-23 23:02

문-W는 치과의원을 운영하면서 ‘미국 치주과학회 정회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 경력이 포함된 유리액자 형태의 약력서를 자신의 의원 내에 게시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수사기관은 W의 위 게시행위가 의료법이 금지하는 거짓 의료광고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W의 행위가 의료광고에 해당하는 것인지요.답-의료법 제56조 제3항은 ‘의료법인·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은 거짓이나 과장된 내용의 의료광고를 하지 못한다.’라고 규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결국 W의 게시행위가 허위인 점은 분명하므로, 이를 ‘의료광고’라고 볼 수 있는지 여부가 문제됩니다. 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의료법이 정한 ‘의료광고’라 함은 의료법인·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이 그 업무 및 기능, 경력, 시설, 진료방법 등 의료기술과 의료행위 등에 관한 정보를 신문·인터넷신문, 정기간행물, 방송, 전기통신 등의 매체나 수단을 이용하여 널리 알리는 행위를 의미한다. 피고인은 유리액자 형태의 약력서를 위 의원 내에만 게시하였을 뿐 이를 신문, 잡지, 방송이나 그에 준하는 매체 등을 이용하여 일반인에게 알린 것은 아닌 점, 위 약력서는 의원을 방문한 사람만 볼 수 있어 그 전파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피고인의 경력을 널리 알리는 행위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점 등을 위 법리에 비추어 살펴보면, 피고인의 위와 같은 행위를 의료광고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6년 6월 23일 선고 2014도16577 판결).결국 W의 게시행위는 ‘의료광고’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의료법이 금지하는 행위에는 해당하지 아니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다만,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항이 ‘거짓·과장의 표시·광고’를 금지하고 있는바, 허위 의료광고에 해당하지 아니하더라도 ‘거짓 표시행위’에는 해당할 여지가 있습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6-16 23:02

문-W는 J와 말다툼을 하던 도중, J에게 “총으로 쏴 죽인다”라고 말하면서 허가받아 보관중이던 공기총을 꺼내어 하늘로 총구를 향하여 1회 격발하였습니다. 다만 W가 격발한 공기총에는 실탄이나 공포탄이 장전되어 있지는 아니하였습니다. 이후 W는 총포·도검·화약류 등단속법을 위반하였다는 이유로 기소되었습니다. W의 행위는 관련법률이 금지하는 ‘사용’에 해당하는 것인지요.답-총포·도검·화약류등단속법 제17조 제2항은 ‘총포의 소지허가를 받은 자는 허가받은 용도나 그 밖에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외에는 총포를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가 규정하고, 위 규정을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73조에 의하여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위 사안과 같이 실탄이나 공포탄이 없는 상태에서의 격발도 ‘사용’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문제되는 바, 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위 규정에서 정한 총포 등의 ‘사용’이란 총포 등의 본래의 목적이나 기능에 따른 사용으로서 공공의 안전에 위험과 재해를 일으킬 수 있는 행위를 말한다 할 것이므로, 총포 등의 사용이 그 본래의 목적이나 기능과는 전혀 상관이 없거나 그 행위로 인하여 인명이나 신체에 위해가 발생할 위험이 없다면 이를 위 규정에서 정한 ‘사용’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나, 반드시 탄알·가스 등의 격발에 의한 발사에까지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더라도 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행위로서 그로 인하여 인명이나 신체에 대하여 위해가 발생할 위험이 초래된다면 이는 총포 등의 본래의 목적이나 기능에 따른 사용으로서 위 규정에서 정한 ‘사용’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대법원 2016년 5월 24일 선고 2015도10254 판결).결국 W가 소지하던 총기를 하늘로 향하여 격발한 행위는 비록 총기 내부에 실탄이나 공포탄이 장전되어 있지 아니하였다 하더라도 총포·도검·화약류등단속법이 금지하는 허가 받은 용도 외의 사용에 해당한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6-09 23:02

문-수사기관은 W에 대한 형사사건을 수사하면서 법원으로부터 감청을 허가하는 통신제한조치허가서를 발부받아, J사가 운용하는 W의 메신저 사용내역을 감청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J사가 실시간 감청이 가능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지 아니하여, 수사기관은 J사로부터 J사 서버에 저장된 W의 메신저 대화내용을 제공받아 증거로 제출하였습니다. 서버에 이미 저장되어 있는 메신저 대화내용을 제공받는 행위도 적법한 감청의 범위에 포함되는 것인지요.답-법률은 전기통신에 관하여 형사소송법에서 압수를, 통신비밀보호법에서 감청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통신비밀보호법 제6조는 검사가 요건을 구비하여 법원에 대하여 피의자에 대한 통신제한조치를 허가하여 줄 것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같은 법 제3조 제2항에서 통신제한조치라 함은 우편물의 검열 또는 전기통신의 감청을 의미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통신제한조치허가서를 통한 적법한 감청의 범위에 관하여 대법원은 ‘전기통신의 감청은 감청의 개념 규정에 비추어 전기통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전기통신의 내용을 지득·채록하는 경우와 통신의 송·수신을 직접적으로 방해하는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지, 이미 수신이 완료된 전기통신에 관하여 남아 있는 기록이나 내용을 열어보는 등의 행위는 포함하지 않는다’라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6년 10월 13일 선고 2016도8137 판결).결국 위 사안에서 수사기관 또는 수사기관으로부터 통신제한조치의 집행을 위탁받은 통신기관 등은 통신비밀보호법이 정한 감청의 방식으로 통신제한조치허가서를 집행하여야 하고 그와 다른 방식으로 집행하여서는 아니 됨에도 불구하고, 적법한 허가서의 범위를 넘어 이미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통신자료를 제공받은 행위는 국민의 기본권인 통신의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아니하고 증거를 수입한 행위로서 위법하므로 이를 유죄 인정의 증거로 할 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6-01 23:02

문 : 회사 소속 노동조합 J는 W회사의 경비업무 외부화를 원인으로 연장근로 거부 등 태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이에 W회사는 J의 쟁의행위에 대항하여 정당하게 직장폐쇄를 개시하였습니다. 직장폐쇄 개시 후 J는 W회사에 업무 복귀의사를 표명하면서 단체교섭 및 직장폐쇄의 철회를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W회사는 직장폐쇄 철회를 거절하였습니다. W회사가 직장폐쇄를 계속하는 행위는 정당한 것인지요.답 : 직장폐쇄의 요건에 관하여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46조는 노동조합이 쟁의행위를 개시한 이후에만 직장폐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 사안과 같이 정당하게 개시한 직장폐쇄를 이후 사정변경에도 불구하고 철회하지 아니하는 행위를 정당하다고 평가할 것인지 문제됩니다. 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직장폐쇄는 사용자와 근로자의 교섭태도와 교섭과정,근로자의 쟁의행위의 목적과 방법 및 그로 인하여 사용자가 받는 타격의 정도 등 구체적인 사정에 비추어 근로자의 쟁의행위에 대한 방어수단으로서 상당성이 있어야만 사용자의 정당한 쟁의행위로 인정될 수 있는데, 근로자의 쟁의행위 등 구체적인 사정에 비추어 직장폐쇄의 개시 자체는 정당하지만, 어느 시점 이후에 근로자가 쟁의행위를 중단하고 진정으로 업무에 복귀할 의사를 표시하였음에도 사용자가 직장폐쇄를 계속 유지하면서 근로자의 쟁의행위에 대한 방어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노동조합의 조직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 등을 갖는 공격적 직장폐쇄의 성격으로 변질된 경우에는 그 이후의 직장폐쇄는 정당성을 상실하고, 이에 따라 사용자는 그 기간 동안의 임금지불의무를 면할 수 없다’라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6년 5월 24일 선고 2012다85335 판결). 결국 위 사안에서 J가 적극적으로 업무복귀의사를 밝히고, 단체교섭에 응할 의사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J의 조직력을 약화시킬 목적으로 직장폐쇄를 유지하는 행위는 정당성을 결여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

오피니언 | 기고 | 2017-05-25 23:02

문-W는 아버지 J가 사망하자, J의 상속재산에 대하여 상속포기 신고를 한 후, J의 상속재산 중 화물차량을 매도하고, 매각대금을 수령하였습니다. 이후 상속포기 신고에 대하여 상속포기를 수리하는 심판이 이루어졌습니다. 상속포기수리심판 이후 J의 채권자인 A는 W가 상속포기수리심판 이전에 상속재산을 처분함으로써 상속의 단순승인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W의 행위는 단순승인에 해당하는 것인지요.답-민법 제1026조 제1호는 상속인이 상속재산에 대한 처분행위를 한 때 상속인이 단순승인을 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속의 한정승인이나 포기의 효력이 생긴 이후에는 더 이상 단순승인으로 간주할 여지가 없으므로, 이 규정은 한정승인이나 포기의 효력이 생기기 전에 상속재산을 처분한 경우에만 적용됩니다. 위와 같은 사안에서 대법원은 ‘한편 상속의 한정승인이나 포기는 상속인의 의사표시만으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법원에 신고를 하여 가정법원의 심판을 받아야 하며, 심판은 당사자가 이를 고지받음으로써 효력이 발생한다. 이는 한정승인이나 포기의 의사표시의 존재를 명확히 하여 상속으로 인한 법률관계가 획일적으로 처리되도록 함으로써, 상속재산에 이해관계를 가지는 공동상속인이나 차순위 상속인, 상속채권자, 상속재산의 처분 상대방 등 제3자의 신뢰를 보호하고 법적 안정성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속인이 가정법원에 상속포기의 신고를 하였더라도 이를 수리하는 가정법원의 심판이 고지되기 이전에 상속재산을 처분하였다면, 이는 상속포기의 효력 발생 전에 처분행위를 한 것이므로 민법 제1026조 제1호에 따라 상속의 단순승인을 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라고 판시하고 있습니다(대법원 2016년 12월 29일 선고 2013다73520 판결).결국 W의 행위는 비록 상속포기신고 이후라 하더라도 상속포기수리심판 이전의 행위이므로 민법에 따라 단순승인의 효력이 발생하는 행위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5-18 23:02

문-W는 J와 재판상 이혼하면서 미성년 자녀 A를 W가 양육하기로 합의하고 양육비가 판결에 의하여 확정되었습니다. 이후 민법 개정으로 인하여 성년에 이르는 연령이 20세에서 19세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에 J는 비록 판결에 의하여 확정된 양육비 지급기간이 A가 20세에 도달할 때까지였으나, 민법 개정으로 성년에 이르는 연령이 19세로 변경되었으므로 양육비지급의무도 A가 19세에 도달할 때까지로 변경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판결에 의하여 확정된 양육비 지급기간은 언제까지라고 보아야 하는 것인지요.답-민법 제4조의 개정으로 인하여 현행민법은 ‘사람은 19세로 성년에 이르게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민법 개정 이전에 확정된 양육비 지급판결에 대하여 개정된 민법이 어떤 효력을 미치는지 문제됩니다. 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이혼한 부부 중 일방이 미성년자의 자녀에 대한 양육자 지정청구와 함께 장래의 이행을 청구하는 소로서 양육비 지급을 동시에 청구할 수 있고, 위와 같은 청구에 따라 장래의 양육비 지급을 명한 확정판결이나 이와 동일한 효력이 있는 조정조서나 화해권고결정 등에서 사건본인이 성년에 이르는 전날까지 양육비 지급을 명한 경우 그 재판의 확정 후 사건본인이 성년에 도달하기 전에 법률의 개정으로 성년에 이르는 연령이 변경되었다면 변경된 성년 연령이 양육비를 지급하는 종료 기준시점이 된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2011.3.7.법률 제10429호로 개정되어 2013.7.1.부터 시행된 민법 제4조 에 의하여 성년에 이르는 연령이 종전 20세에서 19세로 변경되었으므로 위 법 시행 이전에 장래의 양육비 지급을 명하는 재판이 확정되었더라도 위 법 시행 당시 사건본인이 아직 성년에 도달하지 아니한 이상 양육비 종료 시점은 개정된 민법 규정에 따라 사건본인이 19세에 이르기 전날까지로 봄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6. 4. 22. 자 2016으2 결정).결국 J는 A가 19세에 도달할 때까지 양육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자신의 지급의무를 다할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5-11 23:02

문-W는 J와 혼인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출산한 경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J에게 고지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이후 J는 혼인생활 중 W가 혼인전에 출산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미리 고지하지 않고 혼인하였다는 이유에서 W를 상대로 혼인의 취소를 청구하였습니다. W가 출산경력을 숨기고 혼인한 사실이 혼인취소사유가 되는 것인지요.답-민법 제816조 제3호는 부부 일방이 ‘사기 또는 강박으로 인하여 혼인의 의사표시를 한 때’에는 법원에 혼인의 취소를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혼인의 당사자 일방 또는 제3자가 위법한 수단으로 상대방 당사자를 기망하였고, 이로 말미암아 상대방이 혼인의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에 관하여 착오에 빠졌으며, 그러한 기망행위가 없었더라면 사회통념상 혼인의 의사표시를 하지 아니하였을 것이라고 인정되는 경우, 그 상대방은 법원에 혼인의 취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출산경력을 고지하지 않은 점에 관하여 대법원은 ‘당사자가 성장과정에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아동성폭력범죄 등의 피해를 당해 임신을 하고 출산까지 하였으나 이후 그 자녀와의 관계가 단절되고 상당한 기간 동안 양육이나 교류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라면, 이러한 출산의 경력이나 경위는 개인의 내밀한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서 당사자의 명예 또는 사생활 비밀의 본질적 부분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고, 나아가 사회통념상 당사자나 제3자에게 그에 대한 고지를 기대할 수 있다거나 이를 고지하지 아니한 것이 신의성실 의무에 비추어 비난받을 정도라고 단정할 수도 없으므로, 단순히 출산의 경력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하여 그것이 곧바로 민법 제816조 제3호 소정의 혼인취소사유에 해당한다고 보아서는 아니 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6. 2. 18. 선고 2015므654, 661 판결).결국 위 사안에서 W가 출산경력을 숨기게 된 경위에 비추어 사회통념상 고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경우라면 이를 두고 혼인취소사유라고 볼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5-04 23:02

문-W가 자동차를 운전하던 중 보행자 신호가 녹색 등화로 바뀌어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J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격하여 J에게 상해를 입혔습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J가 녹색 등화로 바뀐 보행자 신호를 보고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였으나, 횡단보도에 먼저 진입한 것은 W가 운전한 차량이라는 사정이 밝혀졌습니다. W가 횡단보도에 먼저 진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W가 J를 충격한 행위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른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 것인지요.답-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3조 제1항은 차량운행으로 인한 업무상과실치상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함과 동시에 같은 법 제2항 제6호에서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보호의무를 위반하여 운전한 경우에는 피해자의 명시한 의사에 반하더라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도로교통법 제27조 제1항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에는 보행자의 횡단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주지 아니하도록 그 횡단보도 앞(정지선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는 그 정지선을 말한다)에서 일시정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사안에 관하여 대법원은 ‘도로교통법 제27조 제1항의 입법 취지가 차를 운전하여 횡단보도를 지나는 운전자의 보행자에 대한 주의의무를 강화하여 횡단보도를 통행하는 보행자의 생명·신체의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려는 데 있는 것임을 고려하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신호기의 지시에 따라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보행자가 있을 때에는 횡단보도에의 진입 선후를 불문하고 일시정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보행자의 통행이 방해되지 아니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특별히 자동차가 횡단보도에 먼저 진입하였고, 그대로 진행하더라도 보행자의 횡단을 방해하거나 통행에 아무런 위험을 초래하지 아니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W의 행위는 보행자 보호의무를 위반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4-27 23:02

문-W는 평소 마음을 두고 있던 옆집에 거주하는 J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내용이 적힌 편지를 6회에 걸쳐 직접 J의 주거지 출입문에 끼워 넣음으로써 J가 내용을 확인하도록 하였습니다. 이후 W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기소되었습니다. W의 행위가 위 죄에 해당하는 것인지요.답-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는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위 규정은 일정한 전달수단을 처벌의 행위태양으로 규정하고 있는바, W가 직접 손편지를 J의 주거지에 전달한 행위가 처벌의 대상이 되는지 문제됩니다.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는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는 등의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나 그 밖에 일반적으로 통신매체라고 인식되는 수단을 이용하여’성적 수치심 등을 일으키는 말, 글, 물건 등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행위를 처벌하고자 하는 것임이 문언상 명백하므로, 위와 같은 통신매체를 이용하지 아니한 채 ‘직접’상대방에게 말, 글, 물건 등을 도달하게 하는 행위까지 포함하여 위 규정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법문의 가능한 의미의 범위를 벗어난 해석으로서 실정법 이상으로 처벌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라는 이유에서 W와 같은 행위가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아니한다고 판시하였습니다(대법원 2016년 3월 10일 선고 2015도17847 판결).결국 W의 행위는 편지에 적힌 내용 등에 비추어 별죄가 성립할 수 있음은 별론으로 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정한 통신매체이용음란죄에 해당하지 아니한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4-20 23:02

W종중은 J로부터 부동산을 매수하였으나, 실제로 종중 결의 없이 매매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인하여 W 종중원들은 J에게 부동산 매매계약의 무효를 주장하고, 매매대금의 반환을 구하면서 매매대금에 관하여 민법이 정한 법정이자를 붙여 반환할 것을 청구하였습니다. 이에 J는 원금을 반환하여야 할 뿐 이자를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매매계약이 무효인 경우 반환하여야 하는 매매대금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요.먼저 민법 제741조는 법률상 원인없이 타인의 재산 또는 노무로 인하여 이익을 얻고 이로 인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자는 그 이익을 반환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민법 제748조는 부당이득의 반환 범위에 관하여 수익자가 선의인지 악의인지 여부에 따라 그 범위를 달리 규정하고 있고, 민법 제379조 민사법정이율을 연 5%로 규정하고 있고, 위 사안과 같은 경우 대법원은 먼저 매매계약이 무효인 경우 각 당사자가 상대방에 대하여 부담하는 반환의무의 법적 성질에 관하여 부당이득반환의무라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7년 3월 9일 선고 2016다47478 판결).따라서 결국 무효사유에 관하여 J가 선의인 경우, 즉 무효사유에 관하여 알지 못하고 부동산을 W종중에게 매도한 경우 J는 민법 제749조 제1항에 따라 받은 이익의 현존한 한도에서 반환할 의무를 부담할 뿐이지만, 만일 J가 악의인 경우라면 매매계약이 무효로 되는 때에는 매도인이 악의의 수익자인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도인은 반환할 매매대금에 대하여 민법이 정한 연 5%의 법정이율에 의한 이자를 붙여 반환하여야 할 것입니다.덧붙여 대법원은 위와 같은 법정이자의 지급은 부당이득반환의 성질을 가지는 것이지 반환의무의 이행지체로 인한 손해배상이 아니므로, 매도인의 매매대금 반환의무와 매수인의 소유권이전등기 말소등기절차 이행의무가 동시이행의 관계에 있는지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7년 3월 9일 선고 2016다47478 판결).법무법인 緣(연)문의(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4-13 23:02

문-W는 조세포탈의 점에 관하여 수사를 받던 중, 수사기관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에 의하여 압수·수색을 당하였습니다. 수사기관은 압수·수색과정에서 영장에 기재되지 아니한 거래계약서 및 운영계약서를 함께 압수하였고, 이를 유죄의 증거로 하여 W를 기소하였습니다. 영장에 기재되지 아니한 압수품을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요.답-형사소송법 제114조 제1항은 압수·수색 영장의 방식에 관하여 피고인의 성명, 죄명, 압수할 물건, 수색할 장소, 신체, 물건, 발부연월일, 유효기간과 그 기간을 경과하면 집행에 착수하지 못하며 영장을 반환하여야 한다는 취지 등을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같은 법 제129조는 압수품의 경우 목록을 작성하여 소유자, 소지자, 보관자 기타 이에 준할 자에게 교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법 제308조의 2는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압수·수색 영장에 압수할 물건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하고 있는바, 영장에 기재되지 아니한 물건을 압수한 경우 이에 관한 증거능력 유무가 문제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법원은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범죄수사에 필요한 때에는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는 경우에 판사로부터 발부받은 영장에 의하여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나, 압수·수색은 영장 발부의 사유로 된 범죄 혐의사실과 관련된 증거에 한하여 할 수 있으므로, 영장 발부의 사유로 된 범죄 혐의사실과 무관한 별개의 증거를 압수하였을 경우 이는 원칙적으로 유죄 인정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대법원 2016년 3월 10일 선고 2013도11233 판결).결국 위 사안에서 원칙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되지 아니한채 압수된 거래계약서 및 운영계약서는 증거능력이 없으므로 별도로 피압수자에게 환부한 후 이를 임의제출받는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아니하였다면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4-06 23:02

문-W는 차량을 운행하여 도로를 진행하던 중, 좌회전이나 유턴이 허용되어 중앙선이 백색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는 구간에서 유턴을 하기 위하여 중앙선을 넘어 운행하다가 맞은편에서 직진신호에 따라 진행하여 오던 J가 운행하던 오토바이를 충격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 정한 중앙선 침범 사고에 해당하다는 이유로 기소되었는바, W의 행위가 중앙선 침범에 해당하는 것인지요.답-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3조 제1항은 차의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인하여 업무상과실치상죄를 범한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같은 조 제2항에서 11개의 각호 사유를 제외하고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하고 있는바, 제2호에 따라 중앙선을 침범하여 발생한 사고의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의사에 반하더라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위 사안과 같이 좌회전이나 유턴을 허용하여 백색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는 구간에서의 중앙선 침범 행위에 관하여 대법원은 ‘도로교통법이 도로의 중앙선 내지 중앙의 우측 부분을 통행하도록 하고 중앙선을 침범하여 발생한 교통사고를 처벌 대상으로 한 것은, 각자의 진행방향 차로를 준수하여 서로 반대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마의 안전한 운행과 원활한 교통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므로, 황색 실선이나 황색 점선으로 된 중앙선이 설치된 도로의 어느 구역에서 좌회전이나 유턴이 허용되어 중앙선이 백색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는 경우, 그 지점에서 좌회전이나 유턴이 허용되는 신호 상황 등 안전표지에 따라 좌회전이나 유턴을 하기 위하여 중앙선을 넘어 운행하다가 반대편 차로를 운행하는 차량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내었다고 하더라도 이를 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서 규정한 중앙선 침범 사고라고 할 것은 아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7년 1월 25일 선고 2016도18941 판결).결국 위 사안에서 W가 백색 점선의 중앙선을 넘어 운행한 행위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 규정한 중앙선 침범 사고에 해당하지 아니한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3-30 23:02

문-W는 부동산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매도인 J가 등기필증을 분실하여 이를 교부하여 주지 못하자 등기신청에 필요한 확인서면에 J의 무인 대신에 자신의 무인을 찍어 제출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W의 행위가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하는 것인지요.답-형법 제137조는 위계로써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는 상대방의 오인, 착각, 부지를 일으키고 이를 이용하는 위계에 의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릇된 행위나 처분을 하게 함으로써 공무원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직무집행을 방해하는 경우에 성립한다. 따라서 행정청에 대한 일방적 통고로 그 효과가 완성되는 ‘신고’의 경우에는 신고인이 신고서에 허위사실을 기재하거나 허위의 소명자료를 제출하였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담당 공무원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직무집행이 방해받았다고 볼 수 없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러한 허위 신고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구성한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행정관청이 출원에 의한 인·허가처분 여부를 심사하거나 신청을 받아 일정한 자격요건 등을 갖춘 때에 한하여 그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등의 업무를 하는 경우에는 위 ‘신고’의 경우와 달리, 그 출원자나 신청인이 제출한 허위의 소명자료 등에 대하여 담당 공무원이 나름대로 충분히 심사를 하였으나 이를 발견하지 못하여 인·허가처분을 하게 되거나 신청을 수리하게 되었다면, 이는 출원자나 신청인의 위계행위가 원인이 되어 행정관청이 그릇된 행위나 처분에 이르게 된 것이어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09년 2월 26일 선고 2008도11862 판결). 특히 비록 등기관이 실질적인 심사권한이 없다고 하더라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6년 1월 28일 선고 2015도17297 판결).결국 위 사안에서 W의 행위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한다고 할 것입니다.법무법인 緣(연)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3-23 23:02

문-W는 J로부터 이혼청구를 받고 1심 소송을 진행하였으나 패소하였습니다. 이에 W는 항소를 하였으나 변심하여 항소취하를 한 후, 다시 변심하여 항소기간이 도과하기 전에 재차 항소를 하였습니다. 항소심이 시작되자 J는 W의 항소가 항소취하 후에 이루어졌으므로 부적법하므로, 소송을 종료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J의 주장은 적절한 것인지요.답-가사 사건의 경우 가사소송법 제19조에 따라 판결정본이 송달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판결에 불복하는 자는 항소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사사건이 준용하는 민사소송법 제267조 제1항은 소취하의 효과에 관하여 취하된 부분에 대하여는 소가 처음부터 계속되지 아니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고, 같은법 제393조 제1항은 항소의 취하에 관하여 항소는 항소심의 종국판결이 있기 전에 취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 사안과 같이 항소를 취하하였으나, 항소기간이 도과하기 전에 다시 항소를 제기한 경우 취하 후의 항소제기가 유효한지 여부가 문제됩니다. 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항소의 취하가 있으면 소송은 처음부터 항소심에 계속되지 아니한 것으로 보게 되나, 항소취하는 소의 취하나 항소권의 포기와 달리 제1심 종국판결이 유효하게 존재하므로, 항소기간 경과 후에 항소취하가 있는 경우에는 항소기간 만료 시에 소급하여 제1심판결이 확정되나, 항소기간 경과 전에 항소취하가 있는 경우에는 그 판결은 확정되지 아니하고 항소기간 내라면 그 항소인은 다시 항소의 제기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6년 1월 14일 선고 2015므3455 판결).결국 비록 W가 항소를 취하한 후에 2차로 항소장을 제출하였다고 하더라도 W의 항소는 유효하므로, 이를 제출받은 항소심 법원은 소송종료선언을 할 수 없고, W가 주장하는 항소이유에 관하여 본안에서 심리하여야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3-16 23:02

문-A리조트는 골프장 완공 전에 골프장 회원을 모집하면서, 27홀 골프장 회원 1,035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하였습니다. 이에 W는 A리조트의 회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이후 A리조트는 골프장을 36홀 규모로 완공하게 되었고, 회원을 1,880명까지 추가로 모집하였습니다. 그러자 W는 A리조트의 추가회원모집 행위가 기존 회원의 권익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회원탈퇴를 요구하였습니다. W의 주장은 타당한 것인지요.답-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제19조에서 회원의 보호에 관하여 규정하면서 제2호에서 ‘회원의 탈퇴 또는 탈퇴자에 대한 입회금액의 반환시기 등에 관하여는 회원을 모집한 자와 회원 간의 약정에 따르되,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회원 권익에 관한 약정이 변경되는 경우에는 기존 회원은 탈퇴할 수 있으며, 탈퇴자가 입회금의 반환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이를 반환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우대 회원의 추가모집이 회원 권익에 관한 약정이 변경되는 경우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하여 대법원은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9조 제2호에서 기존 회원이 탈퇴할 수 있는 사유로 규정한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회원 권익에 관한 약정이 변경되는 경우란 회원 권익에 관한 약정이 명시적으로 변경되는 경우뿐만 아니라, 우대 회원의 추가 모집 등의 사정변경으로 회원의 권익에 관한 약정이 실질적으로 변경되는 경우도 포함된다’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5. 12. 23. 선고 2013다85417 판결).따라서 원칙적으로 위와 같은 사안에서 A리조트가 우대회원을 추가모집한 사실을 이유로 W는 탈퇴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 다만, 회원 가입 당시의 사정, 회원 권익에 관한 약정이 변경된 경위와 필요성, 변경된 약정의 내용과 그것이 회원 권익에 미치는 영향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여 볼 때, 회원 권익에 관한 약정의 변경이 회원 가입 당시에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서 사회통념상 용인할 수 있을 정도인 경우에는 회원 권익에 관한 약정이 실질적으로 변경되었다고 할 수 없으므로 탈퇴권의 행사가 허용되지 아니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 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3-09 23:02

문-W는 파견사업주 A에게 고용되어, 사용사업주 J의 사업장에서 파견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파견기간이 2년이 되지 아니한 시점에서 W를 고용한 파견사업주가 A에서 B로 변경되었고, B로 변경된 이후에도 W는 J의 사업장에서 동일하게 파견업무를 계속하던 중 파견기간이 2년을 초과하게 되었습니다. W는 J에게 직접 고용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요. 답-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6조는 근로자파견의 기간은 1년을 초과하지 못하고 다만 1년의 범위 안에서 1회에 한하여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면서 사용사업주가 2년을 초과하여 계속적으로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2년의 기간이 만료된 날의 다음날부터 파견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위 사안에서와 같이 비록 동일한 사용사업주의 사업장에서 2년을 초과하여 근무하였으나, 그 사이에 파견사업주가 변경된 경우에도 위 규정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문제됩니다.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직접고용간주 규정은 사용사업주가 파견기간 제한을 위반하여 계속적으로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는 행위에 대하여 행정적 감독이나 처벌과는 별도로 사용사업주와 파견근로자 사이의 사법관계에서도 직접고용관계의 성립을 간주하거나 사용사업주에게 직접고용의무를 부과함으로써 근로자파견의 상용화·장기화를 방지하면서 파견근로자의 고용안정을 도모할 목적에서 사용사업주와 파견근로자 사이에 발생하는 법률관계 및 이에 따른 법적 효과를 설정하는 것으로서, 내용이 파견사업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적용 요건으로 파견기간 중 파견사업주의 동일성을 요구하고 있지도 아니하므로 ,사용사업주가 파견기간 제한을 위반하여 파견근로자에게 업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한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파견기간 중 파견사업주가 변경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직접고용간주 규정이나 직접고용의무 규정의 적용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5년 11월 26일 선고 2013다14965 판결). 결국 위 사안에서 W는 J에게 직접 고용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법무법인 緣(연)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2-23 23:02

문-W는 J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J병원 소속 의사의 과실로 인하여 척수경색 및 마비증상으로 인하여 신체기능이 회복불가능하게 손상되었습니다. 이에 J병원은 의료과실로 인한 W의 신체기능손상에 대하여 후유증세의 치유 및 추가 확대손상 방지를 위한 치료를 계속하였습니다. 이후 J병원은 W에게 J병원이 행한 모든 치료행위에 대한 치료비를 청구하였습니다. W는 모든 치료비를 지급하여야 하는 것인지요.답-원칙적으로 의사와 환자와의 치료행위에 관한 법률관계도 양 당사자의 계약관계라고 할 것인바, 의사는 계약내용에 따라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 환자를 치료하여야 합니다. 나아가 비록 환자를 회복시키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의사의 채무가 결과채무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 과정에서 이루어진 치료행위에 대한 비용을 환자는 의사에게 지급하여야 합니다. 다만 위 사안과 같이 의사의 과실로 인하여 발생한 손해에 대한 치료까지 환자가 비용을 부담하여야 하는지 문제됩니다. 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의사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다하지 아니한 탓으로 오히려 환자의 신체기능이 회복불가능하게 손상되었고, 손상 이후에는 후유증세의 치유 또는 더 이상의 악화를 방지하는 정도의 치료만이 계속되어 온 것뿐이라면 의사의 치료행위는 진료채무의 본지에 따른 것이 되지 못하거나 손해전보의 일환으로 행하여진 것에 불과하여 병원 측으로서는 환자에 대하여 수술비와 치료비의 지급을 청구할 수 없다. 그리고 이는 손해의 발생이나 확대에 피해자 측의 귀책사유가 없는데도 공평의 원칙상 피해자의 체질적 소인이나 질병과 수술 등 치료의 위험도 등을 고려하여 의사의 손해배상책임을 제한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5년 11월 27일 선고 2011다28939 판결).결국 위 사안에서 J는 W에게 과실로 인하여 발생한 손해의 후유증세 치료 및 악화방지에 대한 치료비는 청구할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7-02-1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