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9-26 19:46 (수)
건강칼럼 (35건)

각자의 부푼 꿈을 안고 희망 가득한 올해를 맞이한지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간다.하루하루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서 자신의 목표로 세운 것이 잘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점검 해보고 행복한 삶과 큰 희망을 위해서 더 높은 목표를 잡고 지역민이 한마음 되어 우리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전진했으면 한다. 작년 한 해 정부는 보건의료에 과감하게 때로는 점진적으로 많은 노력에 의하여 공공 의료 발전을 연도별 계획하에 잘 이행하였기에 세계에서 유래가 드문 국민건강보험시스템을 정착시켰으며, 이 혜택을 국민 모두가 경험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국민 보건의료서비스 강화 일환으로 시행된 환자안전법(2016.07), 명찰 착용의무화(2017.06), 의료행위에 관한 설명의무법(2017. 06) 등은 각 의료기관에서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미 행해지고 있는 사안을 제도적으로 정착시켰으며, 보건의료계에서도 나눔과 배려 등을 통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의 병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정책이나 제도도 장단점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 ‘환자안전법’의 경우는 환자안전에 관련한 전담 인력 배치가 핵심이다. 대형병원은 이미 시행 전부터 환자안전 및 의료 질 관리에 대하여 인력 및 과정에서 어느정도 시스템을 갖춰놨지만 중소병원이나 요양병원 등에서는 전문 인력 수급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구인난이 심한 지방 의료기관들에게 전담인력의 기준(1. 의사·치과의사 또는 한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5년 이상 보건의료기관에서 근무한 사람 2. 전문의 자격이 있는 사람 3.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후 5년 이상 보건의료기관에서 근무한 사람)이 정해져 있다 보니 더욱 어려운 과제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설명의무법은 과거 취약했던 설명절차가 제도화되어 의료분쟁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응급상황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하는데 이에 대하여 환자와 가족에게 설명의무를 지켜야하는지와 굳이 가능성이 거의 없는 부작용 등에 대한 설명으로 불필요한 불안감 등을 조장할 필요가 있는지는 경험과 학습으로 방대한 의료지식을 과연 짧은 시간 안에 환자 및 보호자가 충분히 이해가도록 설명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점들이 없은 것은 아니지만 의료소비자 입장에서 슬기롭게 풀어가고 있다. 앞으로 우리사회의 의료계 환경은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씩 진보하는 방향으로 끊임없는 변화가 계속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정부도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하여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치매국가책임제, 진료정보교류 포털시스템 서비스 시행, 연명의료결정법 등 새로운 정책과 법안들이 올해는 보다 과감하게 시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서 나타날 문제점들에 대하여는 병원 스스로가 나눔과 배려 등의 마음으로 잘 풀어갈 것인데 다만, 올해는 보건의료분야의 전문인력 수급에 대한 부분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혁신에 가까운 획기적인 방안 도출로 지역민의 의료서비스 강화에 필수적인 전문인력 부족현상을 해결하여 병원이 인력수급에 고민하지 않고 의료소비자에게 서비스를 보다 더 잘 수행 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선순환 환경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해본다.

주말 | 기고 | 2018-01-26 23:02

콩의 구성 성분 중 하나인 제니스테인(genistein)이 악성종양의 진행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보호한다는 보고가 있다. 콩의 어떤 인자가 얼굴홍조와 같은 급성 월경증후군을 회복하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과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혜택의 중심에는 콩을 섭취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 수용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호르몬 성향의 이소플라본(isoflavones)이 있다. 특히 대두에서 유래된 이소플라본은 유방암의 재발 감소와 유관하다는 것이다. 아리조나대학교의 암센터에서 나온 연구에 의하면 대두의 이소플라본인 제니스테인이 유방암 악성종양의 진행을 막는다는 잠재력을 확인했다. 도나토(Donato F. Romagnolo)박사와 올넬라(Ornella I. Selmin) 연구팀은 제니스테인이 종양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유전자인 ‘BRCA1’과 관련하여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이라는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또한 유방암 예방에 콩요리가 잠재적으로 좋다고 할 수 있으며, 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음식은 항암에 대항하는 효과가 좋다고 한다. 더욱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임신여부를 떠나서 태아에게도 좋은 효과를 제니스테인이 줄 수 있다. 콩은 한의학에서 다양하게 사용된다. 음식의 재료로도 훌륭하고 약재로서도 활용되었으며 현대에 와서 건강을 유지하는 식품들의 중심에 있다. 그런데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콩(대두)이 진행성 전립선암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 콩이 유방암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와는 달리 진행성 전립선암을 진단받고 치료중인 환자분들은 콩을 많이 섭취하시면 안 된다.콩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남성에게 있어서 콩을 섭취하거나 이소플라본(isoflavone)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즉, 진행성 전립선암(advanced prostate cancer)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 내용은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최근 게재되었는데,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인디애나대학의 Fairbanks School of Public Health의 장박사(Dr. Jianjun Zhang) 연구팀은 전립선암을 일으키는데 영향을 주는 식품에 이소플라본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 이소플라본이 전립선암에 영향을 주는지 장박사팀은 전립선, 폐, 대장, 난소암 선별검사를 시행한 2만7004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평균 11.5년의 추적조사를 통해 2598명의 전립선암환자를 확인했고, 이들 중 287명이 진행성 전립선암으로 진단되었던 환자였다. 결론적으로 연구진은 이소플라본이 함유된 식단이 전립선암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아면서 다만 비진행성 전립선암은 확인되지 않았으니 이소플라본 섭취에 구별이 필요하다고 했다. 진행성 전립선암을 진단받고 치료중인 환자분을 제외한 남성과 모든 여성분들은 콩을 비롯한 콩과 관련된 모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는 의견이 최근까지의 연구결과다.저희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통합 암센터에서는 암에 대한 최신 정보를 놓치지 않고 살피고 있으며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암수술이나 암수술 후 항암약물요법 및 방사선치료를 하는 과정에서도 부작용이 적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며 암을 이겨내는데 적극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항상 용기를 잃지 마시고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을 희망하며 지내시기 바란다.

주말 | 기고 | 2018-01-19 23:02

암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음식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폴리페놀(Polyphenol)은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抗)산화물질이다.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폴리페놀은 종류가 수천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비교적 널리 알려진 것으로 녹차의 카테킨, 포도주의 레스베라트롤, 사과와 양파의 쿼세틴 등이 있다. 과일에 많은 플라보노이드와 콩에 많은 이소플라본 등도 폴리페놀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폴리페놀은 활성산소에 노출돼 손상되는 DNA를 보호하고 세포구성의 단백질과 효소를 보호하는 항산화 능력이 커서 다양한 질병에 대한 위험도를 낮춰 주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더구나 폴리페놀은 우리가 항상 걱정하는 암과 관련해 항암작용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폴리페놀 함유가 많은 식품을 살펴보면, 과일 중에는 오렌지 사과 포도 복숭아 체리 블루베리 석류 라즈베리 크랜베리 블랙베리 자두 딸기와 살구 등이 포함된다. 채소 중에는 시금치 양파 감자 올리브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당근 등이 포함된다. 또한 곡류 중에는 통밀 호밀 귀리 등이 포함되고, 볶은 대두 검정콩 흰콩 밤 헤즐넛(개암나무) 호두 아몬드 등이 있으며, 음료 중에는 커피 녹차를 포함한 차류와 붉은 포도주의 와인 등이 있다. 기름종류로는 올리브오일 참깨(들깨)기름과 초콜릿 중에서는 다크(dark) 초콜릿이 해당된다. 향료나 천연조미료로는 간장 마른생강 카레 커민(cumin) 로즈마리 코코아파우더 오레가노(oregano) 정향(cloves) 박하(peppermint) 팔각회향 셀러리 씨(celery seed) 유럽산 박하(spearmint) 백리향(thyme) 바질(basil) 등이 있다. 향료 중에는 우리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도 있다. 여기에는 한약재로 사용되는 것도 생각보다 많다. 다시 말하면 폴리페놀이 풍부한 한약재로 여러 질병을 치료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암 예방 및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 몸에 좋은 음식은 많지만 살다보면 나쁜 음식도 자주 접하게 되니 당연히 주의가 요구된다.

주말 | 기고 | 2018-01-05 23:02

외식을 하려고 나선 가족이 식당에 다다랐을 무렵 ‘가스불 껐나’하는 누군가의 말에 분위기가 달라진다. 식당에 앉아서도 모두 말이 없다. 결국 아내는 집으로 향하고 어색한 침묵이 모처럼의 외식 기분을 삼켜버렸다. 어째서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내가 껐어’라고 한 사람이라도 자신있게 말했더라면 여전히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져 갔을텐데, 아무도 가스불과 관련해서는 스스로 믿을만한 습관을 갖고 있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생각해보면, 매일매일을 새롭게 살아가는 것 같아도 사실 우리는 습관대로 살아간다. 그제했던 생각과 비슷한 생각으로, 어제 사용했던 언어와 별반 다르지 않게 구사하면서 오늘도 거의 판에 박힌 듯한 몸놀림으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집을 나설 때 나는 ‘4’라는 숫자를 떠올리는 습관을 갖고 있다. 지갑, 핸드폰, 자동차 키, 그리고 휴대해야할 약. 이 네 가지 중에서 빠뜨린 것은 없는가하고 순간적으로 체크를 하는 것이다. 때에 따라서 필요 없는 요소도 있지만, 일단 4를 떠올림으로써 소지해야할 물건들을 잊는 경우가 대폭 줄었다. 살다보면 기억이 분명치 않아 어떤 일을 했는지 안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내 나름의 습관 덕분에 나 자신을 믿는 편이어서 쉽게 안정을 찾는 경우가 많다.아버지는 생전에 자신이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뒤돌아보는 습관을 갖고 계셨다. 얼마나 좋은 습관인가. 일 이 초 동안의 그 좋은 습관 덕에 중요한 소지품을 잃어버릴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었는데, 물론 여러 번의 분실과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익힌 습관이었다고 한다. 자동으로 잠기는 문이라도 문을 닫은 후 손잡이를 한 번 더 돌려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때 바닥이 환히 보일 때만 발을 내딛고, 횡단보도에서는 차도에 바짝 붙어 기다리기 보다는 두어 걸음 뒤쪽에 서서 기다리는 습관은 어떤가. 독서하며 감명 깊은 구절을 읽었을 때 그저 좋은 말이구나 하고 지나치면 별 도움이 되지 않지만, 그 구절을 외워서 기억해놓는 습관이 있으면 이럴까 저럴까 하는 인생의 기로에서 훌륭한 이정표가 되어준다. 일상생활에서뿐 아니라 직업적으로도 좋은 습관을 갖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처음 봉직의를 시작하면서 마취과 의사로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진료에 임할까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 첫째,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자. 안전한 마취는 환자의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왔다. 둘째, 외과의들에게 편안한 마취를 하자. 마취과 의사는 환자와 함께 외과 의사를 상대하는 직업이어서 환자만큼 외과의들에게도 편안하게 하려고 딴에는 노력해왔다. 셋째, 가능하면 병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일을 하자. 사소한 소모품이라도 함부로 쓰지 않고 절약하며, 병원에 손해되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것이 당연한 태도라고 여겨왔다. 위의 세 가지 중에서도 특히 환자의 안전과 관련해서 소개할 수는 없지만 나는 몇 가지 습관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수술대 위의 환자에게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하고 묻는 것으로부터 나는 마취를 시작한다. 두려움과 긴장으로 어리둥절해하는 환자에게 ‘아무개씨죠’하고 물으면 자기 이름이 아닌데도 엉겁결에 ‘예’하는 경우도 있어서 나는 이름을 직접 묻는다. 환자 확인이야말로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환자가 바뀌는 경우를 가정하면 어떤 말로도 이해받지 못할 그 상황이 소름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확실히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마취 전 과정에 실수가 없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마취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부 잘하는 학생의 비결은 좋은 머리가 아니라 몇 번이고 복습을 하는 것이듯이, 실수를 하지 않는 비결은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반복적인 확인을 머리로 하려면 강박증이 될 수 있으나, 좋은 습관으로 하게 되면 전혀 힘 드는 일이 아니다. 말하자면 좋은 습관이 있으면 따로 신경을 더 쓰거나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그저 따라오는 그림자처럼 유익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반성과 희망이 교차하며 저물어가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나도 새해에는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 하나 새로이 들여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외출할 때 아내 대신 가스불 끄는 습관이라도….

주말 | 기고 | 2017-12-29 23:02

암환자와 보호자를 고통스럽게 하는 증상 중 하나는 식욕부진이다. 식욕부진이란 음식을 섭취하고자 하는 욕구가 현저하게 저하된 상태를 말하며 암 환자의 약 절반정도에서 나타난다. 식욕이 감퇴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우선 암 자체로 인한 조기 포만감 및 복부 팽만감, 종양으로 인한 장폐쇄, 통증, 우울증 등으로 인해 식욕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한 메스꺼움, 구토, 입안의 염증 및 설사나 변비 등으로 식욕부진이 생길 수 있으며 통증을 다스리기 위해 사용하는 진통제도 식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암환자의 식욕부진은 많은 경우에 악액질 증후군과 함께 동반되어 나타난다. 악액질이란 심한 근육 소모와 함께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식욕부진은 특히 원발암이 폐와 상부 소화기계 암종일 경우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나게 되며, 체중감소 특히 근육량의 감소는 암환자에게 있어 예후가 좋지 않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식욕부진의 치료는 저용량 스테로이드, 메게스트롤, 위장운동 촉진제, 그렐린 투여 등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삶의 질과 식욕을 향상시켜줄 수는 있으나 대사 및 감염적 부작용의 한계 때문에 단기간 사용할 수 있고, 메게스트롤은 식욕을 향상시켜주나 수분저류 및 정맥색전증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 또한 위장운동 촉진제는 만성적인 오심증상을 개선시켜주지만 식욕개선에는 뚜렷이 입증된 효과가 없다. 또한 이 약들이 근골격량을 늘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임시 사용의 성격이 강하다.최근 암환자의 식욕부진에 한약 치료 또는 침 치료를 병행했을 때 기존 치료만 한 경우보다 식욕부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다양하게 발표되고 있다. 합곡, 태충, 족삼리 등을 이용한 기본적인 침 치료만으로도 갑상선암 방사성 요오드 치료환자의 식욕부진을 개선시킨다는 임상연구도 국제학술지에 발표 됐다. 한 연구에서는 당삼, 백출, 복령, 진피, 반하, 정향, 목향, 곽향, 연자육, 후박, 사인, 맥아, 신곡, 감초로 구성된 개위진식탕을 투여한 한약치료군과 식욕촉진제를 투여한 그룹간에 식욕개선율을 비교하였는데 한약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하여 유의하게 개선됐다. 생체활력지수 역시 두 그룹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다른 연구에서는 한약 단독 치료군, 한약 및 항암치료 복합군, 항암치료군으로 나누어 식욕부진 점수를 평가하였는데 치료 후 복합치료군의 식욕부진 점수가 항암 단독 치료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최근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육군자탕’은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의 분비를 증가시켜 시스플라틴으로 인한 음식 섭취량을 늘리며 식욕부진을 개선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국제 학술지에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한약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 환자의 병증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치료에 따라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에서는 암환자의 삶의 질 및 예후의 주요한 지표가 되는 식욕부진을 개선하기 위하여 전문의와 상의 후 침, 뜸, 한약, 약침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주말 | 기고 | 2017-12-22 23:02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앞서 환자에 대한 치료는 궁극적인 역할이지만 치료의 과정에 있어 환자 및 보호자가 병원을 믿고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원활한 치료를 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정이다. 병원은 의료서비스 제공 활동에 많은 법과 제도 등의 규제가 따르지만 나눔과 배려라는 기본정신을 통해 지역민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 환자를 내 가족같이 돌보고 치료하는 것은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직간접적으로 마주하는 의사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의료인으로서 갖는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가짐을 갖고 이해해야 한다. △나눔으로 지역민에게 감동을2000년대 들어서면서 대한민국은 빈곤을 벗어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현재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거르거나 몸이 아파도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까이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은 누가했느냐,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나눔과 배려의 크기를 잴 수 없다고 본다. 우리지역의 병원 및 의료기관은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뿐만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 또한 의료법인으로서 공공의 책무란 마음가짐을 가지고 오래전부터 지역 주민센터와 연계하여 저소득 계층을 위한 나눔·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병원 구성원들의 물품을 기부받아 공익기관를 통해 사회에 재환원하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작은 나눔실천과 봉사활동이라도 꾸준히 관심을 이끌고 주위의 긍정적인 지지를 이끌어내 사회적으로 나눔과 배려의 활동이 우리지역에 더욱더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배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누군가는 ‘배려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 누군가는 ‘배려는 관계를 바꾸는 힘’, 또 다른 누군가는 ‘배려는 관계의 시작이자 서비스의 핵심’ 이라고 말한다. 몇 년 전 이에 관한 책도 쏟아져 나왔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도 있다. 그만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 ‘배려’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덕목이다.올해 초 직원 월례조회에서 병원의 명품 의료서비스에 대해 말하며 환자를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자를 감동시키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의 눈높이로 보며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의료법 설명의무화 정책을 법률적으로 명문화해 환자에게 의료 행위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형식상으로 단지 제도적인 틀 안에 맞추어 설명하기보다는 환자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설명이 우선적으로 제공돼야 하며, 마음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 또한 의료진의 진심어린 배려라고 본다. 정리하자면, 나눔과 배려는 익숙해지면 쉽고 가깝게 느껴지지만 익숙치 않으면 어렵고 멀게 느껴진다. 지역사회 속에 나눔과 배려가 쉽고 가까워질 수 있도록 무엇보다도 지역 단체 및 협회와 언론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의료기관도 나눔과 배려를 기본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 및 보호자에게 만족감을 높이고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통한 질병의 치료와 예방 및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나눔과 배려가 빠르게 선순환돼야 할 것이다.

주말 | 기고 | 2017-12-1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