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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지 못한 지면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오다 발목을 접질리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다. 최근엔 축구나 배드민턴 등의 스포츠 활동과 등산 인구가 많아지면서 발목 손상 환자의 병원 방문이 많아지고 있다. “발목을 삐었다” 고 하는 발목 인대 손상인 ‘족관절 염좌’는 발목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리는 손상으로, 발바닥이 안쪽으로 향하면서 주로 발목 바깥쪽 부분에서 일어난다.통증, 압통, 종창과 부종, 피하 출혈이 전형적인 증상으로 급성기에는 체중을 싣고 서기가 힘들 정도이며, 심한 손상의 경우 다치는 순간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이 들리는 경우도 있다. 심한 손상으로 발목관절 주변 인대가 파열되거나 관절의 골절-탈구가 되는 경우 관절의 불안정성이 동반될 수 있다.임상 증상에 따라 1단계(경도) 염좌는 경미한 부종과 압통이 있으나 기능적 소실이 거의 없는 인대 내부 부분 손상이며, 2단계(중등도) 염좌는 어느 정도의 통증, 부종, 압통, 움직임 제한이 동반된 인대의 부분 파열이다. 3단계(중증) 염좌는 관절의 불안정성과 함께 심한 부종, 통증, 압통, 관절운동 제한이 동반된 인대의 완전 파열로 대부분의 보행이 힘들어 목발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족관절 염좌는 비수술적 치료인 보존적 치료가 주된 방법이다. 보존적 치료의 첫째 단계는 ‘PRICE’ 치료로 일반적인 스포츠 손상시 적용되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보호(Protection),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모아 칭한 것으로 손상 직후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보조기나 깁스로 보호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주고, 얼음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한 번에 20~30분간, 하루 3~4회 시행하고 붕대 등으로 적절히 압박하며, 손상 후 48시간 정도는 가능한 발목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해 붓기가 가라앉도록 하는 것이 좋다. 1단계 염좌의 경우 대체적으로 이 방법의 치료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2단계 이상의 염좌 치료는 보행 부츠, 깁스 등으로 고정한 후 체중부하를 피하며, 부종과 통증이 조절되면 보조기 등을 사용해 관절운동을 한다. 치료에 중요한 점은 손상 초기에 늘어나거나 끊어진 인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는 적절한 보존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통증과 만성적인 관절 불안정성이 동반될 때 한정적으로 시행한다. 이는 심한 불안정성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발목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방법은 파열된 인대를 봉합 또는 재건하는 것으로 최근엔 관절경을 이용해 수술하기도 한다.끝으로 족관절 염좌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목 주변 근력을 균형적으로 유지하고, 유연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운동 전 충분한 준비 운동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르지 못한 표면을 걷거나 뛸 때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전체적으로 피로한 상황에서는 운동 강도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상황에 맞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해 발목을 보호해야 한다.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다친 직후 초기 치료인 ‘PRICE’ 치료를 시행하고, 병원 진료를 통해 정확한 손상 정도를 진단하고 치료 방침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 | 기고 | 2017-08-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