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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의 조기 진단과 의학 기술의 발달에 의해 폐암, 유방암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했다는 보고는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 암 연구기관(IARC)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30년에는 새롭게 암으로 진단된 사람이 2200만명에 달할 것이며 사망하는 사람도 1300만명이 될 것으로 발표했다. 암으로 인한 생명의 위협은 이제 누구에게나 피해갈 수 없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치료에 있어서도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의 서양의학의 꾸준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암의 치료율은 낮으며 또한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의 부작용으로 여러 가지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한의학을 포함한 보완대체의학은 오래전부터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연구되어져 왔으며 최근에는 근거 중심의 한양방 통합암치료에 의거한 놀라운 성과들이 연달아 보고되고 있다. 동서암센터 통합폐암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은 폐암환자의 생존율을 비교해보면 한방단독치료군과 양방단독치료군은 비슷한 생존율을 보인 반면, 한양방 통합치료군의 경우는 생존율이 유의성있게 높았다. 또한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이나 앰디 앤더슨 암센터 등의 미국 대학병원에서도 통합의학을 적극 활용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는 보고서도 발표되고 있다.한방치료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첫 번째 침 치료이다. 암환자를 가장 공포스럽게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단연코 암성통증이며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많은 환자들이 암성통증을 경험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는데 이러한 암성통증에 서양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침치료를 병용했을 때 현저한 통증의 경감을 가져온다는 많은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또한 항암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도중 발생하는 구토와 메스꺼운 증상 및 암성 피로 역시 암환자들의 기력 회복에 가장 큰 장애가 되는데 이 증상에도 침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일반적으로 침을 맞으면 기운이 빠져서 체력을 고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오히려 항암요법이나 방사선치료와 침을 병용했을 때 피로감을 개선시키고 구토 및 메스꺼운 증상을 다스려 체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도 암환자들의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 후에 흔히 나타나는 구강건조증, 말초신경병증, 상열감 등의 증상에는 침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침치료 역시 금기증이 있으니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호중구 감소증이나 혈소판 감소증, 임파부종 등의 경우에는 감염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기관에서 한의사와 진료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두 번째 뜸 치료이다. 뜸은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통증억제 기전을 작동시켜 체내에 진통 물질을 분비시킨다. 최근 유명 SCIE급 저널인 ‘Integrative Cancer Therapies’에 발표된 ‘전이암 환자의 암성 통증에 뜸치료의 진통효과에 관한 임상 연구’를 보면 전이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암성 통증을 감소시켰으며 면역력을 상승시켰다. 뜸치료는 암환자의 암성 통증을 경감시키며 면역력을 상승시키고, 또한 암성 피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우석대학교부속한방병원의 통합암센터에서는 환자분과 자세한 상담 후 환자분에게 필요한 통합암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위의 치료법 외에도 면역약침, 봉약침, 고주파온열암치료, 내장도수치료 등을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주말 | 기고 | 2016-12-30 23:02

“아침에 첫 발 디딜 때 발바닥이 아파요”, “발바닥 통증이 활동을 하면 조금은 나아지는데 매일 아침마다 심해지는 통증이 반복돼요”라고 하시는 분들은 ‘족저근막염’의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해봐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 발바닥의 근막이 수축되었다가 아침에 갑자기 스트레칭이 되면서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발뒷꿈치 앞부분의 약간 내측을 누르면 압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주요 원인으로는 발바닥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량의 갑작스런 증가, 불편한 신발 착용, 점프나 발바닥의 충격, 체중증가 등이 있으며, 당뇨나 관절염과 같은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구조적으로 평발이나 요족(오목발)의 경우 더 잘 발생할 수 있다.통계적으로는 4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고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하나, 오래 서있거나 과도한 운동, 체중증가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바닥에 강한 압력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신 분들이라면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실제 병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들을 보면 젊은 환자들이나 남성 환자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장시간 서있거나 과도한 운동을 한 경우, 불편한 신발을 착용한 경우와 같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경우라면 대부분 운동량을 줄이면서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적절한 휴식, 발바닥 스트레칭, 마사지, 족욕, 찜질 등의 꾸준한 관리만으로 자연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1~2개월 이상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발바닥 염증이 자연 호전되지 않을만한 원인이나 질환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병원에서의 치료가 필요할 것이다.양방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의 경우 치료가 잘 안되는 일부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으나 반복 사용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결정에 따라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하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장기간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요법이 고려되어야 할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 족저근막염은 ‘족근통’의 범주에 해당된다. ‘신허(腎虛)’, 즉 신장 기운의 허약이 족근통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되는데 이는 신체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모든 증상들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신체 각 부위에 진액과 윤기가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근육들의 탄력성과 회복 능력이 저하되며, 결국 작은 부하에도 염증이나 통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족저근막염의 치료에도 이를 개선할 수 있는 한약이나 침구치료가 적용될 수 있으며, 통증과 염증감소를 목적으로 약침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테이핑요법이나 자기장치료가 족저근막염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어 이를 포함한 다양한 물리치료도 족저근막염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일부 환자의 경우 척추나 골반 등의 불균형이 발바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필요할 경우 현재 증상의 치료뿐만 아니라 재발방지를 위해서 추나요법도 함께 시행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아침 첫 걸음부터 고통을 주는 ‘족저근막염’, 적절한 관리를 통해 대부분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지만 쉽게 좋아지지 않는 경우라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할 것을 권한다.

주말 | 기고 | 2016-12-02 23:02

확연하게 커진 밤낮의 일교차와 건조해진 날씨에 병원을 찾는 호흡기 환자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기침소리가 멈추질 않는다. 겨우 다 나았나 싶었는데 재발하거나 더 악화돼 우리를 괴롭히는 감기. 감기가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쉽게 재발하는 환경에는 어떤 요인이 있는지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박설 내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호흡기로 시작되는 감기감기는 공기에 포함된 바이러스나 세균이 체내에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코와 인두에 염증이 생기는 호흡기 질환인 감기는 기침이나 발열, 콧물 등의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해 가래와 고열, 몸살로 이어지기도 한다.한 조사에 따르면 6세 미만의 아동 중 65%가 환절기에 감기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동이 있는 가정의 성인 감기 발병률도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는 감기에 대응하는 면역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동이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되며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도 더 빠르고 쉽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면역체계가 아동보다 발달한 성인들도 아동에게서 감기가 옮고, 더 악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번 호되게 앓고 난 뒤에도 감기가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200종 이상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감기는 자연치유나 간단한 해열제 등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른 질병에 비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무려 200여 종으로, 감기는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은 무척 까다로운 질병이다.감기가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데는 바로 이 200여 종 이상의 바이러스 개체 수가 주요 원인이다. 바이러스는 콧속 점막에 증식해 입안과 식도를 지나 후두, 폐까지 거쳐 체내에서 활동하는데 그 사이 인체는 면역체계를 이용해 바이러스와 싸운다.잠입했던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생기면 잠복해 있거나 외부 가까이에 있는 감기 바이러스는 또 전혀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로 체내에 침입한다. 즉 감기라는 커다란 카테고리 안에 무려 200여 종의 각기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이다. 감기가 나은 직후나 앓는 와중에도 체내에 면역력이 없는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것이다.△단 것을 좋아하면 감기에 자주 걸려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백혈구의 박테리아 박멸 능력이 떨어지는데, 당분 섭취 후 이러한 저하 현상이 최대 5시간 가량 유지된다.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평소 단 것을 좋아하고 자주 먹으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또 만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는 감기에도 좋지 않다.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체계가 무너져 감기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해진다. 정상 체중보다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는 과체중인 경우에도 호르몬 불균형과 높은 염증 수치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박설 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내과과장이 말하는 감기 예방법 "실내 청결·습도 유지통해 극복 가능"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박설 내과 과장은 “집 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적인 감기 예방법”이라면서 “날씨가 추워도 실내 환기는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은데 실내외의 기온차가 커지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그로 인해 호흡기질환인 감기가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환기는 공기가 너무 차갑지 않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하루 2회, 10~20분씩 창문을 열어두면 된다. 환기할 때는 집 안의 앞뒤 창문을 열어 맞바람이 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아침·저녁의 체온을 잘 관리하고 적당한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해 호흡기가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박설 과장은 “코가 마르면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며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셔 코와 목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코가 마르면 콧물과 함께 배출돼야 할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다”며 “스트레스 해소와 체중조절을 위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면서 체내 에너지를 순환시켜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감기 예방에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는 발열이 몇 시간에서 3일 이상 지속될 수 있는데,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열이 높거나 지나치게 오래 열이 날 경우 폐렴 등 추가 질환에 대한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주말 | 남승현 | 2016-11-25 23:02

최근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무릎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관절염의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나, 관절의 퇴행이 심해 통증과 무릎의 변형이 심하고 보행의 장애와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관절치환술 등의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무릎관절 치환술은 무릎관절의 퇴행성 질환에 빈용되는 수술 요법으로, 환자의 무릎관절의 가동성을 증진시키고 통증 완화와 관절의 변형을 바로잡아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다. 무릎 수술 후 환자에 따라 수술 부위 통증의 정도와 붓기, 열감 등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있으며 수술 후 재활과정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예후가 매우 다르게 나타나므로 환자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서는 수술 후 집중적인 회복기 재활치료가 중요하며, 다양한 합병증 발생 예방 및 원활한 근력 회복, 일상생활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며 환자에 따른 적절한 재활치료를 시행해야 한다.일반적으로 재활치료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급성기, 회복기(아급성기), 만성기에 따른 적절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며, 최근 국내에서도 급성기를 지난 발병 이후 약 6개월까지의 시기인 아급성기에 대한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위한 재활전문병원 제도의 필요성이 논의되는 등 회복기 재활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무릎 관절 치환술 후 빠른 회복과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서는 성공적인 수술과 함께 체계적인 재활 및 운동치료가 필요하며, 환자 스스로 지속적으로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 또한 중요하다.한방재활치료는 환부의 표면에 자극을 가해 관절 및 근육, 인대, 신경체계를 조절하거나 구조를 교정해 질병을 치료하는 한의학 치료기술로, 한의학적 관점에서 단순히 수술 부위의 관절 가동 범위 회복을 넘어 전인적인 관점에서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수술 후 재활치료를 위해 한방복합치료와 함께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부위가 아닌 원위부 경혈에 대한 침치료, 무릎관절의 가동 범위 제한을 회복하기 위해 무릎관절의 굴곡과 신전에 관여하는 근육에 대한 부항치료, 환자의 수술 후 신체 상태에 따른 한약물치료, 근육의 유연성과 관절 가동 범위 증진을 위한 추나요법 및 도인 운동요법 등을 시행하고, 환자의 상태 및 재활 단계에 따라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 족관절 운동, 하지 거상 운동, 슬관절 굴신 운동, 고관절 내외전 운동, 스쿼트,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근력강화 운동 및 CPM을 이용한 관절 운동을 시행해 관절 구축 예방 및 보행 능력 회복을 도모하며, 밸런스패드 운동 등을 통해 고유수용성 감각을 회복시킬 수 있다.

주말 | 기고 | 2016-11-25 23:02

체질에 대한 이론 중에 우리나라의 사상체질의학이 가장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 외에도 역사적으로 많은 체질, 기질 이론들이 있다. 동양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에서는 음양의 특성에 따라 오태인으로, 오행의 특성에 따라 오행인으로 나누었고, 장부의 대소 등의 특징에 따라 체질을 구분한다. 서양에서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은 혈액, 점액, 황담즙, 흑담즙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고, 갈렌은 이를 확장해서 체질을 구분하였는데 예를 들면 담즙질은 불과 같이 참을성이 없다는 등의 설명을 했다. 동서양에서 이밖에도 여러 체질, 기질 이론이 있어왔고, 최근에는 성격의 생물학적 기초인 기질을 강조하는 이론으로 발전했다. 여러 체질, 기질 이론 중에서 질병 치료의 실제적 의학으로 발전해서 활용되는 것은 한국의 사상체질의학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생각된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은 자신의 체질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도 많은 수가 자신과 아이의 체질이 무엇인지 알기를 원한다. 한의학에서 체질이론과 최근의 기질이론에서는 기질이란 타고난 것으로 생물학적인 기초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기질을 새로움의 추구, 위험의 회피, 보상 의존, 지속성의 네가지 요소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아이들의 심리적 행동적 특성을 설명하는데 활용된다. 위험회피가 높은 아이들은 새로운 사람이나 상황에 겁이 많고 다가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새로움 추구가 높은 아이들은 활동적이고 부산해서 이것저것 요구가 많고 성격이 급한 모습을 보여 부모로서 아이를 양육하는데 힘이 든다.부모들 중에는 아이들의 기질이나 체질에 대해 묻고, 이론들을 공부해서 아이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아이가 어떤 체질, 어떤 기질이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를 알고자 한다. 진료실에서 부모님들이 아이의 기질, 체질에 대해 물으면 먼저 강조해서 하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다. 가장 먼저 강조하는 점은 먼저 좋은 기질, 나쁜 기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앞에서 예로 든 위험회피가 높은 아이들은 새로운 상황에서 적응력이 부족하지만 미리 준비하고 꼼꼼한 모습으로 장점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아이들은 성인과 다르고 아이들은 서로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지금 보이는 아이의 모습을 성인이 아니고 몇 살 아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면 이해가 될 때가 있을 것이고, 아이들의 기질은 모두가 다르게 가지고 태어났다는 점을 생각하고 바라보면 아이의 모습을 이해하고 기다려줄 수 있을 것이다. 자녀 양육에서 부모로서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지만, 아이의 옆에서 아이 특성을 이해하고 변화해 가는 것을 격려하며 기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주말 | 기고 | 2016-11-18 23:02

봄이 아닌 가을임에도 파란 하늘보다는 뿌옇게 흐린 날을 자주 접하게 돼 가슴이 답답해질 때가 많다. 그 원인으로 안개도 있지만 호흡을 통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도 있다고 하니 걱정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깨끗한 공기 대신에 해로운 담배 연기를 돈을 주고 들이마시면서 주위 사람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으므로 마음이 무거워진다.한의학에서 연초(煙草)라고 불리는 담배는 성미가 맵고 따뜻하며, 독이 있어 통증을 멎게 해주고 살충의 효능이 있어 통증을 치료하고, 피부질환의 외용약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담배연기 속에 들어있는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을 포함한 약 4,000여종의 화학물질에 의해 각종 암과 신경계질환, 호흡기계질환, 심혈관계질환 및 체중미달아,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유아급사증후군 등 소아질환이 유발되므로 흡연할 경우에는 그 피해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청소년 시절부터 흡연 시 흡연기간과 흡연량도 증가돼 담배의 해로운 물질이 신체에 더 축적되며, 니코틴 의존도 높아져 금연이 어렵다. 또한 청소년은 성장 발육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담배의 유해물질을 흡입한다면 신체적, 정신적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에 최근 청소년 흡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흡연예방 및 금연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그 효과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2001년 보건소에서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보건소의 한방 진료 사업이 확산됐고 여성가족부의 지원으로 ‘흡연 청소년에 대한 건강상담과 금연침 무료 시술사업’이 시행되면서 학교에서의 한의약 금연진료가 활성화됐으며, 청소년층은 서양의학의 중재기법을 간편하게 적용할 수 없는 대상이기 때문에 한의약 중재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주요 수요층이 될 수 있다.귀에 침을 놓는 이침요법은 이미 여러 논문에서 금연 효과를 제시했다. 금연침과 니코틴 패치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했을 때 더욱 양호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니코틴 패치만큼 금연침도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침 놓는 곳에 겨자씨나 유사한 재질의 압봉(壓鋒)을 종이테이프로 붙여 압력자극을 주는 방식인 이압요법은 비침습적인 방법이므로 감염의 위험성에서 보다 안전하며, 침을 두려워하는 청소년들에게도 거부감이 덜하므로 우선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요즘은 사회적으로 금연을 유도하는 분위기와 함께 학교에서 흡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2015년 전자담배에 대해 태워서 피우는 일반담배인 권련과 동일한 발암성분이 들어있다고 발표하며, 금연보조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학생 중 권련과 병행해 피우는 학생들의 경우 전자담배를 사용했을 때 주는 만족감이 떨어질 경우에는 권련을 또다시 피우게 되므로 이는 결과적으로 흡연량 감소를 가져오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을 통한 금연의 기회마저 놓치게 하므로 향후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에 대한 연구 및 사용 억제를 위한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마지막으로 흡연을 시작하게 된 동기의 절반 이상이 재미나 호기심, 그리고 친구의 권유로 나타났으므로 지속적으로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교육과 권유를 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역할극 등을 학교흡연예방사업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주위 사람들은 애정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주말 | 기고 | 2016-11-11 23:02

아침 저녁의 쌀쌀한 기온이 확연히 가을을 느끼게 한다. 일교차가 10℃ 이상 나는 날씨가 계속되면 우리 몸의 생체리듬은 혼란을 겪게 된다. 공기를 마시고 내뱉는 호흡기는 이 같은 기온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의 경우 일교차가 1℃ 커지면 사망률이 2.5%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때문에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관리를 잘 해야 하며, 특히 만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노인들은 특별히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나이 들수록 면역력 저하노화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불가역적인 신체의 변화를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세포와 장기의 회복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저항능력인 면역력도 떨어진다. 그렇다면 가뜩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만병의 근원인 감기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건조한 실내공기는 호흡기의 1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따라서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40~ 50%의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시켜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의 활발한 운동을 유지하도록 한다. 단, 가습기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물로 세척한 뒤 햇볕에 잘 말려 사용해야 한다.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기관지 점막을 부드럽게 해 감기를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감기에 걸려 호흡이 가빠지면 몸 밖으로 나가는 수분의 양이 평소보다 증가하므로, 음료보다는 물을 하루에 8잔 이상 마셔 몸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호흡기 질환을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복식호흡숨쉬기 운동만 잘해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우리가 평상시 호흡하는 방식인 흉식호흡(갈비뼈만을 움직여 호흡하는 방법)에 비해 복식호흡(횡경막을 최대한 이용해 호흡하는 방법)을 하면 3~5배 더 많은 양의 공기를 들어 마실 수 있게 된다.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신진대사도 활발해지고 기초대사량도 올라가면서 몸 속의 노폐물과 독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복식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배를 풍선이라고 상상한 다음 풍선에 바람을 가득 채운다는 느낌으로 3초 동안 숨을 최대한 들이마시면서 배를 나오게 하고 3초 정도 멈춘 뒤, 천천히 내쉬며 배를 들어가게 하면 된다.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만만치 않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된다. 취침 전 5~10분 정도 해주면 면역력도 올라가고 가래 배출이 촉진되는 효과가 있다.△숙면면역력을 올리는 또 한 가지 방법은 잘 자는 것이다. 그런데 65세 이상 노인의 3분의 1 이상이 불면을 호소한다. 노인들의 수면패턴은 어린이와 같이 얕은 잠을 자주 자는 수면양상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나이가 들면 피로를 자주 느끼고 예비능력을 잃기 때문에 이를 보충하려다 보니 자연히 수시로 졸리게 되고 낮잠 자는 시간도 늘어난다. 결국 자연스레 밤에 잠이 오게 되지 않아 불면증을 앓다가 밤낮이 바뀌어 버리는 수도 있고, 생활리듬이 엉망으로 되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악순환을 깨기 위해서는 밤에 잘 자는 수밖에 없다. 자기 전에 체온보다 조금 높은 36~40℃의 따뜻한 물에 15~20분 정도 몸을 담그는 반신욕을 하거나 족욕을 하면 잠이 잘 오는데 효과가 있다. 이는 지방이나 혈액의 노폐물 배출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잠들기 전에는 이뇨작용이나 각성작용이 있는 음료를 피하도록 하고 소변을 보고 나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잘 자고 일어난 아침에는 30분 정도 밝은 햇빛을 쬐어주도록 하자. 수면과 각성의 사이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정상으로 되돌려주기 때문이다.● 전북 건협 최영득 건강증진의원장이 말하는 예방접종의 중요성 "어린이·노인층 10월 중순에 맞아야"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최영득 원장은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80~90%가 65세 이상의 고령자인데,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면서 “감기는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서만 발생한다”고 말했다.독감은 목 부위 통증,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세뿐 아니라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로인해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는 독감으로 인해 폐렴에 걸려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독감은 12월~3월에 유행하므로 항체가 생기는 기간과 예방효과 지속기간(6개월 정도)을 고려하면 10월 중순, 늦어도 11월에는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최 원장은 “백신은 질환에 대해 70%, 사망에 대해 90%의 예방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65세 이상의 모든 노인과 65세 이하의 만성질환자는 모두 예방접종 대상을 하는 것이 좋다”면서 “그 밖의 시기에 노인이 맞으면 좋은 예방접종으로는 폐렴 예방접종, 대상포진 예방접종 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건강한 내일을 맞기 위해서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예방접종이 필수”라면서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층 모두 예방접종을 통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말 | 남승현 | 2016-11-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