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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35건)

아이가 건강에 갑작스런 이상이 생기면 초보 부모들은 당황하기 마련이다. 아이가 아픈 증상과 이와 관련된 대처 방법들을 미리 숙지해두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열이 나는 경우가장 흔히 아이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다. 아이의 체온이 38도 이하인 경우는 옷을 가볍게 입히고 시원하게 해주고 38도~38.2도 정도는 가슴 부위에 습포를 하여 열이 내려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38.3도 이상의 고열에는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이고 이때 해열제는 아이의 체중에 따라 용량을 정확하게 먹이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아이가 감기약을 먹였을 경우 해열제를 투여하는 것은 복용량이 두 배가 될 수 있기에 감기약에 해열제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 복용 후에도 고열이 지속되면 연령 관계없이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감염이 의심되므로 가까운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구토와 설사가 심한 경우 구토의 경우 이물질이나 병원균, 세균 등이 몸 안으로 들어오거나 몸에서 발생한 안좋은 독소나 대사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일종의 몸의 ‘보호작용’으로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몸의 수분과 영양물이 함께 손실되어 ‘탈수’와 ‘영양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보통 구토 후 한 두시간 안정을 취하고 깨끗하고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마시며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고 죽과 같은 음식으로 영양소도 함께 공급하면 좋다. 설사의 원인은 어른과 다르게 아이의 소화기능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 미숙하여 발생하는 경우, 잘못된 음식물 섭취로 인한 경우,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으로 인한 경우 등 많은 원인이 있다. 설사도 몸의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탈수 증상이 올수 있고 또한 설사가 지속 된다고 하여 의사의 처방 없이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은 장이 더 나빠 질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설사를 한다고 하여 흰죽만 계속 먹이지 말고 증상 후 조금 지나 원래 먹던 음식을 먹어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는게 중요하다. △경련의 경우 열이 38도 이상이 되면 ‘열성경련’ 이라고 하여 주로 영·유아에게 발한다. 15분 이상 경련이 지속되거나 일반적인 열성경련 양상이 아닌 경우(부분발작), 타 질환과 동반되는 경련은 정밀 검사와 진료를 통해 원인질환을 찾아야 하기에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을 찾아 뇌파, MRI, 혈액 검사 등을 통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감기에 걸린 경우마지막으로 가장 흔한 질병인 감기의 예방에 대하여 알아보자. 요즘 같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는 유독 어린아이나 성인어른 모두 감기 증상에 걸리기 쉽다. 환절기 일교차가 심하여 신체의 적응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와 비염, 호흡기 질환에 쉽게 걸린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 추운 날씨 야외활동을 자제하고(2시간 이하) 외출 후에는 꼭 손발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정12시부터 아침까지는 간헐적인 난방으로 방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실내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적당한 습도 유지도 필요하다. 특히 아이가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독감이 유행하는 경우는 공공장소에서의 활동을 피하고 마스크를 미리 준비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착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독감에 걸린 아이에게서 바이러스가 옮을수도 있지만 먼저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맞벌이 부부로서 아이를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경우는 병원에서 진료 후 처방과 함께 담당 선생님과 아이의 질병에 대한 정보 공유 후 등교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주말 | 기고 | 2017-12-01 23:02

어떠한 부모라도 아이가 아프면 차라리 자기 자신이 아프길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된다. 아이들은 성인이 되기까지 일년에 약 6회정도 감기를 앓고, 다른 여러 질환을 경험하며 면역력을 키우게 된다. 대개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별 문제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 여러 합병증이 생기고 후유증이 남게 된다. 아이가 아플 경우 초기에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가 아프거나 돌발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힘든 것은 맞지만 요즘은 많은 정보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정보를 잘 활용 한다면 아이는 물론 부모도 힘들지 않게 아이를 돌볼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증상이 애매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답답해한다. 먼저 평소 활발하게 놀던 아이가 활동력이 떨어져 기운이 없을 때, 잘 먹지 않을 때, 이유없이 보챌 때, 열이 날 때, 잠이 부족해 보일 때 등의 경우가 아이가 아픈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증상이 애매한 경우에도 경험이 많은 의사들은 진료를 통해 아이의 아픈점을 알 수 있기에 병이 더 커지기 전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항생제에 대해선 사회현실에서 민감한 사항이다. 부모들은 대개 ‘되도록 약을 안먹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질병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남용하지 않고 약을 제대로 먹는게 더 도움이 된다. 가능하면 초진 진료의사와 재진 진료의사가 같아야 병의 진행을 바로 확인하고 빠르고 정확한 처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상황과 시간에 따라 한 명의 의사에게 꾸준히 진료받기가 어려우면 ‘병력일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병력일지’에는 아이의 기초정보와, 아픈 날짜, 증상, 지속시간, 약 복용 시간, 약 복용 후 반응, 진료 받았던 의사가 알려준 진단명, 약사가 알려준 복약지도 사항 등을 간단히 기록 후 바뀐 의사에게 알려주면 의사가 바뀌더라도 ‘병력일지’를 보고 불필요하고 반복되는 진료를 피할 수 있고 꼭 필요한 추가 검사와 처치만 할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약물 오남용도 막을 수 있다. 아이가 아프면 부모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더 아플까 걱정되고 병원을 방문하는 일 빼고는 크게 해줄 것도 없다. 가끔 비양심적인 의사들은 이러한 부모의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불필요한 처방과 치료를 권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일은 앞으로 없어져야 할 것이며 진료의사는 아픈 아이뿐 아니라 부모의 걱정과 불안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치료라고 본다. 부모들도 아픈 아이 앞에서 걱정과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 보다 믿음직하고 안정감을 주는 모습을 보인다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제 역할이 될 것이다.

주말 | 기고 | 2017-11-03 23:02

몇 개월 전 방송된 복면가왕과 드라마 파수꾼에서 이관우 역을 맡아 열연을 한 꽃미남 배우 신동욱은 올해 나이 36살이며 군복무중 부상으로 손을 다치면서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 후 5년간 피폐해진 삶을 살다가 병마를 이기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하였고 그의 인간승리에 대한 미담이 전해지며 재기에 성공했다는 방송을 접할 수 있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란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병성 통증과 이와 동반된 자율신경계 기능이상, 피부변화, 기능성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매우 드문 질환이다. 이 질환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상, 신경손상, 수술, 심혈관질환, 감염, 방사선치료 등으로 교감신경계 일부의 과도하거나 비정상적 반응이 통증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발병률을 보면 외국의 경우와 한국의 경우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경우 10만명당 30명 정도 발생하여 외국의 경우보다 좀 높은 편이고 외국의 경우 30대에서 50대에 주로 발생하는 반면 한국의 경우 20대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되어있다. 발생하는 위치도 외국의 경우 상지가 많으나 한국은 하지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또한 외국의 경우 여성환자가 3~4배 정도 많이 발생하나 한국의 경우 남성환자가 약간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즉 한국의 경우 군대에서 훈련 도중 부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진단도 간단하지는 않다. 확진할 수 있는 단일 검사는 없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및 징후들을 조사하고 임상검사 및 정밀검사를 종합하여 진단이 내려지게 된다. 즉 방사선검사, 체열검사, 3상 골스캔, 근전도검사, 신경전도검사, MRI 등의 여러 검사를 하지만 객관적인 검사들도 양성소견이 나타나는 경우는 50% 정도이므로 참고자료일 뿐 확진을 위한 필수적인 자료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자발통증이 특징적이다. 특별한 환부에 대한 자극이 없이도 주로 사지의 말단 부위에 발생한다. 일반적인 다른 통증과 다른 점이 있다. 먼저 손상정도에 비해 통증의 강도가 훨씬 심각하고 예상된 치료기간이 지났음에도 통증이 계속 지속되는 점, 신경분포와 상관없는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는 점, 통증에 대한 표현이 화끈거리거나 타는 듯하거나 칼로 찌르는 것 같은 점, 또한 일반적으로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가벼운 접촉이나 스치기만 하는 상황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점 등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그렇다면 치료방법은 있을까. 비록 표준화된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으나 약물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 경피적 전기 신경 자극법, 교감신경차단, 정맥부위마취법, 케타민 또는 리도카인 정주법, 교감신경 절제술, 척수신경자극기 삽입술, 지주막하강 내 약물 지속주입기 이식술, 정신 심리적 치료 등을 할 수 있다.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대부분은 자연 치유된다. 따라서 증상과 징후들이 발생하더라도 너무 놀라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진단이 늦어지거나 적절치 않은 치료를 받는 경우 환자가 받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게 된다. 일단 외상이 발생 한 후 4~6주 동안 증상이 지속되고 사지의 말단부위에 외상을 받은 정도 이상의 심한 통증이 있으면서 다른 질환이 없다면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악화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초기에 치료를 빨리 서두르는 것이 예후를 좋게 하는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이다.

주말 | 기고 | 2017-10-27 23:02

산행과 농사일이 많은 가을에 유독 사람들을 괴롭히는 감염병이 있다. 동물들의 배설물이나 모기, 진드기 등에 의해 발생되는 가을철 열성 질환들이 그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쯔쯔가무시이다.낯설고 특이한 이 질환의 이름은 곤충에 의한 질병이라는 뜻의 일본어(쯔쯔가(つつが,병), 무시(むし,곤충))에서 왔다.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orientia tsutsugamushi)라는 병원균에 감염된 털진드기나 그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진핵세포의 세포 안에서 기생하는 불완전한 세균의 일종으로 다른 균과 달리 세포벽이 없고 세포 안에서 숙주 세포의 세포소기관을 이용해 생존·번식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일부 항생제에는 죽지 않는다.털진드기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데 덤불에 사는 털진드기의 0.1~3%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감염되어있다고 한다. 감염된 털진드기, 특히 그 유충에 물려서 균이 사람에게 전염된다. 털진드기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9월부터 감염이 늘어나 10·11월에 절정에 이른다. 벌초와 성묘, 등산이나 추수 등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것도 이 시기에 쯔쯔가무시병이 증가하는 원인이 된다. 노출된 피부 부위, 사타구니나 겨드랑이 등의 습한 부위, 엉덩이, 두피 등에 진드기가 달라붙어 체액을 흡인하는데 털진드기에 물릴 때에는 통증이나 가려움이 없어서 물리는 것을 알아채기가 어렵다.균에 감염되면 잠복기(평균 10~12일)를 거친 후 발열·오한·두통·근육통이 발생한다. 눈이 충혈되고 식욕이 없어지며 무기력증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과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커진 림프절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반점이 나타날 때도 많은데, 몸통에서 생겨 팔다리로 번져나가는 양상을 띤다.혈액검사에서 백혈구의 감소나 증가, 혈소판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간기능 이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간효소치가 증가하고 알부민이 감소하는 등의 간 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혈액검사 결과를 흔히 볼 수 있다. X-ray 사진에서 폐렴 소견을 보이기도 한다.중증에서는 신장기능과 심장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기도 하고 신경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는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쯔쯔가무시병이 진단되면 균을 죽이기 위한 항생제 치료와 증상과 합병증에 대한 치료를 병행한다. 일반적으로 독시사이클린을 5일에서 7일 사용하지만 환자 상태나 균의 내성 여부에 따라 다른 약제를 사용하거나 치료 기간을 조절해야 한다. 해열제와 진통소염제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신장·폐·심장·신경계의 합병증이 나타나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쯔쯔가무시병에 대한 백신은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덤불이 많은 곳에서의 야외활동은 되도록 피하고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긴 옷을 입어 노출부위를 최소화해야하며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고 옷을 널어놓지 않도록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곤충기피제를 몸이나 옷에 뿌리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쯔쯔가무시병은 두통 발열 근육통 등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 산이나 들에서 야외활동을 한 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병을 비롯한 열성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임태수 부안드림병원 진료부장

주말 | 기고 | 2017-10-20 23:02

내시경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정형외과 주요 분야에서도 관절의 내시경인 관절경 형태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관절경이 무릎과 어깨관절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 다음에 손목, 팔꿈치 관절과 발목관절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엉덩이 관절인 고관절 분야까지 관절경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발목관절 관절경술은 다양한 종류의 관절 카메라와 관절 수술기구 개발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으며, 일반적인 개방술로 접근할 수 없었던 발목관절 내부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발목관절 내부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의 치료가 가능해졌으며, 과거 절개술로 도달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치료가 가능해졌다. 무릎 관절에 사용하는 관절 카메라의 직경은 4.0mm이나 발목관절 관절경술에 이용되는 관절 카메라는 작은 2.7mm가 사용되며, 발목관절의 관절 간격이 2-3mm 정도로 매우 좁아 견인 기구를 이용해 발목 관절을 잡아당기거나 펌프를 이용해 관절 간격을 확대해 관절경 시술을 하기도 한다. 관절 내 유리체는 발목관절의 외상이나 골연골종 등에 의해서 형성되는 관절내 비정상적인 조각들로 관절 잠김(locking)증상, 통증, 부종이나 운동제한을 유발한다. 이러한 유리체는 관절경술로 제거하기 매우 용이하다.엉덩이 관절이나 무릎 관절과 달리 발목 관절의 관절염 80%가 외상 후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발목관절 관절염에 대해서 관절 내 유리체나 자라난 뼈, 활액막염, 연골 결손이나 골연골염에 대해서 관절경적 제거술이나 변연 절제술 또는 미세 절골술 등을 시행한다. 발목관절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가장 좋은 치료법이 관절을 붙이는 관절 유합술로 이 경우에도 관절경을 이용한 유합술을 많이 이용하며, 최근엔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박리성 연골염 또는 연골 골절 등으로 불리는 거골의 골연골 병변은 주로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는 거골의 관절 물렁뼈인 연골 부위가 골수 부종과 연골아래 물혹 등에 의해 연골 부위가 떨어져 분리되는 상태를 칭한다. 증상으로 관절이 붓거나, 통증, 잠김 증상과 움직임에 제한 등이 있으며, 방사선 검사상으로는 관찰이 어려울 수 있으나 병이 진행되면 연골아래에서 물혹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MRI 촬영으로 확진할 수 있다. 골연골 병변 치료는 연골이 분리된 부위가 작은 경우에 관절경을 이용해 연골의 불안정한 조각을 제거하거나 병변 부위에 구멍을 내 골수의 줄기세포로 하여금 병변 부위를 메우도록 유도하는 천공술이 있다. 상대적으로 큰 병변인 경우 같은 쪽 무릎관절 대퇴골에서 이식할 물렁뼈을 포함한 뼈조각을 떼어내 이식하는 ‘자가 골연골 이식술’과 무릎 관절 내의 대퇴골이나 거골에서 관절의 연골을 일부 떼어 내어 연골 세포을 분리, 배양해 결손부위에 이식하는 ‘자가 연골 세포 이식술’이 있다. 최근엔 소 콜라겐으로 만든 인공막에 연골 세포를 3~4일간 자라도록 한 후에 이식하는 방법을 비롯해 여러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발목관절 관절경술은 과거의 개방성 수술 접근법으로 도달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치료가 가능해졌으며, 관절경을 사용해 관절 내 병변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관절 주위 인대 등의 구조물을 손상하지 않고 관절 내부를 수술할 수 있다. 수술부위 상처가 거의 없으며 관절경을 이용한 치료가 관절을 개방하는 시술에 비해 수술 후 재활 기간이 짧고, 관절의 강직이 덜 발생하는 여러 장점이 있다.

주말 | 기고 | 2017-10-13 23:02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벌써 아침 저녁엔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한여름을 지내는 동안 더위에 지쳐 있다가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면역이 약화되어 잘 생기는 질환 중 하나가 대상포진이다. 심한 노동을 한 후, 스트레스 또는 중증 질환 등으로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어릴 적 앓았던 수두로 인해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재해 있다가 다시 발현되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이미 많이 알려진 질환이다.대상포진 초기에는 오한이나 통증이 먼저 발생해 감기나 단순 근육통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그 후 통증을 동반한 수포가 피부에 발생하고 피부가 붉어졌다가 1개월 전후로 피부병변은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피부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발생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후유증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몸 안에서 증식하면서 신경이나 신경절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신경회로가 몸에 각인되어 신경통이 발생될 확률이 높다. 특히 말기 암, 당뇨, 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나 노인들의 경우에 신경통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대상포진의 발생도 증가하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전체 대상포진 환자 중 50% 이상이 50대 이상의 환자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확률은 전체적으로 10~20% 정도 되지만 60세 이상은 50% 이상이라고 한다. 일단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신경계에 염증과 변형을 야기하기 때문에 피부표면을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발생해 옷조차 입고 있기가 힘들어진다. 또한, 피부 깊숙한 곳에서도 쿡쿡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발생위치에 따라 시력손실이나 청력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평생 갈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따라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빠를수록 치료될 확률도 높다. 실제로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들의 경우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몰라 그저 진통제만 드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통제로 특별한 효과가 없는 경우 통증으로 인해 수면과 일상생활이 원활하지 못하고 장기간 지속되면 우울증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대상포진이 생기기 시작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 받아야하고 동시에 교감신경 차단이나 신경차단을 되도록 빨리 받아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할 확률이 줄어든다.이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했다면, 치료방법으로는 진통제,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의 약물투여, 교감신경차단, 신경차단, 고주파치료, 레이저치료, 케타민이나 국소마취제 지속적 정맥투여, 신경파괴술 등의 방법이 있다.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질환발생시점 등을 고려해 전문의의 판단 하에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적극적인 치료를 할 경우 상당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다.요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도 상당히 중요시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이나 식습관, 생활습관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도 높다. 50세 이상, 어렸을 때 수두를 앓은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다.

주말 | 기고 | 2017-09-15 23:02

대상포진 하면 붉은 발진, 물집, 그리고 심한 통증을 연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분들을 주위에서, 또 다양한 매체에서 어렵지 않게 대할 수 있다.대상포진(帶狀疱疹)은 한자 뜻 그대로 띠 모양의 포진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과거에 수두를 앓았던 환자에서 발생하며 이는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 저하 등의 상황에서 재활성되어 재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동일한 바이러스에 의해 두 개의 다른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대상포진은 거의 대부분 몸의 편측에 발생하며 통증과 감각이상이 생기고 발진과 수포가 뒤따른다. 남의 살 같다거나 쿡쿡 쑤신다는 표현을 하며 외래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포에 딱지가 지면서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나면 좋아진다. 하지만 침범하는 신경에 따라 안면 마비, 시력이나 청력 이상, 배뇨 장애 등 심각한 신경계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또 피부 발진이 소실되고 대상포진에서 회복한 후에도 통증의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다. 이를 대상포진후 신경통이라고 하며 심한 통증으로 환자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포진후 신경통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시 통증이나 발진의 정도가 심할수록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대상포진은 다른 사람에게 잘 전염되지 않는다. 다만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수두를 앓지 않은 사람에게 옮겨 수두를 앓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수두를 앓지 않았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임산부, 영유아 등은 접촉을 피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수포에 있는 체액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피부 발진을 긁거나 수포를 터뜨리면 안된다. 발진 부위를 보호하고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대상포진의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완화시키고 병의 경과를 줄이며 합병증을 줄이는 데에 있다. 통증 치료를 위한 약물과 함께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게 되는데 항바이러스제 투여로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여 신경 조직의 손상을 막고 그 사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도록 돕는다. 대부분 7일간의 항바이러스제 복용이 필요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항바이러스제의 주사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발진이 일어난 후 72시간 내에 약물 투여를 해야 병의 경과를 완화시키고 합병증, 후유증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대상포진의 증상을 숙지하고 있다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했을 때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2006년 개발되어 접종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51%까지 감소시키고 포진후 신경통을 67%까지 줄일 수 있다. 50대 이후 접종하도록 되어 있으나 60대에 예방효과가 가장 좋아 우리나라에서도 대상포진 병력에 상관없이 모든 60세 이상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1회만 접종하며 생백신이기 때문에 항암치료,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 등으로 면역이 억제된 사람이나 면역결핍이 있는 환자에서는 금기이다. 또한 젤라틴이나 네오마이신 등의 성분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도 맞아서는 안된다.대상포진을 앓고 난 후 예방접종을 언제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정립된 바는 없다. 하지만 대상포진의 피부증상이 완전히 소실된 이후에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독감이나 폐렴구균 접종과 동시에 받아도 된다.대상포진은 한 번 걸린 후라도 재발할 수 있다. 병에 걸린 후 다시 걸리는 정확한 통계가 나와 있지 않지만 낮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 접종과 함께 바이러스가 재활성되게 만드는 영양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 면역이 약화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주말 | 기고 | 2017-09-08 23:02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마라톤이나 배드민턴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발뒤꿈치 통증이 많이 발생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원인으로 족저근막염이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인 종골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부에 부착되는 강인하고 두꺼운 섬유띠로, 발바닥의 정상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부하 상태에서 발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과도한 스트레스와 직접적인 충격에 의해 손상과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비만의 중년 나이에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배구나 에어로빅 등을 한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쿠션이 없는 딱딱한 구두를 신거나 하이힐을 많이 신다 보면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져 발생할 수도 있다.특징적인 증상으로 아침에 자고 일어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나서 첫 몇 발자국을 뗄 때 아프다가 몇 발자국 걷고 나면 좀 부드러워지는 소견이다. 병이 진행되면 오래 걷거나 운동을 한 후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그러나 처음엔 대부분의 환자들은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뒤꿈치를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족저근막염은 환자의 증상과 간단한 진찰로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발뒤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발뒤꿈치 지방층 위축증, 발목 안쪽의 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족근관 증후군과 종골의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 골절 등을 구별하기 위해 근전도 검사와 CT나 MRI 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회복되며 수술적 치료는 거의 필요가 없다. 먼저 잘못된 운동 방법, 과도한 운동량, 부적절한 신발 착용 등을 교정해 원인을 제거하도록 하며, 발뒤꿈치의 국소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부드러운 고무 제품인 발뒤꿈치 컵(heel cup)등의 보조기를 사용해 보기도 한다. 급성 통증이 있을 때에는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과 물리 치료를 시행하며, 심한 통증이 있을 시 일시적으로 석고 부목으로 고정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체외 충격파 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는 가장 권장하는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이 있다. 스트레칭 방법으로 앉은 자세에서 아픈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 발등 쪽으로 올리면 발바닥의 근막과 아킬레스건의 단단하게 스트레칭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 이런 보존적 치료로 나을 수 있으나, 환자들이 급한 마음에 스테로이드제 통증 주사를 남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증상의 호전에 불과하며 스테로이드제 주사는 오히려 족저근막의 완전 파열을 야기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급적 신중을 기해야 한다.마지막으로 족저근막염 예방 방법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며,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오래된 증상일수록 보존적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기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6개월 이상 보존적인 치료를 하면 90% 이상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

주말 | 기고 | 2017-09-0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