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11-19 20:56 (월)
한방칼럼 (97건)

“열이 올라서 견딜 수가 없어요” 라고 호소하는 중년의 여성분들의 내원이 잦아졌다. 갱년기의 ‘열이 오르는 증상’은 잘 견디고 있다가도 여름이 찾아와 계절이 더워지면 더 고통스럽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감기를 달고 살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여성은 전체 삶의 1/3이 넘는 30여 년을 폐경 후에 보내게 된다. 갱년기라는 폐경전후기(폐경 5년 전부터 폐경 후 5년까지 약 10년 동안)를 지혜롭게 잘 관리하는 것은 건강한 노년기를 위한 중년여성의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학술적으로 갱년기는 45~55세를 전후하는 시점, 에스트로겐이 차츰 감소하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시기로, 주로 폐경 전 1년에서 폐경 후 1년까지가 증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고, 점점 증상이 호전된다. 열이 오르고 땀이 나서 추웠다·더웠다를 반복하게 되는 ‘안면홍조’ 증상이 대표적이나 우울과 불면, 관절통, 기력저하, 질건조증, 요실금 등 아주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된다.그러나 임상에서 보여지는 양상은 참으로 다양하다. 예를 들어 위장장애가 아주 심해 죽도 잘 못 먹겠다고 호소하며 내원하거나 생리 전 증후군으로 두통이 있었던 여성이 심한 만성두통을 가지고 내원을 하기도 한다.이처럼 평소 자신이 취약했던 부분이 호르몬이 변화하는 시기와 맞물려 더욱 악화되는 경우를 심심찮게 만나게 된다. 또한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폐경 후 3년이 지나면서 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러한 경우는 원인이 되는 다른 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나, 갱년기증후군과 맞물려 살펴보아야 한다. 갱년기증후군은 에스트로겐의 감소가 주요 원인이기는 하나 환경적, 사회, 문화, 정신적인 요인이 매우 밀접하게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증상들은 규칙적인 식사, 운동, 수면 등의 생활습관과 갱년기가 정상적인 생리현상임을 염두에 두고 항상 즐거운 삶이 되도록 노력하는 방법으로 치료없이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다. 그러나,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증상 발생 시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고 싶다. 양방의 호르몬대체요법 이외에 한의학적 침치료, 한약치료, 약침치료, 뜸치료 등은 호르몬의 불균형을 조절하고, 변증치료를 통해 부작용없이 전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신음허가 발생하면 청리자감탕을, 간열이 발생하면 청간소요산을, 심열이 발생하면 청심연자음 등을 활용할 수 있는데, 개개인의 변증과 호소증상에 따른 처방운용, 혈자리의 선택이 중요하다. 주 2회, 6주 정도의 치료를 통해서도 눈에 띄게 향상되는 삶의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건강한 중년기의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주말 | 기고 | 2017-06-30 23:02

진료실에서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녹용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던데요’이다. 녹용은 뇌세포를 활성화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있을 정도로 뇌 기능에 좋은 약이며, 실제 발달장애, 정신지체 아동들에게 사용되는 훌륭한 치료약일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는 매우 좋은 보약이다.녹용은 서민들이 감히 접할 수 없는 귀한 약재였으며 궁궐로 상납되기 때문에 중요 창고에 보관됐다. 귀하고 좋은 약재이기 때문에 왕의 후궁들이 녹용을 아이에게 먹이고 싶어서 전의에게 녹용을 내놓으라고 강요하거나, 심지어 몰래 훔쳐가는 경우가 잦았다고 한다. 이에 전의가 ‘어린아이가 녹용을 많이 먹으면 바보가 된다’고 거짓 경고문을 써붙여 놓은 것이 녹용에 대한 잘못된 소문의 시작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해방 이후, 녹용은 고가의 귀한 약재이나, 한약재상점에서 구할 수는 있었다. 중요한 건 녹용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 설은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다. 너무 좋은 약재라 다른 사람 못 먹게 지어낸 헛소문에 불과하다. 한의사의 진단 후 적절하게 복용하는 것은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되며 녹용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았으면 한다.이와 함께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땀을 많이 흘리면 정기를 소모하는데, 그러한 인식을 기반으로 여름철에는 정기를 보충하고 양기를 보충하기 위해 삼계탕 등 보양식을 먹는 풍습이 남아있다.여름철 더운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땀을 많이 흘리면 더위를 먹게 된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상서(傷暑)’라고 하며, 식욕부진 피로감 다리통증 갈증 소변량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야외에서 활동이 많은 사람이나 체력이 약한 노인과 소아에게 흔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소아의 경우 는 주하병(注夏病)과 하계열(夏季熱)이라는 병명으로 좀더 구체화하고 있다. 소아에게 초여름부터 시작해서 체온이 살짝 올라가고, 입맛이 떨어져 식욕부진이 심해지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다. 소아의 경우 야외에서 활동을 많이 하지 않은 경우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이유를 모르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생긴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는 정기를 보충하고, 땀으로 흘린 진액을 보충할 수 있는 보약을 먹는 것이 좋다.

주말 | 기고 | 2017-06-23 23:02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아거나 임산부 중 허벅지 바깥쪽의 저림이나 통증을 호소하시는 이들이 있다. 허벅지 저림이나 통증이 나타난 이들 가운데 복부비만이나 임신, 꽉 끼는 청바지를 즐겨 입는 경우와 같이 골반의 앞부분에 압박이 지속될만한 경우라면 ‘지각이상성 대퇴신경통(meralgia paresthetica)’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병명일 수 있는 지각이상성 대퇴신경통은 골반 앞쪽의 서혜인대 부위의 신경 압박으로 인해 그 곳을 지나는 신경이 지배하는 영역인 대퇴전면부터 외측에 이르는 부위의 감각이상, 감각둔마 또는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지각이상성 대퇴신경통 환자는 ‘처음에는 허벅지 바깥부분의 감각이 둔해져서 손으로 만져도 정상적인 감각을 느끼지 못하거나 저림 증상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하면 찌릿찌릿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발병 초기에는 감각이 약간 둔해지거나 가볍게 저림 증상만 나타나는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경우가 아니라서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지 오랜 시간 경과해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지각이상성 대퇴신경통처럼 허벅지 감각저하나 저림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요추디스크 탈출증, 고관절 주위 질병, 해당 부위의 근육이나 허리에서 골반내로 연결되는 근육의 문제도 지각이상성 대퇴신경통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각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지각이상성 대퇴신경통으로 진단된 경우 의학적 치료로는 압박된 신경 주위에 다양한 종류의 주사요법이나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이 적용되며 드물게는 신경압박의 원인이 되는 일부 질환이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수술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한의학적으로는 행비(行痺), 통비(痛痺), 착비(着痺)와 같은 비증의 범주로 보고 원인에 따라 침, 약침, 한약, 한방물리요법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침구치료는 저림이나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기 위한 침구처방에 원인부위의 압박,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치료혈위를 선택해 시술할 수 있으며 한약의 경우에는 비증의 원인에 따른 변증을 통해 각각의 원인을 해소할 수 있는 기본 한약처방에 저림이나 통증을 감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약재를 가미해 응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척추나 골반의 불균형으로 신경압박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되는 경우에는 추나요법을 통해 신경압박의 해소를 통해 증상의 경감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지각이상성 대퇴신경통의 경우 일상생활 중 대퇴신경을 압박할 수 있는 조건의 지속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일상생활 관리도 상당히 중요하다. 일단 신경압박 원인이 될 수 있는 조건을 해결하거나 차단해야 할 것이다. 쪼그려 앉는 자세와 같이 서혜부가 눌리는 자세는 좋지 않으므로 피해야 한다. 복부비만이 심한 경우 체중감소만으로 증상이 상당히 감소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또한 평소 골반부를 꽉 끼는 옷을 입거나 골반 아랫쪽을 누를 수 있는 형태의 허리띠를 지속적으로 착용하는 경우라면 이러한 압박의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대퇴신경 주위 근육이 긴장되지 않도록 대퇴부와 허리의 스트레칭이나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임산부의 경우 출산 후 자연스럽게 호전될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일부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 자세로 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운동요법을 시행하는 경우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시행해 보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허벅지 부위의 저림이나 통증이 나타날 경우 앞서 설명한 지각이상성 대퇴신경통을 의심해 볼 수도 있겠으나 유사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이 워낙 다양하므로 전문 의료기관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주말 | 기고 | 2017-06-16 23:02

고관절 통증은 일상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고 병변부위가 깊어 환자가 정확하게 어디가 아프다고 느끼기 힘들어 주로 허벅지 앞쪽 사타구니 부위나 허벅지 부위, 엉덩이 부위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관절은 공이 소켓에 들어간 형태로 매우 움직임이 자유롭고 큰 관절(ball and socket joint)로서 관절의 안정성을 위해 큰 근육과 작은 근육들이 주변에 많이 붙어있고 강력한 인대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고관절 통증은 주로 양반다리로 바닥에 앉아있을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양말을 신는 등 고관절을 구부리는 동작시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 발생시 허리나 천장관절, 고관절 등 정확한 통증 발생 원인에 대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고관절 부위의 통증은 고관절 자체의 문제와 고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문제, 척추와 골반의 문제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며, 고관절 통증과 관련된 질환으로는 퇴행성 골관절염,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 고관절 주위 골절, 고관절 주변의 근긴장 등이 있다.고관절 자체의 문제 중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과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관절 주변 부위의 압통, 관절 운동시 마찰음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관절에 있어서는 무혈성 괴사와 고관절 이형성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뼈 조직이 괴사되는 질환으로 괴사된 뼈에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괴사 부위가 골절되면서 통증이 시작된다. 괴사 부위가 무너져 내리면서 고관절 자체의 손상이 발생하며, 발생 원인에 대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원인적 위험인자로 과다한 음주, 스테로이드의 사용, 신장 질환, 대퇴 경부 골절이나 고관절 탈구 등의 외상 등이 있다.30~5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의 환자에서 갑자기 고관절 통증이 생겨 절뚝거리게 된 경우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단순 방사선사진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고관절 부위 통증은 대개 갑자기 시작하고 서혜부쪽에도 통증을 느끼며 땅을 디딜 때 심해져서 절뚝거리게 된다. 고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문제 중 대부분은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하면서 다리를 꼬거나 비뚤어진 자세로 앉아 있어 골반의 불균형이 동반되며, 고관절과 관련된 근육인 장요근, 이상근, 둔근, 대퇴내전근, 대퇴근막장근 등에 문제가 발생해 고관절 통증과 함께 다리길이의 차이, 보행시 소리가 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관절 통증에 대한 한방치료로는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침치료, 부항요법, 혈행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뜸치료, 온열요법, 한약물요법과 약침요법, 골반의 불균형이나 관련 근육긴장을 해소시키기 위한 추나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주말 | 기고 | 2017-06-09 23:02

올해는 유난히 미세먼지의 공격이 잦았다. 아침에 일어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화가 되고 있다. 황사와 같이 눈에 보이기라도 하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다지만, 화창한 봄날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뜨는 날이면 파란 하늘이 야속하기만 하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가늘고 작은 입자로 대기중에 부유하는 분진의 일종이다. 직경이 10μm(10μm는 0.001cm) 이하인 먼지의 수치를 PM10으로, 2.5μm 이하의 작은 먼지는 PM2.5로 표시한다. PM2.5는 머리카락 직경의 1/20~1/30크기보다 작은 크기로 흔히 말하는 ‘초미세먼지’가 이것이다. 미세먼지의 원인과 추이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인체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통일된다.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되며, 입자가 미세할수록 폐포까지 직접 침투하기에 천식, 폐질환, 조기사망률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연세대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인 PM2.5가 36~50 ㎍/㎥일 경우 급성 폐질환 유병률이 10% 증가하고, 51~80 ㎍/㎥일 경우 만성천식이 10% 증가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장기간 영향은 명확하나 단기간의 노출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자료는 없다. 다만, 가정의달인 지난 5월, 미세먼지 테러에 기침 감기, 비염, 결막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어린이, 노인, 호흡기 질환자 및 호흡기계 취약자들은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봄철 호흡기 건강을 위한 첫 번째 행동강령은 ‘차단’이다. 미세먼지 주의보, 꽃가루와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많이 분비되는 날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창문을 닫고 있되, 대청소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 마스크와 모자 및 보호안경은 가능한 착용한다.호흡기 면역의 1차 수문장은 점막의 점액질이다. 끈적한 점액질에 이물질이 달라붙으며 첫 번째 면역체계가 발동되는데, 코의 점막이 건조할수록 면역체계가 제대로 발동되지 못해 이물질의 침투가 늘어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윤폐(潤肺)’, 호흡기계를 윤택하게 만드는 한약재를 사용해 예방적 치료를 한다. 대표적으로 맥문동은 심, 폐의 열을 내려주면서 건조해져있는 점막을 촉촉히 적셔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 기침과 감기, 알레르기 질환이 이미 시작되었다면 기관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객담을 배출하되 지나친 기침으로 인해 호흡기계의 손상이 동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호흡기계의 감염은 빠르게 진행되고 열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청열(淸熱), 청폐(淸肺)’의 효능이 있는 약재로 다스린다.대표적인 한약재는 길경(도라지)이다. 길경은 saponin 중 platycodin D라는 활성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항산화, 항비만, 항염증 및 항암 작용 등이 있어 다양한 염증 질환에 사용한다. 다만 만성 폐질환으로 오랫동안 지속된 기침에는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용해야 한다. 만성적인 기침과 자주 찾아오는 감기가 두렵다면 침과 뜸치료로 예방적 치료를 하자. 인체의 경혈 중 호흡기 건강을 위해 역대 의서와 현대적 연구에서 많이 등장하는 경혈은 ‘폐수’(肺兪)이다. 등에 위치한 이 경혈은 다른 혈자리와 배합해 뜸치료를 장기적으로 할 경우 폐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들의 경우 아프지 않은 스티커침을 이용해 효과를 볼 수 있다.

주말 | 기고 | 2017-05-26 23:02

치과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음식을 씹을 때나 양치할 때 안면부에 날카로운 통증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대화할 때나 쉬고 있을 때도 찌릿찌릿한 안면통증이 나타나 고통스러워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양상의 안면부 통증이 나타나는 환자들의 경우 삼차신경통을 의심해 볼 수 있다.삼차신경은 뇌에서 얼굴 주위로 나오는 12개의 뇌신경 중 안면신경과 함께 이마, 볼, 턱에 이르는 가장 넓은 범위를 담당하는 신경이다. 안면신경은 주로 안면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운동신경이고 삼차신경은 안면의 감각을 주로 담당하는 감각신경으로 분포 범위는 비슷하지만 이상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증상은 상이하다. 안면신경이 손상되면 흔히 구안와사, 벨마비 등으로 알려져 있는 안면마비가 주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삼차신경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손상되거나 자극을 받을 경우 앞서 얘기한 것처럼 안면부를 칼로 베이는 듯한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렇게 발생한 통증을 삼차신경통이라고 한다. 삼차신경통은 일반적으로 젊은 층보다는 40대 중년이후 연령층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두 배 이상 발생한다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삼차신경통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3년간은 13%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삼차신경통이 점점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되어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삼차신경통은 턱관절장애나 치통과 같이 얼굴부위에 나타나는 다른 질환들과 구분을 해야 하는데 삼차신경통을 치통으로 오인해 발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삼차신경통은 대상포진, 중이염, 부비동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서부터 삼차신경을 압박할 수 있는 각종 종양이나 혈관질환, 외상에 의한 삼차신경 손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삼차신경통의 원인을 현재의 진단장비로 찾아내기는 쉽지 않지만 특정 원인 질환을 찾을 수 있을 경우 뚜렷한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는 만큼 삼차신경통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일부 질환을 찾기 위해 CT나 MRI 촬영이 필요할 수도 있다. 삼차신경통의 서양의학적 치료로 소염진통제보다는 주로 항경련제가 통증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항경련제의 경우 어지럼증이나 위장장애, 간기능저하, 피부증상 등의 부작용이 동반되기도 한다. 약물요법으로 호전되지 않거나 부작용이 심할 경우 고주파나 방사선을 활용한 시술이나 신경감압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한의학적으로는 삼차신경통을 면통(面痛), 두풍(頭風), 편두통(偏頭痛), 편두풍(偏頭風)의 범주로 보고 환자의 상태와 증상 양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들을 찾아 치료에 임한다. 안면부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안면부 통증 발생 부위 경혈이나 얼굴과 연결된 경락의 손발, 팔다리에 위치한 경혈에 시행하는 침구치료와 한방물리요법, 안면부의 열증(熱症)이 뚜렷한 경우 이를 억제하거나 통증을 직접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약침요법, 턱관절이나 경추의 비대칭으로 인한 삼차신경압박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교정을 위한 추나요법, 안면통증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한약투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삼차신경통을 치료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삼차신경통 환자들에게 한약제제를 투여해 양약을 중단할 수 있을 만큼 호전된 임상연구 결과를 보고한 예도 있어 양약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한의학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느끼고 있는 얼굴통증이 삼차신경통이라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심한 통증으로 악화될 수 있고 일반 진통제로도 통증 감소 효과를 얻기 어려운 만큼 삼차신경통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분들은 삼차신경통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 참기 힘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주말 | 기고 | 2017-05-19 23:02

최근 근골격질환의 치료에 한방의 비수술 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요통, 경추통, 교통사고후유증, 관절질환 등 근골격 통증질환에 추나요법이 많이 시행되고 환자에게 만족도가 높은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보건복지부는 ‘2014~2018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계획’에 따라 국민들의 요구도가 높은 근골격질환의 한방 치료분야에 대해 건강보험의 보장 범위 확대를 위해 한방물리요법 중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을 전국 65개 시범기관(15개 한방병원, 50개 한의원)을 지정해 올해 2월 13일부터 실시하고 있다.현재 시행되고 있는 추나요법 시범사업은 건강보험 환자를 대상으로 외래 및 입원치료시 모두 적용되며 근골격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에 한해 시술방법(단순추나, 전문추나, 특수추나)과 부위(1부위, 2부위 이상)에 따라 급여 적용을 받고 있다.추나요법은 한의학 경전인 ‘황제내경’ 등에 기록된 도인안교에서 유래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치료법으로서,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분을 이용하여 환자의 신체 표면에 자극을 가해 관절, 근육, 인대 및 신경계를 조절하거나 왜곡된 골격구조를 교정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한의학 치료기술을 말한다. 치료효과는 척추나 근육 관절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주고 이로 인해 야기되는 통증 및 내부 장기나 신진대사의 장애를 해소하며 특히 경추, 흉추, 요추 등 척추질환, 두통, 경항통 등 두경부의 문제, 어깨통증, 골반통증, 무릎통증 등 관절질환, 측만증, 악관절장애, 염좌 등에 활용되고 있다.추나요법은 시술부위 및 방법에 따라 단순추나요법(관절가동추나기법, 관절신연추나기법, 근막추나기법), 전문추나요법(관절교정추나기법), 특수추나요법(탈구추나기법, 내장기추나기법, 두개천골추나기법)으로 분류된다.단순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분을 이용해 관절을 가동 또는 신연시키거나 경근조직(근육, 인대, 근막, 건)을 이완 또는 강화시켜 치료하는 행위이고, 전문추나요법은 단순추나기법을 사용하여 적절히 이완시킨 후 해당 관절의 변위와 기능부전의 회복을 목적으로 관절의 생리학적 범위를 넘는 고속저진폭기법(순간교정기법)을 사용해 치료하는 행위이며 특수추나요법 중 탈구추나기법은 정상적인 해부학적 위치에서 이탈된 탈구상태의 관절을 원위치로 복원시키는 치료 행위이다.추나치료 후 국소부위의 경미한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는 흔히 발생할 수 있으며 추나치료에 의해 초래되는 심각한 손상의 발생률은 극히 낮으나, 부적절한 수기 및 동작에 의한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으므로 추나 치료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금기증을 숙지하여 적합한 진단 절차를 거쳐 적절한 추나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치료 과정에서 손상을 유발하거나 관련 질환을 악화시킬 위험성이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주말 | 기고 | 2017-05-0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