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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97건)

어느 날 아침 갑작스레 몸이 마비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손목이 축 처져 물건을 잡을 수 없고 발목이 처져 걸음을 걷지 못한다. 통증은 평생에 한번은 누구나 경험한다. 하지만 마비질환은 너무나도 낯설고 두렵다.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 “혹시 큰 문제는 아닐까”라는 공포감이 먼저 들기 마련이다. 인체의 움직임은 신경세포(neuron)의 전기적 신호 전달에 의해 이루어진다. 뇌로부터 내려온 움직임의 신호는 여러 신경세포의 연접(synapse)을 통해 전달되며 프렉탈 구조와 같은 무수한 분지를 통해 얼굴의 표정, 손가락 움직이기와 같은 말초부위의 미세한 동작까지도 가능하다. 신경 마비 질환은 손상 부위에 따라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중추성 마비는 뇌와 척수분절에 발생한 마비로 중풍으로 통칭되는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마비가 대표적이다. 손상된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한쪽의 상지, 하지에 마비가 발생하며 의식소실, 구음장애 등과 더불어 심각한 경우 생명과 연관되므로 시급한 처치가 필요하다. 말초성 마비는 척수로부터 분지되어 내려가는 말초신경계에 나타난 운동신경마비질환을 의미한다. 중풍과는 다르게 어떠한 신경분절의 손상인가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허리디스크로 인해 발생하는 발목 처짐(foot drop), 과사용으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원인미상의 안면신경마비(facial palsy) 까지, 원인된 질병과 손상 병리,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질환이 존재한다. 손상 받은 신경은 어떠한 과정을 겪을까. 운동신경에 압력, 절단 등 손상이 발생하면 손상부위를 넘어서 광범위한 신경염증이 발생한다. 손상부위 이하의 신경부위는 영양공급을 받지 못해 염증, 변성, 퇴화의 과정을 겪게 되는데 마치 꺾여버린 나뭇가지와 같다. 꺾인 이후의 부분은 점점 말라가고 결국 고사한다. 이 결과 마비가 발생하게 되고, 마비라는 증상은 원인 질환이 해결되더라도 약 6개월에 걸쳐 회복과 재생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마비가 발생했다면 첫째는 빠른 원인 감별과 손상부위의 처치이고 두 번째 단계는 끊임없는 재활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신경, 특히 말초신경계는 신경 재생이 가능하다. 그 속도는 하루 1~5㎜로 느려 보이지만 세포 단위의 재생이라고 생각하면 인체의 힘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안타깝게도 신경 재생을 돕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나 수술법은 아직 없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 개발되었으나 상용화는 되지 못하고 있다.이 때 가장 중요한 치료는 재활이다. 동작이 없는 근육은 점점 위축된다. 근위축은 마비질환의 좋지 않은 예후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만성적인 후유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 재활 또는 전기적 자극을 통한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침과 더불어 신경자극을 위한 전침치료(Electroacupuncture)가 대표적이다. 전침은 실험적 연구를 통해 손상된 조직에서 신경 성장 인자의 발현을 촉진하여 새로운 수초 생성을 증가시킨다고 보고되며 축삭의 재생과 퇴화 방지의 효과가 있다고 제시됐다. 재활운동과 한방 전침치료의 복합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신경 재생 보호 효과가 있는 황기, 홍화, 당귀, 은행엽 등의 한약병행은 활발한 연구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신경 복구와 대사를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의 섭취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말초신경계 마비 질환은 통증질환에 비해 보편적이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이 엄습한다. 이제는 당황하지 말고 최대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자. 끊임없는 노력을 들인다면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주말 | 기고 | 2017-04-28 23:02

학기초 유치원에 다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이들도 부모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유치원과 다르게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은 좀 더 긴 시간 자리에 앉아 있어야하고, 학습 내용도 많아지게 된다.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조금 산만하다 정도로 생각하던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학기초 자리에 앉아있지 않고 돌아다니거나 주변 친구들을 건드리는 행동으로 학교에서 지적을 받게 되면 걱정을 하며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특히 학교에 입학해 어떤 일을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집중력은 중요한 조건이다. 집중력이란 한 가지 일에 관심을 두고 몰두하는 힘인데,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많은 입력정보들 중에서 특정 자극을 선택하고 표적으로 삼아 집중하는 한편 다른 것들을 걸러내고 억제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가족들이 병원에 나온 경우에 간혹 가족들 사이에 의견이 다른 경우가 있다. 엄마는 아이가 학교에서 지적을 받고 학습에도 어려움이 있어 검사와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데, 아이의 아버지는 “애들이 원래 다 그렇지 않느냐. 아이를 치료할 필요가 있냐”고 묻기도 한다. 집중력이 얼마나 나쁘고 또 얼마나 산만하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라고 하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할까? 아이들이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공부에 흥미가 없고 의욕이 부족한 경우, 학습과 같이 집중이 필요한 활동을 할 때 주변에 핸드폰이나 TV, 물건이 가득한 책상처럼 방해요소가 많은 경우, 신체적으로 허약한 경우, 주의집중을 하지 못하고 산만하며 행동적 인지적으로 충동적이고 행동이 과다한 특징을 가지는 경우 등을 ADHD로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 검사를 받고 치료를 고려해야할까? 주의집중의 문제,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의 문제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라고 말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교실시간에 돌아다녀 수업을 방해한다든지, 수업시간에 다른 친구를 건드리는 행동으로 자주 지적을 받는 경우, 불쑥 하는 행동으로 친구들 사이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 과잉행동이나 충동적 행동으로 가족들간에 마찰이 심한 경우, 주의집중의 문제가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ADHD의 치료는 한약치료, 침치료, 중추신경자극제를 중심으로 한 약물치료, 행동치료, 자기조절훈련 등 다양한데, 아동의 증상과 상황을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장부의 균형적인 성장을 강조하는 한의학에서는 주의집중의 문제를 장부의 허실을 판단해 조절하고 신체적 상태와 주의집중과 기억 등 정신기능의 개선을 목표로 치료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아동의 주의집중의 문제, 과잉행동이나 충동적 행동의 문제에 대해 심장과 비장의 기를 보하는 방법,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보하는 방법, 기능을 보하는 방법,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보하는 방법, 심장과 간장의 화를 조절하는 방법 등으로 나누어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주말 | 기고 | 2017-04-21 23:02

현재 우리나라의 사망 원인 1위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암이다. 2015년 기준으로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50.8명에 달한다. 평균수명을 80세로 보았을 때 3명중 1명은 암을 앓고 있는 셈이다. 다행히 암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의 70%는 현재의 수술과 방사선치료 그리고 항암화학 및 생물학적 요법 등으로 5년 이상의 생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암으로 진단받는 초기에 대부분의 환자와 보호자는 세상이 무너지는듯한 충격으로 심각한 불안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암의 발생은 발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생기거나 환경적 유전적 요인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왔다.그런데 최근에 미국 존스홉킨스대 크리스티안 토마세티 교수와 이 대학 버트 포겔스타인 킴멜암센터 공동소장은 과학매체 사이언스와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을 통해 ‘디엔에이(DNA) 복제 과정에서 일어나는 무작위 변이 오류로 발생하는 암이 가장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 연구팀은 최근 32종의 암 게놈 염기서열과 역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돌연변이의 2/3는 정상 세포가 분열할 때 우연히 생기는 DNA 복제의 무작위 오류 때문이라고 밝혔다. 발암 유전자 돌연변이의 원인을 분석해보니 환경에 의한 것이 29%, 유전적 요인이 5%, 무작위 오류에 의한 것이 66%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암. 골수암. 전립선암 등은 무작위 오류가 95%에 이른다.이 대학 연구팀은 발암 환경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암이 예방되지 않는다는 점이 연구 결과 드러났다며 우연히 발생하는 암의 피해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조기진단이라고 밝혔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결과에 놀랐으며 당황했다. 예전의 상식을 뒤흔드는 주장이었기 때문이다. 그저 우연히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주장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한의학을 전공하는 전문가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한의학에서는 개개인의 특성과 각자의 면역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암의 씨앗과 같은 내외의 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각종 스트레스를 포함한 정신적 육체적 자극을 받고 살아가지만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암이더라도 누군가만 걸리는 암이 된다는 사실이다.흡연이 당연히 좋은 것은 아니며, 과도한 음주를 장려하는 것도 아니지만 과다한 흡연과 음주를 평생 즐긴 사람이 암에 걸리지 않고 장수하며 자연사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되고, 평생 흡연이나 술 한 모금 제대로 하지 않았던 사람이 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분명하게 설명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의 결과를 통하면 우연히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으로 많은 부분이 해결되는 것 같다. 다시 말하자면 평소 흡연이나 음주를 하였더라도 꾸준한 건강관리와 음식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길렀다면 아마도 우연히 암에 걸릴 확률은 낮아질 것이고 흡연이나 음주를 하지 않았더라도 건강관리에 소홀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 우연히 암에 걸릴 확률은 높아질 수 있다는 개연성이 있는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우연히 암에 걸릴 확률은 낮추고 예방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암은 세포분열 때 발생하는 돌연변이가 누적돼 발생하는 것이어서 나이가 들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며, 암 발생 원인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 등 항산화 음식을 충분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한다. 그것은 꾸준한 몸의 관리로 예방을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써 암 뿐만이 아니라 많은 면역과 관련된 질환들로부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한다.

주말 | 기고 | 2017-04-14 23:02

현대인은 어느 정도의 피로를 겪고 산다. 이런 피로는 휴식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 맛있고 영양이 잡힌 식사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방법으로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암 환자는 암 자체 영향도 있고 암 치료 때문에 일반인보다 더 피로가 극심하고 잘 회복되지 않는다. 이것을 ‘암성 피로(Cancer related fatigue)’라고 한다.연구마다 차이는 있지만, 30~40%의 유방암 환자는 치료가 끝난 5년 이상의 기간이 지난 뒤에도 현저한 피로를 호소하며, 처치받은 암 치료의 종류가 많을수록 더 많은 암성 피로를 호소한다. 예를 들면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모두 받은 환자는 하나만 받은 환자보다 더 높은 피로를 호소한다. 유방암 뿐 아니라 고환암이나 비호지킨 림프종 등 다른 암 환자들에게도 암성 피로는 나타나며, 진단 5~15년 후 나타나는 피로감이 일반인보다 더 높다.필자가 본 암 환자 대부분은 암성 피로를 기본 증상으로 호소했다. 주 증상으로 호소하거나 부차적 증상으로 호소한 환자를 다 합하면 90% 정도의 내원 환자가 암성 피로를 호소한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암 환자의 증상 빈도를 파악해 본다면 암성 피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 것이다. 그만큼 암 환자에게는 보편적인 질환이며, 암성 통증이나 다른 가시적인 장애보다 오래 지속되는 증상이다. 암성 피로는 당연히 겪어야 하고 쉬면 낫는다는 생각을 갖기 쉽다. 그러나 암성 피로는 그 자체로도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하고, 다른 동반증상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오랫동안 낫지 않는 암성 피로는 환자의 치료 의지를 꺾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암 자체가 만성 소모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피로를 쉽게 유발하며, 수술이나 항암제 등의 치료 시술이나 마약성 진통제, 또는 이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불안과 우울 같은 정신적 장애나 수면 장애 등도 피로를 유발한다.최근 SCI급 국제 학술지에 암성 피로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효과 관련 다양한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예를 들면 보중익기탕이나 십전대보탕, 인삼양영탕등의 처방은 암성 피로에 효과적이었으며 특히 인삼이나 황기 등의 기허(氣虛)를 치료하는 약물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았다. 또한 2012년과 2013년에 대규모의 연구가 미국에서 이루어졌는데, 40곳의 36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삼(wisconsin ginseng)이 암성 피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도출되었으며, 302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합곡과 족삼리, 삼음교 등 경혈점의 침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보고되었다. 이러한 연구는 미국 의료기관에서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Journal of clinical oncology’나 ‘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와 같은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어 있다. 또한 침 치료가 가짜침이나 지압보다 암성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현재 우석대학교부속한방병원의 통합암센터에서는 근거의학중심의 한의학적 암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암성피로에 체침, 이침, 전침을 이용한 침치료 및 한약치료, 약침치료를 선택적으로 적용하여 암성피로 및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주말 | 기고 | 2017-04-07 23:02

틱(tic)이란 갑작스럽게 빠르게 반복적으로 근육이 수축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불수의적으로 나타난다. 학령기아동의 약 15%가 일시적으로 틱 증상을 보인다고 하니 많은 수의 아이들이 경험하는 질환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기도 하지만 수년 지속되기도 하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틱이 더 다양해지고 심해지기도 하며 성인기까지 지속되기도 한다.틱 증상은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나뉘고 또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분류된다. 눈 깜박임이나 얼굴 찡그리기 같은 단순한 증상에서부터 어깨 들썩이기 발구르기 같은 복합 운동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헛기침하는 것 같은 단순 음성틱에서 캑캑 거리는 소리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는 것 같은 복합 음성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만성 틱은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될 때이고, 뚜렛 장애는 개인의 기능을 방해하는 정도가 가장 심한 장애로 복합적인 운동 틱과 하나 이상의 음성 틱을 보이는 질환이다. 틱이란 말은 조금 생소한데, 19세기경부터 안면의 갑작스런 근육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용어로 사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틱장애를 공식적으로 처음 보고한 것은 1885년 프랑스의 신경학자 Gille de la Tourette에 의해서이다. 그는 급작스럽고 불수의적인 운동을 보이며 강박적으로 말을 반복하는 9명의 환자를 보고하였다. 뚜렛장애라는 조금은 생소한 이름이 붙여지게 된 이유이다. 틱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의 많은 수는 안정된 환경에서 지내게 되면 치료 받지 않아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틱증상이 눈이 띄게 보여서 생활에 불편을 가지거나 틱의 종류가 계속 변하고 다양해지면서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집중이 어렵고 학습에 방해를 받게 되며, 이해가 보족한 또래들의 놀림이나 우울 심리적 위축 등을 경험하게 된다. 틱장애의 치료는 한약, 양약, 침치료, 행동기법, 심리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는데, 치료방법은 아동의 증상과 상황에 따라 정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틱장애의 원인을 간풍, 풍담, 혈허, 열, 칠정, 화, 담 등으로 보고, 오장 중에서 간장이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다고 파악하며, 치료에 있어서 틱증상의 양상과 전신적인 상태를 종합하여 간풍내동, 간신음허, 비허간왕, 담화요신 등의 유형으로 구분하여 약물 치료를 하게 된다. 한약 치료 외에 침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틱장애의 치료는 부모가 틱장애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중요하고 장기간의 계획으로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간혹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증상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도 있지만 틱장애의 원인을 단순한 심리적 문제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 틱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강박증, ADHD 등 다른 동반질환의 조절도 중요하며 환경적 개선 병원에서의 치료 등 다양한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뚜렛장애, 틱장애의 증상이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변사람들이 알고 환자가 가지는 어려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활에서는 아이의 틱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지적하지 않아야 한다. 컴퓨터나 텔레비전 등을 너무 많이 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적절한 운동 취미 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말 | 기고 | 2017-03-31 23:02

이제는 너무도 흔한 병이 되었다. 진단 결과를 들으면서 곧바로 죽음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단어인 ‘암’, 우리 모두에게 지금껏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없어 보인다.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을 법한 의학의 수준에서도 오히려 암환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 늘어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우리에게 암이란 바로 죽음과도 같은 단어로 취급되며 환자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너무도 힘들게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우리가 관심 있게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암도 암이지만 ‘암이 주는 공포’는 우리 모두에게 만만치 않은 고통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보게 되는 장면이 있다. 겉으로는 특별히 이상이 없어 보이는 주인공이 우연히 건강검진을 통해 그 결과를 듣게 되는데, 의사는 신중하고도 어렵게 이런 말을 한다. “암입니다. 이제 3개월 남았습니다.” 주인공은 세상이 무너지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하며 곧바로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모든 것이 깜깜하고 멍해지며 걸음을 걸을 수조차 없는 막막함을 느끼게 되고, 잘 먹던 음식도 맛을 느끼지 못하고 식욕은 떨어지며, 부쩍 피곤해지고 멍하니 생각을 놓다가 점차로 묵직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서서히 몇 주를 보내면서 체중은 급격히 감소하고 몸의 상태가 나빠져 정말로 몇 달 안에 사망하게 되는 과정을 말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그 짧은 몇 달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것일까?사실 이유는 간단하다. 암의 진행이 말기로 갈수록 진행속도를 더욱 가속화 시키게 되고 그로 인해 증상은 급격히 악화되기 때문이다. 이 가속화 되는 암의 진행은 ‘공포’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진료에 임해서도 환자와 가족들의 ‘공포 없애기’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사실 쉽지는 않지만 암에 대한 ‘죽음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야 비로소 암을 서서히 진행하도록 유도하면서 삶을 연장시키거나 그러한 과정 속에서 완치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가 있다. 유럽에서 활동한 저명한 중국계 의사인 황여우펑(베이징 국제노화방지의학센터 고문) 박사는 30년 동안 매년 200구가 넘는 병사자의 시신을 해부하면서 특별한 사실을 발견했다. 75세가 넘은 이들은 당뇨나 다양한 질병으로 숨진 사람들이었는데, 부검을 해서 보니 그들은 암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오히려 사망원인은 암이 아닌 다른 질병들 이었다는 사실이다. 누구든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극도의 공포에 빠지게 되고 이것이 면역체계에 이상을 일으켜 암을 더욱 키우고 가속화 시키게 된다. 불안이나 공황상태가 있을 때에는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쳐 암을 이기는 힘이 더욱 약해지게 되는데, 처음 암에 걸린 것을 알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것을 부정하고 분노하면서 정신적 공황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정신적 충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암의 완치율과 재발률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집단치료나 가족의 지지가 좋을 때 암 재발률은 낮고 생존율은 높아지는데, 결국 암이 무서운 질병이기는 하지만 암보다 더 무서운 것은 죽음에 이르는 공포가 그 중심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다스리고 공포를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생각한다. 세계 각 국에서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항암치료기술은 약물치료와 유전자 치료에 모아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본원의 통합암센터에서도 환자들이 공포로부터 신속히 회복하기를 기대하며 고주파 온열암 치료를 비롯하여 면역력 증가와 삶의 의지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병행 치료를 하고 있다.

주말 | 기고 | 2017-03-24 23:02

말기 암환자는 입안이 말라서 물없이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 다양한 구강 관련 증상을 겪는다. 일단 구강 증상이 생기게 되면 음식을 씹고 삼키는 것이 더욱 힘들어져서 영양 상태가 나빠지게 되고 결국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게 되므로 결코 가벼운 증상이라 볼 수 없다. 일반적으로 구강 건조증은 침의 분비가 감소하거나 구강 점막의 상처, 탈수, 불안, 우울 등으로 인해 생기는데 특히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 또는 여러 약물들에 의해 침샘이 파괴되거나 침 분비가 줄어들고 침 성분이 변해 구강 건조증이 생기게 되면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구강건조증에 흔히 사용되는 필로카핀 등의 타액분비제는 발한, 미식거림, 홍조 등을 포함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에게 큰 고통이 된다.현재 해외의 유명 암센터에서는 암환자들의 다양한 항암치료의 부작용에 통합의학적 치료가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침치료를 적용하여 임상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그러한 결과가 전향적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최근에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암환자의 구강건조증에 대한 통합의학적 치료의 효과를 입증하는 논문들이 활발하게 보고되고 있다. 한 예로 영국에서 방사선 치료 후 18개월 이상 만성적인 구강건조증이 나타난 145명의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침치료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발표됐는데 단순 구강건조 관리 및 교육을 받은 환자에 비해 침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 구강건조의 증상과 침의 점도, 음식 섭취중 물 요구량, 야간 목마름이 효과적으로 개선되었다(Ann Oncol. 2013). 또한 침치료의 효과를 플라시보 효과와 비교하기 위해 가짜침과 비교한 결과들도 보고되고 있는데,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진짜침을 시술받은 환자들에게서 구강건조증과 관련된 제반 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Eur J Cancer. 2012). 침치료 뿐만 아니라 한약치료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연구 결과가 다양하게 발표되고 있는데, 최근 대만의 연구진들도 한약 처방을 통한 구강건조증의 개선 효과를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저널’에 발표했다. 두경부암의 방사선 치료 후 유발된 구강건조증을 한약치료가 감소시켰으며, 간 혹은 신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 환자의 사회기능과 의료비 감소등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ECAM. 2016).현재 우석대학교부속한방병원의 통합암센터에서는 근거의학중심의 한의학적 암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방사선치료 부작용으로 유발되는 구강건조증에 체침, 이침, 전침을 이용한 침치료 및 한약치료를 선택적으로 적용하여 침 분비량 증가, 환부의 부종 및 이물감의 증상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주말 | 기고 | 2017-03-17 23:02

회사에서 인정받는 40대 커리어우먼 A씨. 빈틈이 없고 철저한 사람이지만 남모를 고통이 있다. 오후만 되면 지끈거리며 A씨를 괴롭히는 두통이 바로 그것. 무겁고 뻐근한 머리 덕분에 말투는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나타날 것을 알지만 A씨는 “이 정도로 뭘…”하고 진통제를 찾는다.지난 1월 흥미로운 결과가 발표되었다. 잡코리아와 대한두통학회는 남녀 직장인 905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건강 이상 증상을 조사한 결과 ‘두통’이 67.7%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실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인구는 그 중 24.2%에 그쳐 많은 현대인들이 두통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상당수의 두통 인구는 진통제 등의 일회성 ‘처치’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평생 한 번은 겪게 된다는 두통. 그러나 두통은 그 원인과 세부 질환이 매우 다양하다. 원인질환의 유무에 따라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뉘는데, 정밀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와 같은 혈액검사 등이 필요하다. 두통은 근육긴장으로 인해 발생한 통증부터 생명과 직결되는 다양한 질환까지 그 스펙트럼이 넓으므로 만성, 또는 고강도의 두통의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두통은 긴장성 두통이다. 양상은 머리 전체가 뻐근하게 띠를 두른 듯 조이는 통증이 있으며 특이적으로 오후에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수면, 휴식으로 완화된다. 특히나 근육의 긴장과 큰 연관성을 갖고 있어 적극적 치료의 대상이 되는 두통이다. 친숙한 병명인 편두통은 주로 머리의 한쪽에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맥박이 뛰는 듯한 통증이 2~48시간 지속가능하며 특이적으로 매스꺼움, 구토, 섬광이 스쳐가는 듯 한 전조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주의해야할 통증양상도 있는데 바로 지주막하출혈로 인한 두통이다. 주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강도의 두통을 돌발적으로 격렬하게 맞게 된다. 의식소실에 이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응급진료를 필요로 한다. 이 외에도 반신마비, 어지러움, 시력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두통으로 무시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평상시 두통의 양상에 대한 기록을 자세히 해 둔다면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머리는 제양지회(諸陽之會)이다. 삼양경락이 모이는 곳이자 인체의 최상부로 특히나 현대인의 생활 중 긴장과 스트레스가 화(火)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치료법은 열을 내리는 강화(降火)법이다. 이것을 가라앉히기 위한 대표적 방법은 침이다. 얼굴, 머리,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기위한 직접적 침 자극과 두통과 관련된 경락의 순환을 조절하는 치료법이 주가 된다. 실제로 2009년 코크란 리뷰(Cochrane Review)에서는 침 치료가 주기적이거나 만성적인 근긴장성 두통에 효과적이라고 제시하고 있으며 2012년 영국 보건기구 NICE의 가이드라인에서는 근긴장성 두통의 예방적 치료를 위해 5-8주에 걸쳐 약 10회의 침 치료를 받을 것을 고려하라고 제시했다. 보조적인 방법으로 부항을 이용한 사혈치료와 약침 치료 등을 병행한다. 또한 한방 수기요법인 추나치료도 통증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경추부의 긴장이완과 자세교정을 통해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여 두통의 발생을 억제한다. 특히 턱관절의 이상으로 발생한 두통의 경우 안면부의 추나 치료가 효과적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두통에 진통제를 찾고 있다면 잠시 멈춰보자. 맑고 개운한 머리를 위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때이다.

주말 | 기고 | 2017-03-10 23:02

암의 종류와 개인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암 치료에 있어 환자와 가족들의 주된 관심은 이제 ‘수명의 연장’에서 ‘삶의 질’로 옮겨 가고 있다. 특히 암성 통증은 많은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로, 수면장애, 식욕저하, 우울증을 동반하게 된다. 또한 암성통증이 장기간 조절되지 않은 경우 신체적, 정신적 황폐화를 초래해 환자의 활동 범위가 감소되는데, 환자의 치료 의지를 약화시키므로 암성 통증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약물치료는 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암환자의 통증 유병률은 진행암 환자의 64%에 이르며, 이 중 약 43%에서 통증 조절이 불충분하다고 보고되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의 52%가 통증을 호소했으며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에 입원한 말기 암환자의 반수가 입원 당시 이미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한다.암성통증은 암환자가 겪는 통증을 포괄적으로 뜻하는 말로, 암성통증의 원인은 암 자체의 진행에 의한 통증, 암치료 중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 암에 관련된 전신 쇠약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는 통증, 암과 관계없이 환자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두통이나 류마티스 등의 질환에 의한 것이 있다. 현대의학의 적극적 통증관리는 이러한 암성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10~15% 환자들은 이러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변비, 구역, 진정, 호흡억제, 약물내성 등의 부작용으로 또 다른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기존의 통증관리 이외에 침구, 약침 등의 한의학적 치료, 기공, 요가 등의 운동, 이완요법, 최면, 상담 등 다양한 보완대체요법들이 현재 활용되고 있고, 이들은 보조적 요법으로 진통제의 양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최근 암성통증 관련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광범위한 무작위배정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침치료, 뜸치료, 약침치료 등의 방법에 의한 통증 완화 효과를 보는 연구 결과들이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2016년에 국제저명학술지에 발표된 암성통증 관련 침치료의 효과에 대한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에 관한 논문을 살펴보면(Caiqiong Hu, 2016)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와 침치료를 비교했을 때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약물치료와 침치료를 병용한 경우에는 단순히 약물치료만 시행한 경우보다 유의하게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약물치료와 침치료를 병용한 경우에는 단순 약물치료군에 비해 통증완화 시점이 유의하게 짧았고 통증완화 지속기간이 길었다. 또한 암치료 관련 수술 이후 발생하는 통증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도 침치료가 통증 완화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기도 했다. 특히 침치료의 효과를 플라시보 효과와 비교하기 위해 가짜침과 비교한 연구 결과들도 상당수 보고되고 있는데 이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침치료 효과가 단순히 플라시보 효과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침치료뿐 아니라 약침과 뜸치료에서도 최근 국제저널에 긍정적인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유명 SCIE급 저널인 ‘Integrative Cancer Therapies’에 발표된 ‘전이암 환자의 암성 통증에 뜸치료의 진통효과에 관한 임상 연구’를 보면 전이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암성 통증을 감소시켰으며 면역력을 상승시켰다.우석대학교부속한방병원의 통합암센터에서는 근거의학중심의 한의학적 암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암성통증 관련 침치료, 뜸치료, 약침치료를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주말 | 기고 | 2017-02-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