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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1,419건)

옛말에 ‘비빌 언덕’이란 말이 있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보살펴 주고 이끌어 주는 미더운 대상이다’라고 되어 있다.김제시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김제 육교 재가설 사업과 관련 특별교부세 10억 원 및 김제노인종합복지관 증축사업비 10억 원 등 총 2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중앙부처로부터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기가 그리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20억 원 확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김제시가 대놓고 자랑하지 않고는 있지만 이번 특별교부세 20억 원 확보는 김제 출신 심보균 차관의 지원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김제시로써는 그야말로 비빌 언덕이다. 욕심을 부리자면 앞으로도 발에 땀이 날 정도로 서울을 오가며 국비 확보에 신경을 쓰라고 주문 하고 싶다. 물론 심보균 차관이 국정을 관장 하는 행정안전부 차관이지 김제시 차관은 아니다.하지만 심 차관이 분명 김제출신인 것은 주지의 사실인 만큼 고향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나 몰라라 하진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더더군다나 심 차관의 고향 사랑은 유별나다는 게 그를 아는 사람들의 전언인 만큼 김제시로써는 최대한 심 차관을 활용(?)해야 한다.김제 육교는 현재 노후화로 인해 언제 대형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김제 육교 밑으로는 코레일 열차가 1일 26회 운행되고 있다. 만에 하나…상상도 하기 싫은 끔찍한 가설이다. 그동안 본지에서도 수차례 그 위험성을 지적하고 재가설을 촉구한바 있다. 이참에 다시 한번 촉구하지만 김제 육교 재가설은 하루가 시급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누를 제발 범하지 말아야 한다.결국 예산(돈)이다. 김제시는 행정안전부 및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마르고 닳도록 찾아다녀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바란다. 그런 다음 비빌 언덕을 기대하자.

오피니언 | 최대우 | 2017-10-13 23:02

‘도망치듯 떠난 청장, 잠시 쉬었다가 가려던 청장, 얼굴 한번 못 본 청장, 언론 브리핑 한번 안 한 청장…’지난 15일 서울지방항공청장으로 영전한 김완중 전 익산국토관리청장에 대한 수식어들이다.김 청장은 지난 2월 익산국토청장에 부임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언론 브리핑이 없었다. 국토관리청과 관련된 사안이 불거지면 무시하고 넘기거나 여의치 않으면 해명성 보도자료로 때우기 일쑤였다. 이의제기, 각종 민원은 담당직원들이 설명하는 식으로 대충 넘겼다.지난 7월 군산의 한 민원인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변호사를 선임해 두달 동안 청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는 사실은 이미 몇 차례 보도를 통해 알려져 있다.민원은 물론 언론과도 소통을 단절시킨 첫 사례를 만들어놓은 익산국토관리청장이 부임 7개월만인 지난 15일 국토부 인사발령에 따라 서울지방항공청장으로 전보되면서 익산청장은 현재 공석이다.익산국토관리청은 사실 전북에서 유일하게 호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정부기관의 한축이다.이런 기관이 전북에 그것도 익산에 있다는 게 자랑스러워야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전북에 자리했다 뿐이지 광주·전남권 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익산국토청의 예산이 광주·전남에 쏠려있고 그만큼 사업들도 그쪽에 많이 배정된다. 익산국토청장과 직원들이 전북지역보다 광주·전남권 활동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전북과 익산을 무시하는 경향은 익산국토청장의 행보가 잘 말해준다. 전북권 기관장 모임에는 잊힐만할 때 한 번 정도 참석하는 게 고작이고, 익산기관장 모임은 격에 맞지 않다며 불참한다.처음 올 때부터 ‘잠시 쉬었다가 가려던 청장’이라는 소문은 뒤로하고라도 도망치듯 떠나며 출입기자들에게 간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떠난 익산국토관리청장을 보면서 다음에는 꼭 전북과 익산을 사랑할 수 있는 인물이 오기를 고대해본다.

오피니언 | 김진만 | 2017-09-29 23:02

전국 최초 5년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빛나는 김제지평선축제가 5일간의 일정을 대과없이 마무리 한 채 24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김제지평선축제는 올해를 끝으로 대표축제를 내려놓고(5회 일몰제 적용) 내년부터는 세계인이 함께 하는 글로벌축제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이번 김제지평선축제는 웬만한 시민들은 다 알고 있을 만큼 걱정도 많았던게 사실이다. 대표축제를 일몰제 때문에 내려놓아야 하고, 이건식 시장이 이번을 마지막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아무래도 관심이 덜 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때문이었다.또한 항간에 떠돌고 있는 이 시장의 낙마설(?) 때문에 축제를 준비 하는 공직자들 역시 열정이 예전만 하겠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어서 내심 우려를 했던게 사실이다.그러나 축제를 마치면서 그러한 우려들은 기우에 불과했다. 공직자들은 축제준비에 더욱 만반을 기했고, 김제시민들 역시 5년연속 대표축제를 만들어낸 시민들답게 성숙된 자세로 축제를 성원 하고 협조했다.설사 부족 하고 서운한게 있더라도 축제의 성공을 위해 참고 성원 하며 격려했으며, 다음 글로벌축제로의 비상을 위해 의연 하고 성숙된 시민의식을 유감없이 보여줬다.평소 이건식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일부 시민들도 축제의 성공을 위해 말을 아끼며 묵묵히 성원 하고 지지를 보내는 모습들이 축제 현장 곳곳에서 묻어나왔다.역시 5년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그냥 되는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낀 이번 지평선축제였다. 물론 경미한 사건사고는 있었지만 대체로 성공리에 끝난 축제라는데 이의가 없다.내년부터는 김제시장이 바뀌고 일부 도·시의원 등도 바뀐다. 새로 취임 하는 김제시장 등 선출직들의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 전임자가 잘하면 후임자는 생색이 안난다는 구태의연한 생각은 버리고 지평선축제는 꼭 이어져야 한다. 김제의 자랑이기 때문이다.

오피니언 | 최대우 | 2017-09-25 23:02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막을 내렸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지난해 불거진 심사 비리와 이사진 간 갈등으로 인해 대통령상이 취소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이를 일신하기 위해 그동안 대회를 주관한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아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조직위원회를 새로 꾸려 치른 첫 대회라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위상을 다시 회복하느냐 마느냐를 가늠하는 자리에 시민들의 반응은 중요했다.기자가 8일부터 11일까지 축제와 경연 현장에 나갔다. 그러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전반적인 설명 부족, 허술한 운영으로 일반 관객을 끌어들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조직위 측은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진행된 다른 행사로 인해 관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참여 프로그램 시간을 지연시켰다. 그러나 몇몇 관객은 전후 사정도 모른 채 순서를 기다리는 등 운영의 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일었다.이에 대해 조직위 총감독은 “전주대사습놀이가 적폐에 시달리던 끝에 새롭게 힘을 내려고 하는 때”라며 “그런 만큼 혹 잘못된 부분이 보여도 앞으로 개선·발전하도록 질책뿐만 아니라 격려도 해주는 게 올해 전주대사습놀이에 대한, 소중한 지역 문화자산에 대한 지역 언론의 배려”라고 항변했다.그렇다. 전주대사습놀이만이 아니다. 지역에는 여러 문화행사가 있었고, 흥망성쇠가 있었다. 초반 소리꾼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한 전주세계소리축제는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명맥을 이어갔다. 조직위를 전문 경영인이 이끌면서 운영 전문성, 프로그램 차별성에 중점을 둬 축제 활성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동안 지역 축제의 의미가 빛을 바랄 때마다 지역인들은 지혜를 맞댔다. 축제 관계자들은 비판을 받아들였고 절치부심, 다시 발돋움했다. 덮어두고 칭찬했으면 발전의 계기는 없었을 것이다.전주대사습놀이를 알리려면 관객을 자연스럽게 축제와 경연으로 유도하는 참신한 기획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 기자의 비판이 소중한 지역 문화자산을 널리 알리는 데 사용되길 바란다. 온유한 문화를 위해서.

오피니언 | 문민주 | 2017-09-1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