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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97건)

봄이 아닌 가을임에도 파란 하늘보다는 뿌옇게 흐린 날을 자주 접하게 돼 가슴이 답답해질 때가 많다. 그 원인으로 안개도 있지만 호흡을 통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도 있다고 하니 걱정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깨끗한 공기 대신에 해로운 담배 연기를 돈을 주고 들이마시면서 주위 사람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으므로 마음이 무거워진다.한의학에서 연초(煙草)라고 불리는 담배는 성미가 맵고 따뜻하며, 독이 있어 통증을 멎게 해주고 살충의 효능이 있어 통증을 치료하고, 피부질환의 외용약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담배연기 속에 들어있는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을 포함한 약 4,000여종의 화학물질에 의해 각종 암과 신경계질환, 호흡기계질환, 심혈관계질환 및 체중미달아,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유아급사증후군 등 소아질환이 유발되므로 흡연할 경우에는 그 피해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청소년 시절부터 흡연 시 흡연기간과 흡연량도 증가돼 담배의 해로운 물질이 신체에 더 축적되며, 니코틴 의존도 높아져 금연이 어렵다. 또한 청소년은 성장 발육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담배의 유해물질을 흡입한다면 신체적, 정신적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에 최근 청소년 흡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흡연예방 및 금연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그 효과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2001년 보건소에서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보건소의 한방 진료 사업이 확산됐고 여성가족부의 지원으로 ‘흡연 청소년에 대한 건강상담과 금연침 무료 시술사업’이 시행되면서 학교에서의 한의약 금연진료가 활성화됐으며, 청소년층은 서양의학의 중재기법을 간편하게 적용할 수 없는 대상이기 때문에 한의약 중재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주요 수요층이 될 수 있다.귀에 침을 놓는 이침요법은 이미 여러 논문에서 금연 효과를 제시했다. 금연침과 니코틴 패치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했을 때 더욱 양호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니코틴 패치만큼 금연침도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침 놓는 곳에 겨자씨나 유사한 재질의 압봉(壓鋒)을 종이테이프로 붙여 압력자극을 주는 방식인 이압요법은 비침습적인 방법이므로 감염의 위험성에서 보다 안전하며, 침을 두려워하는 청소년들에게도 거부감이 덜하므로 우선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요즘은 사회적으로 금연을 유도하는 분위기와 함께 학교에서 흡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2015년 전자담배에 대해 태워서 피우는 일반담배인 권련과 동일한 발암성분이 들어있다고 발표하며, 금연보조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학생 중 권련과 병행해 피우는 학생들의 경우 전자담배를 사용했을 때 주는 만족감이 떨어질 경우에는 권련을 또다시 피우게 되므로 이는 결과적으로 흡연량 감소를 가져오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을 통한 금연의 기회마저 놓치게 하므로 향후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에 대한 연구 및 사용 억제를 위한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마지막으로 흡연을 시작하게 된 동기의 절반 이상이 재미나 호기심, 그리고 친구의 권유로 나타났으므로 지속적으로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교육과 권유를 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역할극 등을 학교흡연예방사업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주위 사람들은 애정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주말 | 기고 | 2016-11-11 23:02

우리 몸에서 소변을 통해 배출됨으로써 적정 수치 이하로 유지되어야 할 혈중 요산(uric acid) 농도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오르면서 관절에 요산결절이 축적되어 관절이 붓고 아프게 되는 질병을 ‘통풍성 관절염’이라 한다. ‘통풍(痛風)’이라는 한자 명칭에는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었다고 전해지며, 한의학 병명 중에서는 ‘역절풍(歷節風)’이 관절이 붓고 열나고 아픈 증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통풍성 관절염과 유사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호랑이가 문 것처럼 아프다’의 의미가 포함된 ‘백호풍(白虎風)’ 또는 ‘백호역절풍(白虎歷節風)’이라는 또 다른 명칭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예로부터 통풍성 관절염은 통증의 정도가 매우 심한 질환으로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도 있다. 통풍은 ‘퓨린(purine)’이 많이 함유된 고단백 식이나 과도한 음주 등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잘 먹지 못했던 과거의 경우 ‘부자의 병’, ‘제왕의 병’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식생활의 변화로 인해 발병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한 질환 중 하나가 되었다.통풍을 유발할 수 있는 고퓨린 식품으로는 육류의 내장부위, 등푸른 생선, 조개, 멸치, 새우, 맥주 효모 등이 대표적이며, 퓨린 함유량이 적은 유제품, 과일, 견과류, 계란, 도정한 곡류 등의 저퓨린 식품들은 특별히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는 식품군으로 알려져 있다.통풍의 치료로는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와 요산수치를 조절하기 위한 약물요법이 시행되며, 최근에는 침착된 요산결절 제거를 목적으로 관절 내시경을 활용한 세척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기 위한 침, 약침요법과 소염진통 효과와 더불어 인체 스스로가 노폐물 배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건강한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약처방을 활용한 치료들이 적용될 수 있다. 양한방 모두 환자의 상태에 따라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방법들이 다양한 만큼 적절한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통풍환자의 20% 이상이 약물치료 후 증상이 재발돼 다시 병원을 찾게 된다고 하는데 실제 임상경험에 의하면 훨씬 더 많은 비율의 환자들이 재발의 고통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병원을 찾아오시는 것 같다. 통풍성 관절염의 기왕력이 있는 분들은 평소 육류의 과도한 섭취나 과음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운동 등의 생활 습관을 통해 통풍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반드시 수반돼야 할 것이며, 일단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조금 지나면 덜 하겠지’하는 생각으로 고통의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하고 빠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빠른 회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주말 | 기고 | 2016-11-04 23:02

필자는 모 포털사이트에서의 한방내과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많이 올라오는 질문이 암에 관한 한방치료에 관한 질문이다. 최근 이러한 질문이 늘어난 것을 보면 한의학을 이용한 암 치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체감된다. 질문의 요지는 한방 치료가 암에 대해 어떤 부분을 치료하고 어떤 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느냐는 점이다. 국내외 논문에서 나타나는 한방치료의 가장 큰 효과는 생존율 향상이다. 암과 관련된 한방 약물 치료 중 상당수는 실험에서의 암세포 퇴축효과 및 임상에서의 생존 기간 증가를 가지고 있다. 학교부속한방병원이나 대형한방병원에서 시행하는 암 관련 치료약물의 상당수는 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독투여만으로도 임상에서 암 퇴축에 관하여 논문으로 보고되는 경우가 수가 많지는 않지만 존재한다. 다만 임상에서 모든 환자가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며, 진행암의 성장 억제나 전이재발 방지의 효과는 일정 부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기전은 신생혈관 생성 억제나 면역세포 활성화로 설명된다.환자들이 우선적으로 원하는 증상 개선도 많은 연구가 이뤄져 있다. 예를 들면 전침을 이용한 항암제 후 오심구토의 감소나 약물을 이용한 식욕부진이나 피로의 개선, 침을 이용한 통증의 감소나 방사선 후 구강이나 안구의 건조증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이러한 효과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질 높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SCI급 논문, 특히 인용지수(Impact factor)가 높은 연구는 미국 암센터나 연구소에서 서양인 연구자가 주저자인 경우가 많고, 미국의 암 관련 가이드라인에서도 침과 같은 한방치료가 기재돼 있다. 특히 증상 개선은 단기간의 치료로 효과가 현저히 나타나기 때문에 2~3주 이내의 짧은 기간의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항암제), 방사선치료와 같은 기존 치료와 병행하는 경우 해당 치료법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발간되는 여러 한방 암 치료 가이드에서는 기존 치료와의 병용치료를 기본 치료로 인정하고 있으며, 이것이 어려운 경우에 한방단독치료를 제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방 치료는 단기적으로는 암 환자의 증상 개선와 부작용 감소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전이재발 방지나 진행암에서의 암세포 성장 억제와 생존 기간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가 앞으로 통합의학의 영역에 들어가 최신 항암제나 표적치료제와의 병행치료에 대한 연구, 특히 약물 간의 상호작용이나 상승작용에 대한 연구가 더 많이 이루어져 기존 치료와의 이해를 넓혀 환자가 부담없이 치료를 받게 되길 바란다.

주말 | 기고 | 2016-10-28 23:02

한의학은 먼 원시시대부터 우리 민족의 수많은 질병치유 경험을 바탕으로 태생되어 주변 민족들과의 교류를 통해 완성되어 온 민족의학임은 우리 국민 누구라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외세의 간섭과 통제를 받으면서도 끝끝내는 살아남아 우리 민족의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밑바탕이 되는 역할을 해왔으며 지금도 그 역할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일반인들이 한의학 하면 떠올리는 단어가 무엇일까? 한약, 침, 뜸, 부항 아마도 이 정도 단어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한의학에 대한 지식의 전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한의학은 현대인의 질병을 치료하는 학문이며 아직도 그 수요가 적지 않다. 또한 부흥기라 할 수 있는 1980~2000년대 동안에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인재들이 몰려들었던 최고의 인기 학문이기도 했다. 이제는 그 시대에 한의학에 입문했던 이들이 한의계에서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어 조만간 한의학의 재도약을 이룰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해 보기도 한다. 하지만 한의학 주변 여건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예전에는 당연히 달여먹는 것으로 인식되던 한약도 이제는 한의원에서 달여주는 것이 대부분이듯이 환산제를 비롯해 겔, 정, 캡슐 등 시대상황에 맞는 제형의 변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조차도 주변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일부에만 적용되고 있다. 진료하는 사람도 현대인이고 환자도 현대인인데 오직 한의사만, 오직 한의학이라는 이유로 박제화시키려 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대학에서 강의로 배우고 시험으로 평가받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갖추었음에도 한의사라는 이유만으로 전통적인 방법으로만 진료해야 한다는 편견을 가진 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오직 환자만을 위하고 국민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만을 놓고 판단하면 될 것을 집단이기주의적인 시각과 사고로 국민을 호도하고, 반대만을 위한 반대만을 한다면 그것은 누구를 위한 행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척 보면 그 사람의 모든 상태를 알고, 맥만 짚으면 그 사람의 내부 장부와 경락의 상태를 모두 알 수 있다는 것이 현대인의 상식으로 이해가 될 수 있는 것인가? 대략적인 상태야 느낌으로, 경험으로 알 수야 있겠지만 현대적인 진단기기를 통한다면 더 많은 환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인데 한의사라는 이유만으로 사용을 못하게 한다면 말이 되는가? 21세기에 코미디도 이런 블랙코미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상황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 이 나라, 대한민국이다. 그래도 최근 들어서는 양식 있는 법조인들이 상식적인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어 그 희망을 가져 보기도 한다. 모르는 국민께서는 이런 말을 하시기도 한다. 한의학은 현대화, 과학화해야 한다고. 언제까지 맥만 짚고 진단하고 풀뿌리 다린 물로 치료하려느냐고. 한의사들은 그런 소리를 들으면 속에서 피눈물이 날 지경이다. 과학을 과학이라 인정받지 못하고 현대를 살아가면서 현대적이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누구보다도 더 이 분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괴감이 들 수밖에 없게 된다. 법제도적인 뒷받침과 연구지원으로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현대화를 촉진해 이를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차세대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먹거리 산업이 되도록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한의학의 전통을 지켜가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시혜가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빌어본다.

주말 | 기고 | 2016-10-21 23:02

소아의 복통은 학동기와 청소년기의 소아들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증상들 중의 하나이다. 그 중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복통을 ‘만성 반복성 복통’이라고 하며, 정확한 정의는 4세부터 16세 사이의 소아들에게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복통이 적어도 3개월 동안 3회 이상 있는 경우를 말한다. 발생 빈도는 대략 학동기 소아의 10-22%까지로 보고돼 10명 중 1~2명 꼴로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소위 ‘기능성 복통’인데 이는 복통을 설명할 수 있는 특정 구조적 이상이나 감염, 염증 혹은 생화학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것이다. 아이가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가서 각종 검사를 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을 때 ‘기능성 복통’이라 진단된다. 아이들은 주로 아침 식사 후와, 학교가기 전, 학원가기 전 등 스트레스 상황에 있을 때 주로 복통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복통은 30분을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고 스트레스 상황이 없어지면 곧 사라지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가 ‘꾀병’을 부리는 것이 아닐까? ‘진짜 아프긴 한가’ 의구심이 생기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아동의 복통의 원인을 다양하게 파악하고 분류해 치료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식적복통(食積腹痛: 평소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통), 한적복통(寒積腹痛: 찬 음식을 많이 먹어 발생하는 복통), 실열복통(實熱腹痛: 감염으로 인한 복통), 장부허냉복통(臟腑虛冷腹痛: 원래 체질이 속이 차거나, 병 후 비위가 차가워진 경우), 기체복통(氣滯腹痛: 스트레스 상황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 등이 있다.이중에서 만성반복성 복통의 기능성 복통과 가장 관련이 높은 것은 장부허냉복통(臟腑虛冷腹痛)과 기체복통(氣滯腹痛)으로 볼 수 있다. 즉 체질적으로 비위가 약한 아이나 스트레스에도 민감한 아이이다. 이런 아이들은 만성 반복성 복통이 흔하며 대부분 입맛이 없어 식사량이 많지 않으며 마른 체형에 살이 잘 찌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라면서 복통이 소실되는 경우도 있으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경우 사춘기 이후 위궤양이나 과민성 대장염과 같은 기능성 위장장애를 앓기 쉽다.이러한 기능성 복통에 효과적인 치료법 중의 하나가 한의학적 치료이다. 치료는 한약복용과 침치료, 뜸치료, 향기치료 등이 있다.한약은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촉진하며 마음을 편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한약재(香附子, 砂仁, 人蔘, 甘草, 白茯, 山査, 麥芽, 白芍藥, 龍眼肉) 등을 주로 처방하며, 한약복용 치료와 침·뜸치료를 모두 함께 시행했을 때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정에서는 생활관리로 차가운 음식, 기름진 음식, 과식 등을 피하도록 하고, 아동이 ‘꾀병’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 확실히 존재하는 것을 인정하고 아동의 ‘통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이 통증을 유발하게 되었는지 살펴 스트레스의 원인을 해결해주는 점 역시 중요하다.

주말 | 기고 | 2016-10-14 23:02

OECD 국가 중 자궁적출 수술률 1위, 그것도 2위와 두 배의 차이가 넘는 우리나라의 많은 여성들은 앞으로의 출산 가능성 여부를 불문하고 누구나 자궁을 지키고 싶어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탈출증, 골반염 등의 양성 질환들이 증상을 심하게 유발할 때, 혹은 자궁경부암, 내막암 등의 악성종양으로 어쩔 수 없이 전자궁적출술을 선택하게 된다.악성종양이거나 전신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치료적 자궁적출술을 피할수 없다. 하지만 골반통, 부정자궁출혈 등 증상만 조절하면 자궁을 지킬 수 있는 경우의 보존적 한방치료 효과는 국내외 다양한 연구에 의해 증명되어져 왔다. 여성의 만성 골반통은 골반에 위치한 여러 장기에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정신적·심리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기도 하며 선근증, 자궁내막증, 골반울혈, 골반염증, 자궁근종 등의 기질적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여성의 자궁건강을 지키는 기본은 기체어혈의 발생을 줄이거나 발생된 기체어혈을 풀어주는 치료 및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또한 음혈이 소모되기 쉬운 여성은 임신과 출산 전후, 큰 수술이나 병을 앓은 후의 몸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여성의 생식기에 특별한 기질적·기능적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를 하며, 항상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생식기가 자리잡은 골반에는 골반저를 이루는 대표근육인 항문거근을 비롯하여 측벽을 이루는 이상근, 장요근 등이 몸 앞쪽으로는 복근과 뒤쪽으로는 기립근을 비롯한 근육들과 상호연계를 하며 이루어져 있고, 골반강 안쪽으로는 상당히 많은 혈관이 분포해서 골반을 지지할 뿐만 아니라 하복부 순환을 담당하고 있다. 많은 근육, 혈관, 신경, 림프가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자궁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골반강내 순환이 중요하며 이는 기체어혈을 풀어준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꽉끼는 속옷, 나이가 들수록 느는 뱃살과 엉덩이살, 생리와 출산 후에 회복되지 않은 어혈, 염증치료를 위한 항생제의 과다한 사용, 음혈이 소모된 상태에서의 풍한의 침입 등은 모두 골반강내의 순환을 저해하는 요소들이다.따라서 코어운동이 핵심이 되는 필라테스는 여성들에게 참 좋은 운동이며, 케겔운동은 요실금방지 뿐만 아니라 골반내근육의 순환을 위해서도 좋은 운동이다. 복부비만은 심해지기 전에 관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나 출산 후에는 기체어혈을 풀어줄 수 있는 한방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기질적(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만성골반염), 기능적(만성골반통, 생리불순, 부정자궁출혈) 질환이 발생한 상태에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변증에 따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병인이 기체어혈에 있다고는 하나 질환이 발생한 상태에서 필요한 치료의 순서는 사람마다 다르다. 민간에서 어혈을 풀어준다는 단방약을 개인의 판단으로 장복하거나,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뜸이나, 한약 좌훈 등을 개인적으로 실시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리고, 전자궁적출술이나 자궁질환으로 인한 수술을 선택했다 할지라도 수술 후 기체어혈을 풀고 골반강내 순환을 높혀주는 것은 수술 이후의 자궁건강의 회복이나, 골반강내 순환을 정상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치료적 도움을 준다. 전통적인 한약, 침, 뜸 치료 외에 변증에 따라 당귀, 홍화, 자하거, 봉약침 등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여성의 자궁은 혈해(血海)라고도 한다. 항상 음혈이 충분이 적셔주고 있는 고요한 바다와 같은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골반강내 순환을 돕는 운동습관을 유지함으로써 평생 여성으로써 나의 자궁을 지키며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말 | 기고 | 2016-09-09 23:02

돌발성 난청은 수 시간 또는 2~3일 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한 응급 질환 중 하나다. 대개는 갑작스럽게 청력 손실이 진행되며 이명, 이충만감, 현훈 등을 동반하는데 환자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청력 손실을 감지하거나 발병 후 수 일이 지나서 저음이나 고음 영역에서 국소적인 청력손실을 느껴 병원에 방문한다.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상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일 이내에 발생하는 30㏈(데시벨) 이상의 감각신경성 청력손실을 의미한다. 청력손실의 정도는 경도에서 완전 손실까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1/3의 환자만이 정상 회복 되고, 일부에서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거나 완전히 청력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돌발성 난청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그 외에 감염성 질환, 혈관성 혹은 혈액 질환, 이과적 질환, 종양, 외상, 기타 중추신경계 질환 등의 원인이 알려져 있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예후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난 후 경과된 시간과 스트레스, 피로, 감기 등과 같은 동반 증상 및 최근 복용한 약물에 대한 확인은 필수적이다. 또한 기본적인 청력검사 이외에 필요시 전정기능검사, MRI 등 영상의학적 검사, 각종 혈액검사 등을 수행해 증상을 평가하고 다른 질환을 감별한다. 일반적으로 돌발성 난청의 치료에 있어서 전신적 스테로이드의 경구투여 혹은 정맥주사 요법이 시행되며, 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입법이나 항바이러스제, 항산화제 등의 병합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그러나 각각의 치료의 효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고, 전신적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나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로 인한 합병증을 원치 않는 경우 등은 그 치료적 접근에 한계가 있다. 또한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 청력 손실로 인한 장애와 그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생각할 때,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한의학에서는 돌발성 난청을 이농(耳聾), 그리고 폭농(暴聾), 졸농(卒聾), 궐농(厥聾)의 범주로 보고 있다. 이농(耳聾)은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풍열이농(風熱耳聾), 풍습이농(風濕耳聾), 간화이농(肝火耳聾), 담화이농(痰火耳聾), 중독성이농(中毒性耳聾), 외상성이농(外傷性耳聾), 기체혈어이농(氣滯血瘀耳聾), 신허이농(腎虛耳聾), 기허이농(氣虛耳聾), 심신불교이농(心腎不交耳聾) 등으로 구분한다. 돌발성 난청 치료 시에는 청력 손실 이외에도 이명, 현훈, 이충만감 등의 동반 증상 및 전신적인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더불어 발병 시기 및 증상의 정도에 따라 변증 및 처방이 이뤄지게 된다. 이에 은교산, 만형자산, 양격산, 오령산, 천마구등음, 소시호탕, 순기활혈탕, 황련해독탕, 귀비탕, 육미지황탕, 우귀한, 보중익기탕, 천왕보심단, 총이탕 등의 처방을 활용한다. 여기에 침구 치료를 병행하고, 전침요법, 약침요법 등을 시행한다. 돌발성 난청에서 어음명료도가 떨어지거나 어지러움이 동반된 경우, 소아나 40세 이상인 경우, 초기 치료가 늦어진 경우 등은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초기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 일부에서는 청각신경을 완전히 마비시켜 비가역적인 청력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돌발성 난청은 초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증상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하며, 보다 적극적인 치료로 후유증을 예방하고 증상 개선의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주말 | 기고 | 2016-09-02 23:02

일상생활에서 무리하게 손목 회전 등의 과도한 사용이나 반복적으로 팔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팔꿈치 주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팔꿈치 부위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가 있으며, 주로 손과 팔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팔꿈치 관절과 팔에 무리한 힘이 주어져 팔꿈치 바깥쪽 부위나 안쪽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테니스 엘보는 테니스 선수들이나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으며 의학적 명칭은 ‘상완골 외측상과염’으로 팔꿈치 바깥쪽의 뼈와 근육이 만나는 곳에 생기는 통증이며, 골프 엘보는 ‘상완골 내측상과염’으로 팔꿈치 안쪽의 통증이다.실제로는 테니스나 골프 치는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손목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 장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해서 하는 사람에게 빈번하게 발생한다.팔꿈치 부위 통증의 주된 원인은 직업적인 과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며, 주로 반복사용과 퇴행성 변화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팔꿈치 관절 주위에 작은 충격이 반복되면서 누적되어 통증이 발생한다.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등 스포츠 활동의 손상으로 인하거나, 반복적으로 손목을 사용하는 주부, 요리사, 피부관리사, 목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환자가 호소하는 주증상은 팔꿈치 통증이며, 테니스 엘보는 주로 팔꿈치 바깥쪽 부위의 통증이 발생하고,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의 통증이 발생한다. 손목을 뒤로 젖힐 때의 통증, 물건을 들어 올릴 때나 손잡이를 돌리는 등 팔을 비트는 동작시에는 통증이 심해진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식사를 할 때 젓가락을 쥔다거나 주먹을 쥘 때도 통증이 발생하고, 팔꿈치의 통증이 팔 부위로 방사되거나 손가락에 힘이 약해져 컵을 들기조차 힘들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테니스 엘보의 치료는 무리한 사용을 삼가고 통증을 생기게 하는 동작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주부인 경우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집안일을 줄이고,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 피로를 해소해 주고 팔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최소화하며 통증이 심한 경우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한방에서는 통증 주위 조직의 통증을 없애고 기혈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침구치료, 장부 기능 및 기혈 순환 장애와 연관되어 발생된 통증이나 만성화된 통증과 약화된 인대와 힘줄 등을 치료하기 위한 한약치료, 화침치료, 봉약침 등의 약침요법과 함께 추나치료, 물리치료, 테이핑 요법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통해 팔꿈치 통증을 치료하고 있다.팔꿈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하기 전후 스트레칭을 습관화하고, 아울러 운동을 통해서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팔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주말 | 기고 | 2016-08-19 23:02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만 접하게 되는 질환들이 있다. 봄·가을 환절기의 알러지성 비염이라든지 겨울철의 독감이나 중풍, 가을철의 건조한 날씨로 인한 피부질환과 같이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자주 접하게 되는 주하병(注夏病)이라는 병도 바로 그와 같은 예에 속한다. 사계절 가운데 건강관리가 가장 어렵다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둔 시점에 주하병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늦봄에서 초여름이 되면 머리가 아프고 다리에 기운이 없으며, 입맛이 떨어지고 몸에서 열감이 느껴지는 병을 일컬었는데, 물의 기운이 부족한 음허(陰虛)와 기가 부족해진 원기부족(元氣不足) 때문에 발생한다고 소개됐다. 다른 증상으로는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에 꽃 같은 것이 아른거리며, 대퇴부위가 시큰거리고 다리가 약해지며, 가슴과 손발바닥에서 열이 나는데 불안과 불면을 동반할 수가 있고, 입이 쓰고 혀가 마르며, 정신이 피곤해 잠만 자려하고, 음식을 덜 먹게 되고 맥에 힘이 없다고도 했고, 서혜 부위가 차갑고 몽정과 같이 정액이 불쾌하게 스스로 나오며, 다리가 시큰거리고 여위어 잘 걷지 못하며, 아랫배가 그득하면서 누르면 들어간다고도 했다. 겨울철을 지나 나른했던 봄의 춘곤증을 여러 가지 봄나물로 이겨낸 후 고온다습한 여름에 들어서면서 몸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여 주하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로 이 무렵이 건강을 지켜주는 신체의 바른 기운을 해치는 습열(濕熱)과 같은 나쁜 기운을 조장하기 때문이다. 여름철이 되면 양기(陽氣)가 겉으로 떠올라 피부에서 흩어지므로 뱃속의 양기는 허해지게 된다. 즉 높은 외부 기온에 적응하기 위해 피부 쪽 혈류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내장으로 가는 혈액이 적어지기 때문에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입맛이 떨어져 식사량이 줄고, 소화도 잘 안 돼 속이 더부룩하게 불쾌해지는 것이다. 또 인체 대사기능이 활발해지면서 체력소모도 늘어나 쉽게 피로해지며 정신적으로도 두통, 현기증, 불안, 불면을 동반하는 원기부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여름은 땀이 많이 나는 계절로서 수분과 전해질 손실이 쉽게 발생하므로 열이 나고, 갈증이 생기는데 인체의 진액(津液)에 해당하는 음기가 빠져나간 음허증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흔히 사용하는 말로 여름을 탈 때에는 부족한 원기와 음기를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과 같은 한약으로 보충해 주면서 뙤약볕에서의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균형 있는 식사로 입맛을 돋게 해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한방 음료로는 정기에 해당하는 맥을 차오르게 한다는 의미의 생맥산(生脈散)을 들 수 있는데 맥문동과 인삼, 오미자를 2:1:1의 비율로 맥문동과 인삼을 먼저 1시간 정도 끊인 후 오미자를 나중에 넣고 오미자의 붉은 빛이 우려 나올 정도로만 30분이 넘지 않게 조금 더 우려낸 뒤 식혀서 마시면 쓰지 않고 신맛이 느껴지는 차가 된다. 냉장고에 보관해 너무 차가운 상태로 바로 들이켜게 되면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미리 꺼내어 조금 기다렸다가 마시거나 입에 넣고 10초 정도 머금다가 조금씩 삼키도록 한다. 이외에도 더위에 좋은 음식으로는 열을 내려 더위를 식혀주는 오이,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에 좋은 호두죽,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나 소아에게 도움이 되는 황기차가 있으니 올여름도 현명하고 건강하게 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주말 | 기고 | 2016-08-12 23:02

우리 몸의 활동은 많은 관절의 움직임에 의해 일어나는데 근육, 인대의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움직임에 의해서 우리 몸의 상태가 외부로 드러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건강한 신체의 움직임은 활기차고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듯이 자연스러우며 그렇지 못한 몸의 움직임은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럽고 불편해 보인다.우리는 몸의 부자연스러움에서 몸의 이상 상태를 느끼게 되고 약간의 확인을 통해서 아픈 곳과 대략적인 원인을 알 수 있다. 꼭 의사여야만 이런 진단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와 타인에 대한 약간의 관심만 있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럴 때 ‘병원에 가봐’라는 말로 타인에 대한 관심과 걱정을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염좌’, 우리말로 ‘삠’이라고 하는 질환은 굳이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한 순간의 부주의, 또는 예측치 못했던 자세에서 관절에 무리가 가 손상을 입는 것을 의미하는데, 누구라도 살아가면서 몇 차례씩은 크고 작은 염좌를 경험하게 된다. 대개는 인대나 근육이 꺾이거나 국소 부위에 과도한 힘이 주어져 발생하는 데 흔히 표현하는 말로 ‘인대가 늘어났다’ ‘인대가 조금 파열됐다’라는 말을 진단하는 의사로부터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염좌는 모든 관절에 발생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우리가 흔히 다치는 부위는 손과 발에 있는 대소 관절들이며, 일상생활 중에 부주의나 준비운동의 부족, 전반적인 컨디션 부조화로 몸의 움직임이 무거울 때 발생하기 쉽다. 또한 외부로부터의 강한 충격에 의해서 인대가 늘어나 발생하기도 하며 교통사고로 인하여 발생되는 목과 허리의 염좌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타박, 기체어혈, 좌섬 등의 범주로 분류 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족관절 염좌는 2013년 한 해 동안 의료기관에서 진료한 인원이 120만명일 정도로 일상생활 중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염좌가 발생하면 나타나는 증상은 먼저 발생부위의 통증, 부종, 열감과 멍 등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골절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영상을 통한 진단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통해 골절이나 탈골 등을 감별 진단하며, 조직의 손상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MRI나 초음파 진단 등과 같은 정밀 진단을 시행하기도 한다.치료로는 급성기에 안정과 휴식을 취해 더 이상의 관절주변 조직의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더불어 냉찜질과 환부압박 및 환부를 심장위치보다 높이 해주는 것이 좋다. 대개는 통증이 심하기에 진통을 목적으로 소염진통작용이 있는 약물이나 파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며 인대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적용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환자들이나 주변인들은 한방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다른 질환의 경우보다도 강한 것이 일반적인 우리 국민들의 인식이며 실제로 침과 약침치료, 부항요법, 추나요법, 한약치료 등을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행해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그런데 통증에 대한 치료가 우선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는데 통증의 소실이 질환의 완쾌는 아닌데도 바로 일상으로 복귀해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그 후유증으로 관절이 시큰거리거나 삔 관절을 또 삐게 되는 경우가 발생해 내원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병이라고 하는 것은 대개 손상되는 것은 한 순간이지만 회복에는 그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누구나 그 사실을 알고 있으나 지켜야 할 지침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인 것이다. 이 또한 치료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나 근육, 관절질환에 있어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안정과 휴식, 그리고 치료후 재활은 아무리 강조하고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진리이다.

주말 | 기고 | 2016-06-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