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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 변호사의 생활법률 이야기 (172건)

문-W는 J와 재혼을 하였는데, J는 자녀 A를 두고 있었습니다. A는 J의 친생자로 추정을 받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J의 친생자가 아니었습니다. 이후 J가 사망하자, W는 A가 실제로 J의 친생자가 아님을 이유로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하였습니다. A의 생모가 아닌 W가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것인지요.답-민법 제846조는 ‘부부의 일방은 자(子)가 부(父)의 친생자 추정을 받는 경우에 그 자가 친생자임을 부인하는 소를 제기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법 제846조에 말하는 부부의 일방이 어느 범위까지를 포함하는지가 문제 됩니다. 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부부의 일방’은 ‘부’와 ‘자를 혼인 중에 포태한 처’를 가리키고, 그렇다면 이 경우의 처는 ‘자의 생모’를 의미하고, 특히 우리 민법이 부자(父子)관계를 결정함에 있어 ‘가정의 평화’ 또는 ‘자의 복리’ 를 위하여 혼인 중 출생자를 부의 친생자로 강하게 추정하면서도, ‘혈연진실주의’를 채택하여 일정한 경우에 친생자임을 부인하는 소를 제기할 수 있는 점, 민법 개정으로 부 외에 처도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있게 되었는데, 부만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혈연진실주의 및 부부 평등의 이념에 부합되지 아니한다는 취지인 점, 즉 부부가 이혼하여 처가 자의 생부와 혼인한 경우, 부부가 화해의 전망 없이 상당한 기간 별거하고 있는 경우, 부가 친생부인은 하지 않은 채 단지 보복적 감정에서 자를 학대하는 경우 등에는 생모도 친생부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개정 이유라는 점 등에 비추어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처’는 ‘자의 생모’만을 의미하므로,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 자에 ‘재혼한 처(妻)’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대법원 2014년 12월 11일 선고 2013므4591 판결).결국 W는 J와 재혼한 자로, A의 생모에 해당하지 아니하므로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 문의 (063) 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9-22 23:02

문-A회사 소유의 유조선에서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해상 방제업을 영위하는 W회사가 피해방지를 위해 해양경찰의 지휘를 받아 방제작업을 보조하였습니다. 이후 W회사는 대한민국을 상대로 방제작업에 소요된 비용을 청구하였습니다. W회사는 대한민국으로부터 비용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것인지요.답-민법 제739조는 사무관리자가 본인을 위하여 필요비 또는 유익비를 지출한 때에는 본인에 대하여 그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무관리가 성립하기 위하여는 우선 그 사무가 타인의 사무이고 타인을 위하여 사무를 처리하는 의사, 즉 관리의 사실상의 이익을 타인에게 귀속시키려는 의사가 있어야 하며, 나아가 그 사무의 처리가 본인에게 불리하거나 본인의 의사에 반한다는 것이 명백하지 아니할 것을 요합니다.(대법원 2013년 8월22일 선고 2013다30882판결). 다만 타인의 사무가 국가의 사무인 경우, 원칙적으로 사인이 법령상의 근거 없이 국가의 사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인이 처리한 국가의 사무가 사인이 국가를 대신하여 처리할 수 있는 성질의 것으로서, 사무 처리의 긴급성 등 국가의 사무에 대한 사인의 개입이 정당화되는 경우에 한하여 사무관리가 성립한다고 할 것입니다. (대법원 2014년 12월11일 선고 2012다15602 판결).대법원은 위와 유사한 사안에서 유출사고가 사고 규모와 피해 규모의 측면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해양오염사고로서, A회사의 조치만으로는 유출사고로 인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곤란할 정도로 긴급방제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위와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 이 사건 유출사고로 인한 피해방지를 위해 W회사가 해양경찰의 직접적인 지휘를 받아 보조한 방제작업은 원고가 피고를 위해 처리할 수 있는 피고의 의무영역과 이익영역에 속한 사무라는 점 등에 비추어 A회사 측이 방제비용의 최종적인 부담자라고 하여도 대한민국은 W회사에 대하여 사무관리를 근거로 방제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대법원 2014년 12월11일 선고 2012다15602 판결). 법무법인 緣(연) 문의 (063) 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9-08 23:02

W는 대한민국 J 은행에 대한 예금채권을 피압류채권으로 하여, J 은행 홍콩지점에 예치된 예금채권을 압류하였습니다. 이후 W가 채권압류에 기초하여 J 은행 홍콩지점에 예치된 예금을 받아내려고 하자, J 은행이 압류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W가 한 예금채권 압류를 유효한 것인지요.국내은행의 해외지점은 외국에 소재하면서 본점이나 국내지점과는 달리 별도로 그 소재지인 외국의 법령에 따른 인가를 받아 그 외국의 은행으로 간주하고, 은행업을 경영함에서도 외국의 법령에 따라 외국 금융당국의 규제 및 감독을 받으며, 국내은행 해외지점에서 이루어지는 예금거래에 대해서도 그 소재지인 외국의 법령이 적용됨이 일반적입니다.또한, 국내은행 해외지점은 본점 및 국내지점과 전산망이 연결되어 있지 아니하고,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예치한 예금은 그 해외지점이 소재한 외국에서만 찾을 수 있을 뿐이므로 이를 국내에서 처분하기 위해서는 다시 국내로의 송금 절차를 거쳐야만 합니다.결국, 국내은행의 해외지점에 예치된 예금채권을 압류한 행위의 효력에 관하여 대법원은 ‘피압류채권을 국내은행 본점에 대한 예금채권으로 한 압류는 그 압류의 대상이 피고 홍콩지점에 대한 예금채권까지 망라한 것으로 특정되었다고 할 수 없고, 피압류채권을 국내은행 홍콩지점에 대한 예금채권으로 한 압류는 국세체납처분권이 미치지 아니하는 지역에 소재한 재산에 대한 것이어서 효력이 없다.따라서 과세관청이 납세자에 대한 체납처분으로서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예치된 예금에 대한 반환채권을 대상으로 한 압류처분은 국세징수법에 따른 압류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재산에 대한 것으로서 무효라고 할 것이다’라고 판시하고 있습니다(대법원 2014년 11월 27일 선고 2013다205198 판결).결국, 위 사안에서 J 은행 홍콩지점에 대한 예금채권 압류가 무효이므로, W의 추심금청구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 문의 (063) 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9-01 23:02

문-미성년자인 W는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후송되었습니다. W의 음주여부를 의심한 경찰은 W의 아버지 A의 동의를 얻어 W의 혈액을 채취하였고, 사후에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지 아니하였습니다. W 본인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채취한 혈액에 대한 감정의뢰회보 등이 적법한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인지요.답-형사소송법 제308조의 2는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 사안과 같이 당사자가 의식을 잃어 혈액채취에 관한 동의를 구할 수가 없을 경우, 당사자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만으로 법정대리인의 동의만으로 미성년자의 혈액을 채취할 수 있는지 여부가 문제됩니다. 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형사소송법상 소송능력이란 소송당사자가 유효하게 소송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 즉 피고인 또는 피의자가 자기의 소송상의 지위와 이해관계를 이해하고 이에 따라 방어행위를 할 수 있는 의사능력을 의미하는데, 피의자에게 의사능력이 있으면 직접 소송행위를 하는 것이 원칙이고, 피의자에게 의사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형법 제9조 내지 제11조의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아니하는 범죄사건에 한하여 예외적으로 법정대리인이 소송행위를 대리할 수 있다. 따라서 음주운전과 관련한 도로교통법 위반죄의 범죄수사를 위하여 미성년자인 피의자의 혈액채취가 필요한 경우에도 피의자에게 의사능력이 있다면 피의자 본인만이 혈액채취에 관한 유효한 동의를 할 수 있고, 피의자에게 의사능력이 없는 경우에도 명문의 규정이 없는 이상 법정대리인이 피의자를 대리하여 동의할 수는 없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대법원 2014년 11월 13일 선고 2013도1228 판결). 결국 위 사안에서 수사기관이 비록 W의 법정대리인인 A의 동의를 얻어 W의 혈액을 채취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는 위법한 증거수집방법에 해당하므로 W의 혈액에 대한 감정의뢰회보 및 이에 기초한 다른 증거는 위법수집증거로서 증거능력이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8-25 23:02

문-치과의사 W는 ‘미국 치주과학회 정회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이 미국 치주과학회 정회원인 것처럼 경력이 포함된 유리액자 형태의 약력서를 자신이 운영하는 치과의원 내에 게시하였습니다. 이에 검사는 W의 행위가 의료법이 금지하는 거짓 의료광고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 W를 의료법위반으로 기소하였습니다. W가 자신이 운영하는 치과의원 내에 허위경력이 기재된 약력서를 게시한 행위가 처벌대상인 것인지요.의료법 제56조 제3항은 의료법인·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은 거짓이나 과장된 내용의 의료광고를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의료법 제89조에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답-의료법 제56조 제3항에 규정하는 ‘의료광고’라 함은 의료법인·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이 그 업무 및 기능, 경력, 시설, 진료방법 등 의료기술과 의료행위 등에 관한 정보를 신문·인터넷신문, 정기간행물, 방송, 전기통신 등의 매체나 수단을 이용하여 널리 알리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W의 행위가 의료법 제56조 제3항이 규정하는 ‘의료광고’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하여, 대법원은 유사한 사건에서 ‘피고인은 유리액자 형태의 약력서를 위 의원 내에만 게시하였을 뿐 이를 신문, 잡지, 방송이나 그에 준하는 매체 등을 이용하여 일반인에게 알린 것은 아닌 점, 위 약력서는 의원을 방문한 사람만 볼 수 있어 그 전파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피고인의 경력을 널리 알리는 행위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점 등을 위 법리에 비추어 살펴보면, 피고인의 위와 같은 행위를 의료광고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대법원 2016년 6월 23일 선고 2014도16577 판결).결국 W가 허위의 경력이 포함된 유리액자 형태의 약력서를 자신이 운영하는 치과의원 내에 게시하였다고 하더라도, 전파가능서이 낮아 W의 경력을 널리 알리는 행위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에 비추어 W의 행위는 ‘의료광고’에 해당하지 아니하므로 의료법위반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다만, W의 행위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금지하는 거짓 표시행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법무법인 緣(연) 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8-18 23:02

문-농협조합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W는 조합장 후보자 J가 조합원 A에게 금품을 제공하였다는 혐의를 조사하기 위하여 A의 집에 방문하여 조사를 하였습니다. W는 조사과정에서 A에게 진술을 녹음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아니한 채 이를 녹음한 후 그 녹음파일에 터잡아 녹취록을 작성하였습니다. 이후 W가 선거범죄로 기소되면서 위 녹취록이 증거로 제출되었습니다. 해당 녹취록은 증거능력이 있는 것인지요.답-공직선거법 제272조의2 제1항은 선거범죄 조사와 관련하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ㆍ직원은 관계인에 대하여 질문·조사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규정하고, 공직선거관리규칙 제146조의3 제3항에서는 “위원·직원은 조사업무 수행 중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질문답변내용의 기록, 녹음·녹화, 사진촬영, 선거범죄와 관련 있는 서류의 복사 또는 수집 기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직원은 선거범죄의 조사를 위하여 관계인의 진술내용을 녹음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직선거법 제272조의2 제6항이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직원이 선거범죄와 관련하여 질문·조사하거나 자료의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관계인에게 그 신분을 표시하는 증표를 제시하고 소속과 성명을 밝히고 그 목적과 이유를 설명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관계인에게 사전에 설명할 ‘조사의 목적과 이유’에는 조사할 선거범죄혐의의 요지, 관계인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이유뿐만 아니라 관계인의 진술을 기록 또는 녹음·녹화한다는 점도 포함된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직원이 관계인에게 진술이 녹음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 주지 아니한 채 진술을 녹음하였다면, 그와 같은 조사절차에 의하여 수집한 녹음파일 내지 그에 터 잡아 작성된 녹취록은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 에서 정하는 ‘적법한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에 해당하여 원칙적으로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습니다(대법원 2014년 10월 15일 선고 2011도3509 판결).결국 위 사안에서 W가 녹음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은 증거능력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8-11 23:02

문-W 회사는 J로부터 물품을 공급받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후 J가 계약에 따라 물품을 공급하였으나, 실제로 물품에 하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W 회사 소속 검사관 A가 물품검사를 소홀히 함으로써 물품의 하자를 적시에 발견하지 못하여 손해가 확대되었습니다. 이후 W는 J에게 계약에서 정한 손해배상예정액을 청구하였습니다. J는 미리 정한 손해배상예정액 전부를 지급하여야 하는 것인지요.답-민법 제398조 제1항에 따라 당사자는 채무불이행에 관한 손해배상액을 예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하자 있는 물품을 제공함으로써 채무를 불이행하였다고 평가되는 경우 채무자는 미리 정한 손해배상예정액을 채권자에게 지급할 의무가 있습니다. 다만 민법 제398조 제2항은 손해배상예정액의 감액을 규정하고 있고, 민법 제396조는 채무불이행에 관하여 채권자에게 과실이 있는 경우 법원이 이를 참작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점에서 채권자의 과실이 있는 경우 손해배상예정액을 어떻게 확정하여야 하는지 문제됩니다. 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당사자 사이의 계약에서 채무자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액이 예정되어 있는 경우,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해의 발생 및 확대에 채권자에게도 과실이 있더라도 민법 제398조 제2항에 따라 채권자의 과실을 비롯하여 채무자가 계약을 위반한 경위 등 제반 사정을 참작하여 손해배상 예정액을 감액할 수는 있을지언정 채권자의 과실을 들어 과실상계를 할 수는 없다’라고 판시하고 있습니다(대법원 2016년 6월 10일 선고 2014다200763, 200770 판결). 따라서 위 사안의 경우 비록 W에게 손해 발생 및 확대에 과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참작하여 손해배상의 예정액을 감액할 수는 있을지언정, W의 과실을 들어 과실상계를 할 수는 없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 (063) 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8-04 23:02

문-W는 A토지를 임의경매절차에서 경락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A토지의 일부를 구성하는 부분이 지적공부상 국가의 토지, 즉 인접한 B토지의 일부분인 것처럼 작성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W는 기술적인 착오로 지적도의 경계선이 진실한 경계선과 다르게 작성되었다는 이유로 국가를 상대로 실제로는 A토지의 일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지적공부상 B토지로 기재된 부분이 국가의 소유가 아니라 경락인이 W의 소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적공부 기재에도 불구하고 실제의 경계를 기준으로 토지의 경계를 결정할 수 있는지요.답-대법원은 어떤 토지가 지적공부에 1필지의 토지로 등록되면 그 토지의 소재, 지번, 지목, 지적 및 경계는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 등록으로써 특정되고 소유권의 범위는 현실의 경계와 관계없이 공부의 경계에 의하여 확정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적도를 작성하면서 기점을 잘못 선택하는 등 기술적인 착오로 말미암아 지적도의 경계선이 진실한 경계선과 다르게 작성되었다는 등과 같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그 토지의 경계는 실제의 경계에 의하여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1997년 6월 27일 선고 97다3378판결 참조).이러한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실제의 경계에 따른 토지 부분의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어 지적공부에 등록된 경계에 잘못이 있음을 주장하는 사람은, 구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2014년 6월 3일 법률 제12738호로 개정되어 2015년 6월 4일 시행된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로 명칭이 변경되기 전의 것)에 따라 지적소관청에 인접 토지 소유자의 승낙서 또는 이에 대항할 수 있는 확정판결서 정본을 제출하여 지적공부의 경계에 대한 정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결국 위 사안에서 비록 지적공부상의 기재에도 불구하고, 지적공부 작성 당시 기점을 잘못 선택하는 등 기술적인 착오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는 경우 토지의 경계는 실제의 경계에 의하여 정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7-28 23:02

문-W는 어머니 A의 사망으로 토지를 상속하였습니다. 그러나 B가 상속된 토지의 실제 소유자라고 주장하면서 상속재산에 관한 분쟁이 발생하였고, W는 상속재산을 유지하기 위하여 언니 J에게 토지를 명의신탁하면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 주었습니다. 위 분쟁 중 J는 임의로 명의신탁된 토지를 처분하여 양도소득을 얻었으나, W가 J에게 명의산탁에 따른 소유권이전등기 말소 및 토지의 가액 상당의 반환청구의 소를 제기하여 승소함으로써 J가 얻은 양도소득 상당액을 회수하였습니다. 그러자 과세관청은 J에게 양도소득세를 납부할 것을 고지하였습니다. J는 양도소득세를 납부하여야 하는지요.답-명의수탁자가 명의신탁자의 위임이나 승낙 없이 임의로 명의신탁재산을 양도하였다면 그 양도주체는 명의수탁자이지 명의신탁자가 아니고 양도소득이 명의신탁자에게 환원되지 않는 한 명의신탁자가 양도소득을 사실상 지배, 관리, 처분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아니하므로 ‘사실상 소득을 얻은 자’로서 양도소득세의 납세의무자가 된다고 할 수 없습니다(대법원 1999년 11월 26일 선고 98두7084 판결). 유사한 사안에서 대법원은 ‘명의수탁자가 명의신탁자의 위임이나 승낙 없이 임의로 처분한 명의신탁재산으로부터 얻은 양도소득을 명의신탁자에게 환원하였다고 하기 위하여는, 명의수탁자가 양도대가를 수령하는 즉시 그 전액을 자발적으로 명의신탁자에게 이전하는 등 사실상 위임사무를 처리한 것과 같이 명의신탁자가 양도소득을 실질적으로 지배, 관리, 처분할 수 있는 지위에 있어 명의신탁자를 양도의 주체로 볼 수 있는 경우라야 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단지 명의신탁자가 명의수탁자에 대한 소송을 통해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후에 양도대가 상당액을 회수하였다고 하여 양도소득의 환원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대법원 2014년 9월 4일 선고 2012두10710 판결).결국 위 사안에서 W가 비록 J에 대한 소송에서 승소하여 양도대가 상당액을 회수하였다고 하더라도, 별도로 W가 양도소득을 실질적으로 지배, 관리, 처분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고 볼 수 없는 이상 과세관청은 W에게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7-21 23:02

문 : 국유재산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던 W는 점유 기간에 J공사로부터 국유재산 무단점유로 인한 변상금 부과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후 J공사는 W를 상대로 무단점유를 원인으로 부당이득반환청구를 하였으나, W는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이 이미 시효로 소멸하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자 J공사는 변상금 부과처분으로 인하여 시효가 중단되었다고 항변하였습니다. 변상금부과처분으로 민사상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의 시효가 중단되는 것인지요.답 : 민법 제168조는 소멸시효 중단사유로써 청구, 압류 또는 가압류·가처분 및 승인을 규정하고 있습니다.결국, 위 사안에서 J공사의 변상금부과처분이 실질적으로 민사상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의 행사라고 볼 수 있는지가 문제 됩니다.대법원은 ‘국유재산의 무단점유자에 대한 변상금 부과는 공권력을 가진 우월적 지위에서 행하는 행정처분이고, 그 부과처분에 의한 변상금 징수권은 공법상의 권리지만, 민사상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은 국유재산의 소유자로서 가지는 사법상의 채권인 점, 변상금은 부당이득 산정의 기초가 되는 대부료나 사용료의 120%에 상당하는 금액으로서 부당이득금과 액수가 다르고, 이처럼 할증된 금액의 변상금을 부과·징수하는 목적은 국유재산의 사용·수익으로 인한 이익의 환수를 넘어 국유재산의 효율적인 보존·관리라는 공익을 실현하는 데 있다는 점, 대부 또는 사용·수익허가 없이 국유재산을 점유하거나 사용·수익하였지만, 변상금 부과처분은 할 수 없는 때에도 민사상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은 성립하는 경우가 있어 양자의 성립요건이 일치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 비추어 국유재산법 제72조 제1항, 제73조 제2항에 의한 변상금 부과ㆍ징수권이 민사상 부당이득반환청구권과 법적 성질을 달리하는 별개의 권리인 이상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변상금 부과·징수권을 행사하였다 하더라도 이로써 민사상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중단된다고 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4년 9월 4일 선고 2013다3576 판결).결국, 비록 J공사가 변상금 부가·징수권을 행사하였다고 하더라도, W에 대한 민사상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의 소멸시효는 중단되지 아니하므로, 시효기간의 경과로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을 소멸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 (063) 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7-1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