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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 변호사의 생활법률 이야기 (172건)

문-공중보건의인 W에게 치료받던 A가 W의 경과실로 사망하자, A는 W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하였습니다. W는 A에게 손해배상을 한 후 대한민국을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W가 A에게 한 손해배상금을 W에게 지급하여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인지요.답-공무원이 직무수행 중 불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에 국가 등이 국가배상책임을 부담하는 외에 공무원 개인도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경우에는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을 진다고 할 것이지만, 공무원에게 경과실이 있을 뿐인 경우에는 공무원 개인은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지 아니합니다(대법원 1996년 2월 15일 선고 95다38677 전원합의체 판결).이처럼 경과실이 있는 공무원이 피해자에 대하여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지 아니함에도 피해자에게 손해를 배상하였다면 그것은 채무자 아닌 사람이 타인의 채무를 변제한 경우에 해당하고, 이는 민법 제469조의 ‘제3자의 변제’또는 민법 제744조의 ‘도의관념에 적합한 비채변제’에 해당하여 피해자는 공무원에 대하여 이를 반환할 의무가 없고, 그에 따라 피해자의 국가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이 소멸하여 국가는 자신의 출연 없이 그 채무를 면하게 되므로, 피해자에게 손해를 직접 배상한 경과실이 있는 공무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국가에 대하여 국가의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의 범위 내에서 공무원이 변제한 금액에 관하여 구상권을 취득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할 것입니다.대법원도 유사한 사안에서 공무원이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경과실로 타인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우, 타인에게 공무원이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지 아니함에도 유족들에 대한 패소판결에 따라 그들에게 손해를 배상하였다면 이는 민법 제744조의 도의관념에 적합한 비채변제에 해당하여 유족들에 대한 대한민국의 손해배상청구권이 소멸하므로 공무원은 대한민국에 대하여 변제금액에 관한 구상권을 취득한다고 판시하였습니다(대법원 2014년 8월 20일 선고 2012다54478 판결).결국 위 사안에서 대한민국은 W에게 변제금원을 지급하여야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 (연)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7-07 23:02

문-J는 사립학교의 교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W는 J와의 분쟁으로 인하여 국민권익위원회에 허위의 사실로 J의 징계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이후 W의 민원이 허위인 사실이 밝혀지자 검사는 W를 무고죄로 기소하였습니다. W의 행위가 무고죄에 해당하는 것인지요.답-형법 제156조는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 대하여 허위의 사실을 신고한 자를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여기서 ‘징계처분’이라 함은 공법상의 감독관계에서 질서유지를 위하여 과하는 신분적 제재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사립학교에 관하여 대법원은 ‘사립학교 교원은 학교법인 또는 사립학교경영자가 임면하고, 그 임면은 사법상 고용계약에 의하며, 사립학교 교원은 학생을 교육하는 대가로 학교법인 등으로부터 임금을 지급받으므로 학교법인 등과 사립학교 교원의 관계는 원칙적으로 사법상 법률관계에 해당한다. 비록 임면자가 사립학교 교원의 임면에 대하여 관할청에 보고하여야 하고, 관할청은 일정한 경우 임면권자에게 해직 또는 징계를 요구할 수 있는 등 학교법인 등에 대하여 국가 등의 지도·감독과 지원 및 규제가 행해지고, 사립학교 교원의 자격, 복무 및 신분을 공무원인국·공립학교 교원에 준하여 보장하고 있지만, 이 역시 이들 사이의 법률관계가 사법상 법률관계임을 전제로 신분 등을 교육공무원의 그것과 동일하게 보장한다는 취지라는 점에 비추어 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학교법인 등의 사립학교 교원에 대한 인사권의 행사로서 징계 등 불리한 처분은 사법적 법률행위의 성격을 가진다’라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4년 7월 24일 선고 2014도6377 판결).결국 위 사안에서 J의 신분이 사립학교 교원이라는 점에서, W의 행위는 무고죄에 해당하지 아니한다고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 (063) 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6-30 23:02

문-W는 아파트 소유주 J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으로 5000만 원을 지급하였습니다. W는 계약금을 지급한 직후 아파트에 입주하려고 하였으나, J가 잔금 미지급을 이유로 입주를 거절하자 새로이 다른 아파트를 임차하여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이에 W는 J에게 J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한지 3일 만에 임대차계약을 해지하면서 계약 체결 시부터 계약 해제 시까지의 시간적 간격이 짧으므로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였습니다. J는 계약금의 일부라도 W에게 돌려주어야 하는지요.답-민법 제398조 제2항은 ‘손해배상의 예정액이 부당히 과다한 경우에는 법원은 적당히 감액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법원이 손해배상의 예정액을 부당히 과다하다고 하여 감액하려면 채권자와 채무자의 경제적 지위, 계약의 목적과 내용, 손해배상액을 예정한 경위와 동기, 채무액에 대한 예정액의 비율, 예상 손해액의 크기, 당시의 거래 관행과 경제상태 등을 참작한 결과 손해배상예정액의 지급이 경제적 약자의 지위에 있는 채무자에게 부당한 압박을 가하여 공정을 잃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인정되는 경우라야 하고, 단지 예정액 자체가 크다든가 계약 체결 시부터 계약 해제 시까지의 시간적 간격이 짧다든가 하는 사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할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1993년 4월 23일 선고 92다41719 판결).나아가 유사한 사안에서 부동산임대차계약에서 임대차보증금의 10% 상당액을 계약금으로 정하고 이를 위약금으로 약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거래 관행이고, 약정한 계약금이 임대보증금의 10% 상당액이라면 단지 임대차계약 해제 일이 임대차계약 체결일로부터 3일이 경과한 시점에 불과하다는 사정만으로는 손해배상 예정액이 부당하게 과다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하였습니다(대법원 2014년 7월 24일 선고 2014다209227 판결).결국 위 사안에서 W의 임대차계약 해제에 관하여 J에게 귀책사유가 있거나, 임대차계약 체결 당시 W에게 부당한 압박을 가하여 공정성에 반하는 정도로 계약금이 산정된 것이 아니라면 단지 3일 만에 계약을 해제하였다는 이유만으로 J가 W에게 계약금을 반환할 필요는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6-23 23:02

문-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W는 개인적인 교통사고로 인하여 하반신 마비의 장애를 입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관할관청은 W가 신체상의 장애로 인하여 직무를 담당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W를 직권 면직하였습니다. W가 하반신 마비의 장애를 입었다는 이유로 직권 면직한 처분은 정당한 것인지요.답-지방공무원법 제63조 제1항 제1호는 ‘공무원이 신체·정신상의 장애로 장기요양이 필요한 경우 임용권자는 본인의 의사에도 불구하고 휴직을 명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같은 법 제62조 제1항 제2호는 ‘공무원이 휴직기간이 끝나거나 휴직사유가 소멸된 후에도 직무를 감당할 수 없는 경우 임용권자는 공무원을 직권으로 면직시킬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재직 중 장애를 입은 지방공무원이 장애로 지방공무원법 제62조 제1항 제2호 에서 정한 직무를 감당할 수 없을 때에 해당하는지는, 장애의 유형과 정도에 비추어, 장애를 입을 당시 담당하고 있던 기존 업무를 감당할 수 있는지만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 공무원이 수행할 수 있는 다른 업무가 존재하는지 및 소속 공무원의 수와 업무 분장에 비추어 다른 업무로의 조정이 용이한지 등을 포함한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대법원 2016년 4월 12일 선고 2015두45113 판결).유사한 사안에서 대법원은 공무원이 휠체어 등 보조기구를 이용할 경우 소방공무원의 업무 중 현장활동을 제외한 행정이나 통신 등의 내근 업무를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이고, 소방공무원의 업무 분장에 비추어 해당 공무원으로 하여금 내근 업무만을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 직권면직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대법원 2016년 4월 12일 선고 2015두45113 판결).결국 위 사안에서 W에게 내근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직권 면직 처분을 한 것이라면, W에 대한 면직 처분은 위법하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6-16 23:02

문-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하여 물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업체들과 구매자들을 중개하여주는 W사는 자신의 쇼핑몰 홈페이지에 판매자가 W사가 제공하는 ‘프리미엄’부가서비스를 구입하는 경우, 판매물품을 ‘프리미엄 상품’영역에 전시되도록 함으로써 마치 쇼핑몰을 이용하는 구매자들이 ‘프리미엄 상품’영역에 전시된 상품들이 일반상품보다 우수하거나, 판매자를 보다 신뢰할 수 있다는 오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위와 같은 전시행위에 대한 시정명령을 하였습니다. W의 행위가 관련법률이 금지하는 위법한 유인행위에 해당하는 것인지요.답-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21조 제1항 제1호는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유인 또는 소비자와 거래하거나 청약철회 등 또는 계약의 해지를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대법원은 위 규정의 문언에 더하여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등에 의한 재화 또는 용역의 공정한 거래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하려는 구 전자상거래법의 입법 목적을 고려하면, 여기에서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는 소비자가 재화 또는 용역을 구매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은폐, 누락하거나 또는 축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의 주의나 흥미를 일으키는 행위 자체를 뜻한다. 따라서 이러한 유인행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행위만으로 충분하고 그 행위로 소비자가 유인되는 결과의 발생까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시하고 있습니다(대법원 2014년 6월 26일 선고 2012두1525 판결).또한 유사한 사례에서 회사가 구매자들에게 ‘판매자가 노출강화 활동을 하는 경우 상품 정렬순서에 반영함’이라는 설명을 하였다거나, ‘프리미엄 상품’이라고 기재된 영역을 ‘프리미엄 등록’이라고 변경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는 기만적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라고 판단하였습니다(대법원 2014년 6월 26일 선고 2012두1525 판결).결국 W사의 행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의 대상이 되는 위법한 유인행위라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緣(연)문의 (063)278-8686

오피니언 | 기고 | 2016-06-0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