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현실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법과 현실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해 국민생활에 불편을 끼치기도 하고 불협화음을 야기시키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현실이 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채 상충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범법자가 양산되는 경우도 있다. 법과 현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괴리가 발생할때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온다. 따라서 다수 국민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법제도를 개편하는 것이 입법부이다. 휴대전화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휴대전화의 경우는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불편이 있었는가. 장소와 때를 구분하지 못하고 휴대전화 벨소리는 마구 울렸고 문명의 이기로 여겨졌던 휴대전화는 이제 공해로 인식되는 경우가 되었다. 휴대전화 사용이

작금의 각종 투자는 수요가 있냐 없냐를 기준으로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투자란 이익이 어느 정도나 가능하냐가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그런 식으로 보자면 인구가 많은 지역에 대한 투자가 우선적으로 이뤄지기 마련이다. 수요가 크고 이용자가 많다고 한다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는 당연하다. 단순히 효율성만 따지는 논리로 보자면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과거의 투자 경험을 보자. 과연 과거에도 그런 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던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국가의 각종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나 대기업 유치 지원이 수도권 등 특정 지역 위주로만 이뤄지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대규모 인구 유입을 부추겼고, 인구가 많아졌다는 이유만으로 또 다른 투자를 가속화시키지 않았던가. 유감스럽게도 인구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지난 1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첫 정책협의회를 갖고 가칭 ‘자금세정방지법’제정과 중고차의 세금인하등 자동차세율 조정, 남북 이산가족 상봉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등 6개항에 합의했다. 16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양당 정책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도출해내는 이런 모습은 보기에 흐뭇하다. 이번에 열린 양당 정책협의회는 4.13 총선후 회동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대화와 협력의 정치 복원을 선언한후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일단 성공적이라고 볼수 있다. 국민의 정부 출범후 사사건건 대립과 갈등을 표출해온 여야관계가 정책협의회라는 모임을 통해 얼마나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진입할수 있을것인가가 정치권과 국민의 관심사가 돼왔기 때

지방의원 해외연수비용이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과다 책정되고 있어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지방의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허용된 해외연수의 필요성에는 많은 도민들이 공감을 하나 연수과정이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이루어지고 비용이 과다 사용됨에 따라 도민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 지방의원 2백60명이 해외연수 경비로 사용한 금액은 총 10억8백여만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의원들의 연수시 동반하는 의회사무처 직원의 경비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지방의원들의 연수는 선진지방의회의 견학 및 선진운영 방법의 연구를 통해 의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도입되었다. 그러나 현재 지방의원들의 연수는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연수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울 정도로 관광위주로 이루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9일 만찬회동은 우리 정치가 과거의 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정립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바람직한 것이었다. 이날 전·현직 대통령간의 만남은 총선후 여·야간에 일고 있는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다가오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대응반안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국정수행에도 도움을 준것으로 평가될만 하다. 우리는 이번 두 사람의 회동이 정치적으로 총선후 국회 개원을 앞두고 있는데다가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국가대사가 임박해 있고 특히 김전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김대통령과 현 정권에 대해 비난을 퍼부어 왔기때문에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해온게 사실이다. 1년9개월만에 성사된 회동이 국정에 도움이 돼야 하고 특히 김전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위해 도시계획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 실정으로는 그 계획을 1백% 달성하기란 어려운게 현실이다. 따라서 도시계획시설로 고시만 해 놓은채 집행하지 못하고 있는 계획시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그러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이 얼마나 되느냐일 것이다. 타지역에 비해 재정이 빈약한 도내의 경우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이해 못할바는 아니다. 하지만 계획에 묶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토지 소유자들의 불만을 언제까지 잠재울 수는 없다. 현 정부 들어 이런 문제점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키 위해 특별법으로 매수 청구권을 제정한 것은 진일보한 시책이다. 매수 청구권이란 10년이상 집행되지 않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토지

지금까지 지역신보는 지역 중소기업 지원이나 지역특화 등을 목적으로 자치단체와 지역 대기업체, 금융기관 등이 공동출자 형식으로 운영해온 바 있다. 그렇지만 대외 신뢰도가 떨어져 은행들이 보증대출을 꺼리는 데다 정부가 지원하는 관련 자금마저 지방교부세 명목으로 지원돼 자금 확보가 여의치 않았었다. 그러나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내주는 보증서를 받으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가 쉬워진다. 중소기업청은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시행으로 지역신용보증조합이 재단으로 전환돼 중앙보증기관(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과 동일한 법적 지위에서 보증서를 발급하게 된다고 밝히지 않았던가. 실제로 지역신보가 발급하는 보증서의 위험 가중치가 55%로 높아 이를 가지고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가 매우 어려웠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이러한 법률의 시행

전북도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의 임기가 6월말로 끝남에 따라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예상 입지자들간의 물밑 각축전이 서서히 가시화 되고 있다.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선출되는 의회직은 의장과 2명의 부의장, 그리고 운영위와 행정자치위, 산업경제위, 교육복지위, 문화관광위 등 5개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8개의 직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의장직에 대해서는 송시환·허영근부의장이 입지를 표명하고 있고, 김진억 의장도 연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부의장직에 대해서는 각 상임위원장들 및 재선급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상임위원장직에 대해서는 초·재선 의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선거전이 노골화되지 않고 있지만 물밑 각축전은 지난 2일 폐회한 161회 임시회부

90년대 이후 우리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은 첨단제조업을 비롯한 통신서비스업, 금융업등 한마디로 지식기반산업이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식기반산업의 국민경제적 역할’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91년부터 99년까지 지식기반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13.7%로서 다른 산업의 4.1%보다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미래산업 역시 지식기반산업이 이끌어 갈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연말 ‘한국경제의 중장기 비전’이란 공청회를 통해 우리나라 지식기반산업은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21.7%의 높은 성장을 이룩하고 고용, 수출, 투자부문에서 우리 경제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전북지역과 같이 산업개발이 비교적 뒤떨어져 있고 지역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