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11-19 20:56 (월)
[독자투고] 새시대엔 변해야 산다
[독자투고] 새시대엔 변해야 산다
  • 전북일보
  • 승인 2000.01.04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위성인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이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안봉주기자 bjahn@
 

우리는 흔히들‘이렇게는 하지 말자’또‘해서는 안된다’라는 식의 말을 곧잘한다. 그러나 이 면면을 보면‘나보다는 남의탓에 내가 불이익을 보고, 사회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에 직면하게 된다. 나는‘이러 이렇게 해 보겠다, 또는 하겠다’라는 식의 자기성찰을 게을리하고 지금을 살아온 것이다.

이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며, 도도히 가꿔 내려온 우리 민족의 선비정신과 생활 환경을 미래의 주인공인 후세에 남겨 주기위한 우리 육신의 추스림과 정의가 살아있고 자유와 풍요가 함께하는 21세기를 향한 우리의 이“터”를 가꾸기 위한 참된 노력이 필요할때가 아닌가 싶다.

미연방 대법원장이었던 워렌은‘피해를 입지 아니한 국민이 피해를 입은 사람과 동일하게 분노를 느낄 때 정의는 실현된다’고 말하였다.

그간 우리는 불의와 불법과 무질서에 너무 관대해 왔다.

지금 사회 곳곳에 널리 만연된 무관심과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이기성으로 내 주변에서 불의가 횡행해도 내 일이 아니라고 못본체 지나쳐 버리는 현실이 되었으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범죄꾼을 양산하고 우리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해줄 뿐만 아니라, 곧 나와 내 가족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관대만이 능사는 아니다.

관대는 아직도 우리의 생활주변에 보편화 되고 있는 부도덕이고, 비윤적이며, 불의와 불법적인 행위를 정당화시켜 줄 뿐아니다. 우리의 사회에 대한 관심과 건강한 시민정신만이 이 혼돈된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는 첩경인 것이라 생각된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요, 백언(百言)은 불여일행(不如一行)’이라고 했다.

우리는 그간 고도 경제성장 정책의 한 과정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 우리생활속에 파고들어 자리메김 해버린“병적인 행태”들의 치유는 말로만 떠든다고 해서 되는것은 아니다. 우선 내 생활주변의 실천 가능한 작은 일부터 내가 앞장서서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나와 우리가 변해야 한다. 그것만이 사는 길이요. 우리가 존재했던 삶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모두 일어서 나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의 가슴에 불을 붙여 변화의 작은 밀알이 되자. 그리고 이웃의 가슴에도 옮겨주자. 진정한 개혁이란 부정부패의 환부를 도려내고 외형적 틀을 고치는 것 뿐만 아니라, 구태의 연한 의식과 관습을 획기적으로 뜯어고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마음의 헤아림이 자연스럽게 교류 하도록 하여 서로 믿고 사는 사회를 이룩하는 것이다.

무관심과 방관에서 관심과 참여, 그리고 자발적이고 진취적 사고와 행동만이 일그러진 이 사회의 주름살을 제거할 수 있고, 무언가 해보자는 모두의 마음이 같이할 때, 진정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본래의 우리의 모습을 되찾자.

아직도 무조건 잘 살아 보자는 욕심이 낳는 무원칙, 불법, 편법, 부실, 무질서를 실은 ‘한국호(韓國號)’를 우리는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향해 또 달음질치게 내 팽개쳐 버릴 순 없지 않는가. 제2건국의 국민 정신운동과 함께 내 스스로가 개혁의 불씨가 되고, 미래의‘韓國號’의 항해사가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를 오늘에 있게한 조국에 대한 감사와 크게 작은 수혜를 미래의 세대를 위해 신명나고 살맛나는 세상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물려줄 수 있는 성숙된 마음의 여유를 갖고, 물질 만능풍조 속에서 무엇인가 소홀히 하고 잃어 버렸던 우리의 참 모습을 찾아 우리의 육신을 불태워 奮然히 일어서자.

/김기현(전북 김제경찰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