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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담] 적은 '가격 오르내림'에 동요말아야
[부동산 상담] 적은 '가격 오르내림'에 동요말아야
  • 전북일보
  • 승인 2003.10.03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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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있었던 일이다. 하루는 태평동에 상가를 가지고 있는 건물주가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급한 사정이 생겨서 건물을 꼭 팔아야 할 것 같다며 찾아왔다.

건물이 노후됐고 위치가 그다지 좋지 않아 세를 놓기도 어중간한 경우였는데, 얼마 후 다행히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고자 하는 매수자가 나타났다.

적당한 가격으로 상호간에 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갑자기 건물주가 한발 물러서기 시작했다. 후에 알고 보니 어디선가 팔려고 하는 시세보다 더 받을 수 있는데 너무 싸게 파는 것이라는 애기를 들었던 겄이었다.

시세와 주변 정보들을 건물주에게 제시하며 이번 계약이 좋은 기회라고 몇 차례나 권고해 보았지만 마음이 변한 건물주는 행여나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팔 시점을 놓치게 되었고, 결국 처음 내놓을 때보다 더 싼 값에 다른 매수자에게 팔 수 밖에 없었다.

부동산에도 나름대로 순환 사이클이 있다. 상승기도 있고 하강기도 있으며, 회복기도 있고 후퇴기도 있다. 특별한 변수가 생기는 경우는 다를 수 있지만 시세가 보합이더라도 성수기엔 가격이 강보합세를, 비수기엔 약보합세를 띠는 경향이 강하다.

순환 사이클과 계절적인 성·비수기를 감안해서 성수기 한 달 전에는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태도가 안정적이고 지혜로운 태도이다. 또한 부동산을 팔고자 할 때에는 믿는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시세를 알아 보고 향후 가격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소문이나 미심적은 부분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부동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객관적인 정보와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지 않고 약간의 오름이나 내림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소문에 마음이 동해 우물쭈물 망설이다가는 적기의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이렇게 흔들리는 마음이라면 매매를 결정하고 계약을 한 후에도 뒤돌아보며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투기가 아니라 투자라는 것을 상기하며 계약이 끝난 뒤에는 잘한 계약이라고 생각을 접는 것 또한 부동산 재테크에 대한 중요한 마인드이다.

/장시걸(부동산중개업협회 전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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