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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이후 남은 과제
[남북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이후 남은 과제
  • 연합
  • 승인 2000.05.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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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양측이 오는 6월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절차 합의서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 작업은 오는 31일부터 정상회담이 열릴 때까지 평양에 머물며 북측과 협의를벌일 남측 선발대의 몫이다. 선발대는 평양 체류기간 왕래절차, 평양체류일정, 편의보장, 회담 보도, 통신 등의 부분에 대한 세부적인 기술적이고 실무적인 사항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18일 정상회담추진위원회에서 선발대의 대체적인 운용방식 등을 논의했으며 다음 주에 북측의 협의대상에 맞춰 선발대 30명을 인선할 계획이다.

▲체류일정= 북측이 남측 대표단의 체류일정을 방문 10일전인 내달 2일 남측에통지하고 쌍방이 이를 협의키로 함에 따라 선발대는 의전과 경호 차원의 문제 등을 고려해 가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남측은 일단 정상회담 이외의 일정을 분 단위로 철저하게 짜되, '김일성 묘소'조문이나 단군릉 방문 등 북한의 이념적 조형물 방문 행사는 제외시키는 대신 북한내 고구려 유적지 방문 등 남북이 공통으로 인정하고 있는 역사적 유적지를 방문토록 할 계획이다.

▲왕래절차= 남북이 항공로 또는 육로를 통한 왕래에 합의하고 항공로의 경우 남측 비행기를, 육로의 경우 북측 자동차를 이용키로 함에 따라 항공편 이용시의 운행항로, 자동차 이용시의 이동경로 등이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항공로는 직항로 보다 서해로 빠져 나갔다가 평양 순안공항으로 들어가는 우회항로가, 육로는 평양-개성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판문점으로 이르는 길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보장= 실무절차 합의서에서 남북 양측은 김대통령의 평양방문 기간 북측이 숙식, 교통, 통신, 의료의 모든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따라서 선발대는 김대통령이 묵을 숙소와 이용하게 될 전용차 등을 논의한다.

김 대통령의 숙소로는 북한을 방문하는 외빈들이 주로 사용하는 백화원 초대소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별장으로 사용하는 평양 인근의 특각도 제기되고 있다.

▲보도= 대표단내 취재기자 숫자가 50명으로 당초 남측이 제안한 80명보다 많이 줄어든 상태에서 회담 관련 보도 문제는 선발대 체류기간 중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일단 남북 양측은 회담의 생중계를 의미하는 실황중계에 합의하고 북측이 전송로 및 위성중계를 위한 편의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측의 위성생중계장비인 SNG 반입 여부, 북측 설비이용시 남측 제작인원의 활동보장 등 세부적인 합의내용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통신연결= 실무절차 합의서에 따르면 남북은 서울-평양간 직통전화회선과 함께 시대적 상황변화에 따른 예비통신으로 위성통신망을 이용키로 했다.

현재 남북간에는 ▲서울-평양 21회선 ▲대구 관제소-평양 관제소 2회선 ▲판문점 남측 지역-북측 지역 2회선 등 총 25회선의 직통전화 연결이 가능하다.

남측의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연결될 것으로 보이는 위성통신망 구성과 관련해 북측의 통신시설의 설치 등과 관련된 부분을 지원키로 해 기술적이고 실무적인 논의를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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