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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농촌일손을 도웁시다
부족한 농촌일손을 도웁시다
  • 정진우
  • 승인 2000.05.22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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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도시민들은 초여름 햇살아래 봇물처럼 쏟아지는 축제들을 만끽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 영농철을 맞은 농촌들녘은 시름에 잠겼다. 농촌지역 일손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모내기를 비롯해 보리베기, 양파·마늘수확, 콩·참깨·고구마 파종 등에 허리세울 시간도 잊은채 매달리고 있지만 일손이 모자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에따라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살자는 차원에서 도내 기관·단체 및 시민들이 일손돕기에 팔을 걷어부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21일 현재 도내에서는 1백9개 기관에 2천6백43명이 농촌돕기에 나섰지만 고령화 및 이농현상으로 일손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농촌일손을 감당하기에는 태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농사인력 상당수가 취로사업과 공공근로사업으로 빠져나가 밭농사와 모내기 등을 제때 마무리하지 못하는등 인력난을 부추기고 있다.

보리를 재배하는 강모씨(46·군산시 옥구면)는 “농촌인력이 도시로 많이 빠져나가 마을에서 일손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면서 “이달말부터 1천여평의 보리베기를 해야 하는데 넓은 보리밭을 바라보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도시지역은 23일부터 도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축제에 돌입, 들뜬 분위기가 역력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자체마다 ‘범도민 농촌 일손돕기’기간으로 정해 기관·단체 및 군부대·기업체·학교 등에 긴급공문을 보내 일손돕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예전과 달리 농촌일손돕기에 소극적이어서 계획대로 일손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때문에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농간의 일체감 조성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기관·단체 및 학생들이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한목소리다.

시민들도 “이농현상과 고령화, 부녀화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에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는 것이 도시민들의 의무아니냐”고 전제한뒤 “매년 공무원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농촌일손돕기가 추진되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농촌일손돕기 창구 개설 등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중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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