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6-26 20:31 (수)
姜지사 탈당 고려
姜지사 탈당 고려
  • 이성원
  • 승인 2003.12.08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방폐장 백지화' 당론 반발
"도정 도움 안된다"곧 입장 발표


강현욱 전북지사가 '부안 방폐장 백지화'를 당론으로 고수하고 있는 민주당의 탈당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 지사는 이같은 입장을 종합 정리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4개월 남은 내년 17대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지사의 한 측근은 "전북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부안 방폐장사업에 대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민주당에 과연 지사가 계속 몸담고 있어야 하는지 회의가 든다”며 탈당문제를 본격 거론했다.

이는 민주당이 방폐장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이후에도 전북도가 공식·비공식의 여러 채널을 통해 방폐장의 안전성과 경제적 효과 등을 설명하며 당의 협조를 요청했으나 민주당의 태도가 조금도 변치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더욱이 지난 5일 민주당 전주완산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조순형 대표가 부안방폐장의 '선백지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자 강 지사측은 "당의 대표가 지방에까지 내려와서 도의 사업을 훼방놓고 있다”며 몹시 불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지사측은 당권경쟁에 나선 추미애의원이 지난 11월 전주 기자회견에서 방폐장 선정과정의 비민주성이 드러났고 과학적 안전성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연내 주민투표를 주장한데 대해서도 '정치성 짙은 발언'이라며 불만을 느꼈었다.

강 지사측은 그동안 정균환총무의 입장을 고려, 민주당이 당론을 변경하지는 않더라도 방폐장에 대해 되도록 언급을 피하며 중립을 지켜주기를 희망해왔다.

그러나 내년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민주당이 오히려 방폐장을 이용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판단, 당초의 생각을 바꿔 민주당적을 버리는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

강 지사는 민주당을 탈당하더라도 당분간 다른 당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을 방침이지만 내년 총선을 겨냥한 열린우리당 등의 적극적인 구애도 예상된다.

강 지사측은 "도정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가 되는 정당에 지사가 왜 남아 있느냐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높다”며 "조만간 공식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